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함정임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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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색다른 소재, 특히 저자가 유럽의 묘지를 기행하면서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20살때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그 여행을 조금씩 실천해서 들려주는 그의 묘지로부터의 초대랄까. 책을 읽는 나와 저자가 함께 떠나는 묘지여행은 섬뜩하기 보다는 편안하면서도 따스한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산에 봉분을 만들어 공동묘지 형식으로 있어서 오싹하기도 한데 특히 밤에는 다니면 안되는 , 그리고 갈 생각을 못하는 그런 곳이라 다들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요즘은 좀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 설화나, 무서운 이야기속에서는 늘상 공동묘지가 빠짐없이 나오기도 한다. 그렇듯 우리는 묘지를 그리 좋게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묘지를 아름답게 꾸미거나 사람들이 왕래하기 편하게 꾸며져 있기도 하고 저자의 책속에도 있지만 관광지와 흡사하다. 그리고 공원에 있어서 누구나 들여다 볼수 있고 애도하고 함께 즐길수 있는 공간이다. 저자가 다닌 묘지들은 유명한 예술가들의 묘지가 있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기도 하고 애도 하기도 한다. 소설가, 철학자, 사상가,음악가, 영화감독, 배우, 등 다채로운 유명한 인물들이 묘지에 잠자고 있다. 저자는 그들의 묘지를 찾아서 여행하면서 우리를 이끌고 있다.

총 7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는 프랑스의 몽파르나스 묘지에 있는 예술가들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르트르와 보봐르의 합장묘부터 시작해서 수전손택,38살연하의 연인과 함께 묻힌 마르그리트 뒤라스도 이 묘지에 있다. 2부는 프랑스 위인이 묻혀 있는 팡테옹국립묘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프랑스의 국민영웅, 200만명의 군중이 모인가운데 개선문에서 장례를 치른 빅토리위고가 안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가 얼마나 프랑스에서 유명한 이 인지 이 글을 통해서 새삼 느끼기도 했다. 3부는 몽마르트 묘지에 있는 예술가들의 이야기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예술가들, 보들레르, 스탕달등 유명한 예술가들이 이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고 한다. 4부는 페르 라셰즈 묘지, 이곳에는 발자크와 마르셀 프루스트, 도어스이 짐모리슨등이 안장되어 있다고 한다. 5부는 오베르쉬즈우아즈에서 세트까지 편에서는 빈센트반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나란히 묻혀 있는 묘지를 찾아 떠나고 마르크샤갈의 생폴드방스, 알베르카퀴의 루르마랭등과 그리고 저자가 처음으로 찾아가기를 원했던 폴발레리의 '해변의 묘지'를 찾아간다.

6부는 아일랜드슬레이고에서 그리스의 크레타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예이츠가 잠들어 있는 슬라이고, 그리고 이니스프리의 호수, 세익스피어 고향, 베로나의 줄리엣의 묘,체호프와 그의 아내가 잠들어 있는 수도원의 묘,톨스토이와 토마슴만의 묘를 찾아 떠난 여정이다. 7부는 베를린에서 빈까지의 여정을 소개해주고 있다.

저자가 인도해주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잠들어 있는 그곳을 찾아떠나는 그 여행은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자의 책을 읽을수 있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저자가 20살에 계획했던 여행들을 32년동안을 해온 여행기라고 한다. 그 오랜 여행기를 이 한권으로 압축할수는 없겠지만, 저자와 함께 하는 묘지로의 기행은 잊을수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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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골든타임을 잡아라
김피비.그레이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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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관련 뉴스기사를 종종 보다가 "비트코인 골든타임을 잡아라(김피비/그레이 지음)"라는 책 제목을 보고 덥석 잡았다.  처음에는 제목을 대충이해하고 지금이 비트코인의 골든타임이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왜그러지?"하며 궁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로 하였다.  이런 오해를 하고 있었으니 왜 지금이 골든타임인지를 염두하고 일기시작했다. 사람들이 처음에는 일종의 안전자산처럼 도피처로 잠시 생각하는 우를 범했지만 경기침체와 비트코인은 같은 방향으로 간다는 내용부터 시작하는데 "그거야 나도 이젠 알지."했고, "비트코인과 금", "변동성", "암호화폐의 가치" 등등을 읽고, "백전백승 실전 투자전략" 그리고 중간에 "코인"과 "토큰"의 차이 등에 대한 설명과 실제투자사례와 조언 등을 읽으면서 그때서야 "아, 이 책은 지금이 비트코인 골든타임이라는 말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의 투자를 결정할떄 언제가 좋은지"에 대한 책이었다.  그렇게 방향을 바꿔잡고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내가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이라는 용어만 알았지 "데이터 기반"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판단하고 투자를 하는 온체인 데이터가 있고 그것 분석해서 서비스를 해주는 곳, 각종 커뮤니티 등에 대한 설명을 듣자니 내가 너무나 모르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의 기본적인 정보를 가지고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결정에 보조적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눈감고 하는 도박 그 자체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우리 민족이 중국사람들 이상으로 도박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21세기 디지털시대에 기본적으로 알것은 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 것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읽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이 책이 나에게는 조금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 아주 깊숙히 들어가지는 않아서 개념적으로 이해만 하고 책 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의 주요내용은 어떻게하면 현명한 투자를 할것인가에 대한 것인데 매수시기와 매수시기 등 투자전략관련해서 "데이터기반"으로 해야하는데 우선 DCA(Dollar Cost Average)전략에 대한 설명 그리고 성공투자를 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다섯가지 도구(트레이딩뷰/텔레그램/트위터(X)/챗GPT/디플)"등을 소개하고 있다.  현물유동성, 선물유동성, 옵션유동성, 디파이TVL, 유통중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에서 어떨때 매수포착시점을 잡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하고, 이어서 본격적으로 "온체인 데이터로 승률높이기"에서는 온체인 데이터를 알아야 하는 이유와 감각보다는 "데이터"로 투자를 해야 하는 원칙과 비트코인 입출금의 데이터의 예로 설명을 하는데 같은 데이터도 그 세부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을 통해서 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서, 온체인 데이터 서비스들의 장단점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어디서 어떤 데이터를 구해서 볼수 있는지 각각 장단점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을 달아 놓았다. 지표에 대한 설명도 있는데 MVRV,NUPL, 퓨엘멀티플 등등 다소 어려운 용어도 등장하고, 고급지표로서 프리미엄지표, 우리나라 암호화폐시장의 특징(김치 프리미엄), 거래량도미넌스, 알트코인 인덱스, 트레이딩 볼륨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제공되고 있다.  얼핏 복잡해 보이지만 어디서 어떤 데이터를 구해서 봐야 하고 관련 토론이나 정보가 공유되는 커뮤니티 등을 통하여 해석된 데이터에 대한 설명 등을 잘 듣고 투자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  만일 비트코인 등에 투자를 하려면 대략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큰 그림에서 골격을 그릴 수 있게되었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시장에 숨겨진 7가지 보물"에 대한 설명으로서 디파이(DeFi), NFT, 게임과 블록체인/NFT, 밈코인, 거래소코인 그리고 인공지능과 실물연계자산(RWA/STO)에 대한 정보가 정리가 되어 있고 부록으로 참고하면 도움이 되는 싸이트로 블록미디어, 코인마켓캡, CryptoDCA, kaiko(카이코), 알트코인시즌인덱스, Coinalyze(코이널라이즈), 디파이라마, THE BLOCK(더블록), CrytoQuant(크립토퀀트)에 대한 소개가 첨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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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슭에 선 사람은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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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의 카페점장 기요세, 어느날 그녀의 연인 마쓰키가 의식불명상태로 병원에 누워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몇달전 마쓰키가 기요세에게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게 원인이 되어서 만나지도 않고 소원했었는데 갑작스럽게 마쓰키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되는데. 그녀는 그가 누워 있는 병원으로 가게 되는데 가족과도 멀어진 마쓰키에게는 기요세가 유일한 보호자인셈이다. 친한 친구와 싸우다가 계단에서 굴렀다는 이야기를 전해듣는데 마쓰키의 친구 잇짱 또한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채 같이 누워 있다. 한편 기요세는 마쓰키의 어머니에게 전화하지만 원래 폭력적인 아이였다며 전화를 하지 말라는 매몰찬 말을 남기고 끊어 버리는데. 결국 기요세는 연인에 대한 미안함과 안쓰러움때문에 마쓰키를 돌보기로 하는데 카페에서 점장으로서 책임감이 있는 그녀는 마쓰키를 돌보며 일을 하지만 힘에 부치지 시작하다. 왜 마쓰키는 자신의 친구와 함께 계단에서 떨어졌는지 . 유일한 목격자는 잇짱이 좋아하는 마오라는 여자뿐인데 .. 둘이 싸우다가 함께 떨어졌다는 말만 듣게 된다.


사실 기요세가 아는 마쓰키는 그럴 사람이 아닌데 마오의 목격담이 있으니 왜 잇짱과 싸울수 밖에 없었는지 기요세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 마오와의 이야기사이에 마오가 의문의 웃음을 보이는것을 보게된 기요세는 마오의 모습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쓰키와 잇짱이 누워 있는 병실에 형사가 찾아오는데 .. 그들의 사고는 사건으로 발전하는 듯하고, 기요세는 자신이 왜 마쓰키를 의심하게 되었는지를 거슬러 올라가본다. 그리고 그의 집에 가게 되는데 . 그곳에서 마쓰키는 누군가를 가르치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고 삐뚤빼뚤한 글씨로 글을 쓴 흔적도 발견하게 되면서 마쓰키는 무엇을 했는지 궁금해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연인이 그저 평범한 삶을 살던 이가 자신의 친구와 함께 싸우다가 계단을 굴러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우리 같으면 그저 사고라는 생각에 머물러 있을텐데. 기요세는 자신의 연인의 본모습을 알기에 그와 그의 친구와의 싸움, 그리고 그 친구의 연인 마오, 처음에는 마쓰키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가 의심하면서 마쓰키의 사고의 이유를 추척해 갔지만 마쓰키가 그토록 숨기려고 한 이유를 알게 되는데. 친구 잇짱의 비밀을 자신에게 조차 숨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점장으로서 자신의 직원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비치지 않는 기요세이였기에 마쓰키 또한 자신의 가족, 자신의 친구에 대한 비밀은 내비치 않은 모습에 기요세는 화를 내면서도 자신이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타인에게 보이지 않았듯이 그들 또한 자신들의 마음을 내비치 않았음을 마쓰키의 사고와 함께 하나하나 되짚어 보며 그들을 이해하고 자신의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 잡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그 사람의 모습을 완벽하게 알수는 없듯이,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고정한채 바라보는 시선은 잘못된 생각임을, 그들의 속내는 겉은 강철로 똘똘 뭉쳐져 있지만 그 속마음은 물렁물렁한 푹 찌르면 곧 터질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음을.. 그리고 편견에 허물을 벗어보기를 기요세를 통해서 전해주고 있다.

나 또한 편견으로 똘똘뭉쳐져서 오로지 하나만 바라볼뿐 다른 건 보지를 않는 고지식한 사람임을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게 되기도 했다. 편견이라는 단어는 한사람을 무너지게도 죽임에 이르게 하기도 하는 무서운 단어임을 자각하고 있어야 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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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로 읽는 수학 이야기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3
인동교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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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어렵다고 이야기하면서 말하는 흔한 이유중의 하나가 일상생활에서 쓰이지도 않은 그 복잡한 공식들을 외우고 문제를 풀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그냥 사칙연산정도만 잘하면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는데 왜 그 어려운것을 배워야 하냐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수학을 잘한 사람은 아니고 오히려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지만 수학문제를 풀때마다 머리속이 정리되는 느낌 그리고 행복감을 느꼈다. 이게 다 학교를 다닐때 이야기지만 그래도 그런 효용쯤은 느끼고 수포자가 되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그래도 항상 맴도는 생각은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하고 흥미를 느끼게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라는 생각이다.  그러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포기하기보다는 재미를 느끼며 풀고 하다보면 논리적인 사고도 하게 되어 일상생활에서 생각하는 힘도 생기게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다.  수학을 엄청 좋아하지도 잘 하지도 못하지만 수학에 대하여 이 정도의 긍정적인 생각은 가져볼만 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수학이라는 과목에 소프트랜딩을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하나의 시도를 여러 책을 통해서 보게되었는데 이번에는 "그래픽 노블로 읽는 수학 이야기(인동교/글,그림)"다.  교과서보다 조금 얇은 책인데 글과 그림이 골고루 섞여 있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시기별로 중요한 수학자의 중요한 발견에 대한 설명이나 개인사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으로 짧게 짧게 넘어간다. 이 책에서 다루는 수학자의 숫자는 19명이다.  우리가 잘 아는 사람도 있고 내게는 처음 듣는 사람도 있다.  시기별로는 고대 그리스부터 헬레니즘의 전성성기 그리고 중세와 근세에 이어지는 수학자들을 다루고 있다.  제일먼저 탈레스와 피타고라스의 이야기가 나오니 당연히 피타고라스의 정리 1과 2가 나오는데 오래전에 배운 것이지만 다시보니 재미가 있다. 이어지는 유클리드와 그의 "기하학원론"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배운 것들인데 다시한번 그 오래전에 정리된 수학을 아직도 배운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이어지는 아르키메데스(원뿔/구의 부피), 아폴로니우스(원뿔곡선론), 디오판토스(대수학), 히파티아의 슬픈 이야기와 피보나치...데카르트, 파스칼, 뉴턴, 라이프니츠, 오일러(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식), 가우스, 갈루아의 기구한 운명 등등 재미있게 읽었다.  그냥 술술 읽히는 책이어서 수학을 입문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에 흥미를 주고 공부를 하는데 배경 스토리를 주어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믿는다.

성인으로서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누군가에서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을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아진다.  아울러, 수학을 즐기지는 않지만 누가 먼저 그 수학이론을 발견했다는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논쟁도 있었던 미적분에 대하여 다시 한번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것은 이 책을 읽어 봄으로써 얻은 수확인다.  어렵지는 않는 기본적인 부분을 다시한번 들여다 보고 싶다.  또한, 인공지능의 시대에 근간이 되는 수학이론 중의 하나가 미적분이라고 하니 다시한번 훑어보고 싶다. 이 책의 들어가는 말에도 나왔지만 리차드 파인만의 말처럼 미적분은 "신이 사용하는 언어"가 아닌가.  다른 하나는 로그에 대한 헨리 브리그스와 네이피어의 이야기는 처음듣는데 네이피어의 로그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다시한번 찾아보고 기본적인 것을 다시한번 들여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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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부의 지도
오순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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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참 오래된 단어다. 그 시작이 적어도 반세기이상 되었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안다.  개인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뉴스에 관심이 있어서 좀 더 관심을 하지고 들여다 보곤 했다.  내가 알기로는 인공지능의 겨울이라는 시기가 몇 번 있었고 주로 하드웨어 기술이 부족해서 였다고 들었는데 비교적 최근 몇 년 사이에는 하드웨어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이 빛을 좀 볼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말들은 많이 했지만 우리일상과는 거리가 멀고 실제 적용은 지지부진하였다. 수년전 인기절정에 이른 파이썬이 인공지능 분야에 엄청  많이 언급되는 과정에서도 주로 기술에 대한 언급과 그 가능성에 대한 희망섞인 예측들이 넘쳐났지만 실질적으로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크게 주지는 못하였는데 2022년 11월에 챗GPT가 처음 발표되고 나서부터는 그 발전과 변화의 속도가 엄청났는데 하루 하루가 인공지능의 새로운 뉴스로 도배될 정도고 이전과 다른 점은 일반인들도 사용해볼수 있는 챗GPT였기때문이다. 이 전에는 파이썬 프로그램 등 주로 "기술" 중심이어서 일반인들과 거리감이 있었는데 이제 직접 사용해보고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의 텍스트기반의 챗GPT는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런 빠른 변화의 과정이 1년여동안 벌어지면서 마치 10년이상의 변화를 바라보는 것 같았지만 뭔가 아쉬운 것은 "그래서 뭐?"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좋은 건 알겠는데 그래서 그래서 그걸로 뭘 할수 있냐는 질문이 생기게 된다.  사람들은 이제 기술보다는 실질적인 용도를 알고 싶어한다.  그래서 일까 챗GPT의 오픈AI는 물론이고 구글 등 인공지능 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진영의 과감한 투자와 자사앱에 오픈AI의 인공지능 프로그램기능을 연결하여 기존 오피스프로그램에 날개를 달아주고 최근에는 점차 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 시점에 우리는 인공지능이 잠시 왔다가 갈건지 어떤건지 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를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는데 그걸 좀 자세하게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어떻게 될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본 책, "AI시대의 부의 지도(오순영지음)"이란 책을 읽게되었는데 인공지능에 대하여 가장 최신의 이야기는 물론 과거의 이야기, 저작권문제, 기업들의 경쟁과 활용 그리고 인공지능을 두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정리가 되어있다.

이 책 "AI시대의 부의 지도"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라서 개인이나 작은 기업이 그 기술을 직접개발을 시도하기에는 규모와 투자비용이 매우커서 왠만한 기업들도 새로이 개발을 하기보다는 이미 나와있는 이 LLM과 그리고 최근에는 더 발전하여 멀티모달로 발전을 한 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활용"에 더 관심을 가지고 설명을 한다.  인공지능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드는 생각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인공지능을 활용할줄 모르는 사람이 인공지능을 활용할줄 아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빠앗길 점이라는 것과 갑자기 뭔지 모를 키오스크앞에 선 사람처럼 되지 않기위해서라고 지금 당장 인공지능이 접목이 된 프로그램의 사용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확실히 든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아마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여 뭔가를 해볼 생각으로 투자를 한 기업들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아마 어쩌면 지금 내일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사업을 이 새로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한 쪽으로 피봇팅하여 활발히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인공지능, 그것도 멀티모달로 나오면서 인공지능이 훈련한 각종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 소유권에 대한 침해 소송이 발생을 하고 있다는데 게티이미지와 셔터스톡의 전혀 다른 어프로치가 소개되었는데 아무래도 새로운 기술이 자리를 잡으면서 나타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수용하며 움직이는 셔터스톡의 어프로치가 바람직한 것 같다.  다윈의 말처럼 "적응을 잘해야" 사랑남는 다는 자연의 이치처럼.  인공지능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엔비디아라는 회사다. 이 책에는 시총이 2조달러를 넘어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최근 이미 3조달러를 넘어서며 애플을 넘어섰다는 뉴스를 읽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아무리 잘 발달하여도 엔비디아같은 회사의 하드웨어가 지금의 모든 변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곧 경쟁 하드웨어 제품도 나오고 해서 가격도 떨어지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데이터"라는 측면도 이 책에서 강조를 하며 데이터의 확보와 그 대안으로 "합성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이 어떻게 해서 작동을 하게 되는지 ML, DL 등의 기술적인 배경과 신경망 등의 지식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내가 이 인공지능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먼저 정하고 그에 따라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여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남들이 하는 것을 그냥 따라가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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