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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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적으로 일을 싫어하는 주인공, 그렇다고 교사라는 직업을 좋아하지 않지만 돈을 벌어야 하기에 비상근직을 하게된다. 첫번째 부임하는 곳은 출산휴가를 간 선생님을 대신해서 들어간 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체육관에서 사망한채로 발견이 되는데 시신옆에는 의문의 숫자가 남겨져 있고, 그 의문의 표시를 단서로 범인을 찾아가는데.. 2번째 이야기는 골든위크때 의문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교사를 대신해서 맡은 초등학교 5학년3반에서 근무를 하게 되는데 자살로 추정되는 죽음이었지만 경찰은 비상근교사인 주인공에게 수사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주인공은 죽은 교사의 죽음의 계기를 찾아나서게 되는데 교사가 죽기전에 쇼핑을 했으며, 반 아이들은 교사에 대해서 물어보아도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무언가를 숨기려 하는 아이들의 행동에 교사의 죽음을 의심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그 교사가 왜 추락사했는데 밝히게 되는데.


. 비상근으로 근무하는 초등학교에서 한아이가 자신의 집에서 뛰어 내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구하면서 그 아이가 왜 뛰어내리게 되었는지 . 사건의 계기를 찾아나서게 되고, 또한 운동장에서 수업후 들어온 교실에서 물을 마시고 쓰러진 아이가 발생하는데 그 물속에 비소가 발견되면서 경찰도 나서게 되고 그 물속에 왜 독극물이 들어있게 된건지 사건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비정규직 교사로서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발생한 6개의 사건들 속에서 때로는 비정하게 때로는 따스하게 아이들속으로 들어가 그 아이들속에서 존재하는 아이들만의 세계속에도 비정한 사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들어 내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들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살인,도박,괴롭힘, 따돌림,협박등이 있는 사건들이었지만 조금은 순한맛으로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맑디 맑은 아이들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조금은 섬뜩하면서도 긴장감이 함께 하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다. 들었다 놨다하는 저자의 이야기 스토리는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사건이지만 긴장감과 속도감은 여전하다. 그래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기에 너무 순한 맛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그 속에서도 스릴감은 놓치지 않는다.


전임자의 책상위는 쓰지만 그 아래는 쓸수없는 비상근교사. 몇개월밖에 일을 할수 없는 교사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수 없는 처지여서, 그런지 감정없이 일을 하지만, 6개의 사건속의 비상근교사는 아이들을 위해서 무심하게 사건을 파헤치는 듯하지만 그 결말은 다 아이들을 위해서 사건을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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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틈새
마치다 소노코 지음, 이은혜 옮김 / 하빌리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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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마 마나는 가족장례업체 게시미안에서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부심을 가진 그녀지만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마나의 직업을 못마땅해 한다. 하지만 마나는 죽은이들을 최선을 다해서 모신다. 그런 어느날 자신의 친구가 게시미안으로 들어온다. 한남자와 같이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만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그렇게 죽은 친구의 죽음이 믿기지 않았지만 자신에게 장례를 부탁한 친구 나쓰메의 유언에 따라서 최선을 다해서 그녀의 장례를 준비한다. 그녀의 장례를 준비하면서 친구 후코와 나쓰메의 추억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나쓰메를 보낸다. 게시미안의 신입사원 스다. 그는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의 부친상을 맡아 진행하는데.. 그곳에서 어린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동창의 부친상을 주관하면서 힘들게 살다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의 고달픈 삶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는데.. 모든 잘못을 어머니에게 돌렸던 자신을 반성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의 슬픔에 자신 또한 함께 공감하게 된다.


게시미안에서 꽃제단일을 하는 치와코, 그녀는 딸 아미네와 살고 있다. 곧 대학을 졸업하는 그녀가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고 남자친구가 있는 곳으로 가겠단다. 잘못 들었다 생각했지만 그녀는 확고하다. 자신의 인생을 망칠일을 하고 있는 딸을 답답해 하며 붙잡지만 의지는 확고하다. 그렇게 정신없는 그녀앞에 한통의 전화가 온다. 자신에게 장례를 맡아달라는 전호가 온다. 그것도 18년전 헤어진 전남편의 애인의 장례를 맡아달란다. 전남편의 애인이 사망하기전 부탁을 했단다. 어처구니 없는 일에 당황한 그녀이지만 들어보자는 심정으로 나가게 된 그녀는 또한번 놀라게 되는데 그녀는 과연 전남편의 애인의 장례를 잘 치를수 있을지..이렇듯 게시미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죽음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게시미안의 사장이야기. 전 애인의 죽음앞에서 자신의 현재의 삶과 그와 함께 했던 추억을 생각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여인의 이야기등. 게시미안에서 죽음과 삶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슴가득 상처를 가지고 살아왔던 이들에게 전해지는 따스한 위로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나와 우리,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들,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추억이 함께 하는 가슴 따스한 이야기들이다.


죽음을 뜻하는 장소에서 모여든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모여서 그곳에서 죽은자와 산자가 함께 추억을 공유하며 죽은자를 떠나보내고 슬픔과 위로를 함께 하는 이야기들다.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누구나 슬프고 힘들지만 이 소설속에서는 슬픔과 함께 위로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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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호크니
사이먼 엘리엇 지음, 장주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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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사실 난 잘 몰랐던 화가였는데 어느날 책을 읽다가 호크니의 첨벙 시리즈 작품을 보다 매료되어서 그의 작품을 찾아보기도 했었다. 그의 그림의 색감이 내눈에 확 와닿았다. 그리고 그의 작품이 2018년에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작가가 된다. 그 어마어마한 금액에 팔린 그의 작품은 예술가의 초상일는 작품이었는데 이 뉴스를 듣고 정말 그에게 대해서 더 궁금해져서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보고 책으로도 찾아보기도 했었다.

이 책은 총 8개의 쳅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잉글랜드 브래드퍼드 출신 데이비드 호크니에 대해서 들려주고 있다. 어렸을때부터 다복한 가정속에서 그렇지만 전쟁으로 가정형편은 어려웠지만 자유롭고 개성있게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도록 가르치신 부모님들 덕분에 호크니는 아버지가 양심적 병역거부자이었는데 자신 또한 소신있게 양심적 병역거부를 택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형편이 어려웠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영화관에 데려가기도 하는등 아이들을 위해서 헌신하신 모습이 보였다. 시간이 흘러 왕립예술학교에 입학하지만 학교에 틀 속에서 늘상 아웃사이더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그 밖에서는 예술모임에서 인정을 받기도 하고 간간히 작품도 판매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후 그는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가면서 멋진 작품들을 보여준다. 그곳에서 자신의 사랑을 찾기도 하고 절친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작품들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새로운 작업들을 하면서 그의 명성을 쌓아간다. 그는 새로운것에 도전하것에 두려움을 가지지 않은듯하다. 그는 매번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멋진 작품들로 탄생되는 모습을 보면서 천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노년으로 접어들면서 안타까운 친구들의 죽음과 자신이 사랑해던 사람들의 죽음, 그리고 자신 또한 병으로 힘들어하지만 그는 여전히 아직까지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노년의 그가 현재의 그가 만들어 내는 작품은 어떠한 모습인지 더욱더 기대가 된다. 최고의 반열에 오른 호크니이지만. 그는 그곳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해 가는 모습에 본받지 않을수가 없다. 귀는 멀었고 몸은 말을 안듣지만 그는 계속해서 진보해 나가고 있다.

그가 늘상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받고 얼마나 재미 있게 읽었는지.. 그리고 이 책을 쓴 저자는 코로나 덕분에 시간이 남아돌아서 호크니에 대한 모든것을 파고들었고 심지어 아이패트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래픽 노빌로 탄생된 저자가 재미있게 엮은 호크니의 일생. 그의 여정이 이 한권속에 담겨 있는듯하다. 그의 놀라운 작품세계에 그리고 그의 천재적인 능력에. 그리고 매번 새로운걸 시도하는 그의 모습을 볼수 있다.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호크니의 세계를 이 책 한권으로 들여다 볼수 있다는것에 .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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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닐 손수건과 속살 노란 멜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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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는 삶을 살고 있는싱글 다미코, 그런 다미코집에 오랫동안 외국생활을 하고 30년만에 돌아온 돌싱 리에, 그리고 남편과 두아들과 살고 있으며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문병하며 살고 있는 사키까지 그 세사람이 30년만에 뭉쳤다. 30년전 대학시절 늘 세사람이 붙어 다녀서 쓰리걸스라는 이름을 붙였었는데 리에가 돌아오면서 함께 뭉친다. 리에는 당분간 다미코의 집에서 머물기로 하는데 느닷없이 들이닥친 리에의 모습에 당황해 하지만 다미코는 이내 자신의 방을 내어주고 거실에서 잠을 청한다.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어머니 가오루와 다미코, 리에는 한집살이를 한다.


늘상 조용한 다미코였기에 어머니 가오루는 다미코와는 정반대인 리에와의 잠시의 동거에 귀찮음보다 신선함을 느낀다. 딸에게는 볼수 없는 활기참이 있어서 늘상 조용히 지내던 삶에 활기가 넘친다. 그리고 대학시절 봐았던 딸의 친구라 편안함을 느낀다. 한편 사키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리에는 일본에서 살집을 구하기도 하고 자신의 조카를 만나기도 하면서 일본에서의 삶을 시작한다. 다미코는 늘상 글쓰는 직업으로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하다 리에가 자신의 집에 들어오면서 조금은 다른 환경을 가지게 되는데 늦은밤 함께 술을 마시며 리에의 하루일상과 리에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일상도 뒤돌아본다. 그리고 사키 또한 조금은 지루한듯한 자신의 삶속에서 리에가 일본으로 들어오면서 옛추억을 뒤돌아보기도 하고 삶의 활력을 느끼는데..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그들이지만 대학시절 함께 하며 공유했던 추억들들을 함께 꺼내 보며 현재의 자신들의 모습을 뒤돌아본다. 그들이 알고 있었던 고급스럽다고 생각했던 셔닐손수건이 그렇지 않음에 실망하고 노란 멜론인줄 알았던 켄털루프멜론은 상상과는 전혀 다른 멜론이었다는것에 실망감이 들었지만 고급스런 손수건이 아니면 어떤가. 노란 멜론이 아니었음 어떤가 잠깐의 실망이만, 그그 시절 인터넷도 없었던 그 시절 상상만으로 생각했던 그것들을 그렇게 생각했음이 더 소중하기만 하다.


이렇듯 상상했던것들이 그 상상대로가 아님에 실망하기 보다는 30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살아온 그들이기에 조금은 엇나간 삶을 살아온 그들이지만 그 시절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그들의 모습속에서 찾을수 있음을, 그리고 자신들이 살아온 삶이 그리 나쁘지 않음을 깨닫는다. 쓰리걸스 이야기는 물론 그 쓰리걸스 주변인물들의 이야기 또한 재미 있어서 많은 인물들이 나오지만 그들 각자의 생각과 이야기들 또한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그들이 살아온 인생만큼 그들은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도 또한 재미있게 연결되어서 소소하게 재미를 더해준다. 이 추운겨울날밤 가슴이 따스해지면서 편안한 온기를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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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운다
안영실 지음 / 문이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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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8편의 글이 담겨있는 저자의 창작집은 사회에서 소외된 자나 여성을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첫번째 `밤의 왈츠`는 금지라는 주인공이다. 가정폭력을 피해서 할머니와 살아온 금지는 20살때 연우라는 남자를 만난다. 그러나 그로 부터 데이트폭력을 당하지만 참고 견디며 지낸다. 그것이 사랑이 믿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 남자 연우가 이유도 없이 금지를 떠나버린다. 그후 연우가 떠난후 공허하게 외롭게 살아가던 그 와중에 그 남자가 연우가 다시 나타나서 자신들만의 이별여행을 떠나게 된다.

두번째 소설은 `늑대가 운다'. 몽골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서 떠나온 주인공은 한국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차별과 멸시를 받는 와중에 치매환자를 돌보던 주인공은 그 집의 아들과 결혼하게 되는데 .. 안정된 삶을 위해서 아버지뻘 같은 남자와 살게 되지만. 그녀의 삶은 그야말로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나날들이다. 한국인과 결혼하면 한국인이 될줄알았지만 그 길은 멀기만하다. 그런 그녀가 사는 동네에 저녁만 되면 늑대울음소리를 듣는다 . 그녀는 그 소리를 들을때마다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너는 푸른늑대의 후손이라고 하셨던 말을 되새기는데..

세번째 소설은 `매미' 는 술집작부의 삶을 살았던 이웃노인의 죽음을, 그 노인을 옆에 살면서 그 노인에게 음식을 갔다주던 노인이 전라도 사투리로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처음에는 힘들게 읽었는데 다시 반복해서 읽어보니 그 죽은 노인의 안타까운 삶에 함께 공감하게 되었고 그 노인을 돌보던 노인의 이야기에 함께 동화되어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노인들과 약자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네번째 소설은 `뼈의 춤`은 어린왕자의 저자 생떽쥐베리의 의문의 죽음을 따라가는 추리기법의 소설인데 읽다보면 나 또한 생떽쥐베리의 의문을 갖게 되는듯하다. 그의 죽음을 따라가는 루라는 주인공의 고뇌와 그 생떽쥐베리의 죽음을 따라가면서 느끼는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까지 들여다 볼수 있다.

다섯번째소설은 `벼랑위의 붉은꽃'으로 목수 공씨의 이야기이다. 어린시절 어머니를 찾겠다며외지로 떠돌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을 길러준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목수로서의 삶을 살던 어느날 그는 맥반석에서 나온 논병아리로 인해서 혼란을 겪는다. 수시로 나타나나서 그에게 던지는 말들때문에 그는 더욱더 혼란스러워 하는데 , 그의 앞에 자주나타나는 논병아리는 과연 그에게 무슨 의미를 던지는 걸까.

여섯번째 소설은 `여자가 짓는 집`은 대기업에 갓 입사해서 근무하던 남편이 지하철에서 폭행을 당하면서 그는 말과 함께 그의 인생을 송두리채 잃어 버리는데. 그런 그와 갓 결혼해서 행복을 꿈꾸던 그녀는 이젠 가장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남편은 오로지 게임의 세상에 빠져사는데..그런 남편을 둔 여자는 사회적으로 약자로 치부받으며 차별과 멸시의 삶을 사는데. 그런 그녀도 자하철에서 성소수자 남자를 편견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지하철에서모르는 사람으로 부터 언어폭력을 당하게 되는데.. 그러나 모두 외면한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 좌절하고 마는데..

혼자 모든것을 감당해온 그녀의 모습에서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 눈물이 난다.

7번째 소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중요한 시점에서 집채만한 천체망원경을 구입한 남편으로 답답해 하는 여자는 남편을 따라 산에 오르고 그곳에서 별을 관찰하는 남편을 원망하기도 하고 자신을 뒤돌아보기도 하는데. 결국에는 남편이 왜 망원경을 통해서 저 우주를 바라보는지 이해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8번째는 바람벽에 흰당나귀로 세모녀의 이야기가 나온다. 오로지 두아들만 위하는 엄마로 인해서 어린시절부터 양보하고 피해만 보던 두딸이 엄마의 치매로 인해서 만나게 되는 그들의 이야기. 자신들의 어린시절의 아픔과 지금의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의 억울함을 토로하고 엄마에 대한 미움, 고통등을 토로하면서도 결국에는 엄마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어 준다.

우리시대 , 아니 엄마, 할머니시대에나 있었을법한 아픔들이 지금도 어느곳에서는 아직도 차별과 멸시로 존재하고 있다. 남존여비사상이 어느구석에서는 존재하고 있고, 남성우월주의, 여성차별, 사회적약자, 등 수많은 차별등이 존재하고 있다. 이렇듯 이 소설속에서도 그런 차별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나온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해결이 되지 못하지만 자신 스스로 깨닫고 해결해 가는 그들의 모습을 볼수 있는 소설들이다. 고구마를 먹은듯 꽉 막힘이 있었지만 남의 도움보다는 자신스스로 그 문제앞에서 그 고통앞에서 직접 부딪혀가며 일어서는 모습들속에서 나약하지많은 않은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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