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 편협 - 우리는 필연적인 편협을 깨야 한다
라뮤나 지음 / 나비소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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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필연적 편협(偏狹)’필연적 편견(偏見)’으로 잘못 보았다. 비슷한 단어같지만 인터넷 검색해보니 편협은 편협한 사고방식이고 편견(偏見)은 일방적인 견해, 편향된 견해라고 한다. 내가 편협을 편견으로 본 이유는 우리는 생각하고자 하는 바대로 생각하고,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필연적 편협(우리는 필연적인 편협을 깨야한다)이라는 제목의 의미에 맞게 책을 읽어나가야 책의 내용을 더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전교생이 30여명도 안되는 작은 시골학교에서 자라면서 시골의 보수적인 성향 즉, 편협이 존재하는 곳에서 성장하였으나 점차 여행과 다양한 경험 등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작은 규모의 시골학교에서 자랐기에 시골 사람들이 얼마나 보수적인지 그리고 그곳에서 우물안의 개구리식으로 사고했는지 대도시로 나와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경험하면서 내가 얼마나 편협한 사고방식으로 살아왔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을 들여다 보자. 1.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여러 가지 이유가 설명되고 있지만 영화는 술과 같은 것이라면 책은 물같은 것이다. 물은 좋은 의미에서 차갑게 만들어주고 술은 좋은 의미에서 뜨겁게 만들어주지만 이성은 기본적으로 차가운 것이라 교양에 있어서 영화는 영원히 책을 따라지가 못할 것이다.’(24P) 참 멋진 표현이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2. ‘누군가에게는이라는 제목으로 20대와 30대의 재테크, 독서, 공부하는 이유 등 사례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그 나이에 생각했던 고민들이었고 그 안에 편협한 생각들이 있었고 그 편협한 사고방식을 극복해야 한다는 내용들이었다. 3. ‘필연적 편협이다. 나 또한 편협한 생각을 했다는 것은 내가 인도를 갔다 왔는데 인도는 이래서 성장 가능성이 없을거 같아, 내가 이슬람 생활권에서 근무를 몇십년 했는데 거긴 그래서 안돼’(75P)라는 내용을 보면서 나는 인도에 대한 투자는 하지 않았고 이슬람에 대한 편협한 생각으로 일관되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한 편협한 생각이 금방 바뀌리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4.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우리가 어떤 세상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 냉철하게 생각을 해봐야 한다. 어떠한 제도를 시행 함에 있어서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늘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 ‘시대적 배경 ,,눈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성보다는 감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예시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6. ‘종교의 중요성더 말해봐야 뭘하겠는가? 7. ‘필연적 편협 3가지 행운이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방글라데시와 미국, 중국인, 한국인 이야기를 통해 그들만의 역사를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참고문헌 및 자료들은 이 책에서 저자가 다 말하지 못한 내용들도 있을 것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편협한 사례들을 나열하고 문제점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냥 답을 주기보다는 독자가 곰곰이 자신의 삶과 사고방식을 돌아보며 성찰하도록 의도하고 있는 것 같다. 평이한 내용들인 것 같지만 주의깊게 읽다보면 저자가 의도하는 바가 더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편협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을 성찰해 본다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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