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화책을 보면 어른의 입장에서 쓰고 그린 책들이 많다. 색도 너무 강렬하고 화려함을 추구하는 그림이 많아서 예쁘기는 하지만 안그래도 자극되는 영상이 많은 이 시대에 동화책까지도 자극되는 것을 보여줘야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은 매우 소중한 책이 될 것 같다. 내용도 잔잔하고 그림도 보드라운, 정말 동화책이라는 이름이 걸맞는 이 책은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조카에게 꿈을 꾸게 해줄 것 같다. 아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재미있고 멋져보이지만 폭풍이 몰아치는 파도가 아닌 잠이 솔솔 오는 잔잔한 바닷가 같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