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 - 오늘부터 행복해지는 내려놓기의 기술
우석훈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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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대 시대의 50대, 그들이 맞이한 50대는 40대의 그것과 무엇이 다르며, 미처 생각지 못했던 모습들은 없을까? 혹은 오히려 더 집착하게 되는 부분과 더 내려놓게 되는 부분이 따로 있지는 않을까? 물론 개인차는 존재하겠지만, 작가는 지금의 50대들과 편하게, 달달하게 공감하고 싶어 이 글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책을 모두 읽어보진 않았지만 몇 권 읽어본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첫번째, 여전히 읽기 쉽게 쓰여져있다. 에세이라는 글의 형식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의 글은 그의 성격을 대변해주는 듯 까칠한 것 같지만 유쾌하기도 하고, 솔직하고, 담백하다. 군더더기가 없고, 순간의 느낌이나 생각들을 가감없이 적고 있기에 읽는 것도 참 쉽다. 간간히 재미있게 붙여놓은 소제목들도 참 센스있다.


 우리나라의 경제구조와 사회현상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것들이 결코 무겁지 않고, 영화나 책, 일상 등 다양한 소재들로 지금의 50대, 혹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참 재미있게도 풀어놓고 있다. 어떻게 멋지게 포장하더라도 지금의 50대는 '개새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윗세대들과 끊임없이 싸워왔고, 말도 곱게 하지 않았던 것이다. 끊임없이 반항적이었던 청년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렇지 않은 지금의 청년들에게 꼰대 소리 들어가면서 내세우는 주장들은 이제는 먹히지도 않는다. 행복을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려왔던 세대가 50대이다. 하지만 그런 기다림이 이제는 지침으로 다가온다. 지금 여기, 바로 행복하지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쩌면 행복하려고 노력하기에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세대가 50대는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50대가 이야기하는 소확행이나 워라밸은 더 치열하게만 들린다. 더 늦어지기 전에 정말 행복하고 싶어하는 50대가 말하는 진짜 행복이란, 결코 물질적으로 풍요로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평생 숙제처럼 가지고 있었던 '리더십'을 내려놓고 바라보는 자신의 삶은 진정한 행복의 모습과 가장 닮아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의 작가가 이야기하는 행복의 의미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면 좋을 것 같다. 그의 행복론이 결코 자신의 생각과 다를지라도 한번쯤은 술 한 잔 앞에 놓고 들어볼만한 이야기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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