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테이 더 코스 - 존 보글의 흔들림 없는 투자
존 C. 보글 지음, 조성숙 옮김 / 이콘 / 2023년 11월
평점 :
책을 처음 보았을 때 표지만 보아도 고급스러움이 넘쳐난다. 그러나 책 속의 내용은 고급스럽다 못해 두고두고 가슴속에 넣고 투자 시 마다 고이 내어 적용해야 할 내용 들이었다. 나는 오래전부터 투자서를 읽어왔고 실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들의 투자를 모두 그대로 적용하지는 않지만 그들 만의 장점은 수렴하고 나와 맞지 않는 것은 버리는 식으로 투자해 왔다. 이 책에서는 한마디로 핵심은 책 제목과 같은 ‘흔들리지 마라’이다. 책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핵심 포인트이다.
‘월가의 성인’이라고 부르는 존 보글(잭 보글이라고도 함)에 대해서는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이자 주주 친화적인 자산운용사 대표이기도 하다. 존 보글은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부르는 이 시대의 투자의 신이라고 부를만한 워렌버핏과도 동시대 태어난 사람이면서 투자방식에 있어서는 다르나 결과는 쌍벽을 이룰 만큼의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이다.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었지만 그가 일군 투자역사는 길이 이어질 것이다. 그의 고전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서 중 하나이다.
내용을 보자. 1부. ‘뱅가드의 역사’이다. 1장. ‘1974’, 예언이다. ‘뱅가드’는 5조 달러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무엇보다도 주주 친화적인 수수료가 낮다는 것과 엄청난 투자수익, 대중들의 존경을 받는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 회사라는 것이다. 2장. ‘1945-1965’, 배경 – 블레어, 프린스턴, 포천, 웰링턴 자산운용사 이다. ‘흔들리지 마라’라는 철학이 처음으로 좌우명이 되었다. 3장. ‘1965 – 1974’, 고-고 시대, 휴유증, 뱅가드 설립 구성이다. 고난과 실망의 연속이었던 이 시대에 ‘흔들리지 마라’는 존 보글의 철학이 빛을 발한 시기이다. 이후 계속적인 연도별 구분하여 뱅가드 발전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2부. ‘뱅가드 펀드들’을 소개하고 있다. 역시 인덱스펀드를 중심으로 윈저펀드, 채권형펀드 등을 소개하고 있다. 3부. ‘투자운용의 미래’이다. 펀드 산업의 상업화와 인덱스펀드가 부딪힐 도전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4부. 개인적 고찰이다. 자신에 대해 ‘괴팍하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흔치 않은 행동’이라는 몇 자의 글로 마무리 하고 있다.
이 책은 존 보글과 ‘뱅가드’ 인덱스 펀드의 탄생부터 발전과 실패, 그리고 발전의 역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철학까지도 소개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 군더더기가 없고 핵심만 집중적으로 넣어 다루고 있다. ‘흔들리지 마라’라는 투자 철학은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가슴속에 새겨야 할 말이다. 책 곳곳에서 결론처럼 말하고 있다. 어떤 투자를 어떻게 하고자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