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선 넘은 거야 쓰면서 치유하는 심리워크북
샤론 마틴 지음, 양소하 옮김 / 에디토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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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난 양성평등원에서 성범죄예방강사교육을 받은 바 있다. 많은 내용을 배우면서 강사로써 자질을 갖추는 과정인데 그 때 배운 것 중 하나가 바로 개인의 정신적, 육체적 침해 방지 범위라는 개념의 경계를 배운 바 있었다. 참신한 내용이었고 지금까지도 나와 관계있는 사람간의 관계에 있어서 그 범위, 경계를 지켜주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나오는 경계가 바로 내가 그 때 배운 그 경계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넘지 말아야 할 ’, 이것이 경계이다. 그 경계를 넘는 것 때문에 우리는 나와 남을 힘들게 할 수도 있고 그 와중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순간이 있게 마련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그 경계는 무너지거나 침해받거나 할 수 있다. 그러한 경계가 잘 설정되고 존중되도록 하는 것은 무척 중요해 보인다.

 

저자 샤론 마틴은 공인 심리치료사이다. 수많은 내담자를 상담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로 인지행동치료, 마음챙김, 자기연민을 사용하여 전문적으로 내담자를 돕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연습문제 풀기 - 온라인 자료 활용하기 - 일기나 노트 활용하기 - 전문가의 도움받기 순으로 책을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본문을 보자. 파티1. ‘요구와 거절이 익숙하지 않은 당신에게라는 제목으로 경계 설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누군가와의 경계를 설정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문제인데 이를 저자가 생각하는 바를 잘 정리한 것 같다. 파트2. ‘선 넘는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법이다. 자신이 설정한 선은 딱 여기까지인데 그 설정한 선을 넢어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이럴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파트3. ‘삶의 여러 영역별 적절한 경계 만드는 법이다. 직장에서, 연인사이에서, 자녀와 가족, 친구와 경계를 설정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해결해야 할 사항이고 그 경계를 설정할 때 자신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파트4. ‘죄책감 없이 내 권리를 주장하는 경계 설정 연습이다. 설정된 경계는 지키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이 꼭 타인과의 경계뿐만 아니라 자신과의 경계, 그리고 스마트폰과의 경계도 설정하고 활용하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경계라는 것이 지키는 것이고 지킬 때 의미를 가진다.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바는 늘 비슷하다. 사람의 심리를 가지고 오랜 기간 상담한 교훈을 가지고 책을 쓰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에서 고민되고 문제시 되는 것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명쾌하게 해결해주려는 노력이 보인다. 나는 그래서 이런 책이 좋다. 내가 사실 고민한 사항을 책을 통해 해결한다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타이과 또는 무엇과도 경계를 잘 설정하고 그 경계를 지키면서 관계를 맺고자 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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