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위한 인간
에리히 프롬 지음, 강주헌 옮김 / 나무생각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로서 저자는 전작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현대인이 자신과 자신에게 허락된 자유로부터 역설적이게도 도피하는 방법에 대해 분석했고, 이 책의 내용은 기타 다른 책에서 수없이 인용되었을 정도로 새로운 것들이었다. 이 책에서도 그 책에서 제기된 개념들이 반복되기도 했지만 전작을 읽어야 이번 책을 꼭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고 있다.

  

 우리가 내리는 가치 판단에 따라 우리의 행동이 결정되고, 정신 건강과 행복은 가치 판단의 타당성 여부에 영향을 받기에 작가는 정신분석학자이지만 윤리의 문제가 성격에 대한 연구에서 빠질 수 없다고 확신했고, 인본주의적 윤리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신분석학은 발달했고, 인간에 대한 지식도 증가했지만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이에 에리히 프롬은 인간의 생물학점 약점을 지적하면서 인간이랑 존재뿐만 아니라 존재에 내재된 실존적 이분법을 이해하는 경우에만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이룰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그럼으로써 인간의 동기에 대한 이해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양한 심리학자들의 연구 사례, 이데올로기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면서 '자기를 위한 인간'에 대한 탐구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근본적으로 행복을 얻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데 도움을 직접적으로 받을 순 없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가진 고통과 불안을 이해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자신답게 사는 것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쁜 몸과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는 법 - 황제내경 365일 양생을 말하다
스즈키 치세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는 동양의학을 근간으로 하여 인체를 소우주로 보고 사계절을 파악하여 인체에 절기마다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기본 중의 기본인 1년을 24분할하여 24개의 절기마다 어떻게 생활하면 건강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양생에 대해서 알기쉽게 설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봄직한 인체의 오장육부와 음양오행, 그 자연의 섭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몸이 계절마다 원하는 것들과 조심해야 되는 것들을 유심히 살펴 건강한 일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책은 여성의 몸에 대해서 7년주기보다 큰 변화를 겪게 되고 그것을 제대로 알고 받아들여야 양생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여기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신체 형성이 가장 충실한 28세에 양생에 관심을 갖고 노화를 느끼기 시작하는 35세에는 필수적으로 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앞으로 겪게 될 폐경 전후의 몸과도 어색하지 않게 만나려면 지금의 나이를 잘 알고 받아들이는 준비를 해야만 한다. 계절감이 없어진 현대 사회의 식생활과 일상생활 속에서 양생을 통해 계절감을 되찾아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아름다운 상태로 자신을 이끌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24절기로 세분화하지 않고 알기 쉽게 4계절에 나눠서 그 때마다 필요한 것들과 조심해야 될 것들을 적어놓고 있으니 그것들을 실생활, 식생활에 잘 적용하여 건강한 삶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4계절이 우리의 몸의 순환과 동시에 흘러간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몸을 보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그것이 오랜 시간 동안 회자되어온 동양의학의 큰 뿌리이기에 미처 몰랐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익히고 실천해 본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 속에서 다른 계절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지혜도 배울 수 있다. 1년 내내 약에 의존하며 살아간다면 이번 기회로 뿌리부터 건강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해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무사 -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기
요조 (Yozoh)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다보면 뮤지션 요조로 불리는 것보다 책방 주인 신수진으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느낌이 든다. 알려진대로 무사라는 작은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작가가 책방 운영 1년차게 적어놓은 글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여기저기 쓴 글들을 모아놓은 거라 두서가 없을 것이라고 소개한 것과 달리 일관성 있게 써내려간 글들은 그녀가 책방을 운영하면서 있었던 소소한 일들부터 책방을 오고간 사람들, 운영에의 어려움(?) 등이 담겨져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들도 많았지만, 또한 그 다양한 사람들 덕분에 좋은 기억을 안고 그만두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담겨있어서 읽으면서도 늘 조곤조곤 편안한 어투로 전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책 이야기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책 많이 읽었다고 책에 대한 이런저런 담론을 펼치는 이야기도 아니다. 책방 무사가 무사히 제주도에 안착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조금은 다른 계획들도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 생각했던 독립책방에 대한 편견이 조금은 깨지기도 한다. 힘들었지만 잘 이끌어주고 있기에 많은 이들의 쉼터가 되기도 하는 그 곳에 언젠가는 가볼 수 있게 될까? 그 곳이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 궁금하지만 물어볼 수 없었던 작가와 출판에 대한 이야기
정혜윤 지음 / SISO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책쓰기나 글쓰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점에 가보면 관련 서적들이 즐비하게 출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점차 개인의 삶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초점을 맞추고 있기도 하고, 자신의 이야기들을 글, 책을 통해 꺼내놓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나 전문가만의 일이라는 인식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리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출판사를 꾸리고 있고, 다른 사람의 원고를 쓰고 고치는 작업을 수없이 해온 편집자로서의 작가가 초보 작가나 예비 작가들에게 집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책 쓰는 방법에 관한 책들을 몇 권 읽어보았는데 그것만으로는 해소되지 않았던 리얼한 궁금증을 현직 편집자의 시선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보니 더더욱 흥미롭기도 하고, 막혔던 부분이 뚫리는 느낌도 들었다. 지금 작가가 될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인 조언이 될 수도 있고, 책을 출판하는 과정이나 출판 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미리 마음가짐을 달리해볼 수 있는 조언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책은 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망설이고 있거나 출판사들의 연이은 투고 거절로 상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어줄 것 같은 메시지가 많이 들어있다. 무엇보다도 책을 쓰고 싶다면 왜 자신의 책이 세상에 나와야 하고, 독자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해보라는 조언은 책을 쓰는 내내 해보아야 할 일이라고 조언하면서 좋은 책의 조건의 설명을 마치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다면 독자의 시선을 쉽게 끌 수 없을 것이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이미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에 관한 이야기겠지만 이 책을 통해 한 번 더 마음가짐을 다잡고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자신의 면모를 한번쯤 되짚어 본다면 독자의 입장에서는 더 좋은 책을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가 미안해서
김학수 지음 / 퍼블리터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는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글과 일러스트로 소상하게도 공개하고 있다. 세 개의 장으로 나뉘어서 쓰고 그려놓은 공간에서 그가 가족을, 삶을, 자신의 직업을, 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요즘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아이들은 몇 살쯤 되었는지, 일상은 어떠한지, 그가 친구들과 만나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를 듣다보면 그가 보이고 그를 생각하게 된다. 무엇보다 솔직하게 일상을 표현했다는 느낌이 들 때 이 책을 읽는 재미는 가중된다. 꾸준하게 등장하는 '돈'에 대한 언급 덕분에 그가 돈벌이로서의 일러스트레이터의 삶을 힘겹게 느낌을 알 수 있었고, 그런 와중에도 끊임없이 좋은 점만을 언급하고 있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덕분에 그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도 알 수 있었다. 깔끔하고 정돈된 일러스트를 볼 때면 그의 성격 또한 그럴 것이라고 어느 정도 미루어 짐작하게 되는데, 백수와 조폭으로 설명되는 타인들의 눈에 비친 그는 궁금증을 자아내고야 만다. 그저 우리 옆집에 사는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이런 예쁜 그림을 백지에 그릴 수 있다는 것이 마냥 고맙다. 그가 을이라고 표현은 하고 있지만 이 일을 즐기고 있음이 느껴지고, 그의 소소한 일상을 이렇게 들여다볼 수 있는 것도 참 흥미롭다. 그림을 전혀 못 그리는 나는 이렇게 일상을 그림으로 옮겨놓을 수 있음에 그저 부럽기만 하다. 일상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그것을 백지에 그려옮기는 일, 그것이 주는 특별한 매력과 함께 그의 평소 생각도 만나볼 수 있는 오밀조밀하고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책 속지에 보내준 작가의 정성스러운 그림과 싸인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무엇보다도 감사하고 또 감사한 선물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소다수 작가가 그림을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생기기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