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사이트 센서전쟁 - 11가지 키워드로 읽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주병권 외 지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엮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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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장안의 화제중의 하나는 바로 반도체이다.  당연히 관련 유력기업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데 결과가 참담하다.  메모리반도체 위주로 집중되어 있는 메모리산업을 시스템반도체쪽으로도 관심과 투자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을 한다.  사실, 그동안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우리가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을 발견하였다.  바로 "반도체 인사이트 센서전쟁(한국반도체산업협회 엮음)"이다  반도체라고 하면 흔히 시스템반도체 그리고 우리나라가 잘하는 메모리반도체(플레쉬메모리와 DRAM)정도였지 "반도채센서"를 상상하지는 못했다.  이 책은 여러 명의 저자들의 글을 모은 책인데 첫 장의 "반도체 센서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놀랄수 밖애 없었다.  그 시장규모가 그렇고 우리가 늘상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인공지능의 핵심적인 요소인 "데이터"의 관문이라고 정의되는 센서의 또다른 이름이 놀랍게 한다.  그러면 이렇게 중요한 것을 지금 누가 하고 있다는 말인가?  아마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입의존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글을 엮었는데 반도체 센서의 정의, 재료의 융합, 디지털전환과 4차산업혁명의 진화, 센서와 우리의 일상, 리빙랩, 전기자동차/에어택시, 바이오센서, 미래교육, 국방 등에 이르는 우리사회의 각분야에서 사용되고 있거나 사용될 센서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센서를 통해서 바라본 세상이다.  공기처럼 우리의 곁에 있으면서도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러한 다양한 반도체 센서 산업이야말로 우리의 경제를 튼튼하게 해줄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 자꾸 생각나는 것은 센서산업이야 말로 우리 인간의 오감처럼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짙어진다.  다양한 목적의 스마트센서가 그 진가를 발휘하게 하려면 센서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데이터를 모으고 발전일로에 있는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의미를 뽑아내며 그것을 통신네트워크를 통하여 공유함으로써 우리의 삶에 이롭게 하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인 목적이라 할수 있겠다.  인간과 로봇, 인공지능 등과 결합은 물론이고 이제 5차산업혁명까지 언급하기도 한다.  이게 다 있는 듯 없는 듯 한 반도체 센서의 존재와 역할이 있기때문에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전기자동차와 베터리, 수소연료전지, 치료와 예방이라는 건강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센서가 안들어가는 곳이 없고 들어가는 곳 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도체를 이야기하면서 빠질 수 없는 "재료"에 대한 이야기와 연구는 단기능이 아니라 복합적인 기능을 하는 경제적인 센서를 만들어 내기위한 근본이고 매우 중요한 분야라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 해준다.  이 책은 후반부로 들어가면서 부터 점차 "물리적"인 것에서 "철학적"인 사유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인문-사회과학적" 센서의 중요성을 언급하기에 이른다.  나는 이 부분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쓴이는 "센서"를 "사회과학 또는 인문학적으로 고찰"해볼수 있다는 것인데 "미래예측으로서의 센서"다. "10장, 미래는 예측가능한가"에서 던진 화두다.  결론으로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인데 과학기술의 발전과 미래예측으로서의 센서를 이머징이슈와 위크시그널이라는 용어를 통하여 사유한다.  

11장, 마지막장은 훨씬 더 철학적이고 우리에게 사유할 꺼리를 던진다.  초반에 이 책을 읽으며 그저 하드웨어 지식이나 조금 얻어가려는 나에게는 의외의 글을 만난 기쁨이 있었다.  센서를 이야기하는 책에서 "이성과 감성사이, 인간과 인간다움에 대하여"라는 글은 아름다운 글이다.  센서네트워크사회의 5가지 변화, 액추에이터로서의 인간, 디센싱될 권리와 자유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나는 '측정하는 인간'이지 '측정되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말로 네트워크사회의 빅브라더로부터 디센싱될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는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한다.  "사랑을 느끼긴 해도 잴수 없음을 당연시 하던 시절"을 그리워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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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이승훈 외 지음 / 마카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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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총 5편의 단편들이 소개되어 있다. 첫번째 야구규칙서 8장'심판원에 대한 일반 지시" 꽤 긴 제목의 단편이다. 인간으로서는 최후의 심판인 주인공과 AI심판들과 경기를 진행하는데 무언가 어설프고 승부조작의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낀 주인공과 AI심판과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류가 발생하거나 잘못되면 즉각 폐기처분되어 지는 냉혹한 현실속에서 AI심판이 야구의 규율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으나 감정이라고는 없는 AI심판이 내리는 판단이 과연 올바른지 .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과 AI심판과의 연대하는 과정과 따스함이 어우러져 가슴뭉클하게 읽어내려 갈수 있다.

다두번째 울다는. 바닷속이 황폐해져 이제는 생물이 살지 않는 바다옆에 외롭게 살고 있는 순향 앞에 어느날 수중로봇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거절하다가 어느날 그 수중로봇이 있다는 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중로봇 울다와의 만남으로 순향은 자신과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는 울다의 부탁으로 함께 바다를 살릴 계획을 꾸미는데 , 울다를 통해서 저멀리 바닷속으로 사라진 언니의 모습을 보게되는 순향과 순향을 통해서 바다를 알게 되는 울다의 모습이 함께 한다.

세번째는 인간다운 여름은, 편의점에서 일하는 휴먼노이드를 사랑하게 된 친구 유리를 위해서 그를 만나서 그의 머리를 해킹해서 연애기능을 회복시켜 연애감정을 활성화시키려고 한다. 주인공 지나는 스트리밍 사이트의 콘텐츠 개발팀의 에이스로 불리고 있다. 어느날 회의에서 엉겁결에 지나는 '휴머노이드와 인간이 연애'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안하게 되고 지나는 유리를 통해서 그 프로그램을 찍게 되는데 도현에게 유리를 이상형으로 등록했음에도 도현은 유리에게 반하지 않는데 . 그 이유를 알기위새 도현의 프로그램을 다시 해킹하는데 . 그 이유를 알게 된후 지나와 유리의 고백, 그리고 도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갈수 있을것이다.

네번재는 too much love will kill you 편은 좀비바이러스 사람들이 좀비로 변한후 좀비치료제가 개발되고 난후 거의 80프로가 치료가 되었지만 상처는 고스란히 몸에 남아 있게 된 사람들은 집안에 갇혀 살게 되고 골목곳곳 어딘가에 있을 좀비들때문에 총기류를 소지하는 것을 허가해서 총을 소지하고 다니게 되는데 , 동네약국의 약사인 주인공은 앞집의 남자가 그 좀비바이러스로 인해 좀비가 되었다가 치유가 되었음을 알게 되고 외롭게 갇혀 사는 그가 제대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엑 말을 건네고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데 세상은 호락하지 않다. 좀비가 되었다가 치유된 사람들을 사회와 사람들은 그들을 멀리하고 제대로 된 직장조차 가지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앞집남자 또한 미술학원강사였지만 얼굴의 상처로 인해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지못하는데 그런 그를 자신의 약국을 다시 여는데 함께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어두운 터널을 뚫고 이제 시작해 보려는 그들 앞에 또다른 난관이 나타난다.

다섯번째는 여보, 계(Hey,chicken!) , 제대로된 흥행 한번 못하고 제대로 된 영화한번 찍지 못한 주인공은 월세도 밀리게 되고 오랫동안 사겼던 여자친구가 유학을 간다며 그녀가 키우던 노견을 그에게 맡겼지만 그녀는 분당에서 부잣집남자와 결혼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녀가 남견 노견과 함께 지내지만 그 노견마저 죽게 되는데 의지하며 살던 노견마저 죽자 절망에 빠진 그가 삶을 등질려고 준비하던 그가 길거리에서 한마리에 500원 병아리를 팔던 남자와 만나게 되고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그 남자는 병아리들을 그에게 내팽겨치고 가버리지만 비를 맞은 병아리들은 다 죽게 되는데 그런 병아리들을 보며 더욱더 삶의 회의를 느끼던 그 앞에 한마리의 병아리소리를 듣게 되고 그 병아리를 집에 데리고 와서 애지중지 키우는데 그런 와중에 그에게 영화를 하자는 제의를 받게 되는데 그 병아리가 들어오면서 주인공에도 한줄기 햇살이 비추게 되고 다 그 병아리 때문이라는 생각에 그 병아리 이름을 여보,계 라고 짓는데.. 세상의 나락까지 떨어져 더 이상 오를때가 없을것 같던 주인공에게 과연 희망이라는 것이 생길지, 그래도 죽음보다 나은 세상을 살게 될지.

다섯편 모두 따스하면서도 가슴뭉클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단편들로 이루어 져 있다. 조금은 딱딱할것 같은 AI를 소재로 한 이야기 속에서도 인간성은 남아 있다. 스스로 인간의 마음을 가진, 인간보다 뛰어난 감성을 가진 그들과 인간과의 이야기, 그리고 좀비바이러스를 통해서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되는데 흡사 코로나로 인해서 전세계가 패닉에 빠지고 모두 갇겨 살아야만 했던 시간들을 생각나게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각기 다른 매력의 소재로 5편모두 너무 재미나게 읽을수 있었던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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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범죄 대책과 시라타카 아마네
가지나가 마사시 지음, 김은모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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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공원벤취에서 삐에로 복장을 한 사람이 사망한채 발견된다. 그의 사인은 누군가에 의해서 테트로도톡시느로 살해당한 사건이었다. 공원에서 산책하던, 운동하던 사람들은 그저 삐에로 복장을 한 사람이겠거니 생각을 하고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채 몇시간을 방치된채 발견되었다. 곧 바로 사건은 무사시노 경찰서 조직범죄대책과 매의 눈이라 불리는 시라타카 아마네가 맞게 되는데, 복어독으로 사망한 이의 볼에는 1/TTX라는 기호가 새겨져 있는데 그걸 아마네가 추측해 연쇄살인일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지만 아무도 그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희생자의 주변을 조사하고 그의 시체가 발견된 공원에서 그의 자취를 찾으려 노력하지만 별 이득은 없는채 시간만 흘러 가는데 그 와중에 2번째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그의 몸에서 첫번째 희생자와 같은 기호가 발견된다. 2/TTX.

아마네의 추측이 맞음을 확인하게 되고 연쇄살인으로 갈 가망성에 더이상의 희생자를 막기위해 형사들은 범인의 자취를 찾아 수색하지만 별다른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다. 한편 아마네와 같이 사귀던 구사노가 아마네와 헤어지고 본청으로 돌아간후, 이 연쇄살인사건 수사팀에 본청 수사과 구사노와 다른 형사들도 함께 하게 된다. 그리고 아마네에게는 구사노의 후임형사 어리버리한 우즈카가 함께 하는데 아마네는 그를 못미더워한다. 스토커로부터 누나를 잃은 그는 항상 아마네 옆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애숭이 형사이다. 아무튼 동분서주 수사팀은 보강되고 범인의 흔적을 찾지만 세번째 희생자가 발견되게 되는데. 무엇때문에 복어독으로 그들을 서서히 죽게 만들어 갔는지 범인의 생각을 읽기 위해서 아마네는 노력하지만 쉽사리 범인의 윤곽을 찾아 가지 못한다.

한편 이 연쇄살인 사건을 맡으면서 과거 자신이 범인을 찾지 못해 한아이의 시체를 1년뒤에 찾게 된 사건을 가슴에 담아두고 있던 아야네는 항상 그 아이의 어머니가 준 손가락인형을 지니고 다니며 수사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던 그녀는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이 연결되어 있음을 추측해 가는데 과연 이 연쇄살인사건이 과거의 그 사건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고, 아마네가 어떻게 해결해 갈지 끝까지 읽어 보기 바란다.

더 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게 막기위해서 노력하는 형사들의 이야기와, 모두 도와 가며 일을 처리하는 과정, 그리고 아마네 형사의 예리한 통찰력까지 사건해결해 가는 과정이 속도감있게 전개 되어 가서 재미있게 읽어 갈수 있을것이다. 지루할 틈이 없는 범죄수사소설, 끝가지 읽어 보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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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왕
이홍 지음 / 문학사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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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와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쌍둥이 임신으로 루와 다시 연결되는데 ,루는 같은회사의 상사이자, 남자친구였다. .아들 재우와도 잘 통했던 루였다. 40대의 싱글맘인 그녀를 부러워하던 직장동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안고 있었지만 루의 고향 이탈리아로 여행도중 그에게서 프로포즈를 받게되는데, 결혼에 대한 회의와 루에 대한 감정을 뒤로한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 자신이 임신을 하게 된것을 알게 된다. 그녀에게는 이른 결혼과 이혼으로 낳은 아들 재우가 있다. 이제 40대인 그녀에게 쌍둥이가 생겼다니 믿기지가 않지만 아들 재우 또한 반기는 모습이지만 . 뱃속의 쌍둥이중 하나가 유산되고 만다.

그런 와중에 씨름왕이셨던 아버지의 죽음이 가까이 다가옴을 느낀다. 자신도 뱃속의 아이 때문에 힘들지만 아버지를 돌보기위해서 함께 하지만 젊은시절부터 사람 좋아하던 아버지는 늦게까지 친구들과 함께 하는데 그런 모습속에서 어린시절 자신을 그렇게 아껴주셨던 젊은 시절 아버지의 모습과 씨름대회에서 타왔던 황소와의 추억 ,그리고 결혼과 이혼후 싱가폴로 떠난 그곳에서 다시만난 친구 지운과 그의 아내 연수와의 동거시절을 추억하고 그리고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지운과의 추억도 되새긴다.

어린시절부터 지현은 남자친구를 반학기도 못채우고 갈아치우는 유명한 여자아이였다. 그런 지현을 친구들은 뒤에서 놀리고 했지만 전학온 지운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후 한 사건으로 지운은 다시 전학을 가고 그로부터 10년후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일하던 지운앞에 지현이 나타나면서 그들의 끈은 다시 이어진다.

그녀의 이른결혼과 그녀의 아이와 자신의 아내 연수와 싱가폴에서 지내었을때 자신의 아내 연수가 재우를 지현보다 더하게 키우게 아끼던 모습들을 들려준다. 그곳에서도 지현은 여러 남자들을 만나게되고 진득하게 남자들을 만나지 못한다. 그런 속에서 재우는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친구 제이곱과 친해지는데 그 속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제이곱과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지운은 나이트 클럽 웨이터로 일할당시에 10년만에 지현과 만나게 되고 그녀의 결혼과 함께 지훈은 그곳을 그만두고 싱가폴로 오게된다. 그곳에서 연수를 만나게 되고 함께 살게 되는데 부드럽고 착한 연수와 행복하게 살던 와중에 지현이 임신한채 싱가폴로 오게 되고 자신의 집에서 지현과 함께 동거하게 되고 연수는 흔쾌히 그녀를 받아주고 그녀의 아이까지 돌봐주게 된다. 그런 지훈의 아내 였던 연수 또한 사연이 많은 여인이었음을 자신의 죽음앞에 전 남편 지훈에게 고백을 한다.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자란 지현이 왜 그렇게 남자들을 만나게 되었는지 외로움인지 그런 지현을 지켜준 그녀의 아들 재우와 지훈, 그리고 연수, 그들이 아니었다면 지현은 제대로 살아갈수 있었을까. 그리고 지현을 지켜준 그들의 이야기까지, 이 책의 제목 씨름왕, 씨름왕이었던 아버지를 둔 지현을 통해서 씨름속에서 들배지기라는 시합에서 이기는 방법을 그들의 삶에 비추어 삶에서 이기는 법을 가르쳐주는 법을 결국에는 알려주고 있는듯하다. 자신의 인생에서 한판승으로 이길수 있는 방법을 들배지기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지현옆에 그녀를 걱정하고 위로하고 도와주는 이들이 있었듯이, 우리에게도 한명이라도 내 옆을 지켜주는 이가 있다면 성공한 삶이 아닐까 쉽다. 7편의 이야기이지만 지현을 통해서 이어지는 연작이어서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갈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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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가다 - 그림에서 찾는 위로와 성장
아난 지음 / 이비락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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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캐나다로 간후 그곳에서 한국에서와는 다른 미술에 대한 이해와 방식을 새롭게 접근해 가야 하는 저자는 혼란속에서도 다니던 미술학원의 선생님의 도움으로 입시위주의 미술이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자유로운 방식이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간다. 한국에 있었다면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과정들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미술과제를 하고 공부를 해갔을 탠데 캐나다에서는 선생님의 조언과 가르침대로 미술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고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게 되지만 곧 또 대학은 다른 세계라는 벽에 부딪히고 만다.

자신이 좋아하던 과목도 있었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그 과목앞에서는 낙제점을 받기도 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덩달아 안타까움이 함께 하는듯 했다. 20여년 자신의 길을 걸어온 화가 아난의 자신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자신과 같은 미술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요즘 시대의 흐름에 맞춰 미술이 새로이 변모해 갈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들려주고 있다. 사실 나 또한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새로운 흐림에 따라가는것에 벅차하는 일인이라서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편이다. ^^;; 그래도 노력해 가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미술을 사랑하기에 다른 길로 가지 않고 여기까지 오지 않았는가? 그리고 폭넓은 미술에 대한 지식으로 이렇게 우리에게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을 선보이고 있지 않은가? 저자 말대로 사실 저자를 잘 알지 못하는 일인이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저자를 알게 되고 그의 그림을 찾아보게 되었으니 서서히 발전해 가는 모습이 보여지리라 생각이 된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 가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색채 ,감성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저자 또한 그걸 조금이나마 고수하면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갔으면 좋겠다.

이 책에는 화가이면서도 글쓰기를 좋아하는 저자의 생각과 자신이 걸어온 미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흐름에 맞춰 진화해 가는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히 들려주고 있어서 공감하는 부분 또한 많다. 미술에 대해서는 알지는 못하지만, 세계는 그렇게 같이 발전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책 중간중간 미술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생각들도 함께 하고 있어서 미술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의 방향치가 될수 있는 글들로 위로를 받을수도 공감할수도 있을것이다. 아직 그릴것도 할것도 많을 화가로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아난 작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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