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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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니 대기업들의 승진인사가 기사에 오른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 대기업의 임원중 70년대생이 50%가 넘어섰다는 이야기다.  취지는 젊은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뜻이 있다.  젊어진 조직을 통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대한민국 대기업도 이제 젊은 2세 경영으로 넘어오면서 이 새로운 오너보다 나이가 많거나 비슷한 세대의 임원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회사를 이끌고 가야 하는 리더의 자리를 70년대생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50년대생들은 고사하고 386세대들도 자리를 내어주기 시작한 것이다.  연속극을 봐도 이제 50~60년대생 연기자들의 역할이 기업처럼 많이 달라졌다.  예전의 주인공에서 그 자리를 젊은 친구들에게 물려주고 주변부로 가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물려주는 현상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감마져있다.  특히, 민주화의 주역이었던 386세대들이 너무 오랬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그 어느때 보다 변화가 빠른만큼 세대교체도 빠르다.

드디어 90년대 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며 경제활동을 시작하고, 곧 2000년대 생들이 그 자리를 합류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이 전체 인구에서 자치하는 비중도 상당해서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의 주류가 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잠 시 숨을 돌리고 이 새로운 세대를 들여다보고 이해를 하고자 하는 책이 나와서 읽어 보았다.  각종 통계도 보여주면서 세대별 구분을 정리하면서 90년대생을 집중조명하는 책, "90년생이 온다(임홍택 지음)"을 읽어보았다.  결론적으로 말을 한다면, 90년대생이 사회의 주류이므로 그들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이상,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어."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책 내용중에도 있지만) 마가렛 미드가 말한 대로 청년들로 부터 배워야 하는 시대, "먼저 안 것이 오류가 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80년대생들도 90년대생들처럼 밀레니얼로 분류를 하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늙은 밀레니얼"로 분류한다.  사실, 지금같은 시기에 근 20년을 같은 세대로 분류한다는 것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차라리 중국처럼 10년단위로 세대구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이 책에서는 90년대생들의 출현과 그 세대들의 특징으로 "간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정직하거나"로 정리하여 이 세대의 특징을 설명한다.  간단하거나의 특징은 줄임말의 일상적인 사용과 긴 설명같은 것을 싫어한다는 것처럼 이 세대들에게 이미 자리잡고 있는 특성을 설명하여준다.  재미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 되었고, 메슬로의 욕구5단게는 가볍게 건너뛰고 아랫단계의 욕구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자아실현이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되었다고 한다.  머슬로도 말년에 이 부분을 인정했다고 하니, 아직도 머슬로의 욕구5단계를 가지고 설명을 하려하는 분들은 참고를 해야 할 것 같다.  처한 세대별 환경에 따라 그 욕구의 단계별로 충족되어야 할 것 들이 달라지는 것은 맞는 말인 것 같다.  두번째로는 "90년대생이 직원이 되었을때"인데 여기서는 직장생활이 위계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은 90년대생들을 받아들이면서는 많이 달라져야할 것 이라는 측면을 설명한다.  90년대생들은 평생직장이니 충성심이니 하는 것들로 아주 자유롭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어야 할 것 같다.  워라벨, 2ㅜ52시간, 젊은 90년대생들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일들 모든 면에서 달라져야 하는 부분이 정리가 되어 있다.  그야말로 꼰대들이 각별히 되세게야 하는 사례들로 넘쳐난다.  마지막으로 "90년대 생이 소비자다 되었을때"인데 이 90년대 생들이 경제활동 뿐만 아니라 소비활동의 주역이 되는 것이므로 이들을 이해하지 않고는 기업활동을 제대로 하기 어렵겠다.  

가정편의식이나 90년대생들이 극장을 가지 않는 이유나 연결이 권리가 된 세대라든가 하는 말들이 90년대생들의 특징을 표현한다.  용산전자상가의 예를 통하여 90년대 생들이 말하는 호갱은 무엇이고 그들을 특징지우는 것 중의 하나가 '정직'이라는 것도 의미십장하다.  그러나 그들은 꼰대들처럼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지는 않는다. 그저 자신들의 SNS에서 말을 하거나 그냥 안사면 그만인 것이다.  정직이라는 측면에서는 현대자동차, 맥도널드, 다이슨, 질소과자, 맥주시장, 남양유업의 사례들을 통하여 90년대생들의 생각을 바라본다.  최근에는 미스터 피자의 회장이라는 사람이 한 짓을 두고 그 회사가 상장폐지의 위기에 있다는 뉴스도 나온다.  이 이야기가 나온지 2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보통은 잊혀질만 한데 그렇지 않은 가 보다.   90년대생의 특징중의 하나가 호갱을 당하면 서서히 죽이기 Slow Death를 시킨다는 점이어서 기업들은 진심으로 일관성있게 움직여야 할 것 같다.
90년대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것이 기업들이 당장해야 할 일이다.  짧은 것을 좋아하니 이름도 간단하고 짧게 지어야 하고, 네이버 처럼 광고를 길게하면 안되고, 유머가 있어야 하고, 정직해야 하는 것 등등 그들이 번거로워하는 것을 과감하게 없애고 그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또 관찰하고 직접해보고 그런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왜? 90년대 생들이 중심이 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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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지나간다 - 스물네 개의 된소리 홑글자 이야기
구효서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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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의 고향, 그곳의 작가의 유년시절과 그 마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스물네 개의 된소리 홑글자들을 내세워서 우리에게 한 마을속의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유머러스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전쟁이 끝난후 모두다 힘들고 배고프던 시절, 그리고 정치적으로도 불안하던 그 시절에 저자는 된소리 홑글자를 내세워서 마치 그 마을을 관찰하는 입장으로 24개의 된소리 홑글자를 내세워 24개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된 마을 이곳 저곳에는 아픔과 전쟁의 잔상이 남아있다. 그런 마을에 주민들과 아이들은 그저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보인다.  하지만 된소리 홑글자들 속으로 들어가 보면 전쟁후의 슬픔과 가난과 슬픔 해학이 재미나게 엮어져있다. 사실 제목들을 보고 있자면 사실 좀 이해하기 어렵고 읽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다보면 그 속에는 그 마을의 숨어 있던 이야기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한다. 혈기왕성한 10대 청년들, 이제갓 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이 섞여서 그들만의 놀이를 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 마을의 지주인 공첨지의 아들인 꽃서방이 사라진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이 조금은 징그럽고 힘들지만 그 시절 가지고 놀기에 좋았다라는 개구리를 가지고 노는 이야기, 그리고 어른들 특히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서 그들만이 알고 있는 은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리고 돼지를 잡던 이가 끌려가서 문초를 겪을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이 된소리 홑글자를 통해서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그 마을에 전해지고 있는 83명의 구덩이 이야기가 글 끝에 우리에게 밝히고 있다. 그 시절 온 나라가 전쟁에 짓밟혀 힘들때 이 마을 또한 모두들 쉬쉬하고 말하기 꺼려 하던 이야기들이 된소리 홑글자를 통해서 밝혀지게 된다. 그렇게 그 마을의 아이들과 어른들은 그 아픔을 품은채 살아가게 된다 . 베트남전에 참전한 아들을 기다리던 엄마와 누구의 아이인지 모르는 딸을 키우던 그저 여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그 여인이 어느날 딸을 데리고 마을 떠나면서 던지는 충격적이기까지 한 복수, 오랜세월의 핍박을 참았던 그녀의 복수는 나에게도 충격을 주었지만, 그럴수 밖에 없었던 그 여자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슬픔을 간직한채 살아가는 마을의 곳곳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에게 잔잔히 들려주는 이야기는 때로는 추억을 때로는 그시대의 아픔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된소리 홑글자에 대해서 사실 깊이 생각을 해 보지 않았는데 그 뜻을 알수 있어서 좋았고, 그리고 작가의 된소리 홑글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한편한편의 이야기들 또한 재미나게 읽을수 있었던 것 같다. 작가의 어린시절, 고향의 이야기들이 구성지게 들려주고 있어서 고향에 대한 따스함, 그리고 그 시대의 슬픔, 아픔을 함께 할수 있어서 재미나게 읽어내려 갈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이해를 못할것 같지만 끈질기게 읽다보면 그 재미에 빠져 들수 있을것이다 . 끈기있게 읽어 내려가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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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만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김옥영.강필규 지음 / 에디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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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창에서 서치를 실행하고 몇 번만 클릭하면 특정 지역, 특정음식으로 소문난 집을 찾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맛집을 검색하고 찾아가는 시대가 되었다.  TV에서는 하루도 안빼놓고 지역맛집과 노포에서 소문난 음식 먹방이 나온다.  각자의 내공도 대단하다.  역사와 레시피 비법을 가지고 손님을 불러모은다.  옆에 있다면 바로 찾아가고 싶다.  이런 음식들은 매일 매일의 아침 점심 저녁 식사라기 보다는 생각나는 별미로 삼시새끼와는 달라서 대단한 내공이 필요하다.  안그러면 개업효과이후 각오를 해야 하겠다.  나의 지인 중에도 식당을 시작한지 5년이 넘은 사람이 있는데 다행히 지역맛집은 아니어도 착한 가격에 나름대로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프렌차이즈 식당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급여생활을 하다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 둔 후 할 수 있는 것을 여러가지 시도해 보았으나 제2의 인생으로 잡기에는 그 삶이 너무 팍팍했다.  결국, 돌고 돌다가 결정을 한 것이 남들처럼 자영업이고 또 그중에서도 음식점(프렌차이즈)이다.  레시피나 모든 것을 다 만들어 준다고 해서 쉬운 것은 없어 보인다.  남이 해주는 것인만큼 초기 투자 비용도 수 억이 들어간다.  되고 안되는 운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1, 2년내에 문을 닫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음식점 자영업은 쉽게 시작하고 고생 고생하다가 문을 닫기가 다반사 인것 같다.  참으로 고통스러운 과정이 아닐 수 없다.  식당을 하다가 망한 사람들은 퇴직금으로 받은 전재산을 날리던가,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빌리 돈을 갚느라 그 삶의 질은 한 없이 떨어지는 것이 작금의 대한민국 자영업자들의 현실이다.

여기 음식점 자영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만한 책이 하나 있어서 읽어보았다.   "5500만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김옥영, 강필규지음)"를 읽었다.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5500만원이라는 초기 투자금으로 식당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우선 용기를 주는 그런 숫자다.  이것은 프렌차이즈가 아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금액이 작은 이유는 시작을 아주 작은 평수의 임대료가 작은 곳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이다.  작게 시작한 만큼 리스크는 적다.  하지만, 이것을 운영하는 것은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작지마 나름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오너 쉐프의 노력이 가상하다.  저자는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다.  남편은 쉐프이고 아내는 홀에서 일을 한다.  작은 식당 세 개를 열고 갈고 닦은 기술로 매번 조금씩 발전을 시켜나간 살아있는 경험을 책으로 차곡 차곡 적어내려갔다.  식당 창업을 위한 준비, 작은 식당만들기 그리고 운영하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하나 하나가 식당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는 분들에게 위안이 되는 부분도 있고, 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부분도 있다.  돈을 많이 들여 완벽하게 하기 보다는 나름대로 작은 식당을 운용하는 원칙중의 하나가 회수기간이 길수 밖에 없는 큰 금액을 투자하기 보다는 나름대로 작은 돈으로 작은 식당의 분위기를 잘 낼 수 있는 아이디어의 구상과 인테리어업체를 선택하는 문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하는 것들 다양한 이야기거리들이 식당의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기록이 되어있다.  이 창업준비하기의 중요한 부분은 역시 어디에 식당을 차려야 할지가 제일 중요하고, 임대료, 인테리어, 익스테리어(facade)에 관한 것이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식당을 구했으면 식당을 꾸미는 부분인데 역시 비용측면에서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온다.  참고할 만 한 것들이 있다.  동선이나 손님의 시선 그리고 색깔에 관한 것들 꼼꼼하게 정리가 되어있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식당을 운영하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토픽이 나오지만 역시 주어진 범위내에서 회전율을 높이고 이익을 달성하기 위하여 순간적으로 판단을 하고 빠르게 적용하는 것 그리고 식당일만큼 힘든일이 없다는 것, 같이 일을 할 사람에 대한 철학에 대한 부분에서는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으로 기억해둘만 하다.

저자들은 재료비율은 높고, 가격은 저렴한 한식, 백반과 돈까스를 주 요리로 해서 식당을 운영하고, 백반인 "오늘의 밥상"은 연신내, 불광동 그리고 지금의 동대문구청옆으로 오기까지의 내공이 쌓인 가성비 좋고, 맘에 드는 한끼의 식사를 중심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오늘의 밥상과 돈까스와의 비율이 적어야 6:4 또는 8:2가 되면서 어느 정도 이익도 생긴다고 한다. 식당이 장사가 잘 안되면 마음이 힘들것이고, 잘되면 몸이 엄청 힘들게 된다는 말이 관심을 끈다.  적어도 10년, 20년을 바라보고 식당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런 힘든 여정에 각별한 동기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료비, 임대료 그리고 인건비라는 비용을 제외하고 이익을 남기고, 지속적으로 손님을 끌어들이고, 변화도 주어가며 살아온 저자들의 경험은 자신만의 식당을 작게 시작하여 조금씩 키워가고자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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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줄다리기 - 언어 속 숨은 이데올로기 톺아보기
신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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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난다."라는 표현이 있다.  이 표현은 '개천'을 의미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개천이라고 지칭하면서 만들어낸 표현은 분명 아닐 것이다.  "용난다."라는 말이야 계급적인 냄새가 나지만, 지향하는 목표이고, '개천'이라는 단어는 스스로를 지칭하기에는 부정적이고 자기비하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때문이다.  이것은 소위 '개천'에 속하지 않은 사람, 그들을 개천이라고 스스럼 없이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는 적어도 스스로가 개천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한다.  이 말은 70년대, 80년대에는 수시로 미디어와 일상대화에서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이 '개천'이라는 말에는 소위 기득권을 가진 사람, 또는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읺은 사람들의 성공을 지칭하는 이데올로기가 깔려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일례로 학종 비리, 금수저 전형이런 말이 나오는 마당에 그나마 이런 말이라도 하면서 성공을 꿈꾸며 고시공부 성공사례, 교과서만 보고 공부해서 명문대를 입학한 사례를 들을 수 있는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었다는 생각마져 들기도 한다.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어 볼품 없다고 보는 그런 집안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높은 지위나 성공을 이룰 수 있던 기회가 주어진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말이 함축하고 있는 이데올로기는 지금의 현실과 비교를 할때 그마져도 잘 안되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많은 이들을 더욱 절망을 하게 하고 있는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의 아름다운 말, '개천'이 이런 생각에 더렵혀져있어서 있어서 원래의 뜻으로 돌려놀아야 할 것 같다.  이 개천에는 맑은 물이 흐른다는 것을 의미하고, 가진 자든 못가진 자든 누구든지 이 개천에 발을 담그고 함께하는 그런 의미로 되돌려 놓아야 할 것 같다.

"언어의 줄다리기(신지영 지음)"를 읽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이 책을 읽고나니 모든 말이 조심스러워진다.  그 만큼, 사용언어에 대한 민감성이 커진다.  그리고, 그만큼 학교에서 부터 민주적인 교육을 잘 시켜서 언어를 그냥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 보다는 생각을 하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생활을 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책 내용 중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내가 가장 불만이었던(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지만), '짜장면'을 '자장면'이라고 불러야 하는 답답함이다.  권위있는 국어학회에서 그렇게 불러야 한다고 해서 부르지만, 현실은 이미 "짜장면'이라고 부른지가 한 참인데, '자장면'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니 도대체 이게 뭔소리가 싶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누군가 권위주의적으로 정의하려드는 것 보다는 풍부한 실 사용사례들을 잘 정리해주고 그 변화에 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관건'을 발음할때 "관껀'이라고 발음을 하는데 "관건'이라고 발음을 해야 하는 그 답답함 이란 실로 짜증이 날 정도다.  이것은 살아 숨쉬는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의 권위주의적인 측면이고, 이외에 대통령을 부를 떄 붙이는 '각하'가 사라지고, '님'을 붙이는데, 정작 '대통령'이야 말로 민주주의 가치와 거리가 먼 단어라는 점 그래서 새로운 단어를 찾으려는 노력도 있다는 점 등이 다시한번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에 포함된 이데올로기를 모르고 사용하고 있는 우리를 보여준다.  관점의 차이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경축, 정밀안전진단 통과"에 포함된 생각은 보통 "안전에 문제가 없다"이겠지만, 아파트를 재건축하여 돈을 벌어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안전하지 않다."고 안전진단에서 통과되어야 하고, 이게 축하해야 할 일이다.  관점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진다. '쓰레기 분리 수거'라는 말을 사용하는 관공서는 실제로 분리수거를 직접하지 않는다.  기타, 장애자, 장애우, 비장애인, 고객과 사은품, 명품과 사치품 등등 보는 이의 관점에서 한번쯤은 생각을 더 해와야 하는 단어들이 넘쳐 난다.  미혼과 비혼, 미망인과 유가족, 여교사와 여성 교사, 그랜져 검사와 벤츠 여검사, 청년과 젊은이, 요즘 애들과 요즘 어른, 용천과 룡천이라는 단어와 단어간의 줄다리가 말하는 생각과 생각간의 줄다리기가 펼쳐져 있다.  '언어의 줄다리기'에서는 언어의 감수성, 생각의 근육, 소통, 민주사회, 민주시민이라는 키워드가 자리잡고 있다.  이런 것들을 좀 더 일찍 교육의 현장에서 가르쳐 소통능력을 키우고, 나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남의 말에도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그런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는 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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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관계가 술술 풀리는 목소리의 비밀 - 성공과 운을 부르는 목소리 만들기 프로젝트
이서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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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쟁반에 옥굴러가는 목소리라는 말이 있다.  나는 불행히도 그 소리를 직접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소리가 은쟁반에 옥굴러가는 소리인지 감각적으로는 모르지만 아주 맑고 낭낭한 소리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말을 할때 나오는 목소리가 좋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맑은 목소리, 탁한 목소리, 시끄런 목소리, 부정확한 발음의 목소리, 사투리가 강한 목소리, 교양없는 목소리, 다정한 목소리, 차가운 목소리, 어린애 같은 목소리, 코맹맹이 소리가 나는 목소리...열거를 하다보니 목소리가 참 다양하다.  나는 목소리가 중요한 전문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들과 대화를 할때 그 사람의 목소리에 따라 친밀감, 신뢰, 성격, 심지어는 교육정도 등 여러가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 사람의 첫인상에서 목소리의 비중이 높다는 생각도 한다.  어딘가 누구를 처음 만났을떄 그리고 첫 대화를 할때 그 사람의 목소리는 첫인상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매우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입사원들이 면접을 할때도 목소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다.  우물쭈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떨리는 목소리, 쉰목소리 보다는 맑고 밝으며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면 플러스 알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목소리는 또한 그 사람의 지적인 면이나 배려의 마음도 어느 정도 나타내 주는 것 같다. 들었을때 나나타는 그 목소리에는 태도가 묻어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는 나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가 말을 할때는 뭐,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은데, 어쩌다 녹음을 한 것을 들을때는 나의 목소리가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과 관계가 술술풀리는 목소리의 비밀(이서영 지음)'을 우연히 발견하고 읽게되었다.  제목이 직관적이어서 선택을 하게되었다.  사람들이 쉽게 생각을 하고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비록, 그것이 앵커처럼 전문적인 직업이 아니더라도 목소리는 내용을 표현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외모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한다.  부제목으로 '성공과 운을 부르는 목소리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되어 있는데 '운을 부르는'에 유독 눈이간다.  그렇다.  우리가 어떤 프리젠테이션을 열심히 준비해갔는데 정작 목소리가 엉망이면 듣는 사람도 그 내용에 덜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듣는 상대방이 좀 더 집중하여 듣고 일과 관계가 더 잘될 수 있는 그런 목소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흔한 책은 아니지만, 군더기 없이 잘 쓰인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이 책은 8개의 장의로 구성이 되어있다.  진짜 나의 목소리, 제대로 알고 가는 목소리, 좋은 목소리, 똑 부러지는 목소리, 전문적인 목소리, 표현력넘치는 목소리, 연습하면 달라지는 목소리, 그리고 발표가 두렵지 않아요...로 구성이 되어 있다.  나의 목소리를 진단하고 원하는 목소리(목표)를 정하며, 목소리의 원리를 알고, 호흡법(복식호흡, I/L호흡)을 이해하고, 발음연습을 하고, 사투리를 고치고, /억양/신뢰감/생동감이 넘치는 목소리를 만드는 방법, 목소리연습법 그리고 발표를 어떻게할 것인지 등에 대한 간결하게 정리가 잘되어 있다.  특히, 연습을 잘하면 목소리가 달라진다는 부분에서는 목소리가 선천적으로 나쁜 사람도 연습을 하면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은 내게는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내용중에는 다양한 지문이 있는데 QR로 연결이 된  MP3녹음 화일을 다운로드하여 들을 수 있게 하였다. 목소리라고 하는 물리적인 현상이므로 호흡법이나 연습을 통하여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좋은 목소리로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열린마음'이라는 저자의 말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열린 마음으로 남이 하는 말을 편견없이 잘 듣는 것은 목소리 이전에 우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것으로 소통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한다.  목소리는 하나의 도구이지만 그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은 열린마음으로 잘 듣는 것이라는 것이다.

어떨대는 대충이야기하고, 목을 혹사시키는 발음을 하여 이내 쉰 목소리가 나게 하여 목이 아프고, 목을 건조하게 하는 습관, 미리 어떤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그냥 떠오르는 대로 이야기 하는 습관은 나의 목소리를 망가트리는 습관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나는 목소리를 중심으로한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듣기 편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경청하는 태도, 빠르고 느리게 말해야 하는 순간, 호흡법 등 몇 가지 방법을 알게되었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배운대로 말하고 행하는 평상시 생활에서의 습관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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