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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길더 구글의 종말 - 빅데이터에서 블록체인으로 실리콘밸리의 충격적 미래
조지 길더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12월
평점 :

컴퓨터가 생기고, 인터넷이 생겼을때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 정도는 알았다. 그리고,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BBS같은 곳에 가서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는 것을 들어다 보고 와우!하기에는 컴퓨터가격이 너무 비쌌다. 우리가 컴퓨터의 활용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게되는 것은 네트웍이라는 것을 제대로 활용할때 라는 것을 요즈음처럼 뼈절이게 느끼면서 사는 시기도 없다. 컴퓨터가 막연히 공부에 도움이된다고 하고, 응당 따라오는 인터넷은 가가호호 없는 집이 없다. 교육열 덕분인지 컴퓨터 보급율과 인터넷 보급율, 인터넷 속도는 가히 세계적이다. 자동차하나는 끝내주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 고작할 수 있는데 빨리 달리는 것 뿐이라면 그게 자랑거리 삼는 것 빼고는 별반 부러워할 것 도 없다. 이런 상황을 좀 아는 회사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같은 회사들이 아닌가 싶다. 컴퓨터는 물론이고 이제는 모바일기기들을 활용하여 그용도를 제대로 찾은 것 같다. 네트웍을 통한 클라우드, 빅데이터, 철철 넘져나는 개인정보들을 모으고, 공짜로 보여주며 엄청난 돈을 버는 회사들이다. 21세기 봉이 김선달들이다. 이 회사들은 공짜로 자사의 서비를 제공하는 대신 보안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하는데, 뭐 그도 그럴것이 공짜로 주는데 뭐 내가 책임질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이 모아진 자료를 볼모로 자사의 인공지능같은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뭔가를 열심히 케내고 판단하여 또 돈을 번다. 이쯤되면 이 회사들의 주식을 사두고 어딘가에 가서 놀다가와도 돈을 착착 벌어줄 것 같지만, 조지 길더는 꿈깨라고 한다. 그의 책 제목이 무섭다. "구글의 종말'(조지 길더 지음/이 경식 옮김)이다. 구글같은 형태의 비지니스 모델은 이제 지는 해라는 것이다. 이 책의 서두 부분은 좀 어렵다. 약간의 짜증도 난다. 저자가 지식을 자랑하려고 어려운 이론이나 역사적인 인물을 꺼낸 것 같은 생각도 들게 한다. 뉴턴과 금본위제는 그럭저럭 이해를 하고 넘어간다고 쳐도, 쿠르드 궤델의 불완전성의 원리는 유튜브등 이곳저곳을 뒤져 대강이라고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 부분에서 조지 길더의 메타포는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많고 많은 회사중에 구글을 콕집어서 '종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구글은 '세상체계(system of the world)'이기때문이라고 한다. 구글이 끌고가는 시스템은 저자도 서두에 이여기하고 있듯이 뉴튼이후의 새로운 세상체계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체계의 한계로 보안이나 중앙집권적인 시스템은 그 자체의 한계로 무너지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바로 세로운 시스템은 크립토코즘(crypto-cosm, 분산화된 세상)이다. 중앙집권화된 구글의 세상은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벽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이 책속에 하나 하나 언급이 된 구글의 원칙은 크립토코즘 10대원칙과 상반된다. 아니, 구글의 비지니스모델, 구글의 원칙등은 부정된다. 보안우선주의, 공짜는 없다.등 정반대의 가치,철학이 우선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관리하고, 콘텐츠를 네트워크 전체에 분산시키는 블록체인에 맏겨질 것이라는 것이다. 1990년대초 '텔레비젼이후의 삶'이라는 그의 책속에서 디지털 시대의 삶에 대한 인싸이트를 보여준 그의 책 '구글의 종말'은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또다른 거대한 물결이고 이미 우리 곁에 와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것을 선뜻 느끼지 못하는 것은 그 변화가 엄청큰 새로운 '세상체계'여서 인지도 모르겠다. 또하나 큰 화두는 인공지능이다. 이것이 모든 것을 학습할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특이점(singularity)에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구글이라는 점인데 구글이 AI에 대하여 맹신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을 하고 이해하고 배워서 새로운 것에 대하여 판단을 하는 제한적인 인공지능이 무슨 배경에서 특이점까지 끌고 갈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데이터가 없으면 말짱 끝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다양한 데이터를 집중화하여 그것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학습을 시켜서 이 세상을 이해하고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는듯 하기도 하다. 그러면, 구글의 창업자들은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오는 그 이상한 사람들이 되는 건데 말도 안되는 상상이다. 다만, AI라는 것에 너무 큰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 비트코인을 만들어다는 미지의 사토시 나카모토가 활용할 기술이 블록체인이고 그 시기가 2009년이라고 한다. 지금 비트코인의 가격이 그 당시보다는 상상하기 어려운, 어쩌면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 구글의 종말 즉 원제목처럼 Life after Google은 그저 광활한 바다, 아니 우주같은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끝이 안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