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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
우와노 소라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이상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면, 다른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나 자신에게만 보인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이 책은 총 7편의 단편으로 각기 다른 주제의 카운트다운이 보이는 이들을 통해서 그들이 자신들 앞에 숫자가 나타났을때 어떻게 대처하고 생각했는지를 들려준다.
첫번째 이 책의 제목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수 있느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 라는 숫자가 10살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믿으려 하지 않았지만 차츰 차츰 줄어드는 숫자에 그렇게 좋아하던 어머니의 집밥을 멀리하게 되고 대학교를 집에서 멀리 떠나 자취를 하면서 더욱더 소홀해 지고 어머니와의 대화도 차츰 멀어지게 된다. 취업후에도 어머니가 있는 집은 멀리하게 되고, 자기가 어머니의 밥을 먹지 않으면 어머니가 오래 사실거라는 생각에 더 멀리하게 되는데, 어느날 그는 그 숫자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어머니의 집밥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신에게 어떤의미였는지 깨닫게 된다.
두번째 작품은 '당신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5번 남았습니다. 이 단편은 어린나이에 부모를 잊고 그냥그렇게 살아온 주인공이 어느날 어떤 여인으로 부터 공중전화카드를 받게 되고 그 카드에 적인 전화를 걸수 있는 횟수에 대한 이야기와, 세번째 작품은 수업에 들어갈수 있는 횟수이야기, 자신은 결코 눈앞에 나온 횟수만큼 수업을 들을수 없다고 생각하고 고민하던 주인공이 친구의 조언을 듣고 결국에는 어떻게 그 수업을 끝까지 하게 되는지, 재미있게 나온다. 네번째는 불행이 찾아올수 있는 횟수이야기는 어느날 자신에게 온 불행편지를 장난으로 여기다가 온종일 자신에게 덮친 불행으로 인해서 하루를 보내던 주인공이, 그 불행의 마지막 행복을 가져다 주는 이야기, 다섯번째는 거짓말을 들을수 있는 횟수를 통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들려주고 있고, 여섯번째는 놀수 있는 횟수가 보이는 주인공이 그 놀수 있는 횟수를 아끼기 위해서 어린시절 그저 공부에만 목을 매였던 익이가 자신의 첫사랑을 자신의 직장에서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첫사랑을 통해서 그녀와 함께 자신이 아껴두었던 놀수 있는 횟수를 카운트해 가는 과정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7번째 마지막 단편은 당신이 살수 있는 날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아온 주인공이 할아버지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자신이 하고 싶었던 노래를 하면서 대학생활을 하지만 현실에 떠밀려 친구들은 직장을 구해서 모두 나가게 되고 주인공 또한 직장인으로 생활을 하면서 그 횟수는 줄어들지 않고 멈춰버리게 되고 심지어 할아버지가 이상행동을 하기까지 이르게 되는데, 그런 할아버지를 요양원에 모시게 되는데 그 숫자는 그에게 어떠한 의미를 남을지,
각 단편마다 평범한 그런 사람들에게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 그들에게 던져진 숫자를 통해서 그들이 받아들이는 모습과 그들이 나중에 깨닫게 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세지를 알수 있다. 인간관계,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그리고 학교생활에서의 괴롭힘, 그저 생각하면 누구나 한번쯤 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상황속에서 그들에게 던져진 카운트를 통해서 우리는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아갈지, 궁금하기만 하다. 나 또한 이러한 메세지를 보게 된다면 나는 과연 어떠한 삶을 살게 될지 궁금하다. 독톡한 소재의 스토리구성이 재미있고, 때로는 웃음이, 때로는 따스함이 함께 하는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재미나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