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낫기 - 대한민국 척추 명의가 알려주는 최적의 허리디스크 치료법
어환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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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낫기> 이 책은 제목을 보자마자 꼭 읽어봐야겠다 싶었던 책이었어요. 사실 아이를 넷이나 낳고 키웠더니 한번씩 요통땜에 너무 고생을 하는 지라 제게도 꼭 필요한 책이었고, 디스크로 고생하시는 친정엄마때문에라도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솔직히 허리 수술은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데 수술 없이 낫기라고 하니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저자가 EBS <명의> 프로그램에 두 번이나 출연했던 어환 교수님이라고 해서 더 관심이 갔었어요.

게다가 1994년부터 2018년까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와 척추센터에 재직하는 24년 동안 총 2,375명의 척추환자를 수술하면서 의료과오나 의료분쟁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척추질환 최고 명의라고 하니 책에 더 믿음이 가더라구요


성인의 70퍼센트가 경험하는 요통에 대해 국내 최고 전문의가 시중에 만연하는 치료법들의 안전성, 과학적 타당성 ,후유증 발생 가능성을 엄격하게 따져서 총 5등급으로 분류해 적어두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통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부터 다양한 치료법의 장단점까지, 과잉검사와 과잉수술로 허리가 더 망가지기 전에 허리디스크 환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적어뒀다고 하니 꼭 읽어봐야겠다 싶었네요.



게다가 허리디스크탈출증을 진단받았다면 치료 전 체크할 항목도 적혀있어요

● 수술로 허리디스크를 완벽하게 치료할 순 없다

● 비수술적 시술이란 말에 현혹되지 마라. 시술도 곧 수술이다

● 추간판이 탈출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 도수치료에 속지 마라. 허리디스크는 외부 충격으로 치료되지 않는다

● 주사는 통증 완화가 목적이지 치료가 목적이 아니다

●5분짜리 허리디스크 수술은 세상에 없다

● 수술 후 6개월 내 재수술을 해야 한다면 실패한 수술이다


이렇게 적나라하게 적어두니까 오히려 진짜 과잉진료를 하지 않게 해주고 과잉수술을 하지 않게 해줄 수 있는 의사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나뵙고 진료받고 싶어지네요.

이 책은 9장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1장. 추간판탈출과 추간판탈출증

2장. 추간판탈출증의 증상

3장. 추간판탈출증의 진단

4장. 추간판탈출증의 원인

5장. 추간판탈출증의 치료법

6장. 추간판탈출증에 대한 다양한 수술법

7징. 추간판탈출증의 재발과 예방법

8장. 코어 근육 강화 운동법

9장. 진료단상



일단 우리가 흔히 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추간판탈출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디스크는 우리 몸의 척추뼈 사이에 있는 판, 즉 추간판의 영어단어인 'intervertebral disc'를 줄인 단어인데 우리 몸에는 경추에 7개, 흉추에 12개, 요추에 5개, 천추에 1개가 있다고 해요.

추간판탈출은 추간판이 제 위치를 벗어나 밖으로 튀어나온 것을 말하며, 요추추간판(허리디스크)탈출증은 추간판탈출로 인해 발생되는 증상, 주로 하지방사통(좌골신경통), 요통, 하지근력 감소, 하지 감각 저하,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 발생을 말한다고 해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치료법 추천등급이예요. 병원에서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치료등급을 공개해줬어요.

추천등급이 높은 치료법 순으로 적혀 있어서 유용한 정보인 것 같아요.

솔직히 흔히 알고 있던 도수치료나 주사치료가 별 도움이 안되고 권하지 않는 치료법이라니 놀라웠어요. 아니 비수술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 자체를 별로 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내용에 따르자면 추간판탈출증의 치료법으로 자연치유, 비수술적 치료법, 수술적 치료법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좋은 치료법은 자연치유라고 하네요

솔직히 추간판이 자연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이 놀랍기만 한데 추간판탈출이 자연흡수되어 호전된 사례를 자기공명영상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꽤 많이 실려있어서 믿을 수 있겠더라구요


자연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수술적 치료를 처음부터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해요.

1) 수술로 추간판탈출증의 재발을 막을 수 없다

2) 수술이 통증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3) 수술은 반복될수록 결과는 나빠진다

4) 수술은 아무리 작은 수술이라도 후유증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5) 치료 1년 이후에는 수술한 경우의 치료 결과와 수술하지 않은 경우의 치료결과의 차이가 없다


자연치유를 돕기 위한 생활 습관에는 아래와 같은 것이 있어요

1) 추간판탈출증의 증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심을 가지고 자연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2) 걷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기를 권고한다

3)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척추를 감싸고 있는 코어 근육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칭하여 우리 몸의 척추 관절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해야 한다.

4) 반신 목욕은 허리의 혈액 순환을 향상시키고 , 코어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5) 의자에 앉아도 지속적으로 한 시간 이상 앉는 것은 피해야 한다. 등받이에 기대고 앉아야 하며, 특히 바닥에 양반다리하고 앉는 자세는 절대 삼가야한다.

6)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고, 증상이 재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7) 추간판탈출증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8) 허리를 숙이고 장시간 일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9) 무거운 물건을 한 번에 드는 것을 삼가야 한다

10) 재채기같이 복압이 상승하는 행동을 갑자기 하였을 때 추간판탈출이 자주 발생하므로 지나치게 복압이 상승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집에서 양반다리 하고 앉아 있는 경우 종종 있었는데 그 자세가 허리에 그렇게 안 좋은지 몰랐네요. 게다가 재채기도 조심해야 한다니...

특히 적정한 체중에서 흠칫했어요..제 허리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이어트가 필요하겠군요..


그리고 추간판탈출증 예방법도 적혀있어요

1) 허리를 펴고 물건을 들어올리는 생활 습관이 좋다

2)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3)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4)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삼가야 한다

5) 너무 굽이 높은 신발을 피하는 것이 좋다

6)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한다

7) 척추에 중력이 가해지지 않고 척추의 기립근 등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수영을 추천한다

8)유연성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9) 절대 금연해야 한다

10) 균형 잡힌 음식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근육량을 줄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추간판탈출증 예방법도 추간판탈출 자연 치유를 돕기 위한 방법이랑 비슷한 게 많네요. 결국은 이런 행동들이 추간판탈출을 예방하기도 하고 치유하기도 한다는 거겠죠.


8장에는 건강한 척추를 유지 하기 위한 코어 근육 강화 운동법에 대해 나와 있어요

이 운동법을 열심히 따라하면서 제 코어 근육도 좀 강화시켜야 할 듯하네요.



솔직히 저도 요통으로 인해 고생 하고 있고 친정엄마는 병원에 가서 수술이야기도 들었던 적이 있어서 허리디스크 수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솔직히 이환 교수님께 진료를 한번 받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당장은 그럴 수 없으니 이 책을 보면서 추간판탈출이 저절로 자연치유 될 수 있도록, 아니면 추간판탈출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일단 다이어트부터 해야겠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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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줘서 고마워 -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 두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의사의 기록
오수영 지음 / 다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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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드라마 속 채송화의 롤모델인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인 오수영 교수님이 쓰신 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던 책이예요. 게다가 아이 넷을 자연분만한 엄마이기에 누구보다 관심이 가는 부분이기도 했답니다.

솔직히 넷째를 임신중에 고위험임산부라 걱정스러운 순간도 있었고, 남들보다는 쉽게 낳았다지만 그래도 나름 힘들었던 임신과 출산을 경험했기에 이런 이야기만 보면 더 신경이 쓰이게 되는게 사실이예요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 두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의사의 기록이라는 말처럼 책에는 임산부와 아기가 위험했던 상황에서 벗어난 정말 많은 사례들이 실려있었어요

이 책에는 5부로 나눠서 생사를 오가는 위험한 순간에서 일어난 기적과 같은 순간들의 이야기, 희박한 확률을 넘어서 찾아온 아기들의 이야기,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픈 아기들의 이야기, 산부인과 의사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제대로 알지 못하면 위험할 수 있는 상식들이 적혀있고 그리고 부록으로 알아두면 좋을 의학상식까지 적혀있었어요


임산부와 일반인의 착각 중 하나는 모든 임산부와 태아를 기본적으로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서울에서 365일 교통사고가 100퍼센트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p36)

임신과 출산은 원래 다양하고 불공평한 겁니다(p38)

임신이란 생리적인 상황인 동시에 병적인 상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p264)


솔직히 임신과 출산을 누구나 다 하는 거라고 쉽게 생각하고 무슨 유세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거, 임산부 본인과 아기에게는 세상 무엇보다 중요하고 무서운 일일 수도 있다는 거 사람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있어줬음 좋겠어요.

그리고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어야할 것 같아요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를 위한 '최선의 선책'이 반드시 '최선의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는 안타까운 경우가 가끔 있다. 아마도 우리 몸이 기계가 아니기에 사람마다 치료나 약제에 반응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환자와 의사의 신뢰'는 결국은 최선을 결과를 가져다준다.(p90)


임산부와 아기를 위한 의료진의 노력은 정말 말할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저도 네 명의 아이 중 세 명을 새벽시간에 낳았던 터라 밤낮없이 고생하시는 의료진의 노력에 감사하게 되네요. 가끔 의료사고가 있어서 불안한 점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의사를 믿고 의사의 지시를 따라주는 게 안전한 순간도 많은 것 같아요. 요즘 워낙 정보가 많기에 자신들이 다 안다고 생각하거나 잘 모르는 옆집 사람 말이나 인터넷정보 보다는 의사의 말을 잘 듣고 따라줬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 생명이 그토록 많은 위험을 뚫고, 아주 작은 확률을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우리 곁에 다다른 것이었다.(p122)


정말 우리 아이들이 제게 온 것이 엄청난 위험을 뚫고 엄청 작은 확률을 통과해서 온 거라고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절대 함부로 하지 못할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 낳느라 고생하긴 했지만 저 아이들도 제게 오느라 있는 힘껏 노력했을 테니까요.

그렇게 귀한 아이들이니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울컥하는 순간들이 많았어요

위험한 순간에서 살아난 기적같은 순간들, 어쩔수 없이 아기를 보내야하는 아픈 순간들, 임산부와 아기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의료진의 이야기..

읽으면서 완전 똑같지는 않지만 저도 경험했던 임신과 출간이라 남 얘기 같지 않아서 더 울컥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참 복 받은 사람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네 명의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면서도 큰 문제없이 건강한 아이들을 만났다는 거..그것만으로도 넘 감사할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잠들기 전까지 엄청 싸우고 울고 또 웃고 놀고 그러다 잠들었는데 잠든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자꾸 하게 되네요

저 아이들을 만나게 되어 제가 엄마가 된 것도,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만난 것도, 저렇게 밝게 잘 자라고 있어주는 것도...

내일 아침이면 또 싸우고 화내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 순간만큼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태어나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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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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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에서 사랑받는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라고 하는 악셀 하케의 <무례한 시대를 품위있게 건너는 법>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사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작가님이지만 제목이 궁금증을 유발하게 해서 읽고 싶었던 책이었지요.

사실 요즘 시대가 너무도 무례한 시대라는 생각이 들 때가 가끔 있기에 이런 시대를 어떻게 하면 잘 지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공존을 위한 포용과 연대, 품위 있는 삶에 대한 고민을 적은 책인 것 같아서 읽어두면 좋을 것 같아요.

 

무례함과 품위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하면 무례함이 뭔지 품위가 뭔지부터 정확히 알아야겠죠.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임에도 정확한 뜻이 뭔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무례하다는 것은 태도나 말에 예의가 없음을 뜻하고 품위란 사람이 갖추어야 할 위엄이나 기품 혹은 사물이 지닌 고상하고 격이 높은 인상을 말한다고 해요.

그렇다고 해서 이 책에서 높은 기준의 품위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예요. 오히려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예의와 품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네요.

 

이 책은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서 정말 문제가 되는 무례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요. 익명이라는 것에 숨어서 실제로 얼굴보고는 못할 말들을 퍼부어대는데 상대와 마주앉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이야기 하는 것이니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것 같아요. 그런 무례함이 오프라인에서도 종종 보이고 있어서 더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유명인사들의 갑질논란을 비롯하여 최근에 경비원폭행사건이나 미국 백인경찰의 흑인 과잉진압사건 등 무례하고도 문제가 되는 사건들이 많이 있었죠.

이 책에서는 그런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특히 작가와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서 좀 더 쉽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서 좋았네요. 친구와 저런 대화를 한다니...하면서 놀라기도 했지만요..ㅎㅎ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품위는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태도라는 거 명심해야할 거 같아요.

게다가 우리가 다른 사람과 공존하려면 더불어 살아야만 하고 또 더불어 살고자 하는 타인에게 조금의 관심이라도 가져야 한다는 거,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품위 있게 사는 법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지는 않아요.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무례하지 않게 살아가는 것, 품위 있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아요.

정말 빨리 변화하고 잠시도 머물러 있지 않는 세상이지만 저도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품위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품위있게 키울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지요.

 

"품위란 다른 이들과 기본적인 연대 의식을 느끼는 것이며,

우리 모두가 생을 공유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라고.

또한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은 크든 작든 모두 동일하게 중요하며, 이를 일상의 모든 상황 속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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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지음 / 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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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저자 김수현 작가님의 신작이라서 관심이 갔던 책이었어요. 그런데 제목부터 내용까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이었어요.

"어느 순간에도 만만하지 않은 평화주의자가 될 것!"이라는 문구가 확 와닿더라구요. 평화주의자가 좋지만 만만하게 보이는 건 싫으니까 좀 더 단단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은 나를 지키면서도 갈등은 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간관계 처방전이라고 하네요.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진짜 어려운게 사람들 사이의 관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책이 마음에 더 와닿는 게 아닌가 싶어요

 

1장.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 자존감을 지킨다는 것

2장.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 나답게 산다는 것

3장. 신경질 내지 않고 정중하게 - 타인과 함께한다는 것

4장. 쫄지 말고 씩씩하게 - 당당하게 산다는 것

5장. 참지 말고 원할하게 - 마음을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

6장. 냉담해지지 말고 다정하게 - 사랑을 배운다는 것

이 책은 6장으로 나눠서 되어 있는데 각 장에서도 길지 않은 글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인해 읽기가 참 편한 책이었어요. 그리고 읽는 내내 마음에 훅 들어오는 글귀들땜에 울컥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했네요.

마음에 와닿는 문구들이 너무 많아서 곁에 두고 틈틈히 읽으면 넘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인 척 애쓰지 않아도

당신을 사랑할 이유는 수없이 많다.

그러니 다른 모습으로 위장하지 말자.

··········· 중략 ········

당신은, 당신다울 때 가장 사랑스럽다.

당신답게, 편안하게.(p24)

예쁘지 않으면 어떤가.

특별하지 않으면 어떤가.

당신은 당신 자체로 온전하며,

우리 삶은 여전히 소중하다. (p44~45)

다른 이를 돌볼 책임은 느끼면서도

나 자신을 돌보는 것에는 인색해진다면

그건 자신에 대한 무책임일 뿐.

내가 지치지 않아야 나를 지킬 수 있고,

그래야 나도, 관계도 건강해진다.(p83)

아무리 어른스러운 책임감일지라도,

때론 내려놓는 순간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죄의식이나 지나친 책임감 없이도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보답할 수 있고

내가 손상되지 않아야 그 다음도 있다.(p168)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내가 발견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다.(p225)

제대로 사랑할 수 있는 이들은 결코 불행할 수 없으니,

그대 부디, 사랑하며 살라(p280)

 

 

중간 중간에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남겨진 문장들이 너무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일러스트와 글귀들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의 위로가 되는 기분이었어요

 

 

솔직히 이런 책들 읽고 있으면 마음이 울컥하기도 하고 마음에 위로가 되기도 하고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책 읽는게 넘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도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한 것 같아요

마음에 드는 문장들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서평쓰기는 참 난감하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행복하고, 읽고 나서 행복해지는, 앞으로 더 행복해질 것 같은.. 그런 나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참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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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가는 당신 - 한국가요 100년, 주옥같은 명곡들에 얽힌 이야기
주현미 글, 이반석 정리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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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음악을 즐겨 들으셨던 아빠 덕분에 트로트를 입에 달고 살았던 저였는데 그 중에서도 주현미 노래를 참 좋아했었지요.

주현미가 들려주는 50곡의 명곡들의 이야기와 노래라고 하고 주현미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준다고 하니 궁금해지는 책이었어요.

사의 찬미, 불효자는 웁니다, 봄날은 간다, 배신자, 산처녀 등등 우리가 사랑했던 한국가요 50선에 얽힌 아름다운 추억이야기라고 하고 특히 제가 너무 좋아했던 비 내리는 영동교, 짝사랑 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고 하니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ㅎ


1장 청춘은 봄 맞더이다

2장 목이 메일 정도로 사랑했다오

3장 어머니의 품을 닮은 노래

4장 추억으로 가는 당신


이 책에는 4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50곡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0년간의 한국가요사에서 뽑은 50곡의 명곡에 대한 이야기를 써놨다보니 제가 아는 노래도 있지만 모르는 노래도 많더라구요

그럼에도 노래의 모티브가 된 이야기, 노래말에 얽힌 사연, 작사가, 작곡가, 노래를 불렀던 가수에 대한 이야기 등등 노래가 담고 있는 사연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 사연들을 읽으면서 노래를 들으면 가사가 더 와닿기도 하고 더 마음을 울리기도 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노래 가사들을 적어뒀는데 글로 읽는 가사들이 어찌나 시적이고 멋지던지요..사실 옛날 노래들이 가사가 멋진게 참 많더라구요.

각 장의 앞 표지는 이쁜 경치로 표현해두어서 속표지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게다가 중간중간 꽃그림같은 걸 그려뒀는데 그것도 참 이쁘더라구요.


많은 노래 중에서도 책의 제목이기도 한 노래 <추억으로 가는 당신>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추억이라는 것은 지금 우리의 감정과 상태에 의해 상대적으로 다가오잖아요. 어떤 날은 슬픔으로 찾아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기쁨으로 와서 마음을 충만하게 합니다. 이 노래이 제목을 책 제목으로 지은 이유도 우리 저마다의 소중한 추억이 책의 페이지마다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래 한 곡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QR코드가 있어서 이걸 누르면 주현미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주현미 목소리로 듣는 명곡 50선이 참 좋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생각났던 게 부모님이셨어요. 부모님께 책 선물해드리면 참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을 선물로 가지고 가서 QR코드도 알려드리고 음악 들으면서 책도 읽어보시라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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