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이라는 무기 - 자극에 둔감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롤프 젤린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센서티브를 통해서 HSP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그간 심적으로 무척 고통스러웠던 이유를 그제서야 알게 되어서 정말이지 반가웠다. 그 후로 예민함이나, 민감함에 관한 책들을 주의깊게 읽으면서 나 자신을 이해해보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하고 있던 중, '예민함이라는 무기'를 만났다. 보통 사람들보다 자극을 더 많이 더 강하게 받아들이는 예민한 사람들에 대해서 깊게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그런 성향의 성인들뿐만 아니라 그런 성향을 갖고 태어난 어린 아이들에게도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식으로 그들이 지각을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서 실질적인 이해와 적용에 꽤 도움이 된다. 또한 예민한 사람들의 특징을 몇 가지로 규정해놓지 않고 그들사이에서도 충분히 차이점이 있으며 각각의 차이를 가진 HSP들은 자신의 지각을 어떻게 관리하는 게 효율적인지에 대해서 조언하고 있다. 예민함을 신이 내린 장점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그 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말 것을 권하고 있지만, 동시에 예민함을 가진 사람들이 어떠한 문제점을 가지고 대인관계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이 관계 속에서 문제 상황이 있었다면 그 장면을 분명히 이 책 속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부분을 이해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감정과 지각들을 관리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책 곳곳에 자신을 테스트해보거나 생각해볼 거리들에 대해 제시해 둔 부분이 자신의 현 상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심리학이 오랫동안 외면해왔던 예민한 사람들의 존재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간 자신들에게 알맞은 심리치료법을 찾기 못해서 답답했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많은 갈등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나아가 이런 성향의 타인을 이해하는데 꽤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 - 오늘부터 행복해지는 내려놓기의 기술
우석훈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현대 시대의 50대, 그들이 맞이한 50대는 40대의 그것과 무엇이 다르며, 미처 생각지 못했던 모습들은 없을까? 혹은 오히려 더 집착하게 되는 부분과 더 내려놓게 되는 부분이 따로 있지는 않을까? 물론 개인차는 존재하겠지만, 작가는 지금의 50대들과 편하게, 달달하게 공감하고 싶어 이 글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책을 모두 읽어보진 않았지만 몇 권 읽어본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첫번째, 여전히 읽기 쉽게 쓰여져있다. 에세이라는 글의 형식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의 글은 그의 성격을 대변해주는 듯 까칠한 것 같지만 유쾌하기도 하고, 솔직하고, 담백하다. 군더더기가 없고, 순간의 느낌이나 생각들을 가감없이 적고 있기에 읽는 것도 참 쉽다. 간간히 재미있게 붙여놓은 소제목들도 참 센스있다.


 우리나라의 경제구조와 사회현상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것들이 결코 무겁지 않고, 영화나 책, 일상 등 다양한 소재들로 지금의 50대, 혹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참 재미있게도 풀어놓고 있다. 어떻게 멋지게 포장하더라도 지금의 50대는 '개새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윗세대들과 끊임없이 싸워왔고, 말도 곱게 하지 않았던 것이다. 끊임없이 반항적이었던 청년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렇지 않은 지금의 청년들에게 꼰대 소리 들어가면서 내세우는 주장들은 이제는 먹히지도 않는다. 행복을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려왔던 세대가 50대이다. 하지만 그런 기다림이 이제는 지침으로 다가온다. 지금 여기, 바로 행복하지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쩌면 행복하려고 노력하기에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세대가 50대는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50대가 이야기하는 소확행이나 워라밸은 더 치열하게만 들린다. 더 늦어지기 전에 정말 행복하고 싶어하는 50대가 말하는 진짜 행복이란, 결코 물질적으로 풍요로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평생 숙제처럼 가지고 있었던 '리더십'을 내려놓고 바라보는 자신의 삶은 진정한 행복의 모습과 가장 닮아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의 작가가 이야기하는 행복의 의미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면 좋을 것 같다. 그의 행복론이 결코 자신의 생각과 다를지라도 한번쯤은 술 한 잔 앞에 놓고 들어볼만한 이야기임은 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 최악의 의사결정을 반복하는 한국의 관료들
최동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작가는 작가를 소개하는 글에서 개인적으로 1997년 말 외화위기 사태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민주화된 정부가 부도를 내어 국가를 파산 지경에 내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는 이유도 덧붙이고 있다. 당시 한국은행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작가는 국가의 존망이라는 위기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크게 낙담했다고 한다. 한국은행에서 일하는 동안 만났던, 재무부나 경제기획원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똑똑한 사람들이었지만 이런 사람들이 국가를 파산하도록 이끌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이에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16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관료 사회는 많은 부분 달라졌을까? 이 책을 통해 사업가나 경영자, 직장인들도 사회를 보는 새로운 경영적 관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책을 시작하고 있다.


 부패가 왜 이렇게 악순환 되고 있는건지, 무엇이 문제인지, 출발부터가 잘못된 우리의 경제학에 대해서 깊이있게 접근해서 설명해주려고 한 부분이 돋보인다. 조직자체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해놓고 있다. 우리가 지금 몸담고 있는 조직을 어떤 식으로 변화시키면 좋을지, 변화의 핵심을 어떻게 규정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해볼 거리를 주고 있기도 하다. 문제의 원인을 깊이있게 들여다본 것 뿐만 아니라 어떤 식으로 조직을 변화시켜야 하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려면 어떻게 제도를 개혁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유있는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조직에 맞는 변화 방향들을 모색해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은 마음이 사는 집에 사네
박혜수 지음, 전갑배 그림, 한성자 감수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법구경, 숫타니파타 등 불경을 해석해놓기도 했고, 한시를 적어놓고 풀어놓기도 했다. 그것들이 본래의 의미대로 쓰였을 수도 있겠지만 작가의 해석을 적어놓거나 작가의 글을 읽고서의 느낌을 적기도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불교경전이나 한시등 옛 것에서부터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깊이있는 울림과 통찰력은 가벼운 글과 말이 결코 전할 수 없는 것이기에 작가도 조심스러웠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한 글, 한 줄 읽어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면서 곱씹으려고 노력을 했다. 많지 않은 글자 수로 깊은 통찰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글자도 행간도 쉽게 지나칠 수가 없는 느낌이다. 우리가 옛 한 시에서, 잠언집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단어 하나에서 느낄 수 있는 절절함과 깊은 고민에 대한 공감은 아닐까? 그것들이 지금까지 이어져내려올 수 있고,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읽혀지고, 재해석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랜 시간 세월을 거치면서 찾아낸 보석같은 것임을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마음이 사는 집에 사네'는 우리가 오랜 원망으로 마음을 더럽히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고 마음을 단속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길 바란다.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고 탓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려 타인보다 내 마음을 바라본다면 남의 마음을 보려고 했던 마음이 얼마나 무의미한 건지도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부디 모두 선한 마음을 가지어 우리가 사는 마음이 사는 집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공간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사람은 마음이 사는 집에 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입 매일 철학 - 일상의 무기가 되어줄 20가지 생각 도구들
황진규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작가는 우울증의 늪을 도저히 벗어날 수 없었고 그것이 더 깊어짐을 느꼈을 때 '철학'을 만났다고 한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이 삶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주지는 않았지만 철학을 공부할 때 만큼은 마음이 편했다고 하는, 스스로를 철학 오타쿠로 소개하고 있는 작가, 그를 통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철학을 접목시킨 흥미있는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그것이 단지 읽기로만 끝날 때가 있다. '앎'이 '삶'과 연결되길 바라는 희망에서 삶의 무기라고도 표현하고 있는 철학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은 제목도 참 잘 지은 것 같다.


 일상 속에서 한번씩 하게 되는 질문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좋아하는 일로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왜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지, 꼭 계획을 하고 살아야만 하는건지, 말이 안 통하는 사람과 대화할 때는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 궁금증이 생길 때 다양한 책을 통하거나 타인의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그저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버리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철학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 어떠한 답을 줄 수 있는지를 찾아놓고 있고, 그것에 대해 간결하게 단락을 나누어 설명을 하고 있다. 그 철학자가 누군지,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 긴 이야기를 다 알지 못해도 괜찮다. 그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설명은 '아는 척 매뉴얼'에 센스있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 속에서 고민을 갖는다는 것 자체에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기에 이렇게 흥미롭게 고민을 해결해볼 수 있는 책은 소중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과  닮아있는 철학자를 만난다면 관련된 서적을 더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철학 오타쿠까지 되진 않더라도 충분히 흥미로운 발견을 할 수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