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수익 모멘텀 투자 - 전미투자대회 우승, 슈퍼 트레이더 4인과 나눈 대화
마크 미너비니 지음, 송미리 옮김 / 이레미디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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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30년 가까이 주식 투자를 하였다. 투자서가 되었건 뭐든 책 읽기를 좋아하는지라 워렌버핏, 찰리멍거, 피터린치, 조지소로스 등 수많은 투자 대가들의 투자서도 두루두루 보았고 그 주옥같은 내용들은 내 투자에 있어 근본 바탕이 되었다. 문제는 이론 보다는 실천의 문제일 뿐 몰라서 투자에 적용을 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오랜 기간 투자서와 실전 경험을 통해 이제 손해보는 주식투자는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자만이라 보기에는 그냥 감과 촉이 생겨서 그런지도 모른다. 산전수전 다 겪은 투자 경험이 그렇게 날 손실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한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무척 새롭게 다가왔다. 책을 읽기 전에 목차와 그리고 전체를 훑는 습관이 있는데, 한 번 쭉 책장을 넘겨보면 책의 수준이 나오고 또 얼마나 빨리 또 내용을 간파할 지 시간까지도 나오게 된다. 이 책은 전미투자대회에서 몇 회씩 우승한 트레이더 4인과 나눈 대화를 대화식으로 기록 해 넣은 것이다. 특히, 주제 하나 하나에 대한 4명의 트레이더들이 각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시까지 들어 자신의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내용들을 공개하고 있으며, 최선의 답을 찾게 하고 있다. 일부 질문에는 4인4색처럼 조금은 상이한 의견들이 나오는데 대다수 비슷비슷한 답변을 하는 이유는 바로 그게 이기는 투자의 원칙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투자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크게는 모멘텀 투자와 펀더멘털 투자가 있다. 이것과 관련 보다 세부적인 투자 방식을 알려면 인터넷 찾아보면 무궁무진하게 많이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조금 독특하지만 몇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참고할 만한 것이 있다.

첫째, 내가 모멘텀 투자가인가? 아님 펀던멘털 투자가인가? 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역시 난 이것도 저렇게 해보고, 저것도 이렇게 해 보는 짬뽕 투자자이다. 이는 절충 보다는 지금까지 내 입맛에 맞게 투자를 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니 단기 수익은 조금 났지만 투자 종목에 대해서는 위의 두 투자방식엔 장단점이 있다. 나는 최근 이슈에 민감히 반응하는 중,단기 투자자로 모멘텀 투자가에 더 가깝다. 그러나 재무제표, 매출 등 기업의 체질을 고려한 펀터멘털 투자 방식을 통해 장기 투자도 하고 있다. 그런데 가급적 투자로 고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에 더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세부적인 상황에서 매매의 기술을 새로 익혔다. 보통 사람들은 나를 포함하여 많이 내린 주식을 주로 사고 많이 오른 주식을 파는 경향이 있다. 보유하는 주식이 많이 떨어지면 팔지 못하고 일명 '물타기' 하고 쉽게 손절을 못하다가 극도의 공포감에 큰 손실을 보고 비로소 매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4인의 트레이더는 정확히 반대로 하고 있다. 즉 떨어지는 주식보다는 오르는 즉, 전고점을 통과한 주식을 추매하는 방식을 썼다. '불타기'는 해도 '물타기'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셋째, 매매를 할 때 양도소득세 등 세금이 매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평가 수익이 나도 양도소득세 때문에 쉽게 매도를 못하다가 추세하락기에 커지는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큰 손실을 보며 후회하면서 제대로 매도하지 못해 후회하거나 갑작스럽게 상황이 변하고 있어 두려움 등으로 인해 쉽게 팔아버려 손실을 영원히 만회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초수익 모멘텀 투자' 이 책은 특별히 계속 주식을 해 온 사람에게는 대다수 아는 내용이라 감흥은 덜 할 수 있어도 최소한 대가 4명이 의견을 각자 내고 그 내용들을 비교하여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거나 보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내 투자 방식과 대가들이 투자방식을 비교하여 좋은 점은 밴티마킹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버리면 되는 실제 적용면에서 타 투자서에 비해 월등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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