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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로드맵 - 대한민국 대표 공부 멘토 이병훈의 최상위 솔루션
이병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평점 :
학습법과 관련된 정보를 찾다보면 으레 등장하는 저자.
이 책에는 저자의 15년 공부 멘토링 방법이 총망라되어 있다.
책은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막연하게 SKY만을 원하고 있거나, 동시에 NEVER SKY를 외치며 관련 정보를 등지고 있더라도 저마다의 공부에의 의의는 가지고 있을 터, 저자가 말하는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자신의 그것과 꼭 대조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공부는 해야한다.
나는 어릴 때 공부를 열심히 했던 시간들을 단 한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하릴없이 하루를 주구장창 날려보낸 시간들을 후회한다.
그것만으로도 공부는 한번쯤은 열심히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로 제시된 것 중 격하게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공부를 통해 자기조절력을 강화시킬 수 있고, 통찰력, 문제해결력, 용기를 터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는 각 연령별로 공부해야하는 시기를 5가지로 나누어 놓고 각각의 시기에 이루어져야 할 공부법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6, 7세나 초등학교 1, 2학년까지는 공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습관이나 정서를 형성해주어야 한다.
공부 정서가 없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공부로부터 멀어진다.
부모와 밀착된 이 시간 없이는 공부하는 아이로 키울 수 없다고 한다.
안정된 톤 앤드 매너와 비언어적 표현으로 학습에 관련된 정서가 깨지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안정적인 공부정서가 마련되면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를 갖게 된다.
1학년이면 30분, 2학년이면 1시간 정도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조언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가르쳐 줘야 한다.
다양한 공부 방식에 접근해보는 것도 이 시기의 과업이다.
5, 6학년에는 적어도 2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서 자기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학원에 가는 것도 엄마와 하는 것도 다 제외하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2시간 이상 되도록 공부 독립을 시켜야 한다.
아이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학원가기 싫다'는 말을 듣고 그냥 나중에 알아서 하겠지하고 놔버릴 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회피이다.이 때 필요한 것이 부모가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 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하는 것이다.
공부 독립을 시키는 것은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것을 회피해놓고 아이 탓을 하지 말자.
이 책에서는 마인드맵 공부법을 통해 공부한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영어는 교과서 문법, 수학은 사칙 연산을 마스터해야 중학교 대비가 된다.
중학교 1, 2학년은 지금까지 공부한 것이 만인 앞에 실력으로 드러나는 때이다.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서 ‘공부 잘하는 아이’라는 정체성에 흠집이 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수학 오답노트 작성법과 다양한 암기법들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하위권, 중위권, 상위권으로 나뉘어 설명되어 있다.
전국 단위 자사고, 학군지 특목고, 외고 등 고등학교 입학에 관련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고등학교는 그동안의 공부에 대한 노력이 빛을 발하는 시기이다.
본격적인 입시 공부 반복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고등학생다운 공부에 몰입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이 부분에 저자의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6주 5회독 시험공부법, 고등공부 5대원칙들은 꼭 기억해두고 실전에서 적용해볼 생각이다.
책과 함께 도착한 공부플래너가 실제로 플래너를 쓰는 방법을 예시로 보여주고 있기도 해서
아직 공부플래너를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아이지만, 이번에 한번 쓰는 연습을 해 볼 계획이다.
새로운 상위학교의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길,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길 바래본다.
SKY로드맵이라고 해서 거창한 고급 정보들이 줄지어 나오는 건 아니었다.
결국엔 공부는 자기 자신과의 대화라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고,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임을 아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니까.
때는 상관없겠지만 아이도 인생에서 공부의 이유를 꼭 한 번은 진심으로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