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신기한 미로 찾기 : 중급편 머리가 좋아지는 신기한 미로 찾기
이나 아니키바 옮김 / 작은우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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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미로찾기를 책 한권에 담아놓았다. 그것도 난이도에 따라 다양하게 말이다. 이번에 만나본 책은 머리가 좋아지는 신기한 미로찾기 중 중급편이었다. 각각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면서 각각의 장소와 관련된 그림 속에서 미로를 찾아나가다보면 어느새 미로찾기에 빠져들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채로운 저마다의 색감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총 37가지의 미로들은 풀어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집중력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막힌 도로위에서 제설차량 운전자인 Jack을 도와 눈을 치우고 시작점으로 돌아가야 하고, 자동차가 많은 길 위에서 강아지 Buddy가 안전하게 길을 건너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따뜻한 바다에서 처음 수영을 즐기려는 산타할아버지가 해변을 무사히 찾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도 해야하며, 아이들이 미로를 뚫고 파티를 위한 멋진 분장을 해야하기도 한다. 각각의 이야기들의 소재가 하나같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것들이라 평소에 미로찾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야기를 읽어나가며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미로찾기 하나가 뚝딱 해결되어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있을 것이다. 미로만 가득 담긴 평범한 책이 아니라 독자들의 정서까지 신경써주는 센스있는 책이다. 놀라운 아이디어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드는 머리가 좋아지는 신기한 미로찾기를 집에만 있느라 심심한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해본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고 등장인물과 함께 문제를 풀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미로찾기에 도전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함께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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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
누리 비타치 지음, 스텝 청 그림, 이정희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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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변기는 누가 만들었을까? 최초의 작곡가는 누구일까? 최초의 페미니스트는? 아이들의 질문은 끝이 없다. 세상은 누가 만들었고 최초의 사람은 누구였는지 한참 궁금할 때가 있다. 이때쯤이 아이들이 '왜'로 시작하는 질문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던 그때였던 걸로 기억된다. 이 책 '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에는 그러한 궁금증들이 담겨있다. 그 답을 찾아나가는 것이 바로 미션이고, '점심시간 도서관 챌린지'로 불려지는 이 미션은 단 60분간 도서관에서만 찾아야 한다.

 

도서관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속상해진다. 요즘엔 자주 방문하던 모든 곳들이 갈 수 없는 곳이 되버렸다. 집에서만 거의 생활하면서 모든 일들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어른들도 아이들도 지치게 마련이다. 하루종일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즐길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해나가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쉴새없이 질문들을 쏟아내는 호기심 많은 아이라면 이 책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이 책에 담긴 50개의 최초에 관한 이야기만 읽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만으로도 몇 시간은 훌쩍 지나가지 않을까.

 

아무 질문이나 괜찮다.라고 말은 하지만 우리는 어쩌면 정해놓은 질문들만 던지면서 시간을 보냈던 건 아닐까. 학교 수업시간에도 쓸데없는 질문을 한다고 혼나고 친구들의 비웃음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런 시간들이 축척되다 보면 틀에 맞춰진 질문들을 해나가고 나중엔 아예 질문조차 하지 않게 된다. 오로지 책을 통해서만 질문의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들과 결과를 지켜보며 아이와 즐겁게 '최초'에 관한 호기심들을 풀어나갈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영리하고 재미있는 질문들을 하루 빨리 진짜 '도서관'에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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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이 있었지만 힘든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이지니 지음 / 부크크(book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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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례없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두들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어느 누구도 살아본 적 없는 세상을 살아내고 있고, 그 속에서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쯤되면 반감금 생활이 가져다주는 작고 큰 우울감에 조금씩은 시달리고 있을 터, 복잡하게 꼬아둔 미사여구 없이 담백한 말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글이 있다.

'힘든 일이 있었지만 힘든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는 작가의 이야기이다. 지나고 돌아서서 보면 그렇지 않은가. 힘든 일만으로는 삶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리고 힘든 일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이제는 안다. 독서는, 여행은, 기다림이란, 생각이란, 그렇다면 어른이란, 이런 것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내려본 적이 있는가. 마음 속 상처들을 정말 깊이 연구하고 위로하고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본 적은 있던가. 이 책을 읽고나면 한번쯤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우리를 가장 불안하게 만들었던 요소들은 지금도 정도는 덜하지만 나에게 어떤 문제를 안겨주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를 곁에서 지켜보는 것 같다. 불안, 결핍, 소외감 등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그 땐 미처 알지 못했던 부정적인 감정의 해소법을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알아가는 것, 그것이 지금 현재 우리의 삶에 대한 소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삶에 대한 애정이 없고서는 결코 나오지 못했을 글들, 마음들, 그러한 것들이 고스란히 이 책에 예쁘게 포장되어 모여있는 느낌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지난 날의 고민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내 마음속의 이야기를 어루만져보며 다시금 나를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며 그때의 나를 위로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유례없이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고통을 감수해내고 있는 요즘이다. 코로나 이후의 삶은 이전의 것과 다를 것이며, 우리는 그 변화 속에서 자신의 삶을 계획해 나가야 한다. 힘든 일은 앞으로도 있을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힘든 일만으로는 기억되지 않기를.. 그 속에서 부디 좋은 희망들, 긍정적인 생각들을 꼭 가지고 살아남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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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마음 둘 곳 없는 날 - 관계가 버거운 이들을 위한 고요한 밤의 대화
윤채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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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날이 있다. 밤새 울어도 쉬이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 날,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 슬픔이 밀려와서 도무지 이 마음 하나 둘 곳이 없는 날 말이다. 그런 날은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보기도 하고, 좋아하는 책을 펼쳐보기도 하면서 그런 나를 스스로 위로하는 방법을 찾게 되는 날이기도 하다. 어떤 위로가 담겨있을지 궁금했던 책이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애초의 생각과 실제 내용이 가져다준 느낌은 조금 달랐다. 윤채은의 '아무래도 마음 둘 곳 없는 날' 은 사실 많은 위로가 되었다. 책은 읽는 상황에 따라서 글의 느낌은 다를 수 있다. 작가가 전해주는 글들은 따스하지만 아팠고, 분명히 어떤 큰 상처가 휩쓸고 지나간 후인 것 같았다. 상처를 받아본 사람은 어떤 행동, 어떤 말 한마디가 어떤 상처로 상대에게 다가가는 줄 알기에 분명히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러울 것이다. 그것이 글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조심스럽게 위로를 건네고, 분명히 따스했다. 가까운 사람들의 삶의 태도나 감정에 관해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에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던 작가의 글은 실제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민감한 부분을 잘 어루만져 주었고, 불안감을 안정시켜 주기도 했다.

일상이든 감정이든 그것을 글에 담고, 그 글에 자신의 우주를 담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들은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삶이 고단하면 고단할수록, 상처의 깊이가 미친듯이 깊게 느껴질수록 그것을 제대로 정확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었다. 내가 가진 그리움의 실체도, 지금 외로움이 사무치는 이유도, 삶이 질리도록 재미없을 때에도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 책장을 서성이고 손에 잡히는대로 책을 읽어대곤 했지만 그것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얻었다기보다는 희미하게 그것을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이내 곧 나는 생활인의 모습을 띠고 슬픈 미소를 머금은 영업용 주름을 더 깊게 내보이곤 했다. 그 때마다 느껴왔던 것들의 연결고리를 한 번 적어보았으면 어땠을까? 그 때 그 책을 읽었을 때의 감정만이라도 고스란히 일기장에 적어놓았다면 말이다.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이 그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꼈을 때 다시 똑같은 고민을 갖고 책장 앞을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면서 비슷한 책 앞에 멈춰서고 만다.

  이 책을 읽고는 무엇인가를 계획할 수 있었다. 내가 아직도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었고, 그리고 글을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같은 반감금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저마다 조금씩의 우울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혹시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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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성격의 심리학 - 단 1초에 상대를 간파하고 자신을 변화시킨다!
포포 포로덕션 지음, 황명희 옮김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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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색채 심리를 이용해서 기업의 컨설팅을 해줄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펴낸 포포 프로덕션은 색과 성격 사이의 관계를 이용하여,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기획사라고 한다. 색은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사실 그저 좋아하는 색, 싫어하는 색 정도에만 관심이 있었고, 그것을 활용(?)해볼 생각은 잘 못했던 것 같다. 알게 모르게 몇 가지 색에 대한 속설이나 선입견이 있긴 하지만 그것조차도 확실한 정보는 아니기에 깊게 관심을 둔 적은 없었다. 이 책은 그런데 좋아하는 색, 실어하는 색을 알면 1초만에라는 다소 놀라운 시간 안에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은 색이 가진 다양한 힘에 대해 적혀있다.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게 지나쳤던 주위의 많은 색을 활용한 마케팅 등에 관한 정보들이 흥미로웠다. 우리 가까이에 있었지만 신기하고 강한 힘이 숨겨져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할인점의 가격표 색상을 누가 그리 관심있게 봤을까. 그리고 색의 취향과 성격의 관계, 각 색깔에 관련된 대인관계나 연애 패턴,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 성격의 강점과 약점, 상대를 움직이는 포인트, 자신을 변화시키는 포인트 등이 적혀있으니 자신이나 주변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을 파악 후 읽어봐도 꽤 흥미로울 것 같다.

 

이 책에는 색상별 설명 뿐만이 아니라 이론에 기초한 색 조합 활용법도 적혀있다. 색과 색의 조합에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조합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색과 성격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들을 읽고 자신에게 맞는 색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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