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가는 당신 - 한국가요 100년, 주옥같은 명곡들에 얽힌 이야기
주현미 글, 이반석 정리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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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음악을 즐겨 들으셨던 아빠 덕분에 트로트를 입에 달고 살았던 저였는데 그 중에서도 주현미 노래를 참 좋아했었지요.

주현미가 들려주는 50곡의 명곡들의 이야기와 노래라고 하고 주현미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준다고 하니 궁금해지는 책이었어요.

사의 찬미, 불효자는 웁니다, 봄날은 간다, 배신자, 산처녀 등등 우리가 사랑했던 한국가요 50선에 얽힌 아름다운 추억이야기라고 하고 특히 제가 너무 좋아했던 비 내리는 영동교, 짝사랑 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고 하니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ㅎ


1장 청춘은 봄 맞더이다

2장 목이 메일 정도로 사랑했다오

3장 어머니의 품을 닮은 노래

4장 추억으로 가는 당신


이 책에는 4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50곡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0년간의 한국가요사에서 뽑은 50곡의 명곡에 대한 이야기를 써놨다보니 제가 아는 노래도 있지만 모르는 노래도 많더라구요

그럼에도 노래의 모티브가 된 이야기, 노래말에 얽힌 사연, 작사가, 작곡가, 노래를 불렀던 가수에 대한 이야기 등등 노래가 담고 있는 사연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 사연들을 읽으면서 노래를 들으면 가사가 더 와닿기도 하고 더 마음을 울리기도 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노래 가사들을 적어뒀는데 글로 읽는 가사들이 어찌나 시적이고 멋지던지요..사실 옛날 노래들이 가사가 멋진게 참 많더라구요.

각 장의 앞 표지는 이쁜 경치로 표현해두어서 속표지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게다가 중간중간 꽃그림같은 걸 그려뒀는데 그것도 참 이쁘더라구요.


많은 노래 중에서도 책의 제목이기도 한 노래 <추억으로 가는 당신>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추억이라는 것은 지금 우리의 감정과 상태에 의해 상대적으로 다가오잖아요. 어떤 날은 슬픔으로 찾아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기쁨으로 와서 마음을 충만하게 합니다. 이 노래이 제목을 책 제목으로 지은 이유도 우리 저마다의 소중한 추억이 책의 페이지마다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래 한 곡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QR코드가 있어서 이걸 누르면 주현미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주현미 목소리로 듣는 명곡 50선이 참 좋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생각났던 게 부모님이셨어요. 부모님께 책 선물해드리면 참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을 선물로 가지고 가서 QR코드도 알려드리고 음악 들으면서 책도 읽어보시라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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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 케이스릴러
김하림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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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는 케이스릴러 시즌 2 텀블벅에 참여해서 받은 케이스릴러 시즌2 책 중 한 권인데 제 1회 케이스럴리 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너무 궁금했던 책이예요. 게다가 일단 줄거리가 너무 흥미진진하더라구요.



누군가가 떠밀어 옥상에서 추락해 코마상태였던 연영은 병실에서 눈을 뜨는데 무려 11년만에 깨어난 거라는 말을 듣네요. 게다가 자신이 옥상에서 떨어지기 한달 전에 자신의 유일한 혈욱이자 가족인 수경이 같은 장소에서 자살했었다는데 그 기억 자체가 없는 연영..자신의 사고의 범인을 찾는 것도 그렇고, 수경의 자살도 그렇고 알아야 할 진실이 많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 힘든 연영은 주변사람들의 도움도 받고, 자신의 기억도 더듬어 범인을 찾고 진실을 알아가려 하네요.


책의 전반에 긴장감과 긴박함이 가득하고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가 되었어요..그래서 읽는 내내 조마조마한 마음도 있었고 뒷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더 빨리 읽어나가게 되었어요.

연영은 동생친구들을 만나면서 수경이에 대해서 너무도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사실 사춘기 아이들에 대해서 가족들이 모두 다 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거라 생각하니 울 아이들이 커갈때도 제가 아이들에 대해 너무 모르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전혀 예상 외의 전개로 이어지는데 제가 연영의 입장이면 진짜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라는 말을 하고 싶을 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책을 읽는 내내 생각보다 불쾌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게 마냥 소설이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불쾌하고 마음 아픈 현실의 모습이 보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특히나 수경의 죽음과 얽힌 가출팸의 문제는 왠지 지금 우리의 현실에도 있는 모습인 것 같아서 더 힘겹게 읽혔네요. 게다가 평범한 얼굴을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중에 정말 무서운 과거를 숨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니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동생 수경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연영이 자신의 인생을 망치면서까지 복수를 하는 것이 넘 안타까웠어요.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는 재미있었지만 읽는 내내 긴장을 떨칠 수 없었던 책이었어요. 그리고 복잡하고 꼬여있는 인간 내면의 모습을 본 것 같아서 무섭기도 했던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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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검증 케이스릴러
이종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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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국내유일 범죄수사 전문 잡지 편집장으로 15년을 근무한 사람이라는 것부터가 흥미있었던 책이예요..

게다가 출간되자마자 메이저 영화 제작사와 계약되어 영화로 제작 중이라고 하고, 3쇄 발행이 되었다는 하길래 얼마나 재미있으면 그럴까 하여 궁금하던 책이었어요..

기억, 시력 모두 잃은 형사와 모방범죄 연쇄살인마의 대결이라는 문구만으로도 읽고 싶어지는 책이었어요.

카피캣이라는 범인을 쫒다가 기억과 시력을 잃은 이수인 경감..

그리고 살인 용의자를 자살로 몰아서 감찰 대상이 된 과학수사계 프로파일러 한지수 경사..

다시 등장한 카피캣을 잡기 위해서 한지수 경사는 병원에 입원중인 이수인경감을 찾아가 도움을 구하네요.

이수인 경감은 기억도 없고 시력도 잃었지만 여전한 실력으로 카피캣의 흔적을 찾아가네요.

처음에 기억도 잃고 시력도 잃은 이수인경감이 예민해진 청각에 의지해 사람을 구분하고 긴장하는 모습에서 저도 덩달아 긴장하고 더 집중하게 되었어요.

중간중간 현장검증도 하고, 언론인터뷰나 과학수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너무도 전문적인 이야기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현실성 있게 느껴졌어요.

읽어가는 내내 흥미있고 재미있었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몰입도를 높이더라구요.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너무도 좋았네요


반면에 카피캣을 특정할 때 물질적인 증거가 하나도 없이 기억에 의존하고 심증에 의존하는 것이 제목과 반대되는 느낌이라 좀 아이러니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분들이 현실적이고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게 되었지만요..ㅎ


영화화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영화화될지 넘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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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62 Vol.6 : 비밀 케플러62 6
티모 파르벨라.비외른 소르틀란 지음, 파시 핏캐넨 그림, 손화수 옮김 / 얼리틴스(자음과모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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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중국 등 세계 20여개국 출간 화제작이며 핀란드교육이 선택한 최고의 어린이소설이라고 하는 케플러62..

솔직히 핀란드와 노르웨이 작가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분위기인지는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표지만 보고는 왠지 무거운 분위기가 연상되었네요.

다만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잡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서사'라는 책 소개문구에 너무도 관심이 생긴 책이었어요

지금까지 4권까지 출간이 되었고, 이번에 5, 6권이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앞선 4권까지를 읽어보지 못한 채로 5,6권을 읽게 되어서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일단 완결이 되기때문에 5, 6권만 읽어도 되긴 하더라구요..그래도 앞권들 부터 읽으면 좋긴 하겠지만요..ㅎ


책에 대한 사전 정보가 너무 없어서 찾아봤더니 케플러-62라는 곳이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더라구요. 실제 생명체 거주 가능성이 있는 곳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네요.


케플러-62(Kepler-62)는 거문고자리 방향으로 지구로부터 약 120광년 떨어져 있는 항성이다. 이 별은 태양보다 좀 더 차갑고 크기가 작다. NASA는 항성의 앞을 통과하는 외계행성을 찾아내려는 목적으로 케플러 계획을 운영하고 있으며 케플러-62는 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발하산 케플러 우주선의 관측시야 범위 내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4월 18일 케플러-62에 다섯 개의 행성이 있음이 발표되었고 그 중 케플러-62 e와 케플러62 f 둘은 항성의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 내에 있다. 가장 바깥쪽을 도는 케플러-62 f 는 암석행성으로 보인다.(위키백과 발췌)



5권은 바이러스라는 소제목이 있었는데 주인공들이 케플러-62E에서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정체모를 바이러스, 예상이 안 되는 날씨, 탐사대 내에 존재하는 적과도 싸워야 했지요. 그러다가 그들이 케플러-62E로 보내진 이유가 예상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6권은 주인공들이 자신의 목숨을 지키고 위험에 처한 케플러-62E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그리고 탐사대를 둘러싼 비밀이 밝혀진다고 해요.

그런데 사실..5.6권만 읽어서 그 비밀이 확 와닿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ㅠ

1권부터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만 보면 조금 무거운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이긴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임같은 분위기도 그렇고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부분도 그렇고, 외계생명체가 등장하기도 하고, 등장하는 아이들이 게임에서 미션을 클리어하듯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도 그렇고..아이들이 흥미있어 하고 재미있어 할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마냥 재미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외계 생명체와의 공존, 미래기술의 모습, 어른들의 잘못을 바로잡아 가는 아이들의 모습 등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할 주제를 던져주기도 하더라구요.



마지막엔 아이들의 희망으로 새로 시작하는 세계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아이들이 만들어갈 세계가 기대되는 마지막이었어요.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마. 항상 희망을 가져야 해.

우리에겐 희망밖에 없어. 위스퍼러가 맞았어.

결국 희망만이 우리를 구한다는 것.(6권 180p)"



제가 읽어보고 재미있어서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했더니만 1권부터 보고 싶다고 해서 1권부터 사주기로 했어요. 책소개에서처럼 핸드폰 게임 대신 책을 잡고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ㅎㅎ

책이 오면 저도 함께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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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한입에 털어 넣기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0
김인혜 지음, 조윤주 그림 / 사계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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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좋아하고 요리사가 꿈이라는 둘째가 읽으면 좋을 것 같았던 책이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아이들이 다 넘 좋아하더라구요

일단 표지부터 음식사진들이 다양하게 많이 나와 있어서 이게 어떤 음식인지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겠더라구요.ㅎ


주인공인 장금이와 한식이네 가족이 세계일주를 하면서 세계의 음식들을 알아보고 맛보고 다닌다는 이야기였어요.


일단 세계일주를 다니기 전에 세계의 아침 식사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어린이 음식 문화 수업'을 통해서 세계의 서로 다른 식사 예절, 우리나라 음식과 비슷한 세계의 음식, 세계의 향신료, 세계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선뜻 먹기 힘든 세계의 음식, 세계의 독특한 요리 도구 및 식기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네요.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봤는데 아이들이 제일 흥미있어 했던 부분이 세계의 길거리 음식과 선뜻 먹기 힘든 세계의 음식 부분이었어요. 길거리 음식들은 다 먹어보고 싶다면서 얘기했고, 선뜻 먹기 힘든 음식들을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어린아이 오줌으로 삶은 계란인 퉁즈단이나 부화 직전의 오리알인 발롯을 어떻게 먹냐면서..ㅠㅠ

게다가 냄새가 지독한 취두부나 수르스트뢰밍은 냄새부터 거부감이 느껴질 것 같아요. 사실 저같아도 그런 건 절대 못 먹을것 같아요..반면에 외국인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우리나라의 산낙지나 번데기 같은 것은 없어서 못 먹는데 말이죠.ㅎㅎ

확실히 음식문화는 상대적인 것 같아요..ㅎㅎ

그 이후 본격적으로 세계일주를 하면서 세계의 음식들을 알아보았어요.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터키, 이집트,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12개의 나라들을 둘러보면서 그 나라의 특징적인 음식들에 대해서 알려주었네요.

책을 보다보니 알고 있는 음식들도 있고, 먹어 본 음식들도 있지만 사실 못 먹어본 음식들, 처음 알게 된 음식들도 많았어요. 아이들도 처음 보는 음식들이라서 신기해하기도 하고, 어떤 건 먹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울 둘째는 일단 이 중에서는 한식 빼곤 이탈리아음식이 제일 좋다면서..사실 피자를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ㅎㅎ



요리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읽게 해주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둘러앉아서 같이 보면서 이 음식은 어떻고, 저 음식은 어떻고 하면서 이야기하는게 참 좋았던 책이었어요. '여행이 필요없는 세계 음식 문화 체험' 이라는 말에 걸맞게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들을 눈으로나마 즐길 수 있었던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특히 실제와 별 다를것 없이 세밀하게 그려져있어서 너무 맛있어보였던 음식 그림들때문에 보고 있음 배고파지는 책이었네요..나중에 기회되면 아이들과 이 책에 있는 음식들 하나하나 맛보러 다니고 싶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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