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지음 / 아템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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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의 특이한 이력이 정말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11년 대기업 직장생활을 박차고 홀연히 나와 도서관에서 보낸 3년의 세월, 그리고 1년 6개월 만에 33권의 책을 집필, 그것도 오로지 홀로 성인대상의 도서를 말이다. 그가 남긴 대단한 기록들은 불과 5년만에 일어난 기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었다. 그저 인식을 바꾸었을 뿐인데, 작가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고, 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이 정말이었던 것이다. 천일동안 무엇인가를 매일 자주 접하면 자신의 능력이나 환경을 뛰어넘어 그 일을 잘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정말일까? 반문하고 있는 사이, 작가는 일을 내고 말았던 것이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일과를 마치고, 직원들을 돌려보낸 뒤 그저 짐을 챙겨서 나오면서 퇴사를 했다는 작가는 그만의 홀연한 의지가 있었으리라, 그대로 살고 싶지 않았기에 남들이 보기엔 쉽게 직장을 그만둘 수 있었을 것이다. 그의 책을 읽고있노라니, 직장에 충실하게 나가고 있는 여느 직장인들이 이 책을 꼭 한 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사는 순간순간이 모두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수도 없이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면 이라고 던진 작가의 한마디는 순간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충격을 주었다. 우리가 어릴 때 생각했던 나 자신에 대한 평가가 그저 평범함 뿐이었을까? 그저 한 평생 남들만큼 평범하게 살다가는게 어린 우리의 꿈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었을텐데, 우리는 그저 주어진 환경에 너무나도 열심히 남들하는대로만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책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바로 이런 자극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화두들을 던져주는 고마운 책, 이 책도 그 중 하나이다. 독특한 이력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가 생각하고 실천에 옮겼던 그 의식의 변화의 과정을 우리는 한번쯤은 집중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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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 : 실천편 - 통합교과 과정에 대비하는 창의적 글쓰기
홍수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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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금 만나게 된 걸 전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집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 책읽기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고, 그저 눈에 띄는 곳에 잘 두고, 함께 읽어나가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아주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저 책이 아이에게 좋다, 책을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좋다 정도가 아니라 요즘에 많이들 언급하고 있는 사고력이나 통합형 교육에 맞춰서도 혹은 그것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좋은 방향의 책 읽기가 있다는 것을 실례를 들어가면서 꼼꼼하게 잘 짚어주고 있네요. 실천편이 나오기 전의 책은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이 실천편 만으로도 본책의 내용이 얼마나 잘 되어있을까 가늠하게 해주더라구요. 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는 글 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부모로서의 교육고민을 잘 해결해줄거라는 생각이 들도록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저 문자읽기에만 집중됐던 책읽기를 반성하고, 연상법으로 생각을 넓혀가는 방법,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다소 오래걸리고 지루할지라도 천천히 기다려주는 책읽기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아이의 사고력을 길러주는 데는 책만한 게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더라구요. 다양한 책을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책 한권을 읽더라도 깊이 사고하는 방법에 대해, 그저 추상적인 이야기들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실제로 책읽기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사촌오빠집에 가면 오빠가 늘 한문으로 된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저 한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한문을 이해하고 그 내용을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어릴 적에는 그 소리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이제야 조금 그 의미를 알 것 같네요.

아이의 책읽기에 대한 바른길을 이제라도 알게되서 정말 다행이네요. 중요한 건 실천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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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였던 그 발랄한 아가씨는 어디 갔을까
류민해 지음, 임익종 그림 / 한권의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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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아도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한번쯤은 서점에서 들어볼법한 이야기다.

다들 발랄한 성격의 아가씨는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전업주부로 몇 년을 살고 있다보면, 젊었을 적 미스였던 자기의 모습이 발랄했다고 생각이 되어질 수도 있겠다. 시댁에, 육아에, 살림살이를 신경쓰다가 정작 자기 자신을 돌아봤을 때 그 허무함이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을테니 말이다. 이 책은 그저 나를 잊고 살아가던 주부들에게 간단하게 쉴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 같다. 작가의 친근한 말투와 솔직한 이야기들에 빠져들어 읽다보면 어느새 친구가 새로 생긴 기분이 들었다. 이야기 속 대부분에 존재하는 남편의 존재감이 공감을 유발했고, 스트레스해소에도 기여를 했다. 그리고 아이의 엄마로서 느끼는 것들, 아이의 친구집에 갔을 때 느껴지는 주부9단들의 모습에 위축이 된 자신,  기를 쓰고 정리하고 손님을 준비해놓고도 기를 하나도 쓰지 않은 듯 연기해야하는 주부로서의 모습에서는 왠지 모를 안쓰러움이 느껴지고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내 자신의 모습도 그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 애잔한 부분이다.

작가와 비슷한 내 나이, 작가의 말대로 지금 죽어도 요절이라는 말은 듣지 못할테다. 나보다 어린 나이에 무언가를 이루어 놓은, 세상이 떠들썩하게 반길만한 일을 해놓은 사람들을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이미 나는 그렇게 살지 못했고, 나이는 한살한살 먹어가고 있는 생활인으로서의 삶을 크게 불평해 본 적 없이 살았기에, 그저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며 한번씩 나만의 일탈을 상상도 해보고 즐기면 충분히 위로가 되고, 즐겁다. 글 전반에 걸친 작가의 발랄함이 아가씨의 발랄함이 아닐지라도 충분히 매력있었지만 그도 어쩔 수 없는 며느리이고, 아내이기에 말미에서는 시부모님과 신랑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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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논술이 만만해지는 한국단편 읽기 3 지식이 열리는 신나는 도서관 10
김정연 엮음, 김홍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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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어린이에서는 꾸준하게 우리문학에 대한 논술대비서가 나오고 있네요. 가람어린이의 도서를 받을 때마다 학창시절 문학시간이 떠오르면서 옛 생각에 빠진곤 합니다. 저는 논술에 대해서 그렇게 대비를 해본적이 없는 시절에 문학을 공부했었고, 그저 읽고 감동받고, 시험기간에 조금 공부하면 되는 그 정도였지만, 요즘엔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의 도서를 읽고, 경험들을 습득하며, 논술에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고민을 다각도로 해봐야하는 것 같네요.

이번에 만난 책에서는 한국단편들이 여덟편 소개가 되어있구요. 알록달록하니 책의 구성도 예쁘네요. 밑줄긋고 동그라미 쳐가면서 필기체로 적어놓은 부분이 특히 학창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켜주고 있구요. 형광펜으로 긋고 설명해놓은 단어설명부분도 눈에 띕니다. 각 단편이 끝난 부분에는 논술에 조금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짧은 글짓기, 이해력, 사고력, 논리력으로 나눠서 실제로 서술해볼 수 있는 부분도 조금씩 나오구요.

단편을 그저 읽는데서 끝날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적어봄으로써 학생들에게는 그 글의 메시지를 더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특히 가람어린이에서 나온 논술이 만만해지는 시리즈에서는 한국소설들에 대해서 자주 다뤄지고 있어서, 한국문학을 이해하고, 정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 입장에서 받아들이기도 더 쉬울 것 같구요. 정말 말 그대로 논술이 만만해진다면 더 없이 좋은 거겠죠? 이 책에는 각 단편에 몇 학년 교과서에 실린지에 대해서도 나와있던데, 요즘 학생들의 수준이 저때보다 많이 향상된 것을 느낍니다. 전 어려서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은 훨씬 어린 아이들 교과서에 실리고 있네요. 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논술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기대를 하기보단 편하게 단편을 모아놓은 책을 읽으며 가볍게 주제를 정리하는 식으로 책을 읽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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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한마디가 영재를 만든다 - 똑똑한 내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말 10가지
낸시 헤일브로너 외 지음, 장은재 옮김 / 맛있는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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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상담을 오는 학부모중에, 자신의 아이가 영재이며, 영재로 키우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런 학부모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고민이 될 때가 많았는데, 영재아도 아니었고, 영재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낯설었기 때문이다. 그 후로 영재교육에 대해 다양한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은 기존에 알던 교육법으로는 다뤄질 수 없다는 것을 서서히 알기 시작했다. 이 책도 영재아이들에게 어떤 말들이 필요한지, 엄마로서 영재아를 교육할 때 어떤 방법으로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저자는 영재를 키워낸 엄마로서 실제로 경험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책의 내용을 구성했기 때문에,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고, 이야기에 더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론서는 뜬구름잡는 식의 이야기가 많아서 다 읽고 나서도 대체 같은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한 거지?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하나의 이론을 가지고 몇 가지로 나눠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영재아를 다룰 때 필요할만한, 고민에 봉착할 만한 상황에서 헤쳐나갈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들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영재아의 사회성이라던가, 스스로 진로찾기라던가 하는 것들은 엄마 혼자서는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고 어려울 부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책은 그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영재아를 둔 엄마나 선생님들 뿐만이 아니라, 보통 아이들을 다룰 때에도 어떤 식으로 아이의 잠재력을 깨워서 키워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게 만들어줘서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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