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4-2028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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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예측할 수 있을까? ‘아니면 말고식의 예측이 대다수였기에 나는 경제 예측에 대해서는 무척 회의적이었다. 케인즈가 쓴 다시, 케인즈에서도 100년 후 경제 예측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이루어졌다. 큰 테두리에서의 예측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디테일한 것에서는 많이 빗나갔으니 말이다. 한시 앞의 예측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변수가 하루에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예측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데이터와 상황 분석과 탁월한 예측 능력 아니고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함에도 저자는 경제를 대예측하고 있다. 그것도 향후 5년간의 일을 말이다. 그러기에 이 책에 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저자 곽수종은 우리에게 곽수종의 경제프리즘. 경제전쟁꾼의 진행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한번정도는 보았을 것이다. 그는 교수, 연구원, 경제분석가, 그리고 경제TV진행자이다. 그러한 화려한 경력들로 인해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대중의 인식에도 불구하고 그가 예측하는 것은 그만큼 제고할 가치가 있고 또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자들에겐 신뢰를 얻기 충분하다.

 

내용을 보자.

파트1. ‘미국경제, 다가올 위기와 기회’. 1장에서는 미국경제의거시적 요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거시적으로 바라 본 세계 상황은 미중패권전쟁, -러 전쟁, 미국의 신용등급하락 등 모든 것이 다 위기처럼 느껴진다. 그럼 2장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도 부동산대출 등 가계대출은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장단기 금리차이 역전은 심각한 경제침체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의 경제를 낙관, 비관으로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다. 저자도 조심스럽게 지켜볼 때라고 결론짓고 있다.

파트2. ‘중국경제, 다가올 기회와 위기’. 1장에서는 중국경제의 거시적 요인으로 휘청거리는 중국경제위기의 요인이 무엇인가? 그 와중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 미국과의 디커플링의 심각한 문제, 중국경제의 한계 등을 언급하고 있다. 시장과의 소통이 완전 다른 중국경제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 2장에서는 미시적 요인에 대해 이야기 한다. 최근 언론에서도 계속 부각되고 있는 반도체 분야의 한계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만, 한국 등 반도체 강국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된 상태에서 중국의 첨단 과학기술, 상품 제조 등에 필수인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반도체 산업 굴기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심각한 중국 내 부동산시장과 금융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풀어가야 할 최대의 문제이자 미국이 손보고자 하는 분야이다.

파트3. ‘2024년 이후 한국경제 빅피처’. 한국이야말로 미중 패권전쟁에서 새우등 터지기 딱 좋은 나라이다. 큰 위기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시점이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다는 것에는 같은 인식이다. 미중에 감춰진 속내는 우리가 정말 신중히 확인한 다음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제대로 된 대처가 된다면 큰 기회가 되고 아니면 좀비국가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현실을 분석하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현실을 잘 분석해도 대처가 잘못되면 허사가 되기 쉽다.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계속되는 경제상황, 국제정세, 그리고 미중 등 패권국의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우리나라만의 전략과 현명한 대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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