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서블 포트리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임파서블 포트리스의 저자는 1987년도에 14살이라고 했다. 비슷한 시기에 87년도를 보낸 나에게 이 책은 '응답하라 1987' 이 되는 셈이다.

 

임파서블 포트리스에 나온 영화 라든가, 음악이라든가, 이슈거리는 책을 읽는데 귀중한 추억거리가 되었고, '맞어 그랬지' 라는 말이 절로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주인공 빌리, 클라크, 알프의 플레이보이 잡지를 얻기위한 대 모험은 어찌보면 오버 스럽기도 할 수 있지만 14세의 남자라고 생각하면 더군다나 자신이 동경하는 여자 연예인이 나오는 플레이보이 잡지 라면 무엇보다도 얻어야만될 보물 같은 존재 였을 것이다. 성인 남자들도 그럴지경인데.. 14세 이면... 목숨을 한번 걸어봄직할 수 도..
(이 당시 우라니라의 청소년은 청계천 가게를 많이 헤매였을 것이다. )

빌리와 매리의 게임만들기는 87년도를 생각하면 일종의 경이심 마저 느낀다.  단지 플로피 디스크에 있는 게임을 로딩시키기 바쁜 시절이였는데, 제작을 하고 더군다가 기계어 라니..
시대적 환경이 달랐음을 애석하게 생각하고 나였으면 가능했을까를 돌아보게 했다.

플레이보이 잡지를 구하기 위한 세 주인공의 미션 임파서블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1등을 하기 위한, 그와중에 비밀번호를 알아내야 하는 빌리의 속사정.

이 두 이야기 적절한 매칭과 등장 인물의 갈등이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400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하루만에 읽은것도 처음이다. 이 처럼 책의 재미와 함께 87년으로 빨려들어 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자신의 삶을 생각하고 친구의 아픔을 이해한 빌리의 성장과 '래디컬플래닛'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타일러가 멋진 남자로 돌아오길 응원해 본다.
젊은(?)... 어린(?)... 독자들이 이책을 읽고 에이~~  라고 한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때는 그랬다.

책의 마지막 겉지에 임파서블 포트리스 게임이 소개되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그 당시 도스 게임의 느낌을 살린 게임을 해볼 수 있다. 그리고 빌리와 메리가 기계어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인트로 화면이 나온다. (음악과 함께...) 로드런너 비슷한 게임이다. 우린 이런 게임이 열광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