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인기를 원한다 - 관심에 집착하는 욕망의 심리학
미치 프리스턴 지음, 김아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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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관심에 집착하는 욕망의 심리학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관심이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관심을 받고 싶고 하고 인기를 얻고 싶어 하는가? 그리고 나도 인기를 원하는가? 아니 나는 인기있는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 해답을 얻기 위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인기를 지위에 의한 인기와 호감에 의한 인기로 나누었다.
첫번째 지위에 의한 인기는 고등학교 시절에 생각하는 인기라고 한다. 지위는 눈에 띄는 정도, 주도권, 영향력을 나타내며, 지위는 평생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두번째 호감을 반영한 인기. 우리가 정말로 신경써야 하는 인기라고 한다. 호감은 평생동안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여러 유형의 인기중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하였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위를 무시할 수 는 없다. 누구나 높은 지위의 사람이 되길 원하기 때문에, 지위 때문에 사람이 모이고, 인기가 형성되는 것은 당연할지 모르겠다.그러기에 높은 지위에 올라가면 [ 지위 = 호감 ] 이라고 착각하는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호감을 받는 다는 것은 쉬울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문제이다. 호감을 느끼는것은 그 사람의 성격일수도 있고, 언행일수도 있다. 때론 일하는 모습을 수 도 있고, 어떤 특정한 정의 되기 않는것에 의해 갑자기 느끼기도 한다.
또한 책에서는 가장 호감을 많이 받는 아이들은 그만큼 미움도 많이 받는다고 하였다. 상대적일 수 있는 문제이기에 그러리라 생각된다. 호감이 가는 만큼 눈에 잘 띄고 그런만큼 비호감적인 행동도 많이 보일테니까......  호감!  점점 어려워 진다.

인기는 무엇인가? 저자는 인기의 유형을 5가지로 분류 하였다.
인정/수용형, 양면형, 무시형, 거부,배척형 그리고 평범형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를 정확히 판단하는것이 좋겠지만 오히려 자신에게는 관대하기에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유형별 자세한 사항은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내자신의 인기를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까 하는게 주 목적이었다. 초반을 읽을때 까지만 해도 과연 내가 인기가 있는것인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고 있는가? 등등을 고민하게 되었는데.. 후반에 갈 수 록 인기에 대한 문제가 내가 아닌 내 아이들의 문제로 확장되게 되었다.
인기 있는 사람은 어린 시절 부터 부모에게 어떻게 교육을 받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였다. 당연한것 이겠지만 책에서 얘기한 내용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는것일까?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눠 본적이 있었단가 ? 위기의 시그널을 보냈는데 내가 눈치를 못챈것은 아닐까? 이제 성인이 되었다고 다 잘되었을것이라고 생각한 내 마음에 경종을 울려준다.
인기라는 것이 학창시절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내내 필요한 것이기에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 모두는 어떤지 다시금 관심을 갖게 된다.

저자는 여러가지 연구와 실험을 통하여 인터넷의 인기의 척도라고 생각되는 SNS 상의 '좋아요'에 대한 피실험자의 상태를 확인하였으며, 어린시절 아이들의 행동이 청소년이 되어서 인기에 어떻게 반영이 되었는지, 그리고 부모와의 교류가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실험에 대한 결과로 알려준다.

저자는 마지막에 누구나 과거와 상관없이 더 호감이 가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날마다 수백번에 달하는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얘기하였다. '좋아요'를 누르기 보다는 실제 인간관계를 돌봄으로써 호감을 얻을 수 있고 가장 기분 좋은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물론 더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과거의 기억과 경험이 현재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해보고, 자아성찰을 필요하다고 하였다. 결국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를 이해하고 반성해야 하는 문제 일 것 이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개인이 대부분 SNS 를 하는 현재에 그보다 중요한것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직접 교류하며 건강한 인간관계를 통한 호감을 갖는것 이라고 얘기한다.

보통 인기를 얘기하면
난 인기는 필요없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하여 또는 정말 내가 인기를 원하는가 의심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몇개의 질문을 던졌다.
1.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모이고, 운도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다.
2. SNS에 '좋아요' 수가 높으면 기분이 좋다.
3. 친구들이 나를 빼고 놀러가서 서운함을 느낀 적이 있다.
4. 음악을 들을 때 TOP 100 순위대로 듣는다.
5.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
이중 3개 이상 체크했다면, 다신의 마음 깊은곳에는 인기와 인정을 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난 3개가 체크되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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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 포트리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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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 포트리스의 저자는 1987년도에 14살이라고 했다. 비슷한 시기에 87년도를 보낸 나에게 이 책은 '응답하라 1987' 이 되는 셈이다.

 

임파서블 포트리스에 나온 영화 라든가, 음악이라든가, 이슈거리는 책을 읽는데 귀중한 추억거리가 되었고, '맞어 그랬지' 라는 말이 절로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주인공 빌리, 클라크, 알프의 플레이보이 잡지를 얻기위한 대 모험은 어찌보면 오버 스럽기도 할 수 있지만 14세의 남자라고 생각하면 더군다나 자신이 동경하는 여자 연예인이 나오는 플레이보이 잡지 라면 무엇보다도 얻어야만될 보물 같은 존재 였을 것이다. 성인 남자들도 그럴지경인데.. 14세 이면... 목숨을 한번 걸어봄직할 수 도..
(이 당시 우라니라의 청소년은 청계천 가게를 많이 헤매였을 것이다. )

빌리와 매리의 게임만들기는 87년도를 생각하면 일종의 경이심 마저 느낀다.  단지 플로피 디스크에 있는 게임을 로딩시키기 바쁜 시절이였는데, 제작을 하고 더군다가 기계어 라니..
시대적 환경이 달랐음을 애석하게 생각하고 나였으면 가능했을까를 돌아보게 했다.

플레이보이 잡지를 구하기 위한 세 주인공의 미션 임파서블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1등을 하기 위한, 그와중에 비밀번호를 알아내야 하는 빌리의 속사정.

이 두 이야기 적절한 매칭과 등장 인물의 갈등이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400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하루만에 읽은것도 처음이다. 이 처럼 책의 재미와 함께 87년으로 빨려들어 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자신의 삶을 생각하고 친구의 아픔을 이해한 빌리의 성장과 '래디컬플래닛'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타일러가 멋진 남자로 돌아오길 응원해 본다.
젊은(?)... 어린(?)... 독자들이 이책을 읽고 에이~~  라고 한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때는 그랬다.

책의 마지막 겉지에 임파서블 포트리스 게임이 소개되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그 당시 도스 게임의 느낌을 살린 게임을 해볼 수 있다. 그리고 빌리와 메리가 기계어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인트로 화면이 나온다. (음악과 함께...) 로드런너 비슷한 게임이다. 우린 이런 게임이 열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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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혁명 - 홍익인간형 플랫폼국가로 가는
최동환 지음 / 물병자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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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국대혁명을 통하여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완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고 하였다. 세계의 중심, 얼마나 가슴 벅찬 말인가? 어떻게 하면 가능한지와 더불어 4차 혁명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희망은 무엇인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플랫폼국가와 홍익인간형 모형에 대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면서 설명을 하였고, 역사속에서 세계를 지배하였던 국가들의 성공과 패망,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해 기술하였다. (많은 참고 문헌의 글을 포함시켜 주장의 근거를 보였다)

역사속에서 세계를 지배한 패권 국가들의 변천과정을   해양 플랫폼 국가->상업플랫폼국가->산업플랫폼국가로 나누어 설명하였고,( 플랫폼국가는 항상 양극단의 세력이 만나는 교차영역에서 발생하여 양극단을 연결하며 신뢰를 형성하면서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증폭하면서 발생한다 ) 어떤 국가들이 해당하는지 어떻게 흥망성쇠를 겪었는지 풀이하였다. 이는 '어쩌다어른'의 경제발전과 전쟁관련 강의의 내용(정확히 몇회 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과 비슷한 부분이 있기도 하다.
또한 1~3차 혁명을 지내오면서 성공한 나라들과 그러하지 못한 나라들을 설명하였다. 1차 산업 혁명을 주도 했음에도 현재는 중심에서 밀려난 영국의 경우와 2차 산업혁명에서 부터 3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을 하고 있는 미국의 예를 설명하였고,러시아(소련), 중국등의 예를 들어 국가의 변화의 필요성을 기술하였다.

유럽의 여러나라에 비해 대한민국이 포함된 동북아의 나라들이 세계의 중심이 되지 못한 이유를 독자적 지적 독립이 안되었기 때문이라고 했고, 그중 대한민국은 중화주의 유교와 전체주의 때문에 산업혁명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정보화의 3차 산업혁명을 성공으로 받아들였기에 우리는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준비가 되었으며, 4차 산업혁명의 길로 들어서 지금은 홍익인간형 플랫폼의 실현을 해야 한다고 한다.

홍익인간형 플랫폼은, 소통과 신뢰의 영역인 ‘온힘의 영역’을 전면적으로 증폭하고 활성화시켜 새로운 생명력의 만들어내는 기반이며, 이는 우리 고유의 인간형 정서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이를 통해 21세기를 선도하는 국가는 바로 홍익인간형 플랫폼국가로 자리매김한 한국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주장하는 한국대혁명이다.

전체 내용이 다 수긍이 가는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같을 수도 없으리라 본다.

요즘 4차 혁명이 큰 화두가 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로 주도하는것은 중요한 일임에 틀림 없다.
이런것을 준비하자는 내용으로 받아들이면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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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의 검 와타세 경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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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와타세 경부 시리즈의 맨 처음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와타세 경부의 탄생쯤 이라고 하면 되겠다.
와타세 경부는 드라마화를 위해 쓴 글이라는 것과

와타세 경부에 대한 평가가 독자마다 상이 하다는 것은 

그만큼 매력적인 내용과 흥미 있는 캐릭터라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띠지에 담긴 "저새끼가 진범이야" 메세지는

강렬하고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걸로 보고 책을 읽었지만..

그놈의 진술이 나오기 전까지 까맣게 잊게 된다.

이 책은 원죄에 대한 내용이다.

원죄란 책에서도 밝혔듯이 '억울하게 뒤집어 쓴 죄'라는 뜻이다.

책의 중반부까지 원죄에 대한 이유는 명확해 보였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서 다시금 혼란에 빠진다.

원죄에 대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지 사건과 엮여 있다는 이유만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있다.

대중은 원죄에 대한 책임과 성찰를 원하기 보다는 관계된 사람들의 치부에 더 흥미를 느낀다.

오로지 원죄의 희생자와 그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만이 아파한다.

반전의 묘미와 함께 원죄의 책임은 누구일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테미스의 검
드라마로 만들어 졌다고 하니 시청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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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예뻐졌다 - 아내와 함께 나누는 詩
김하인 지음 / 지에이소프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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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본 시이다.
시를 집중해서 읽어본적이 언제였던가 아련하다.

내게 있어 시는 너무 어려웠다.
시를 국어책에서 배웠던터라 시를 읽으면 작가의 의도라던가
단어속에 함축된 의미라던가 그런것을 찾아야만 할것 같고
왠지 한두편 정도는 꼭 외워야 할것 같은 강박이 있었다.

 

 이런 저런 이류 아닌 핑게로 멀리하다 오랜만에 한권의 시집을 읽게 되었다.
한꺼번에 다 읽으면 왠지 다신 안펼쳐볼것 같아 며칠에 걸쳐 읽었는데 조금씩 빠져들게 된다.

아내가 예뻐졌다는 일단 시작하는데 어렵지 않다.
시 라기 보다는 짧은 문장으로 표현한 에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편하게 읽게된다.
물론 전체의 내용이 와닿는 시도 있고, 그중 한 두 구절만 와닿는 시도 있다. 

가만히 아내를 생각하게 되는 시들이 있어 좋았다.
왜 그동안 이해를 못하고 잘못했는가 반성하게 되고 좀더 알지 못함을 후회하게 만든다.
그녀가 내 아내임을 내내 감사했다.

연애시절에는 참 편지도 많이 썼었는데..
오랜만에 아내에게 손 편지를 써야겠다.
잘 못쓰는 글씨지만 아내는 나의 손편지를 좋아한다.
아내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

아내가 예뻐졌다는 국화꽃 향기의 작가 김하인님의 작품이며
'제1부 사랑을 외치다' `제2부 그리움과 함께 슬픔도 당신곁에'
`제3부 살다보면 슬며시 깨닫게 되는 것들' `제4부 아내가 예뻐졌다'
`제5부 나는 개아빠다' 등 총 5부로 81편의 시와 부록으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 라는 글이 있다.

그중 한편의 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내가 살쪘다

 

남들은 제 아내가 살찌면
스타일 꾸겨진다고 싫어한다는데
나는 아내 몸에 적당히 살이 올라
모습이 둥글어지는 게 참 보기 좋다.

 

잘 때 보면 소복소복 눈 쌓였고
흰 꽃 소담하게
아내가 꽃핀 것 같아
입가에서 미소가 절로 번진다.

 

살면서 오는 것 막지 말고
가는 거 붙잡지 말라는 얘기처럼
나이 들어 푸근해지려고 몸에
오는 살들을 굳이 왜 내치겠는가.

 

아내 몸이 내 몸 아니라서가 아니다.
살 많이 쪄 아프다면 문제겠지만
살 온 뒤 힘 붙고 체력도 좋아졌다는 데야
채근하고 닦달해댈 이유가 없다.

 

나는 지구처럼 둥글어지는 아내를 보면
내 삶도, 함께 사는 이 세상도
둥글둥글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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