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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지도 상식도감 ㅣ 지도로 읽는다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어쩌다 TV를 보다보면 세계 각국의 국기, 수도 이름을 줄줄 꾀차고 있는 아이들이 나온다. 모두들 신기하게 바라보고, 영특하게 생각한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있기때문에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가르쳐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처음 세계지도를 보았을때의 그 신선한 느낌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 여기가 어느 나라이고, 수도가 어디고... 세계지도나 지구본을 보면 지루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동경심이 마구 생겨나던 시절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멀리떨어진 지역, 문화, 역사적인 배경등을 배우는 것은 원래 재미있는 일이였다. 지금은 경제적인 여유가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직접 해외여행을 간다. 책을 열심히 보고 또 봐서 줄줄이 꾀고 있던 내용을 직접확인할 수 있는 시절이 왔다. 물론, 경제적 지리적인 한계는 있지만 이전보다는 엄청 좋아졌다. 통신수단의 발전 또한 가상의 세계를 통하여 우리의 호기심을 체워주고 있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상식도감'(롬 인터내셔널 지음/정미영 옮김)이란 책을 읽게되었다. 크고 작은 지도를 중심으로 하여 우리가 평상시 스치고 지나갔을지도 모를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거나, 그냥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해주거나, 아니면, 정말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해주면서 우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토픽 마다 주어진 페이지수가 많지 않기때문에 하나를 읽고, 다른 것을 골라서 또 읽는 재미가 있어, 금방, 3-4개를 읽고, 일종의 지적 호기심을 채운듯한 느낌이 든다. 이것은 관광의 의미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거나, 내가 가볼 곳이나, 가본 곳에 대한 보충적인 설명을 해주고, 호기심 자극하여 준다. 재미가 있다. 서울구경을 못해본 시골아이가 서울의 국회의사당 기둥이 몇개인지 줄줄 외워서 서울에 사는 나에게 질투심반 부러움 반으로 '서울 국회의사당 기둥이 몇 개인줄 알아?'라고 공격형 질문을 하면, '그거, 가면 볼 수 있는 건데, 그 기둥수가 중요해?'하면서 약간 밀린듯한 생각은 들지만, 서울에 사는 어드벤티지를 십분 강조한다. 그러나, (딱 그런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예로), '그런데, 왜, 그 기둥이 x개 인지 알아?'라고 물으면 그 이유를 모르는 나는 한 방 맞은 거다. 서울에 살면서 그것도 모르냐, 이거다. 이제 직접 그 국회의사당을 쉽게 쉽게 구경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굳이 동경하면서 국회의사당의 기둥이 몇 개고, 지붕은 어떻게 만들었고, 재질은 무엇이고 등등을 글과 그림으로만 보고 또 보다가 줄줄 외우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그런데, 단순한 사실을 넘어서, '왜 그럴까?'라든지, '이러하다고 하는데, 그거 아세요?'라든지 전혀 생각해보지도 못했거나 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스토리가 있는 지역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공간을 넘어 시간까지 아우르는 상상의 여행을 하게 하여 준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세계지도가 궁금하다', '지구의 놀라운 현상과 비밀', '재미있는 땅, 이상한 기후', '세계각국의 깜짝 속사정', '지역분쟁의 불씨, 영토와 민족', '상식을 뒤엎는 지리이야기'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아랍과 중동이 어디를 말하는지 그리고 그 차이를 아시나요? 동양과 서양의 구분은 어떻게한 것인가요? 에베레스트와 K2보다 높은 산이 있다는데 아시나요? 터키는 유럽인가 아시아인가? 카스피해가 바다냐 호수냐? 알래스카의 빙하는 왜 북쪽보다 남쪽에 있을까? 모나코가 독일안에 있다구? 인도에는 800개가 넘는 언어가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 다이아몬드가 매장된 이유? 등등 다양한 재미와 상식의 읽을 거리가 나온다. 모두가 많은 곳을 찾아다니면 유튜브나 SNS에 올리는 시대가 되었지만, 정작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거나 자세하게 들여다 보기 어려웠던 이야기나 역사적인, 지리적인 사실들을 알고 나니 더욱더 흥미가 생긴다. 비록 이런 것들이 시험에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더 큰 가치와 풍요로움을 제공해주는 글들인 것 같다. G20이나, G2니하는 강대국들의 이야기에 묻힌 이 세상의 다양성 그리고 정세에 대한 간접적인 이해도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