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 그림에 담은 한국인의 소망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3
박영택 지음, 유소정 미술놀이 / 다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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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여름 방학 동안 제주도에 있으면서


이중섭 생가와 미술관을 가볼 예정이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가서 보는 것보다


관련 책을 보고 가면 그림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화가 이중섭에 관한 책을 읽어 보았어요~




 




[다림] 이중섭 (그림에 담은 한국인의 소망)



박영택 글/ 유소정 미술놀이



저자 박영택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뒤


뉴욕 퀸스미술관에서 큐레이터 연수를 마쳤고,

 

9년간 금호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했어요~


현재는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예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예술가로 산다는 것』 『식물성의 사유』 『수집 미학』

『그림으로 삶을 완성한 화가 이중섭』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도』 등이 있어요~

그린이 유소정은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어요~

현재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 강사로,


서산문화원, 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민화강사로 활동 중이에요~




<이중섭: 그림에 담은 한국인의 소망>


이중섭의 그림을 그의 삶과 관련하여 설명하고,


어린이들이 따라할 수 있는 미술놀이와 함께 이중섭의 그림을 이해하는

어린이를 위한 예술서에요~


하지만 그림설명이 친절하고 쉽게 잘 되어 있어

다큰 어른이가 보기에도 작가와 그림을 훨씬 이해하기 쉽고 좋았어요~ 



 




제1장 ‘성난 소를 그리다’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소 그림들을 살펴 보고,

 

제2장 ‘그림에 빠져 산 아이’에서는 이중섭의 어린 시절과 함께,

 

그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준 전통 미술들이 설명되어 있어요~ 

제3장 ‘고난 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그림들’은

그의 짧은 생애와 더불어 펼쳐진 역사적 사건들과 이중섭의 작품을 살펴보고

제4장 ‘가족을 그리며 그린 그림들’은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 홀로 된 이후

이중섭이 남긴 편지화와 은지화를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느껴볼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제5장 ‘돌아오지 않는 강, 돌아오지 않은 이중섭’은

그의 말년작을 보며, 전쟁과 가난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과 희망을 그린

화가 이중섭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화가 이중섭은 1916년 일제강점기에 평양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서양화를 배웠고,


귀국해서는 해방과 한국전쟁기라는 격동의 시기를 살아왔지만


그 험난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결코 그림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그렸어요~


한국전쟁으로 고향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하였고,

 

지독한 가난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과도 헤어진 채 홀로 남아 가난과 고독, 그리움과 싸우다


41세라는 이른 나이에 죽고 말아요~


자신의 삶의 고통을 오롯이 그림에 담아내어


"그림이 내게 있어서는 나를 말하는 수단밖에 다른 것이 못 되는 것입니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네요~




 

화가 이중섭은 소를 그린 화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

 ​

금방이라도 앞으로 달려 나갈 것 같은 <흰 소>와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울부짖는 순간을 포착해서 그린 <황소>그림은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그림일 거에요~


화가 이중섭이 유독 소 그림을 많이 그린 까닭은

소가 한국인과 밀접하고 한국인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어렸을 때부터 화가를 꿈꾸었던 이중섭은

오산 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갔어요~


당시 조선에는 미술대학이 없어서 미술을 전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부득이 일본으로 유학을 가야만 했다네요~

일본 유학시절 학교 후배인 야마모토 마사코와 사랑에 빠져

행복한 대학시절을 보냈으나


당시는 일본과 미국이 전쟁을 벌이던 불행한 시대였고

졸업한 이중섭은 전쟁으로 인해 프랑스로 유학 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고

아울러 전쟁터로 끌려갈지도 모를 두려움에 급히 귀국할 수 밖에 없어서

마사코와도 이별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둘의 사랑은 전쟁도 가로막을 수 없었다는 것~


1945년 4월 원산에서 전쟁 말기의 불길한 시대를 보내고 있던 이중섭에게

어느 날 마사코에게서 전화가 왔고

위험과 굶주림을 뚫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본과 조선을 연결하는 마지막 배를 타고 왔다는 마사코를 데리러 경성에 왔고

이후 둘은 원산에 와서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살게 되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영화같은 러브스토리에 앞으로도 행복할 것만 같았는데...




피난 생활로 인한 계속된 가난과 열악한 환경으로

아이들은 모두 영양실조 상태에 빠졌고 아내의 건강 상태 역시 나빠져


결국 일본인이었던 부인은 자신의 가족의 도움을 받기 위해

두 아들과 함께 이중섭의 곁을 떠나 일본으로 가 버려요~

이후 부인과 두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상처로

이중섭은 대부분 보고 싶은 자신의 가족 그림만을 그리게 되는데

일본에 있는 가족들에게 편지와 엽서를 보낼 때

절절한 사랑의 문구와 함께 꼭 가족들이 행복하게 엉켜 있는 그림들을

빼곡히 그려넣어 보냈다고 해요~


아들 야스카타에게 보낸 편지에는


황소가 끄는 달구지에 가족을 싣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려 넣었는데

가족들을 일본에 보내고 홀로 남아 얼마나 가족들을 그리워했을지..

가족들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그림과 편지에서 너무 절실하게 느껴져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더라구요~







가족들을 기다리고 그리워하던 이중섭이 죽기 직전에 남긴 마지막 그림 역시

어머니인지 부인인지 알 수 없는 한 여인에 대한 아련한 기억과 기다림을 그린 것으로 보이는

<돌아오지 않는 강>이란 제목의 그림이에요~


<돌아오지 않는 강>을 마지막으로 이중섭은 더 이상 그림을 지속할 수 없었고,


1956년 6월 말 서대문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생을 마감해요~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가족과의 만남을 염원하고 기다렸던

이중섭 화가의 고독한 삶과 고통이 안타깝게 느껴질 따름이에요~

 



 




<이중섭: 그림에 담은 한국인의 소망>

이중섭 화가의 풍부한 이야깃거리와 더불어

 아이들과 함께 해 볼 수 있는 미술놀이 챕터를 마련해

이중섭 화가의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이중섭: 그림에 담은 한국인의 소망> 책을 읽은 후

아이와 이중섭 생가와 미술관에 가보았어요~

 ​

​이중섭은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노모와 고향을 두고

가족과 조카 한 명만을 데리고 남한으로 내려와요~


당시 밀어닥치는 수많은 피난민들을 수용하기에

부산의 피난민 수용소 시설이 턱없이 모자라

피난민 분산의 대안으로 떠오른 곳이 바로 제주도였다고 하네요~


이중섭 가족도 부산을 떠나 제주도로 가기로 결정했고

제주도 서귀포에 도착한 이중섭 일가를

서귀포 변두리 알자리 동산의 마을 이장 부부가 맞아주었고

그 부부가 살던 집이 지금의 이중섭 거주지로 보존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 되었어요~

 


 




책에서 보았던 <황소> 그림이 포토존으로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포토존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법~



 



 




이 그림을 그린 이중섭 아저씨가 게를 많이 잡아먹어서

게한테 미안해서 그림에 그려준거래~라고 얘기해줬더니


게가 불쌍하다고 얘기 하더라구요~ㅎㅎ


물론 미술관에도 친절히 설명해 주시는 분이 계셨지만


이중섭 화가와 그림에 대해 책으로 미리 알고 가니


설명을 들어도 훨씬 이해가 잘되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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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겠습니다, 디지털 육아 - "아이와의 스마트폰 전쟁." 현명한 디지털 페어런팅이 답이다
정현선 지음 / 우리학교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아직 우리 아이는 스마트폰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스마트폰을 좋아하긴 하는것 같아요~


스마트폰으로 핑크퐁 동요보는 걸 좋아하고,

사진도 보고 전화번호 검색해서 영상전화 하는걸 좋아하는데


이제 끄고 엄마 달라고 하면 보던건 잘 끄지만

"이제 이 스마트폰은 내꺼다~" 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우리세대만 해도 이미 성인이 되고 나서 스마트폰을 접했지만

지금 아이들은 스마트폰이 생활화되어 있고 

인공지능이 발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지털 미디어를 못 쓰게 하기 보다는

잘 쓰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까지 읽었던 육아서들에서는 아이가 어릴때는

스마트폰과 미디어는 최대한 자제해야한다는 입장이었는데


그와는 다른 관점의 미디어사용을 권장하는 입장의 육아서를 읽어 보았어요~

   



 




"아이와의 스마트폰 전쟁,

현명한 디지털 페어런팅이 답이다"



[우리학교] 시작하겠습니다, 디지털 육아


 

정현선 지음




저자 정현선은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이자 미디어 교육 전문가로


영국 런던대학교 교육연구대학원에서

미디어 교육 전문가인 데이비드 버킹엄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어요~

한국언론진흥재단,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서

미디어 교육, 신문 이해 교육, 뉴스 리터러시 교육, 게임 교육 등과 관련해

초중등학교 학생용 교재와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했으며

강사 교육과 자문 활동을 해왔다고 하네요~

지은 책으로 『다매체 시대의 국어 교육과 문화 교육』, 『미디어 교육과 비판적 리터러시』,

『영상 이미지, 어떻게 가르칠까?』, 『국어 교육의 이해』 등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 『전자매체 시대의 아이들』,

 『읽기 쓰기의 진화: 아이들은 미디어를 어떻게 읽고 쓰고 만드는가』 등이 있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디지털 육아>는 좋은 부모가 되고자 고민하는 부모들이

디지털 미디어가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기회와 즐거움, 위험과 부작용을 헤아려

 

더 늦기 전에 디지털 육아의 원칙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책이에요~

 




<시작하겠습니다, 디지털 육아>는 크게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 디지털 세상 팩트 체크, 우리가 아는 상식이 과연 맞는 것일까?에서는

'디지털 미디어는 뇌 발달을 저해할까?', ‘디지털 미디어는 아이를 폭력적으로 만들까?’,

 ‘디지털 미디어는 학습 능력을 저하시킬까?’ 등

부모들이 평소 궁금해 했던 질문들을 다루고


2부 인공지능 시대, 내 아이를 위한 디지털 로드맵이 필요하다. 에서는

미디어 노출의 원칙을 세우는 시기, 디지털 적기 교육을 시작할 시기,

워킹맘의 디지털 육아, 만화와 게임 중독 피하기, 디지털 이용 규칙 정하기 등


각 가정에서 디지털 육아의 원칙을 세우는 데 참고할 만한 최신 연구 결과를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어요~

마지막 3부 디지털 미디어, 못 쓰게 하지 말고 잘 쓰게 하자에서는  


디지털 미디어의 교육적 효과, 교육과정에 따른 미디어 활용 사례,


부모와 아이가 함께 기르는 디지털 시민성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디지털 미디어는 뇌 발달을 저해할까?


일반적으로 게임을 많이하는 아이들은 집중력이 낮아지고 산만해진다고 생각하는데


뇌과학자 다프네 바벨리어 교수는 정기적으로 액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주의력과 관련된 두뇌의 부분이 덜 활성화됨으로 인해

특정한 대상을 찾는 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어요


얼마전 TV프로그램에 나온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님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사람들의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기억을 담당하는 기능은 저하될 수 있어도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방향으로

인간의 뇌는 계속 발달하고 있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디지털 미디어는 두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소아과학회지>에 수록된 짐머만과 크리스타키스 교수의 연구는

만 4~5세 유아들이 텔레비젼과 비디오 혹은 DVD를 시청하는 것은

프로그램의 내용과 관계없이

유아들의 주의력 저하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한 바 있어요


지금까지 많은 육아서와 육아전문가들이 이야기했던


어린 나이의 미디어 접촉은 아이의 뇌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과

상충되는 연구결과였어요~


어린이들이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볼 때는

상대적으로 더 오래 집중하기 때문에 교육적 의도의 프로그램들은

어린이의 정보 처리 속도에 적합하게 훨씬 느린 속도로 제작되어

어린이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디지털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 처리 속도를

메타적으로 인지하며 스스로 이해를 조절하는 능력이 발달한다고 볼 수 있다고 해요~


다양한 연구결과가 보여주듯이

디지털 미디어는 아이에게 부정적 영향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영향도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무조건 디지털 미디어를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디지털미디어와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교육적으로 이끌어주는 부모의 노력이 더욱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디지털 육아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만 2세 미만의 영아들은 두뇌 발달과 더불어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 학습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디지털 미디어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해요~


 만 2세 이후 아이들의 경우 부모의 판단에 따라 디지털 미디어 이용을 도입할 수 있는데


그럴때에도 무엇을 얼마만큼 볼 것인지 미리 정해놓고 보는 것이 좋고,


연속적으로 나오는 정규방송 보다는 에피소드 단위의 주문형 방송으로 보는 것이,


가급적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저자가 제안하는 가정의 미디어 규칙을 만들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원칙과 규칙들을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녀의 나이와 상관없이 권장하는 5대 원칙


1. 부모 자신의 미디어 이용 행동을 먼저 점검해보기


2. 가족 모두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 정하기


3. 자녀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서 긍정적인 측면 살펴보기


4. 아이가 사는 디지털 세상에 들어가 보기


5.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미디어 교육의 기회를 포착하고 활용하기




미디어 이용 규칙을 정할 때 고려할 것들


1. 텔레비전 시청 규칙을 정할때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지 미리 자녀의 의견을 듣기


2. '스마트폰 기지'를 만들어 잠잘 때, 식사할 때, 공부할 때, 가족이 함께 집중해서 활동할 때

부모든 아이든 스마트폰 기지에 스마트폰 두기


3. 게임 이용 주기와 시간을 미리 정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잘 지키면 스티커 등으로 보상하기

 

 



위 페이지를 읽고 있는데 아이가 옆에 와서

사진 속 세모모양의 플레이 버튼을 눌러보더라구요~

우습기도 했지만


우리 아이도 이미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가 3살이 되기 전까지는 스마트폰과 TV는 보여주지 않으려고 해서


집에 있는 TV는 아이가 잠들면 보고,

식당에서 아이가 울면 스마트폰을 보여줄 바에

 그 자리를 서둘러 정리하고 집으로 와버렸거든요,,

생각해보니 그래서 육아가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아이가 4살이 되면서 영어 DVD도 조금씩 보여주고,

뽀로로,폴리도 보고싶다고 하면 조금씩 보여주다보니

TV시청은 불가피하게 되었고~


5살이 된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찍을줄 알고,

아빠에게 직접 전화도 걸만큼 스마트폰 조작 기능이 점점 추가되고 있어요~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아이에게 유해하다고만 생각하고 가급적 멀리하기를 바랬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스마트폰은 아이가 자랄수록 뗄레야 뗄 수 없는 매체이기에

무조건 못하게만 할 것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할 아이에게

아이 스스로 디지털 미디어 사용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현명하고 잘쓰게 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어린이들이 현재와 미래에 맞닥뜨리게 될 온갖 도전을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어린이와 미디어의 관계에 대해


보다 현실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데이비트 버킹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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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중에 언제?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53
미야노 사토코 지음, 김영주 옮김 / 꿈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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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엄마가 아이에게 하는 말 중에


"사랑해~" 만큼 많이 하는 말이 "나중에~" 라는 말 일것 같아요~


어쩌면 사랑해 라는 말보다 더 많이 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엄마가 말하는 "나중에"라는 말을 아이가 느끼기에 얼만큼이라고 생각할까요?


엄마가 "나중에"라고 말할때 느끼는 아이의 감정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 있답니다~ 







[꿈터] 엄마, 나중에 언제?



미야노 사토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엄마, 나중에 언제?>는 엄마, 아빠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선호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부모님의 이야기에요~



저자 미야노 사토코는 1976년에 도쿄에서 태어나 여자미술단기대학 정보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그래픽디자인 회사와 어린이책 서점에서 일한 과거가 있고, 지금은 그림책을 만들고 있어요~


만든 책으로는 [미야노 씨의 그림책, 모모쨩과 어머니] [해님과 잘 할 수 있을까]


[팬티 제대로 입을 수 있을까] [소풍 가는 날이다, 삼각김밥] [해바라기 초밥] 등이 있어요~ 


옮긴이 김영주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의 도쿄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일본에서 출간되는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해 오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는 [큰집 작은집] [웃어요!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

[어린이를 위한 진화이야기]시리즈,[지구가 100센티미터의 공이라면] 등이 있답니다~

 


 

첫 페이지를 넘기기 전, 선호네 집 아침풍경이 그려져 있어요~


아침일찍 일어난 선호 부모님은 아침식사 준비와 가게 오픈 준비를 함께하고


선호도 어린이집에 갈 준비를 해요~


선호가 아빠,엄마에게 인사하고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노는동안


아빠,엄마도 열심히 가게일을 해요~


어느새 선호가 하원할 시간이 되어 엄마는 어린이집으로 선호를 데리러가는


우리네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정이네요~



 




선호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는 "엄마손 반찬가게"

선호는 엄마와 더 놀고 싶다고 말하지만 반찬가게는 저녁에 아주 바쁘기 때문에


엄마는 "지금은 집으로 돌아가고 나중에..."라고 말해요~


 




집에와서도 심심해진 선호는 엄마에게 놀아달라고 하지만

엄마는 ‘나중에 놀자’라고 말하며 집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으라고 선호를 달래요~


 

 



스케치북 한 권에 그림을 다 그릴때까지 엄마를 기다렸지만 엄마는 놀아주지 못했어요~


배가 고파진 선호는 엄마에게 가서 얘기하지만 종이접기 놀이를 하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얘기하는 엄마

그런데 선호가 색종이로 모두 종이접기를 했는데도 엄마는 간식을 주지 않았어요~

엄마는 간식을 주지 않은게 아니라 주지 못한거였겠죠~


​엄마를 기다리는 선호의 뒷모습이 너무 짠해보였어요,,

 


 

 




배달갔다 돌아온 아빠에게도 놀아달라고 하지만


아빠는 ‘나중에’ 놀아주기로 하고 과자를 먹으며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해요~


하지만 선호가 과자를 다먹을때까지 아빠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선호는 목이 말라 주스를 따르다가 컵을 엎어뜨려 옷에 흘리고 말아요~

엄마에게 이야기 하지만 바쁜 엄마는 "갈아입을 옷은 나중에 꺼내 줄게" 라고 말해요~


"엄마,나중에 언제?"


선호는 "나중"이란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몰라 엄마에게 물어요~

"나중은 나중이지. 조금만 기다리라는 뜻이야!"

라고 엄마가 큰 목소리로 말해 선호는 입을 다물고 말아요~






주스를 흘려 흠뻑 젖은 차가워진 옷을 입고 엄마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선호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어찌나 마음이 울컥울컥 하던지..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선호의 모습도 너무 애처롭지만


바쁜 가게 일때문에 선호에게 오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서


이 상황이 더욱 안타까웠어요~ 


 

마침내 들리는 엄마의 목소리

"선호야, 엄마 왔다!"

젖은 옷을 입고 있는 아이가 걱정되어 급히 방안으로 들어온 엄마는

어질러져 있는 방안을 보고 깜짝 놀라요~

혹시라도 엄마가 선호의 마음을 몰라주고

 

"방안을 이렇게 엉망으로 어질러놓고 있으면 어떻게해?"라고

화를 내면 어떡하지 조마조마 걱정했는데

다행히 선호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 엄마였어요~

 


 




"엄마..나..조금이 아니라 많이 기다렸어.."



엄마는 선호에게 '나중에'라는 말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진짜 엄마 마음은 선호와 놀고 싶었다고 얘기해요~


조금이 아니라 많이 기다렸다는 아이의 말이


엄마로서 너무 미안해지고 가슴 뭉클해지는 말이었어요~


혹시 우리 아이도 나한테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을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엄마, 우리 언제 함께 놀 수 있어?"

"가게 문 닫고 나서"

이번에 엄마는 막연히 "나중에~"라고 얘기하지 않아요~


"가게 문 닫고 나서"라고 구체적인 시간을 이야기해 주지요~

 



 

 

가게문 닫고 나면 놀 수 있다는 엄마와의 약속에 기분이 풀린 선호는


아빠,엄마가 가게문을 빨리 닫을 수 있게 가게일을 돕겠다고 나서요~
 


 


 

그리고 선호는 잘 때까지 엄마,아빠와 함께 아주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니 엄마와 함께 놀고 싶은 선호의 마음에 공감하면서도

바쁘게 일하느라 선호와 놀아주지 못하는 부모님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해 주는 것 같았어요~



 




 




아이는 아빠,엄마와 같이 놀고 싶은 마음에

 ‘아빠, 언제 와?’, ‘엄마, 언제 놀러 가?’를 하루에도 몇 번씩 물어보지만

바깥일과 집안일로 바쁜 아빠,엄마는 일단 "나중에~"라는 말로 넘어가게 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의 ‘언제 와?, 언제 놀아줘?’ 라는 질문에 막연히 "나중에~"라고 말해주기보다는


시간개념을 아는 아이라면 "몇시에~"

 

아직 시간개념이 없는 어린아이라면 "~한 다음에" 등 일의 순서를 생각해서

 

구체적으로 대답해주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무심코 말한 아빠,엄마의 "나중에~"라는 말에


기다리고 또 기다렸을 아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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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스콜라 창작 그림책 7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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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마냥 엄마 껌딱지처럼 붙어 있던 아이가


어느새 커서 엄마 곁을 떠나 독립할 시기가 온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유치원이 여름방학을 해서 하루 24시간 온종일 붙어있다 보니

지금은 잠깐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해방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런 아이가 사춘기가 와서 엄마랑 얘기도 안하려고 하고 

이제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한다면

나는 쿨하게 아이를 보내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책 한 권을 읽어보았어요~

 
 


 


 

 엄마가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에게 전하는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 


 

[스콜라]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글 윤여림, 그림 안녕달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는 아이가 태어나서 어른이 될 때까지

변화무쌍한 성장 과정 속에서

아이에 대한 엄마의 변함없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자 윤여림은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크고 작은 격리 불안을

아들딸과 함께 기꺼이 이겨내며

 

바다 건너 햇살 가득한 동네에서 그림책과 동화책에 글을 쓰고 있고,


《은이의 손바닥》, 《천천히 도마뱀》, 《우리 가족이야》,

《장갑나무》, 《개똥벌레가 똥똥똥》들을 썼어요~




그린이 안녕달은 물 흐르고 경치 좋은 산속 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 《왜냐면…》을 쓰고 그렸어요~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는 엄마가 아이에게 쓰는 편지글 형식이에요~

엄마랑 처음 떨어져 유치원에서 캠프를 보내고 나오는 아이를 기다리는데

오래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얼마전 우리아이 유치원에서도 이틀간 여름캠프를 진행했는데


5세반은 아직 저녁에 엄마를 찾으며 우는 아이들이 많아 일과중에만 캠프를 진행하고


6세,7세반은 부모랑 떨어져 유치원에서 1박을 하는걸로 진행했어요~


우리아이도 내년에 캠프하며 1박을 하고 나올때 저도 딱 이런 기분이 들 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아기였을 때,

잠든 아이 곁을 떠나지 못하고


떠났다가도 금방 돌아와 아이의 숨소리를 확인하는 엄마의 마음


엄마라면 다들 공감하실꺼에요~

 




아이와의 까꿍놀이 역시

엄마도 아이도 너무 좋아하는 놀이였죠~

아마도 이때부터 엄마와 아이는 잠깐 서로 못 본다 하더라도


아무 일 없이 꼭 다시 만난다는 걸 알아가고 있었을 거에요~


 




저는 이 페이지의 내용을 읽기도 전에

그림만 보고도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요,,

지금은 큭큭~ 하고 웃어넘길 수 있지만

화장실 조차도 나만의 공간이 될 수 없었던 이때 당시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쓰레기 버리러 혼자 나갔다 오는건 아직은 불가능한 일이네요~


아이도 혼자 있는걸 싫어하지만 전 아이가 혼자있겠다고 해도


갑자기 맘바껴 문 열고 엄마찾으러 나올까봐 제가 더 불안하더라구요~

 




화장실도 혼자 못가게 하던 아이가 어느새 커서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었네요~


하루 이틀 잘 가는 것 같더니 셋째날부터 유치원에 안 가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

다시는 엄마를 못 볼 것처럼 펑펑 울던 아이가...






세상 즐거운 얼굴로 하원하지요~


아이도 이제는 확실히 알게 되요~


아무리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 해도

언제나 다시 만난다는 걸요~


그리고 선생님과 친구들하고 노는게 더 재미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을 거에요~ㅎㅎ



 




캠프를 보낸 엄마는 혹시나 아이가 엄마가 보고 싶어서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엄마가 보고 싶어도 꾹 참고 씩씩하게 보냈을거라 아이를 믿으며

엄마도 아이가 보고 싶은걸 꾹 참고 씩씩하게 하루를 보내요~



 


그리고 캠프에서 돌아온 아이를 꼭 껴안아 주어요~


정말 엄마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언젠가 아이가 커서 더 멀리, 더 오랫동안 덜어져 있을 날이 올테고


엄마는 집에 남아 있을 날이 올거에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문득 그때의 기분이 어떨지 상상해 보게 되었어요~

당연히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재미나게 하루하루 지낼 수 있을 것도 같고


아이가 보고 싶고 허전해 할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어찌 되었든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난다는거~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세상을 누비며 훨훨 날아다니렴.


날다가 힘들어 쉬고 싶을 때

언제든 돌아오렴

엄마가 꼭 안아 줄게"



 

 




함께 책을 보던 아이도 이 문장에 꽂혔는지


어떻게 읽는 거냐고 물어보더니 천천히 한 구절씩 따라 읽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엔 꼭 안아주는 걸로 마무리~ㅎㅎ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는 엄마는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항상 너를 사랑하고


언제나 우리가 다시 만날테니 힘들면 엄마가 꼭 안아줄거라는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아이에게 매일매일 읽어주고 싶은 책이에요~




그림체도 선이 강하지 않고 둥글둥글 따뜻하고 정감가는 그림체라


편지글 형식의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저의 일상을 그대로 그려낸 듯한 배경그림도 인상적이었어요~




지금은 비록 끊임없이 엄마를 찾아 귀찮기도 하지만


훗날 엄마 품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해 걸어나갈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니

지금 이순간 더 많이 사랑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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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원장의 마더스쿨 -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유아교육 현장에서 전하는 생활의 힌트
김영란 지음 / 북포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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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를 많이 읽다보면 그 내용이 그 내용같고,

어찌보면 전부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서를 놓지 않는 이유가


육아에 지쳐 갈 때 쯤 육아서를 한 권 읽어주면 

다시금 힘든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일종의 각성제 같다고나 할까요??ㅎㅎ


물론 그 다잡았던 마음이 현실에서의 내 아이와 맞닥뜨리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게 문제지요~ㅎㅎ

얼마있으면 엄마들이 제일 무서워한다는 아이들 방학이에요~ㅎㄷㄷ


하루 24시간 아이와 붙어있으면서 지지고 볶고 안달복달 하며 스트레스 받을 것을 대비해

예방주사 차원에서 육아서 한 권을 읽어 보았어요~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유아교육 현장에서 전하는 생활의 힌트


[북포스] 김영란 원장의 마더스쿨


김영란 지음




요즘에는 인생에도 학교가 필요하다고 해서 인생학교가 유행이던데


엄마들이야말로 정말 학교가 필요한거 같아요~


그런 학교가 있으면 엄마가 처음인 초보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런의미에서 마더스쿨이란 책의 제목이 은근히 의지도 되면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저자는 27세에 결혼자금 500만원으로 시작한 어린이집에서

놀이와 체험 위주의 교육철학을 펼치며


지금까지도 유아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현직 원장님으로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사람' 이라는 사명을 품고

끊임없이 배우고 가르치고 강의하고 계세요


가장 소중한 가정을 바로 세워야한다는 신념 아래 초보 엄마를 위한 <마더스쿨>을 시작으로

아빠를 위한 <파더스쿨>, 부부를 위한 <부부스쿨>, 유아교육기관 교사를 위한 <티처스쿨>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네요~






<김영란 원장의 마더스쿨>은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김영란 원장이


엄마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4교시로 나누어 담고 있어요~




1교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집에서 실천 가능한 엄마들의 육아행동 지침을 소개하고,


2교시 이해 엄마 되기에는 아이들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아이의 성장발달에 적응하는 엄마의 사례들과 연습이 실려있어요


3교시 거울 엄마 되기에는 '아이의 거울이자, 자아'인 엄마가 취해야 할 언어, 칭찬의 말 등을 다루고

4교시 가족들의 실천편에서는 아빠와 부부, 형제자매들이 가정에서 애착을 쌓을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1교시에 들어서자마자 마침 요즘에 고민하고 있던 내용이 딱 나오더라구요~


아이의 자존감, 작은 갤러리에서부터


아이가 일주일에 한번씩 미술수업시간에 했던 작품들을 가지고 오는데


처음에는 저도 아이가 작품을 가져오는게 너무 대견하고 뿌듯한 마음에 거실 벽에 붙여주었는데


이러한 작품들이 일주일에 한개씩 모이니 어느새 벽이 작품들로 가득차있어 더이상 붙일데가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없을 때 먼저 했던 작품들을 떼어서 정리했더니

그때 그려왔던 그거 어디있냐며 꼭 찾더라구요~




김영란 원장님은 이럴땐


"네가 그동안 만든 작품이 이렇게 많아서 조금만 정리했으면 좋겠는데,

이 트럭은 이번에 다른 데 치워도 될까?

아니면 이제 버렸으면 좋겠는데 어떠니?"

라고 작가한테 먼저 허락을 구하고,

아이가 싫다고 하면 연장전시에 들어가도록 배려해 줘야 한다고 하시네요

작은 것 하나라도 아이의 의견을 먼저 구하는 일,

그 의견을 따라주거나 조율하는 일은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매우 중요하며,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존중받은 아이가 남도 존중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한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꼭 아이에게 물어보고 정리해야겠어요~

 







 


김영란 원장이 마더스쿨에서 강조하는 내용이

부모 십계명 "5기 있게 4정하는 부모가 됩시다, 될 때까지" 에요

그 내용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넣어야 겠어요~




1, 들어주기: 아이의 말에 두 귀를 내주자. 제대로 경청해야 속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해답을 발견할 수 있다


2. 안아주기: 스킨십은 말보다 강력하고 오래간다. 아이는 스킨십에 실린 사랑을 먹으며 크고 튼튼해진다

3. 기다려주기: 육하지 말고 딱 5초만, 5분만 더 기다려보자. 아이가 느려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시간을 내주자

4. 다스리기: 낙심하지 않도록, 방심하지 않도록, 우쭐하지 않도록, 치우치지 않도록 평정심과 균형감을 유지하자

5. 대비하기: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위험요소들은 미리 치우자

6. 인정하자: 나한테 일어나는 일과 상황들이 유쾌하지 않다 해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7. 수정하자: 생각의 틀을 조금씩 깨보자. 형체도 없는 울타리에 갇히고 고인 생각을 꺼내고 넓혀 유연해지자

8. 열정적이자: 내 삶에 대한 열정을 회복하자.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일과 처지에 집중하고 장점을 찾자

9. 긍정하자: 무표정은 그만, 매순간 많이 웃고 감사하자.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니 기대하자

10. 될 때까지 쭉! 이 모든 계명을 지켜 될 때까지 계속하자



 

<김영란 원장의 마더스쿨>은 매 수업이 끝나면 쉬는 시간이 있는데

김영란 원장님이 원에서 하셨던 작은 이벤트들이 실려 있어


가볍게 읽고 넘어가기 좋아요~



 

 

부록에는 가재도구를 활용해 가정에서 엄마와 손쉽게 할 수 있는 10분놀이 24가지를


사진과 QR코드를 곁들여 설명하고 있어

아이와 어떻게 놓아주어야 할지 고민인 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김영란 원장님이 주는 마지막 뽀너스~

아이들을 잘 인도하는 등불로 삼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들을 위한, 아이들을 위한 추천도서 목록도 실려 있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육아를 하다보면 한번씩은 겪어봤을 상황과 고민들


<김영란의 마더스쿨>그저 막연한 육아서가 아닌


그 고민들에 대해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구체적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실려있는 좋은 글귀와 명언들이


읽고 또 읽어보게되는, 마음에 쏙쏙 와닿아 더욱 좋았던것 같아요~

​여름방학이 다가옴과 동시에 긴장하고 있을 많은 엄마들에게


힘이 되어줄 만한 좋은 육아서 추천 드리고 싶네요~


우리 엄마들 모두 힘내자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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