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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일은 된다 - 내맡기기 실험이 불러온 엄청난 성공과 깨달음
마이클 A. 싱어 지음, 김정은 옮김 / 정신세계사 / 2016년 6월
평점 :
<될 일은 된다>의 저자 마이클 A. 싱어는 젊은 시절 요가와 명상수행을 통해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후 내맡기기라는 독특한 삶의 철학을 바탕으로 영성공동체를 만들고, 대학교수, 건축업자, 프로그래머, 대기업의 CEO, 베스트셀러 작가 등의 다채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평생을 삶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것을 순리에 맡기며 자유로운 삶을 살아온 저자의 내맡기기 실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매 순간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삶은 수없이 많은 인과관계의 산물입니다. 우리의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결국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에 있습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판단하여 그 결과에 대책없이 휘둘리는 삶을 사는 것을 그만두고, 삶이 나에게 전하려는 메시지에 편견없이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가 치열하게 애쓰는 것보다 더 객관적이고, 확실하게 삶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원하는 바대로 흘러가기보다는 항상 우리와 염원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주는, 삶은 항상 우리에게 가장 이로운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신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때, 필요한 것을 가져다줍니다. 삶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것을 멈추고, 삶이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와 그것을 통해 삶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저자는 평생에 걸쳐 자신의 삶을 통해 내맡기기 실혐을 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현존하면서 개인적인 좋고 나쁨으로 삶을 판단하지않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작동하는 삶을 신뢰하였습니다. 그것을 통해 자시중심적인 생각과 감정을 끊임없이 내려놓는 것만이 개인적, 직업적, 영적 성장에 필요한 것의 전부임을 깨달았습니다. 삶이 나를 어디로 이끌고 가는지를 호기심있게 지켜보면서, 어떤 경험이든 마음을 열고, 기쁜 마음으로 수용하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평생에 걸쳐 저자의 삶을 경이롭고, 풍요로운 경험으로 가득 채워주고, 많은 것을 배우고, 또한 성장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세상만사 새옹지마라고, 처음에는 대재앙처럼 보였던 것이 결국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게 해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나를 바치고, 삶이 알아서 잘 처리할 것을 믿고 맡기는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그냥 슬퍼하지도, 상처받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어떠한 어려움이 다가오더라도 그것을 그저 ‘나’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태도로 수용과 내맡김을 통해 개인적, 직업적, 영적 성장을 이룬 저자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삶과 우주와 신을 신뢰하는 믿음으로부터 우리의 인생을 더욱 풍요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을 <될 일을 된다>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