더 커밍 웨이브
무스타파 술레이만 지음, 마이클 바스카 정리, 이정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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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노아 하라리와 빌 게이츠가 추천한 책 더 커밍 웨이브’, 세계는 코로나19 팬더믹을 지난 지금, 이전부터 시작된 4차산업혁명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어가고 있다. 기존 세계에서 100년을 예측하였다면 지금은 단 10년 앞도 예측하기 힘들 만큼의 변혁의 시대를 거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은 주요 트렌드가 되어 관련 주식은 하늘을 찌르듯 상승하고 있는 모습은 사뭇 2000년 초반 닷컴버블을 보는 듯 하다. 책 전면에 쓰여져 있는 여러 추천사를 보아도 이 책은 정말 매혹적이고 미래를 관통하는 중요한 책이다. 앞으로 우리가 직면할 미래는 무서울 뿐 아니라 충격적이기까지 할 수 있다. 책 한 장 한 장 읽어가는 동안에도 벌써 일부는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며,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만화영화나 SF영화에나 나올 이야기들이 미래에 당연히 이루어질 일들처럼 이야기되고 있다. 혁명의 시기에는 하루가 다르게 변혁을 이루어나간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저자 무스타파 술래이만은 AI 기업인 인플렉션 AI 공동 창입자이자 CEO이다. 딥마인드를 공동 설립했으며, 구글은 이 기업을 인수하면서 유럽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을 지불한 바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역설, 즉 통제할 수 없는 기술을 통제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급속한 기술 혁명이 독보적인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설득력 있는 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총 144부로 편성되어 있다. 1장에서 나오는 물결, 딜레마, 함정, 논의할 것들에 대한 단어들은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단편적으로 표현하는 핵심 키워드들이다. 책 전반에 걸쳐 이러한 키워드들이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1호모테크놀로지쿠스에서는 확산과 억제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기술은 무한대로 초고속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억제가 필요하다. 인간이 기술적 동물이기는 하지만 그 인류를 위해 확산과 억제는 상반되게도 꼭 필요한 개념들이다. 2새로운 물결이다. 이미 4차산업혁명이라는 용어 자체도 너무 진부하고 오래된 느낌까지 드는 것은 벌써 우리 주변에는 쳇-GPT가 선보였고 이미 오래전 일이지만 인공지능과 인간의 지능게임은 인공지능의 완승으로 끝난 바 있다. 지금은 그 인공지능을 우리 삶으로 끄집어 들여와 어떻게 활용하고 억제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물결은 큰 주류가 되어 우리 삶의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3실패한 국가이다. 군사용 로봇, 허위정보 기계, 정보 공격, 자동화 논쟁, 감시, 파편화, 모순의 물결, 그리고 딜레마 등 이러한 단어들을 보면서 이러한 것들이 국가와 개인에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이러한 것들에 대한 발전과 억제에 있어서 우리가 대처해야 할 딜레마적인 문제들로 급부상하고 있다. 4물결을 헤쳐나가다이다. 규제가 아닌 억제가 되어야 한다. 이미 물결이 몰려와 버린 세상이다. 그러나 반드시 억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억제를 위한 10가지 단계를 소개하고 있다. 커다란 물결이 몰려들면 그 물결에 대항하기는 쉽지 않다. 그 물결이 몰려오기 전에 최소한의 대책은 마련되어야 한다. 그냥 순풍에 배 띄우는 식으로는 안된다. 수많은 내용들이 우리 일상을 더 편하게 하기도 하지만 위협이 되기도 하기에 억제를 전제로 한 확산이어야 하고 물결이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오래 전 앨빈 토플로의 3의 물결을 읽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앞으로의 세상을 관통하는 대서사시 같은 느낌이었고 한편으로는 앞으로 올 세상에 대한 대비가 철처히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제대로 된 억제가 없으면 인류의 발자취가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까지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앞으로의 예측 뿐만아니라 대처해야 할 단계까지도 제시하고 있다. 난 이러한 책들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이미 수년 전 3의 물결에서도 읽은 바 있고 그 예측이 수년동안 현실화 되는 모습을 지켜본 바가 있어서 이 책이 단순 허황되고 한 사람의 예측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엔 반대한다. 다만, 이 책에서 나오는 세상은 인류에 의해 통제된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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