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단단해지는 살림 - 사색하고, 비우고, 기록하는 미니멀 라이프 이야기
강효진(보통엄마jin) 지음 / 비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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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집안일만으로도 벅차고 힘들었던 저자가 서서히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새벽에 일어나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하고 그리고 아들과의 시간, 자신과의 시간을 만들어 계획을 세워서 지켜 나간다. 아이들을 돌보고 살림을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터인데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가정과 아이들과의 시간을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엄마이기에 나만의 시간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지만 자신만의 시간이 서서히 지켜 지면서 하나씩 비우기를 시작한다.

필요한것과 필요하지 않는것, 마음의 갈등으로 인해서 버리지 못한것도 몇개월뒤에 그대로 있다면 버리라고 충고한다. 아이들방의 쓸데없는 책들을 비움으로서 햇살드는 창가에서 아이들이 책을 읽는 모습에서 기쁨을 얻기도 하고, 베란다를 치움으로 해서 자신만의 작은 공간이 생기고, 주방에서 내내 쓰지도 않고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버리고 많던 플라스틱통들이 재활용으로 그리고 수납함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안방은 두부부만의 깔금한 공간으로 변신해 가고, 거실 또한 여러번의 시행착오끝에 자신들만의 미니멀이 자리잡힌 공간으로 변신한 사진들과, 치우기전과 치운후의 모습들이 사진과 함께 보여지니 내 마음이 다 편안해지고 미소가 지어진다.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기 위한 저자의 계획적인 모습에 사실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저자가 하나씩 계획을 짜고 자신만의 정리정돈, 습관등을 적어나가고 실천해 나가고 하나씩 정리해 가는 모습속에서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고 오랫동안 함께 해온 나의 살림살이들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나 나름대로는 청소도 하고 정리도 한다하지만, 버리지 못하는 짐들이 한가득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에 또 반성을 하게 된다. 몇년을 묵혀 두었던 짐들과 이제는 헤어질때가 되지 않았나 쉽다. 나의 마음정리를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정리가 시급히다. 그런데 그것이 몇년이 었던가, 보이는대만 청소하고 보이지 않는곳은 먼지가 쌓여 있다는 것도 나 자신은 알고 있다. 하지만 생각만 하고 있었지. 늘상 내일하면되지 내일하면 되지 했지, 실천에는 옮기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변화가 있어야 할 시기이다. 난 둘뿐인다. 내 마음만 정리되면 할수 있는 일들을 이렇게 쌓아놓고 살았으니. 부끄러워지려 하고 있다.

저자가 한대로 따라하지는 못하지만 계획적으로 조금씩 하나씩 버리고 정리를 시작해야 겠다. 내 마음에 짐처럼 남아 있는 것들부터 시작해야 겠다. 먼저 내 마음을 비우고 나의 취미생활공간, 박스를 좀더 정리하고 방 또한 정리를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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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수업 - 기본부터 실전까지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서희경 옮김, 아베 테츠야 감수 / 소보랩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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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메니지먼트'라는 책을 읽은지가 꾀 오래되었지만, 그떄 그 책의 첫줄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마케팅은 너무 중요해서 마케팅부서에만 맡겨 놓을 수 없다.(Marketing is too important to be left to the marketing department.)"라는 말이다.  휴렛팩커드의 데이빗 팩커드가 한 말이라고 한다.  마케팅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책을 펼쳤는데 첫 마디가 그러했다.  고객중심의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이였다.  그냥, 만들어놓으면 팔리던 시절은 갔다.  연구소나 제품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물건을 만들어 놓은 제품을 판매하던 것에서 이제는 각격, 품질, 서비스 그리고 그 이상의 통합적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제품기획 등을 하는 전담부서가 있고 이 부서에서 기획한 제품을 만들어주면 가져다 파는 것이 마케팅이고 그것을 제대로 판매하지 못하면 그것은 영업사원이 능력이 안되서 그런 것쯤으로 생각했다.  다분히, 제품중심이고 고객은 안중에도 없었으며 만들어 놓으면 없어서 못팔던 시절의 이야기다.

세상의 기술이 발전하고, 같은 제품의 경쟁자들이 나타나면서 소득과 삶의 질이 높아진 고객들은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되었기때문에 이젠 만들어 놓으면 가져간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면 필패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없다고 봐야 한다.  세상이 그만큼 풍요로워지고 니드가 섬세해진 세상 그리고 SNS나 각종 채널이 발달하여 어떤 소문이나 뉴스가 단번에 전세계로 퍼지는 시절을 살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쟁상황, 고객의 니드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제품의 생산, 유통, 서비스에 반영을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그런 섬세한 과정을 통합하여 관리하는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  마케팅의 역사만큼이 그에 관한 체계적인 방법론 등은 넘쳐 나지만 이것을 일목 요연하고 쉽게 설명한 책은 찾기가 어렵다.  있다고 해봐야 단순한 용어의 설명수준이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수업(아베 테츠야 감수/서희경 옮김)"은 그런 방대한 과정을 단숨에 훓어볼수 있게 요약을 한 책이다.  마케팅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을 거의 다 담아놓은 책인데, 그것도 도해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책이다.  마케팅의 필요성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마케팅 1.0부터 시작해서 4.0까지의 간단한 설명부터 하는데 제품중심에서 소비자, 가치 그리고 연결시대의 마케팅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각 단계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이였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기초중의 기초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항목으로 쉽지만 밀도있게 설명을 해준다.  그다음은 마케팅 전체지도를 그리고 니즈, 가치제안, 환경, 유통채널 등 기본적인 마케팅 지식도 정리를 해준다.  이러한 것들이 본격적으로 "코틀러에게 배우는 OOO전략"이라고 정리가 되어 있는데 앞서 설명한 마케팅시대(각 단계) 및 마케팅 지식(큰 그림)을 제시한 후 본격적인 "마케팅전략", "시장전략", "고객유지전략", "제품&가격전략", "유통전략", "촉진전략"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전략"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마케팅전반에 대한 수립전략에 대한 개개 단위의 의미와 방법을 필두로 하여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지하며, 제품&가격으로 고객에게 구매가치를 전달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설계부터 어떻게하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가에 대한 답인 촉진전략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골격을 잡아주는 내용들로 알차게 정리가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마케팅전략에서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하여 이재는 4P가 아니라 4C여야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4P(제품, 가격, 유통, 촉진)에서 이제부터는 연결을 강조하는 4C(공동창조, 통화, 공동체 활성화,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다.  디지털시대의 인간중심의 핵심이라 하겠다.  이제는 그냥 내놓고 판매를 하는 시대가 갔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자영업을 하는 개인사업자이든 공부를 하는 학생이든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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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 의학 전문 저널리스트의 유쾌하고 흥미로운 인간 탐구 보고서
제임스 햄블린 지음, 허윤정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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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때문에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오고 이것을 막는 과정에 대한 설명은 이제 지긋지긋 할 정도다.  백신은 또 어떠한가?  전통적인 의미의 백신에서 이제는 우리에게도 생경했던 메신저 RNA라는 어려운 용어까지 보통명사처럼 사용하게 되었다.  평소 건강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았던 사람들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조심을 한다.  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은 그냥 우리 몸과 건강의 문제를 넘어 정치적이고, 사회적이며, 심리적인 것이라는 것을 그 어느때보다도 더 확실하게 가르쳐준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우리몸이 무엇으로 구성이되어 있고, 구조는 어떠하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파악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는 팬데믹으로 그 바이러스와 질병의 의미는 단순히 우리 몸과 바이러스의 관계를 뛰어 넘어 사회경제적인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 내 몸 사용설명서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이전에 있던 유사한 책들보다 훨신 쉽게 설명이 되어 있고, 내 몸이 어떻게 이루어져있고 작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쉽고 충실하게 설명을 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읽고 있는 이 책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재임스 햄블린 지음/허윤정 옮김)"이란 책은 그 시각이 다르다.  수십가지의 ~까요? ~나요?의 질문을 모아 그 에대한 답을 적은 책이다.  거의 모두 우리가 일상적으로 궁금해 한 질문을 의학을 전공한 사람이면서 저널리스트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의 장점을 잘 활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우기, 이 책은 단순이 인간의 장기나 기관에 대한 설명을 하는 그런 따분하고 때로는 어려운 용어가 넘쳐나는 책이 아니다.  유머스러우며 실 생활에서의 사례나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몸과 대화를 한다면 아마도 우리 몸은 이런 말을 해줄 것이다...라고 상상하며 쓴 글이 아닐까 생각된다.  인간의 각종 기관과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넘어 그것들이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사회경제적인 측면, 심리적인 측면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확실히 단순한 의학적, 해부학적인 지식을 넘어 인간에 대한 고찰을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어렵지가 않다.  이야기이며 소설처럼 술술 넘어가는 책이며, 장기간에 걸쳐 쌓인 저자의 생각을 듣고 나면 우리가 우리의 몸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이 책의 구성은 6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겉모습(신체표면), 인지(감각작용), 먹기(생명유지), 마시기(수분보충), 관계(성), 지속(죽음)의 순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보다시피, 우리의 뇌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나?...뭐, 이런 식이 아니다. 이를테면 겉모습에서는 "보조개는 왜 생기나요?"라는 질문이 있는데, 단순히 보조개에 대한 인체 해부학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관련한 사회적인, 경제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번쯤은 가질법한 질문들, 어떤 것은 엉뚱할 수도 있는 그런 질문을 통하여 우리 몸, 마음, 사회적 행동, 심리 등을 묘사하는데 단순한 의학지식이 아니라 나의 몸과 마음 그리고 사회적인 관계를 가진 하나의 인간으로서 우리 몸 그리고 마음과의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책이다.  인지부분에서는 "귀에서 왜 소리가 날까요?"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하며, 먹기에는 "탄수화물과 지방, 어는 것이 더 나쁜가요?", 마시기에서는 "주스는 건강에 좋은가요?" 관계에서는 "꽉 끼는 바지는 얼마나 위험한가요?" 지속에서는 "감기치료약은 왜 없나요?"와 같은 질문들이 나온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우리 몸과 마음을 잘 보살피기 위해서는 물리적, 물질적으로 각종 기관을 잘 이해하고 거기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런 기관을 따로 따로 떼어서 보기보다는 인간이라는 사회경제적인 개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생긴다.  단순히 어떤 질병을 고치기 위하여 이 약을 써야 한다는 것 같은 시각보다는 그것을 뛰어 넘어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고 대화를 하는 시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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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천재 열전 -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인문적 세계를 설계한 개혁가들
신정일 지음 / 파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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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적인 문구들을 읽다보면 솔직히 졸립다.  잔소리를 듣는 것같은 느낌도 든다.  아마도 이것은 내가 세상을 살면서 교만해졌을때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조선시대하면 멀리있는 것 같지만 결코 멀지 않다.  TV에 가장 많이 나오는 장면이 바로 조선의 역사가 아니던가.  수많은 사건, 인물들을 다룬다.  우리가 다른 것은 몰라도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하면서 하나의 의미처럼 입에 발린 것이 조선왕조 계보다.  이러 저러한 일로 이 왕의 계보를 수도없이 반복하게 되므로 그냥 외워진 거다.  독일어는 몰라도 아베체데에에프게...하듯이 그냥 혀에 인이 배겨있다.  요즈음은 정조시대의 TV연속극이 인기인 것 같다.  총명했던 정조의 러브스토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려냈다.  그렇다.  우리는 왕을 중심으로한 역사에 매우 익숙해져있고 주변의 인물은 그냥 드라마의 조연처럼 여겨질 뿐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드라마에서 볼수 있는 흔한 장면들 중 하나가 "전하...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로 상징되는 힘겨루기, 파벌이 아닌가 싶다.  이런 파벌, 힘겨루기, 머리굴리기, 각종 계략의 전개등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같은 시대를 묘사하는 다양한 드라마를 평생보았는데 아직도 질리지가 않는다.  같은 시대지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제작한 드라마들이기때문에 질리지 않는 것 같다. 얼마전 유명한 역사해설가 한 사람이 TV에서 정확한 역사를 설명하기보다는 드라마처럼 이야기를 지어내고 가볍다는 느낌까지 들었는데 어찌 젊은 사람이 저렇게도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했는데 나름 소설을 쓰다가 전문가들에게 덜미가 잡혀 TV프로그램에서 끝내 물러나고 말았다. 그의 묘사중 나의 관심이 집중되는 장면은 어떤 특정 인물에 대하여 마치 현재 벌어지는 것처럼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이였다.  내심, 이런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조선천재열전(신정일 지음)"이라는 책을 알게되었다.  처음 제목을 보고는 어떤 가벼운 읽는 재미를 상상했다. 조선시대가 배출한 9명의 쟁쟁한 이름들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이들을 개혁가, 천재들이라고 말한다.  역사적인 사실을 읽어주며 해설을 해나가는 형식에서 개개 인물의 성향 그리고 기행 등을 묘사하고 있다.

김시습, 이이, 정철, 이산해, 허난설헌, 신경준, 정약용, 김정희, 그리고 황현에 대한 이야기다.  어떤 인물의 이야기는 아주 기행스럽기도 하고, 매우 과장된듯 하기도 하다.  조선의 중신을 했던 인물이 암울한 현실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기 보다는 미친척하고 현실 도피를 하는 장면은 그들의 천재성이 무슨 소용인가...하는 생각도 들게한다. 일찌기 글을 깨우치고 명석하기로 소문난 사람들의 이야기치고는 스스로 고고하게만 살았지 그 재능을 백성들을 위해서 쓰지는 않았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뛰어난 문장가이며 명석하여 시대를 뛰어 넘어 그들의 뛰어난 인문학적인 업적이 지금까지 전해오지만 적어도 지금의 대한민국의 혼란한 정치적인 현실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천재적이어도 현실도피적이며, 술잔이나 기울이고, 원통해 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시대를 뛰어넘는 문장과 글을 남겼다고 해도 이것은 지극히 자기만족적인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긍정적인 면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 이들의 재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나 이책을 통하여 그들 개개의 생생한 삶을 읽다보니 역사적인 현실을 무시못하지만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사는 곳은 율곡이이의 화석정과 자운서원이 있다.  율곡 이이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게 된다.  날이 따뜻해지면 가끔씩 자운서원과 큰 느티나무를 둘러보고, 주위의 은행나무나 이이와 그의 부모의 묘지도 돌아보며 그의 높은 뜻을 되새긴다. 그의 기념관에 써있는 자경문 중 한 글귀가 새긴다. "먼저 마땅히 그 뜻을 크게 가져 성인을 표준으로 삼아야 한다.  털 끝 만치라도 성인에 미치지 못한다면 나의 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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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용설명서 -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바꿀 거의 모든 돈의 미래 NFT 사용설명서
맷 포트나우.큐해리슨 테리 지음, 남경보 옮김, 이장우 감수 / 여의도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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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시기에 붐을 이룬 것이 주식시장만 아니었다. 각종 코인, 토큰들이야 말로 (듣기로는) 대단했다고 한다. 이것들을 사고 팔아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도 있고, 손해를 봤다는 사람도 있다. 개념이 상당히 기술적이어서 젊은 세대의 전유물인 것 같은데 의외로 나이가 제법된 분들도 각종 코인투자에 몰려다닌다는 뉴스도 보게된다.  내재가치가 있느니 없느니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등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기때문이어서 인지는 몰라도 이런 각종 코인들에 대하여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초부터 대체불가능 토큰이라 불리는 NFT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들리기 시작했는데 이것에 대한 설명을 읽다보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같은 것처럼 들리는데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나는 사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개념도 제대로 서있지 않았고 그냥 자주 듣게되니까 알고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NFT에 대한 것을 읽다가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어디서 읽은 글에서 앞으로 모든 것들이 NFT화 될 것이라는 둥, 그리고, 좀 더 최근에는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액시인피니티 등 3D게임이니, 메타버스니하는 곳에서 NFT를 판매한다고 하니 더욱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는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더욱 궁금해지던 차에 "NFT사용설명서(맷 포트나우, 큐해리슨 테리 저/남경보 옮김, 이장우 감수)"책을 알게되었다.  결정적으로 이 책을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이 들게 한 것은 뭔가 제대로 공부를 해봐야 겠다는 욕구때문에 "IT,금융지식 없이도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만들고, 판매하고, 구입하여 돈 버는 방법을 안내하다!"라는 홍보문구가 나도 읽어보고 NFT를 한번 직접 만들어 보면 더욱 깊이 이해를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내게하여 읽어보기로 했다.

"NFT사용설명서"를 읽기시작하면서 더욱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NFT는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오랫동안 있어왔다는 점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NFT를 만들어 거래소에 올리고 판매하고, 또, 남의 NFT를 구매하는 방법에 대한 것으로 메타마스크(Metamask)라는 이더리움 지갑을 만들어 오픈시(OpenSea)라는 거래소와 연결하여 내가 오픈시에서 만든 NFT를 판매를 하는 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준다.  오픈시에 나의 NFT를 올리기 위해서는 초기 가스피를 내야하는데 이것을 위해 가상화폐를 사서 나의 이더리움 지갑에 보내야 하는데 가상화폐를 살수있는 거래소로 업비트를 중심으로 설명을 한다.  이로써, 이 책이 설명을 하는 대로 NFT를 한번 만들어 본다는 이더리움 디지털 지갑, NFT거래소, 가상자산거래소 그리고 당연한 것이겠으나 블록체인의 개념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의 목적이 NFT를 직접만들어 보자는 측면도 있지만 책의 서두에는 NFT에 대한 저자들의 살아있는 설명이 있는데, 개념, 이슈 등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NFT 자체는 블록체인에 올라가지만 그 콘텐츠는 블록체인에 저장되지 않는다는 점은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고, 콘텐츠 저장소로 AWS나 IPFS같은 곳에 저장을 한다는 사실은 블록체인이라는 탈중앙화 개념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측면을 이해한 것은 내게 큰 소득이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고유한 디지털 수집품"이라는 NFT에 대한 개념, 종류, 구성에 대한 설명과 구체적으로 그 NFT라는 것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하여 스마트컨트랙트와 메타데이터의 개념으로 설명하였는데 이해하기 쉬웠다.  이어서, NFT와 가치에 대한 설명, 프로비넌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NFT의 역사등은 내가 직접 NFT를 만들어보기전에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들이다.

나도 직접 NFT를 만들어보고, 나머지는 읽고 이해하는 정도로 끝냈지만 만족스럽다.  무엇보다도 NFT라는 것을 직접만들어보니 그 개념이 어렵지도 않고 한 단계 앞서가는 느낌이 든다. NFT에 대한 법적인 해석에 대한 현재의 상황도 사례를 들어가면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데 도움이 많이된다.  다양한 이슈들이 있고 아직 기존의 제도가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이 많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NFT는 분명한 현재요 미래하는 것이다.  NFT를 이해한다는 것은 스마트폰에 은행앱을 설치하고 자산을 관리하는 것과 다를바 없으므로 우리는 반드시 NFT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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