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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내가 싫어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29
서석영 지음, 박현주 그림 / 바우솔 / 2017년 9월
평점 :
요즈음 아이들 학교생활하면서 공부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닌것 같아요.
친구들과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학교 생활의 적응 등등.. 더 중요한 것들이 많으니까요. .
아이들은 학교라는 곳에서 모든 것이 형성되고 고민하고 생각하며 커가는 듯합니다.
착한내가 싫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대충 어떤 내용일지 감이 오더라구요.
착한 아이로 자라야 한다 착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따라
착하게 지내다보니 가끔가끔은 감내해야할 일들이 생기고
속이 상하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혼이 날까봐 칭찬받고 싶어서 마음을 숨기거나
친구와 싸우거나 사이가 나빠질까봐 꾹 참고 넘어가는 일들...
우리 아이들도 분명 그러한 일들이 있을 것 같아요~
목차예요. 이책의 주인공 소연이는 이른바 착한~ 어린이 예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그러다보니 학교에서 말안듣는 친구나 새로 전학온 친구과 짝꿍이 되곤하는데
그럴때마다 싫지만 싫다는 말을 하진 못하죠...
그 과정에서 진짜 친한 친구와 멀어지게 되기도 하고 소연이는 마음속에 상처가 쌓여만 갑니다.
아이들의 고민거리 모둠과제....
서로간 사이 안좋은 두명의 여자아이 그리고 집중하지 않고 숙제에 전혀 관심없는 남학생
그리고 소연이가 한모둠이니 숙제는 점점 더 산으로 가고
결국은 소연이가 아이디어를 내어 혼자서 숙제를 하게되요.
3학년 아들도 보니 요즈음에는 모둠활동 모둠과제가 많더라구요.
구성원이 어떠냐에 따라 과제의 질이 확~달라지게 되는데
그 속에서 모둠원들간 갈등없이 과제를 무사히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큰~인생공부가 되는것 같아요
혼자 한 숙제로 상까지 타게된 소연이...
그러나 숙제에 참여하지 않은 같은조 친구들은 대표로 소연이가 상을 받게되자
소연이 이름을 제일 먼저 모둠과제에 기재하여 이렇게 되었다며 불만을 표하고
결국 소연이는 참았던 것을 터트리게되었어요.
이 장면에서 저는 솔직히 좀 많이 시원했어요.
항상 참아야 되고, 항상 착해야되는 소연이에게 드디어 이런 일이 생겼구나 싶어서요~
싫다는 표현을 어떻게 우회적으로 하면 좋을지
이렇게 확~터져 버리기 전 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아이들이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학교생활을 무대로 한 자신의 마음과 친구들과의 관계 등등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싫다는 표현을 어떻게 좀 더 지헤롭게할 수 있을지.....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