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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수업 - 기본부터 실전까지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서희경 옮김, 아베 테츠야 감수 / 소보랩 / 2021년 12월
평점 :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메니지먼트'라는 책을 읽은지가 꾀 오래되었지만, 그떄 그 책의 첫줄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마케팅은 너무 중요해서 마케팅부서에만 맡겨 놓을 수 없다.(Marketing is too important to be left to the marketing department.)"라는 말이다. 휴렛팩커드의 데이빗 팩커드가 한 말이라고 한다. 마케팅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책을 펼쳤는데 첫 마디가 그러했다. 고객중심의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이였다. 그냥, 만들어놓으면 팔리던 시절은 갔다. 연구소나 제품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물건을 만들어 놓은 제품을 판매하던 것에서 이제는 각격, 품질, 서비스 그리고 그 이상의 통합적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제품기획 등을 하는 전담부서가 있고 이 부서에서 기획한 제품을 만들어주면 가져다 파는 것이 마케팅이고 그것을 제대로 판매하지 못하면 그것은 영업사원이 능력이 안되서 그런 것쯤으로 생각했다. 다분히, 제품중심이고 고객은 안중에도 없었으며 만들어 놓으면 없어서 못팔던 시절의 이야기다.
세상의 기술이 발전하고, 같은 제품의 경쟁자들이 나타나면서 소득과 삶의 질이 높아진 고객들은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되었기때문에 이젠 만들어 놓으면 가져간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면 필패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없다고 봐야 한다. 세상이 그만큼 풍요로워지고 니드가 섬세해진 세상 그리고 SNS나 각종 채널이 발달하여 어떤 소문이나 뉴스가 단번에 전세계로 퍼지는 시절을 살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쟁상황, 고객의 니드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제품의 생산, 유통, 서비스에 반영을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그런 섬세한 과정을 통합하여 관리하는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 마케팅의 역사만큼이 그에 관한 체계적인 방법론 등은 넘쳐 나지만 이것을 일목 요연하고 쉽게 설명한 책은 찾기가 어렵다. 있다고 해봐야 단순한 용어의 설명수준이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수업(아베 테츠야 감수/서희경 옮김)"은 그런 방대한 과정을 단숨에 훓어볼수 있게 요약을 한 책이다. 마케팅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을 거의 다 담아놓은 책인데, 그것도 도해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책이다. 마케팅의 필요성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마케팅 1.0부터 시작해서 4.0까지의 간단한 설명부터 하는데 제품중심에서 소비자, 가치 그리고 연결시대의 마케팅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각 단계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이였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기초중의 기초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항목으로 쉽지만 밀도있게 설명을 해준다. 그다음은 마케팅 전체지도를 그리고 니즈, 가치제안, 환경, 유통채널 등 기본적인 마케팅 지식도 정리를 해준다. 이러한 것들이 본격적으로 "코틀러에게 배우는 OOO전략"이라고 정리가 되어 있는데 앞서 설명한 마케팅시대(각 단계) 및 마케팅 지식(큰 그림)을 제시한 후 본격적인 "마케팅전략", "시장전략", "고객유지전략", "제품&가격전략", "유통전략", "촉진전략"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전략"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마케팅전반에 대한 수립전략에 대한 개개 단위의 의미와 방법을 필두로 하여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지하며, 제품&가격으로 고객에게 구매가치를 전달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설계부터 어떻게하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가에 대한 답인 촉진전략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골격을 잡아주는 내용들로 알차게 정리가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마케팅전략에서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하여 이재는 4P가 아니라 4C여야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4P(제품, 가격, 유통, 촉진)에서 이제부터는 연결을 강조하는 4C(공동창조, 통화, 공동체 활성화,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다. 디지털시대의 인간중심의 핵심이라 하겠다. 이제는 그냥 내놓고 판매를 하는 시대가 갔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자영업을 하는 개인사업자이든 공부를 하는 학생이든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