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의 터치. 그리고 적당한 샤인을 지나서 세번째 전자책기기가 나왔다. 늘 하드웨어는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늘 기본앱에서 문제가 많았기에 이번엔 기다렸다가 사려고 했다. 하지만.. 어느새 나의 손은 크레마 카르타를 장바구니에 넣고 있었고 나의 두뇌는 열심히 할인 금액을 계산하고 있었다. 그렇게 출시하자마자 구매했다.
워낙 이전에 데인 경험이 있어서 처음부터 앱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았다. 게다가 나중에 열린서재를 지원해준다고 하니 터치 오류 같은 자잘한 오류에도 마음에 누그러지더라. (그때 알라딘 앱으로 바꾸면 그만이니까)
어쨌든 앱의 버그나 오류가 있어도 크레마 카르타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정말 종이같은 카르타 패널 때문이다.
정말 종이같아서 자세히 보면 검은 점들이 아주 작게 보이는데 이건 사용하다 보면 먼지 뭍은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이런걸 넘어서 화면이 진짜 좋다.
스마트폰의 액정 화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장점이 많은 카르타는 아무리 오래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으며 기존 샤인에서 아쉬웠던 해상도가 높아져 작은 글씨도 선명하게 보인다.
얼마나 선명하게 보이냐면 터치가 섬세하기로 유명한 김혜린님의 만화가 종이책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그리고 이전에는 해상도가 낮아서 삽화가 많은 책이 잘 보이질 않았다면 크레마 카르타는 삽화가 많아도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조명 색이 노란색도 아니고 푸른색도 아닌 거의 하얀색에 가깝다.
그래서 조명을 켜고 화면을 보면 더욱 종이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러 가지 기능도 있고 다른 장점, 단점도 많지만 카르타 패널만으로도 크레마 카르타는 충분히 구입할 만한 기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