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세계의 괴물들 - 아무나 이해할 수 있는 IT 이야기
아무준수 지음 / 생능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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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화책을 읽을 줄이야? 만화형식의 글을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몇자안되는 글과 그림 그리고 흥미

위주의 만화를 본 적이 없었고 읽을 의사도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좀 달랐다. 표지부터 왠지 무슨 내용이 들어있을까 궁금증을 유발했다. 다 떠나서 나는 IT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으므로 형식은 사실 의미가 없었고 그런 책이 수중에 들어오면 여지없이 읽어나가기 때문이다. 내가 미국주식을 하면서 나는 앤디비아, 인텔 등에 투자를 했었고 세계적인 기업들이었으므로 그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 책 또한 술술 읽혀 나갔다. 지식을 쌓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만화형식이다 보니 정말 책 한권 마음 편하게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는 아무준수다. 이름은 아니겠지 생각하고 특이해서 검색을 해 봤다. 현대자동차 그룹사의 R&D 기획팀 으로 제어시스템 및 제어소프트웨어 업무 담당자였다. 퇴사하였지만 이후 관련하여 개그 만화책을 엮게 되었다. 이 책은 아무나 이해할 수 있는 IT이야기다.

 

프를로그에 올려진 뒷모습의 사나이인지 여성인지 모른다. 암튼 커피한잔 마시고 하잖은가? 뒷장을 열어보니 확실히 여성인 듯 한데.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란다. 그럼 괴물들 이야기이겠지! 목차를 보니 엄청난 순서다. 일반 책들의 순서와 다를바 없었다. 만약 이 책이 만화책이 아니었다면 엄청난 볼륨의 책이 될뻔 했다. IT관련 책이기에 반도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기술의 통합순으로 엮어졌다. 16명의 괴물들, 아니 캐릭터들이 나온다. 개성넘친다. 책장을 넘겼는데 솔직히 너무 쉽게 풀었다. 그림과 같이 보니 이해가 너무 쉬웠다. 굿이다. 진수는 참 어렵다 느꼈는데. 제대로 이해했다. 테마 하나 지나갈 때쯤 궁금한 이야기로 몇가지 세부 설명을 하는데 그게 또 도움이 되었다. 나는 헐리웃 배우 헤디 라메르가 배우로써 엔지니어로써 와이파이의 어머니라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 마지막 테마인 기술의 통합에서는 드디어 최신 기술이 등장한다. 딥러닝, 자율주행, 파이썬 등이 나온다. 짧은 글 속에서 그래도 의미있는 지식을 습득하였다.

 

책 두께는 좀 된다. 그러나 글은 정말 적다. 그러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확실히 전달하였다. 그것도 아주 쉽게. 이 책은 책을 읽기 싫어하거나 IT에는 관심 없을 수 있지만 그래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나마 쉽게 읽고 분야에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만화형식으로 책을 쓴다는 것은 작업량이 매우 크다는 것은 안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책을 써 준 아무준수님도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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