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다이어트 - 혼자서 평생 할 수 있는 다이어트
신예담 지음 / 보아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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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컨설팅 프로그램을 만들어 창업을 하고 바디컨설턴트로서 일을 하고 있는 이 책 '집콕 다이어트'의 작가는 회원들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도록 하는데 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지속가능한'형태가 되도록하는 데 고민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 같다. 이 책에는 오랜 기간 작가의 경험과 공부 그리고 수많은 사람의 건강과 교정을 지도하면서 얻은 노하우들이 담겨있다. 다른 곳에서 접하지 못했던 정보가 많은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사실 무턱대고 굶기부터 시작하는 나같은 초보 다이어터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되는 정보들이라 어느 것 한 가지도 놓칠 것이 없었다. 사실 살을 빼는 데는 돈보다 몸과 음식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형태로 생활 속에서 실행할 수 있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있고 특히 '전문가의 도움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신박한 방법들을 알려주니 요즘같은 집콕 생활 중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금상첨화이다.



 이 책에 나오는 각종 다이어트 정보들은 실제로 작가 자신이 체득하거나 많은 사람들에게 바디컨설팅을 해주면서 얻은 살이있는 정보라 더 크게 와닿는다. 사진자료까지 실려있는 미처 알지 못했던 '운동법'등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각오기도 했고, 나같은 초보 다이어터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사실 어려운 동작들을 따라하다가 실패한 적이 우리는 얼마나 많던가. 이 책을 통해서라면 진짜 다이어트 방법, 몸과 운동, 음식에 대한 정확한 정보들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습관을 바꿔 운명을 바꿔놓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생각이 바뀌어 행동이 바뀌고 그것이 습관을 바꿀 수 있길 간절히 바래본다. 다이어트는 정말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기에 충분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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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조원희 지음 / 만만한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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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조원희 작가의 인터뷰 글을 읽을 적이 있다.


' 요새 사람들의 단단함에 관심이 많아요.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고집이 강함과는 좀 달라요. 저마다 가진 단단함을 유지하는 걸 보는 게 좋아요. 그 미묘한 차이나 순간을 보는 데 관심이 가요. 물론 저도 좀 더 단단해지고 싶다고 생각해요.


 어쩜,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문장에 한동안 매료되어 한참을 넋 놓고 봤다. 그 글을 적어놓고 나도 마음의 소리를 이렇게 글로 옮겨적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를 생각해본 적도 있다.


 이번 책 '미움'도 궁금했다. '미움'에 관한 그의 성찰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두고두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움이라는 감정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늘 피해야만 하는 걸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런 감정이 들었다면 그런 마음이 생긴 이유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가만히 놔둬보기도 하면서 마음이 흐르는 모양을 살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주인공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어느 날 한 아이로부터 ‘너 같은 거 꼴도 보기 싫어.’라는 말을 듣는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이었고, 이유도 이야기 해주지 않아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래서 주인공이 한 결심은 바로 ‘나도 너를 미워하기로 했어.’ 였다. 밥을 먹으면서도, 숙제를 하면서도, 신나게 놀면서도, 목욕을 하면서도, 잠을 자면서도 그 아이를 미워했다. 심지어 꿈속에서도 쉬지 않고 미워했다. 미움은 점점 자라 점점 힘도 세지고 커졌다. 드디어 내 마음은 미움으로 가득 찼다. 그런데 이 이상한 기분이 드는 거였다. 그 친구가 분명 나한테 먼저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했고, 나는 당연히 그 친구를 미워하기로 결정했고 미워하고 있는게 당연한 것 같은데 이상하다. 왜 마음이 이상한 걸까.
나는 언젠가 팔에 부스럼이 났을 때를 떠올리며 그 아이를 미워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그리고 중요한 결심을 한다.


 누군가를 심하게 미워해본 적이 있는가? 없다고 하면 다행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경험으로 1년간을 스스로 괴롭혔던 적이 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고, 미움의 대상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현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그런 사람은, 행동은 존재하게 마련이다. 누군가를 몹시 미워한 기억은 결코 좋지 않은 기억이며, 그 부정적인 감정만이 고스란히 강렬하게 남아있는 것 같다. 결국엔 내 마음을 결정하는 것은 나뿐이다. 내가 더 이상 괴롭지 않으려면 이 책의 주인공이 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들이 불안에 빠지는 시간도, 시간을 허비하면서 보내는 시간들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엔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잘 다스릴 수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시간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다고 해도 마음이 불안하거나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이 크다면 분명히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우리는 미워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석해내고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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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유령의 미스터리 코딩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4
정재은 외 지음, 도니패밀리 외 그림, 송상수 외 감수 / 글송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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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 유형 시리즈는 퀴즈 과학상식 시리즈와 함께 글송이 출판사의 대표작이다. 퀴즈과학상식은 만화 형식으로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반면 수학 유형은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수학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전달한다. 14권 중 10권 정도가 지금 집에 있으며 틈나는대로 손쉽게 아이가 반복해서 읽기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이번에 만나본 수학 유령은 '코딩 수학'에 관한 것이었는데, 라쿨라 게임 월드에서 ‘유령 감옥 탈출’ 게임을 하던 안천재와 친구들이 하나둘 사라져 버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게임을 하던 중 모니터 속으로 빨려 들어간 친구들이 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은 게임 속 가상 세계였다. 인간은 유령의 물건을 만질 수 없기 때문에 수학 탐정 유령인 마방진이 코딩을 해야 하는데 코딩을 잘 몰랐다. 납치당한 아이들을 구출하려면 코딩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라쿨라가 코딩의 기초를 알려주다가 라쿨라도 게임 월드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어쩔 수 없이 마방진이 혼자 스스로 해결을 해야했고, 평소 알고 있던 수학지식과 라쿨라가 알려준 코딩의 기초를 활용해 천재를 구출할 수 있었다. 


 라면을 끓인다면? 주어진 수학문제를 푼다면? 어떤 알고리즘으로 엔트리를 구성해야 할까? 다양한 상황들을 코딩프로그램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코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특히 초등학생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코딩프로그램 '엔트리'를 이야기 속에서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수학 유령의 미스터리 코딩수학'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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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계산왕 3학년 1권 - 도와줘! <마음의 소리> 나는야 계산왕
김차명.좌승협 지음, 조석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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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소리의 작가 조석이 연산책에 등장하다니 놀라웠다. 14년전부터 웹툰을 연재해 온 조석 작가는 이 연산책을 쓰면서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부모님이 '마음의 소리'를 봐오다가 자녀가 생겨서 이 책으로 수학을 접한다면? 의미있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 책에는 조석 작가의 정성이 들어있다.


 아이는 이 책을 집어들자마자 우선 만화부터 살펴본다. 시키지 않아도 먼저 찾아읽는 수학 개념, 그것을 조석의 만화가 대신한다. 워터파크, 마트 등 부모님과 주로가는 장소를 등장시킴으로써 친숙하게 다가가고, 그 속에서 충분히 벌어질만한 상황도, 만화에서만 존재할만한 상황도 섞여있어 공감과 흥미를 더한다. 개념을 익힌다음에는, 다양한 유형으로 연산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동전을 그려넣는다거나, 연산문제를 푸는 부분 등에 숫자나 빈칸이 좀 작은 편이다. 그리고 하나의 개념 끝에는 스토리텔링 문제를 실어놓고 있다. 다양한 수학적 상황을 지문과 게임 형식으로 제시하고 이를 수학식으로 나타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준다. 요즘 교과서에서도 많은 부분이 이렇게 스토리텔링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는야 계산왕'을 통해 이런 부분들을 미리 학습해볼 수 있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를 이런 루트를 통해 만나게 되다니 그것만으로도 참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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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개가 보기엔 말이야 - 심리치료사의 반려견 야콥이 전하는 행복 이야기
톰 디스브록.야콥 지음, 마정현 옮김 / 황소걸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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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전부터 애니메이션 속에만 존재할 것 같은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책 속에 등장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들이 많이 출판되었다. 친근하게 느껴졌던 캐릭터들과의 대화를 담은 글을 통해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듣고 읽으며 생각을 정돈하곤 했는데, 그것이 그냥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일 뿐일지라도 왠지 더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 '글쎄, 개가 보기엔 말이야'는 심리치료사인 작가가 그의 반려견인 야콥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쓰여져있었다. 어쩌면 실제로 이런 대화를 나누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놀랍게도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숱한 고민들에 새삼 쿨하게 대응하는 야콥이 심리치료사의 고민을 들어준다. 그것은 톰을 찾는 내담자의 고민이기도 하고 또한 우리 모두의 고민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하는 인간관계, 회사생활, 일, 마음에 대한 고민들에 대한 해석이 매우 깊이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편하게 꺼내놓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해왔던 생각의 노력들을 이 책에 풀어내고 있는 톰이다. 인간의 마음을 바꾼다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는 사실을 심리치료사가 되고 얼마되지 않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우리의 현재의 모든 생각과 감정은 소중하고 어떤 경우에도 의미가 있다. 또한 우리의 자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꽤 일관성 있지 않고 모순적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다 믿을 필요는 없다. 야콥은 그것을 모두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우리가 야콥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생각을 하는 방식들을 배울 수 있다면 분명히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바라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톰과 야콥의 대화는 오랫동안 마음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었던 불안과 방황의 마음들을 잠잠하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무엇이 궁금한지도 모른 체, 내내 힘들기만 했던 마음들의 원인을 그들의 대화에서 찾을 수 있었고 해결책은 이미 내 마음속에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이 지금 여러가지 이유로 만들어진 마음의 불안을 조금은 안정시킬 수 있는 선물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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