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 케이스릴러
김하림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는 케이스릴러 시즌 2 텀블벅에 참여해서 받은 케이스릴러 시즌2 책 중 한 권인데 제 1회 케이스럴리 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너무 궁금했던 책이예요. 게다가 일단 줄거리가 너무 흥미진진하더라구요.



누군가가 떠밀어 옥상에서 추락해 코마상태였던 연영은 병실에서 눈을 뜨는데 무려 11년만에 깨어난 거라는 말을 듣네요. 게다가 자신이 옥상에서 떨어지기 한달 전에 자신의 유일한 혈욱이자 가족인 수경이 같은 장소에서 자살했었다는데 그 기억 자체가 없는 연영..자신의 사고의 범인을 찾는 것도 그렇고, 수경의 자살도 그렇고 알아야 할 진실이 많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 힘든 연영은 주변사람들의 도움도 받고, 자신의 기억도 더듬어 범인을 찾고 진실을 알아가려 하네요.


책의 전반에 긴장감과 긴박함이 가득하고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가 되었어요..그래서 읽는 내내 조마조마한 마음도 있었고 뒷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더 빨리 읽어나가게 되었어요.

연영은 동생친구들을 만나면서 수경이에 대해서 너무도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사실 사춘기 아이들에 대해서 가족들이 모두 다 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거라 생각하니 울 아이들이 커갈때도 제가 아이들에 대해 너무 모르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전혀 예상 외의 전개로 이어지는데 제가 연영의 입장이면 진짜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라는 말을 하고 싶을 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책을 읽는 내내 생각보다 불쾌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게 마냥 소설이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불쾌하고 마음 아픈 현실의 모습이 보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특히나 수경의 죽음과 얽힌 가출팸의 문제는 왠지 지금 우리의 현실에도 있는 모습인 것 같아서 더 힘겹게 읽혔네요. 게다가 평범한 얼굴을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중에 정말 무서운 과거를 숨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니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동생 수경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연영이 자신의 인생을 망치면서까지 복수를 하는 것이 넘 안타까웠어요.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는 재미있었지만 읽는 내내 긴장을 떨칠 수 없었던 책이었어요. 그리고 복잡하고 꼬여있는 인간 내면의 모습을 본 것 같아서 무섭기도 했던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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