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 매일 밥 먹듯 우리 아이 독서습관 만드는 법
전안나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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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것은 어느 부모나 바라는 일일 것 같아요. 저도 초등아이들과 미취학 아동을 키우고 있기에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나 단순히 책을 읽기만 하는 것보다는 책읽기가 조금이라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이라는 책을 알게 되고는 꼭 읽어보고 싶었었네요.


"아이가 하루 한 권을 읽으면 성격부터 성적까지 모든 게 달라진다!" 

정말 부모가 바라는 모습인 것 같아요. 저도 울 아이들이 하루에 한 권 책을 읽고 성격과 성적 모든게 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떻게 책 읽기를 하게 해야할 지 제가 먼저 알아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이 책에는 7단계 초등 독서법이 나와 있어요

1단계 - 학원보다 독서

2단계 - 아이 스스로 책 읽는 독서 환경 만들기

3단계 - 듣기 독서

4단계 - 책놀이 독서

5단계 - 스스로 읽기 독서

6단계 - 말하기 독서

7단계 - 쓰기 독서


1단계는 책밥 독서법 기초단계로서 독서지도를 하려는 부모님을 위한 기초설명서 부분이예요.아이가 왜 책읽기를 싫어하는지, 부모가 독서를 얼마나 하는지, 학원을 꼭 보내야할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다행히 울 아이들은 책읽기를 싫어하는 편이 아니고 저도 최근에 들어서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서 학원을 꼭 보내야할지에 대한게 가장 궁금했어요. 솔직히 우리 아이들도 현재 학원을 안 다니고 있는 상태라서 고민이 많았거든요. 아이가 잘만 따라와준다면 학원을 보내지 않고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독서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네요


2단계는 책밥 독서법 기초단계로서 아이 스스로 책 읽는 독서환경 만들기 부분이예요.아이가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물리적, 심리적, 맞춤형 환경을 만들어주고, 아이에게 딱 맞는 책 고르는 법이 나와있어요. 아이의 책을 고를때 흥미와 독서나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독서습관을 만드는 전안나표 3대 독서원칙도 알려주는데 하루 한 권 독서, 낭독 독서, 2 더하기 1 균형독서(아이가 고른 책 2권 + 엄마가 고른 책 1권)가 그 원칙이예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골라서 하루에 한권씩 읽게 해서 1000권을 읽게 되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그리고 독서지도에도 순서와 방법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3단계는 책밥 독서법 초급단계로서 듣기 독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책 읽어주는 어른이 책 읽는 아이를 만든다는 말처럼 부모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만 14세가 될 때까지 책을 읽어주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좀 컸다고 스스로 읽으라는 말만 했는데 초등아이들도 매일 한두 문장씩이라도 책 읽어주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싶어요.


4단계는 책밥 독서법 초급단계로 책놀이 독서에 대한 이야기예요. 책을 지저분하게 봐야하고 책놀이를 하라는 작가님의 말에 조금 놀랐어요..사실 저는 책을 지저분하게 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ㅠ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책놀이를 하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미안해지네요.. 이 책 부록에 몸으로, 머리로 하는 책놀이 50이 실려있으니 참고해서 앞으로는 책놀이를 많이 하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5단계는 책밥 독서법 중급단계로 스스로 읽기 독서에 대한 이야기네요. 전집을 꼭 사야할까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미취학 아동에게는 전집을, 취학 아동에게는 단행본을 추천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스스로 읽기 할 때 시간은 초등 저학년은 하루 한 권 15분, 초등 고학년은 하루 한 권 30분, 청소년은 30분 이상 읽고 싶은 양을 스스로 정해서 읽게 해주라고 하는군요.

독서지도를 하는 게 혹시나 늦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 10세 이상의 아이도 늦지 않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제대로 지도해야겠다 싶어요

이 단계에서는 아이들의 나이대에 맞게 다른 독서법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스스로 읽기 시작하는 8~9세(1~2학년)은 소리내어 읽는 낭독을 권한다네요

주도적인 심화독서기 10~11세(3~4학년)은 주도적으로 책을 읽도록 도와줘야 하는 나이라고 해요. 학습만화만 보려고 하면 안된다고도 하네요. 이 시기에 해당하는 울 아이도 학습만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줄글도 잘 읽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다양한 읽을 거리가 필요한 12~13세(5~6학년)은 부담없이 읽는 통독을 추천한다고 해요. 통독은 대충 훑어 읽기라고 하는데 이렇게 읽어도 되는 거였다는 걸 새삼 깨달았네요.

교과연계 독서기 14~19세(청소년기)에는 필요한 책을 골라읽는 자유독서가 필요하다고 해요


6장은 책밥 독서법 고급단계로서 말하기 독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여기서도 단게별로 다른 독서법을 이야기 하네요

7~19세는 하브루타 질문 독서기라고 하는데 낭독을 하고 질문만들기를 해서 이야기를 해보는 게 좋다고 하는군요

7~9세는 낭독 독서기로 부정확한 발음을 교정하기도 하고 책을 정확히 읽는지 파악할 수도 있다고 해요

10~11세는 대화 독서기로 아이가 책 내용을 맘껏 떠들게 하다가 대화독서에 익숙해지면 줄거리를 요약해서 말하도록 지도하라고 하네요

12~19세는 독서 토론기로 논리적, 비판적 사고가 발달하는 시기라 토론이 가능하다고 해요..집에서 가족끼리 독서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7장은 책밥 독서법 고급단계로 쓰기 독서에 대해 이야기해요.아이들의 학년이 올라갈 수록 글쓰기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그럴 때 도움이 될 쓰기 독서네요. 글쓰기를 잘하려면 균형독서를 해서 어휘가 풍부해지게 하고 직·간접 경험을 많이 하게 하라고 하네요. 그리고 쓰기 독서 방법으로는 필사, 예시 독서, 책 경험 등이 있다고 하네요.



사실 제가 요즘 1000권을 목표로 책 읽기를 하고 있어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지식이 쌓이기를 바라고 있지요. 책을 읽은 후 내용을 금방 잊어버릴지라도 뇌 어딘가에 경험으로 저장되어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제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고 있네요, 저부터 시작해야 아이들도 책읽기에 더 관심을 가질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작년에 비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책 읽는 모습이 더 많이 보이고 있거든요. 하루 한 권 책밥 먹는 습관을 자녀에게 유산으로 남겨주라는 말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네요.


이 책에는 작가님께서 저희 아이와 비슷한 나이대의 초등아이 둘을 키우고 계시면서 먼저 실천한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더 공감되고 마음에 와닿았던 책이었던 것 같아요


작가님 말씀처럼 저도 아이들의 장기적인 행복을 위해서 책읽기를 계속 할 수 있도록 제가 많이 도와주고 함께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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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세계사 - 개를 사랑하는 이를 위한 작은 개의 위대한 역사
이선필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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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질서하고 난잡한 상태를 이야기 할 때 "개판 5분전이네." 라는 말을 쓰고는 하죠. 그런데 그 개판이 사실상 진짜 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네요. 한국전쟁때 부산에 모인 피난민들을 위해 커다란 솥에 밥을 하고 배식을 위해 솥뚜껑을 열기 5분전에 "개(開)판 5분 전!"이라고 소리치고 그 때 사람들이 몰려들어 아수라장이 되곤 하여 그런 상황이 되면 '개판 5분전'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런 경우 말고도 실제 개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도 뭔가 부정적인 단어를 이야기 할때 '개'라는 단어를 붙여서 말하고 하지요

반면에 또 개를 반려동물로 많이 키우는 요즘 어떨땐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잘 사는 개의 모습도 볼 수 있기도 하죠.


어찌됐든 우리와 함께 오래도록 살아온 존재인 개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는 이 책이 흥미롭게 와 닿더라구요


세계사속에서 '개'와 '인간'이 어떻게 공존하고 있는지 '개'가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책이라니 재미있을 것 같았네요



이 책은 서양편과 동양편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먼저 서양편을 살펴보면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은 최초의 애견인이었고 목줄을 한 개들이 도시를 자유롭게 돌아다녔다고 하네요

그리고 페르시아 제국에서는 개를 위해 지켜야할 여섯가지 규칙이 있을 정도로 개에 대한 대우가 좋았다고 하네요. 페르시아에서는 개의 영혼의 3분의 1이 영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개가 지상에서 천국으로 가는 길목에 놓인 다리를 지키는 동물이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러니 개를 중요하게 생각했겠지요.

또한 이집트에서는 검은색 개의 머리를 가진 아누비스 신을 숭배하고 키우던 개나 고양이가 죽으면 눈썹을 밀어 추모하기도 하는 등 반려동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고대 그리스에서는 지하세게를 지키는 케르베로스가 등장하는데 머리가 셋 달린 개의 형상으로 그려지고 있어요. 그리스인들은 개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존재로 생각했고, 서양신화에서 '3'은 신성한 숫자로 육체와 영혼, 삶과 죽음을 의미한다고 해요


이런 반면에 정화의 월요일이 되면 끔찍한 방법으로 개 고문을 했다는 그리스, 개를 투견으로 이용하거나 전쟁터에서 연락책으로 사용하고 죽였다는 로마제국, 종교적 희생양으로 삼기도 했던 이야기, 키친 도그로 이용되던 이야기 등을 보면 개의 역사에 안타까운 일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절을 의미하는 개를 가문의 문장에 그리기도 하고 반려동물로서 자리잡아 가기도 하네요.



동양에서는 개의 의미가 서양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조금 다르기도 했네요

인도에서는 개를 함부로 손대거나 대할 수 없다고 하는데 고대인도인들은 모든 영혼이 절대영혼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고, 윤회사상을 믿기 때문에 개가 과거의 조상이나 부모, 친척일 수 도 있다고 생각해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또한 현실세계와 사후세계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소중하게 여기기도 했네요.

중국에서는 다양한 민족이 있는 만큼 다양한 애견문화가 있네요. 개를 숭배하기도 하고, 개를 식용으로 즐기기도 하고, 개를 자신의 조상이라고 믿기도 하네요

일본에서는 개를 수호신으로 여기기도 했기 때문에 소중히 여기는 한편 사무라이 도그나 하치처럼 제국주의에 이용당하기도 했네요

한국에서는 개를 악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주는 동물로 여겼네요.

흔히 한국하면 개고기를 떠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개를 식용으로 하는 것이 지배적이지는 않았다고 해요. 책에서 보면 중남미나 중국에서 식용으로 더 많이 이용했던 것으로 보이네요


서양이나 동양이나 개가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동물로, 수호신으로,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로, 혹은 단백질공급원으로..아무튼 오랜 인간의 역사와 함께 개의 역사도 계속 되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가깝게 지내온 동물이었지요

그리고 앞으로도 반려동물로서 가까이 지내게 될 동물이기도 하네요.

그렇기에 인간의 역사와 더불어 개의 역사도 함께 인식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어찌 되었든 우리와 공존할 동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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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반양장) - 제13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96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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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사고로 인해 비극적 사건에서 살아남은 아이 '유원'의 이야기라는 이 책..

<아몬드>, <페인트>를 잇는 책이라는 소리에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아파트 화재사건에서 살아남은 아이 유원..원의 언니는 젖은 이불로 감싼 동생을 11층에서 떨어뜨려 살아남게 했지만 결국 자신은 살아남지 못했고, 떨어지는 원을 받아준 40대 가장은 다리가 망가져 직장을 잃게 되었네요.

비극적 사건에서 살아남은 것밖에 한 일이 없는 원에게 사람들은 그들에게 감사하면서 살라고 하는데 그래서 오히려 자신이 살아남은 것에 자꾸만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네요. 12년이 지난 지금도 언니를 잊지 못하고 원을 통해서 언니를 보는 사람들도 있고, 한때는 의인이었으나 지금은 자꾸 찾아와 돈을 바라는 아저씨도 있고, 그 아저씨를 매몰차게 대하지 못하고 비굴하게 구는 부모님도 있고...원이는 자신의 삶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 같게 느껴지네요

"나는 더 나태하게 살아도 됐을 것이다.

사고가 없었다면.

나태하게 살면서도 죄책감을 덜 느꼈을 것이다. 실수를 두세 번 반복해도 초조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자꾸만 무언가에 쫓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원이 앞에 수현이라는 친구가 등장하네요.

수현이는 원에게 죄책감이 아닌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하고 원이 자체로 살아가게 해주네요.

"너보고 언니 몪까지 행복하라고 하지? 두 배로 열심히 살라고. 그런 말 안해?

적당히 행복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두 배나 행복하게 살라는 거야."

이런 수현이에게는 비밀이 있었는데 그 비밀이 밝혀진 뒤에도 오히려 두 사람은 더 단단한 친구가 되어가네요.

죄책감의 문제는 미안함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합병증처럼 번진다는 데에 있다. 자괴감, 자책감, 우울감. 나를 방어하기 위한 무의식은 나 자신에 대한 분노를 금세 타인에 대한 분노로 옮겨 가게 했다. 그런 내가 너무 무거워서 휘청거릴 때마다 수현은 나를 부축해 주었다.


그런 수현이가 있어서 원이는 좀 더 성장해 나가고 숨기기만 했던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하네요

그렇게 용기를 내기 시작하니까 오히려 처음으로, 진심으로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해준 언니에게 고맙고 언니의 용기를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높은 곳에 서려면 언제나 용기가 필요했다. 나는 옥상에서 아래를 볼 때 느끼는 감정을 단순하게 불안함과 공포라고 여겼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식은땀이 나는 건 잠재의식 속에 사고에 대한 감각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기절이라도 할까 봐 지레 겁먹고 놀이 기구는 엄두도 못 냈다. 그러나 이곳에 서 보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나는 이런 걸 무서워하지 않구나. 나는 오히려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이곳에서 느끼는 감정은 설렘과 기대감, 혹은 전율이라고 불러야 마땅했다."


용기를 내고 성장하고 날아오르는 원이의 모습처럼 용기있게 성장해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성장소설이라는 <유원>..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기로 한 원이처럼, 아픔과 상처를 딛고 성장해나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같은 책이었어요.

청소년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았고 저도 왠지 위로를 받고 응원을 받는 기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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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르지 않는 엄마의 우아한 육아 - 엄마와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육아 코칭
린다 실라바.다니엘라 가이그 지음, 김현희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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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르지 않는 엄마의 우아한 육아'라는 제목이 일단 눈에 확 띄는 책이었고 나도 이렇게 우아하게 육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물론 아이들을 네명이나 키우면서 소리지르지 않고 우아하게 육아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엄마와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육아코칭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박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나도 소리지르지 않는 엄마이고 싶다." .. 진짜 제 맘을 대변하는 문구인 듯하네요.

화내지 않고 상처주지 않는 관계 개선 육아법이 적혀 있다고 하니 정말 유념해서 봐야할 것 같아요.

* 아이를 망치는 부정적인 말과 행동 제거하기

* 아이를 위한 긍정의 말과 행동 연습하기

* 부모의 심리적 · 신체적 스트레스 해소하기

이 부분들을 명심하고 중점적으로 살펴보도록 해야겠어요


이 책은 심리학, 뇌과학, 교육학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최고의 육아법을 싣고 있다고 하는데 소리지르는 육아를 그만두게 하는 7단계 관계 개선 육아법과 육아이론을 현실의 육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22개의 워크시트가 수록되어 있어요.



그리고 엄마의 생각이라는 부분이 있어서 좀 더 생각해보게 해주었네요


1단계 - 부모의 욱하는 말과 행동에 상처받는 아이

: 어른들도 욱하는 말을 들으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였어요. 마음 아파하고 아이들의 존엄성에 상처를 입는다고 해요.

→ 욱하게 만드는 이유를 아이에게서 찾지 마세요.

화가 날 때면 아이의 입장에서 스스로를 바라보고 아이와 대화로 풀어가자.


2단계 - 육아를 하다가 자주 소리지르는 이유

:부모의 스트레스나 부담감으로 인해, 또는 결핍이나 부족으로 인해 소리를 지르곤 한다고 해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먼저 스스로를 잘 보살펴야한다네요.


"다른 사람에게 주기 전에 당신이 먼저 먹어라. 그것도 세 번! 처음 한 번은 오직 자신을 위해 먹어라. 두 번째는 안 좋은 때를 위해 비축하는 의미로 먹어라. 그리고 세 번째는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줄 힘을 내기 위해 먹어라."


→ 부모가 원하는 것과 아이가 원하는 것은 달라요. 기다리고 듣고 존중하자.

엄마 자신을 위해서 연료탱크는 항상 잘 채워두어야 한다.


3단계 - 내가 되고 싶은 엄마아빠의 모습:

: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부터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전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지 않고 욱하는 감정을 참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네요

엄마가 원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육아가 편해요. 이이와 함께 하는 삶에서 목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엄마인 나를 위한 선택을 하는 것도 중요해요.


4단계 - 욱하는 원인 제거하기

: 몸이 스트레스를 받고 부담을 느끼거나 영양소섭취가 부족하면 욱하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네요. 엄마의 체력을 먼저 돌보고 정신적인 부담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네요. 또한 격렬한 감정은 표현하는 게 좋다네요. 사랑받는다고 느끼고 사랑을 되돌려주며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게 중요하네요.

      

      "당신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좋은 엄마다"

→ 엄마의 부정적인 감정을 청소하고 침착하고 평정을 유지해야한다.

다른 사람의 육아와 비교하지 않는다.


5단계 - 무기력하다고 느끼는 감정 다스리기

: 육아를 할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같은 무기력한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때 관찰자의 관점에서 상황을 보길 바라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필요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청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하네요

→ 아이의 문제행동에 화내지 않고 함께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한다

욱하는 대신 한 발짝 물러나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면 뜻하지 않게 해결할 방법이 찾아올 수도 있다.


6단계 - 욱보다 효과가 좋은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노하우

: 아이를 동등하게 대하는 일곱 가지 대안 행동

1. 본 것을 그대로 말한다

2. 정보를 준다

3. 짧게 한마디로 말한다

4. 느낀 것을 말한다

5. 글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6. 말은 적게 하고, 많이 듣는다

7.위협은 소용없다

이러한 대안 행동도 한두번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백만번 반복해야 한다고 하네요.. 역시 쉽지 않은 일이네요.;

→ 욱하는 대신 7가지 대안행동을 하도록 하고 자립심을 길러주어야 한다


7단계 -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일상에 적응하기

: 가족을 위한 안티-욱 목록을 만들고 욱하는 육아 다이어트 일기를 쓰는 방법도 있네요. 저도 좀 참고해서 해봐야겠어요

감정이입을 배우거나 다른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의 상황도 미리 생각해 볼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 내가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웃으면서 함께 놀이를 하고, 하루하루를 의미있는 날로 만들어본다.



솔직히 평소에 욱하는 엄마였기에..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많이 배우기도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ㅠㅠ

제가 변하면 아이들도 더 행복하고 저도 더 행복해지는 육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욱하는 순간이 한순간에 사라진다고는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노력은 반드시 해보려구요. 우리 아이들이 더 상처받지 않고 더 단단하게 잘 커나갈 수 있도록 제가 좀 더 노력해야겠지요. 그리고 아이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단순히 같이 있는 시간이 아닌 함께 하는 시간을 더 가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언젠가 소리지르지 않고 우아하게 육아하는 제 모습을 기대하면서..ㅎㅎ



"부모의 임무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바로잡는 모습을 보여줘서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가 한 발 한발, 자신의 자아 경영을 능숙하게 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 그러나 아이의 감정을 놓칠까, 문제 행동으로 발전할까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면 육아를 하면서 더 이상 무력감을 느끼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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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크로아티아 & 한 달 살기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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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행은 가고 싶은데..당장 갈 수도 없고..사실 해외여행은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는 현실이라 책으로나마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읽어본 책이예요. 크로아티아는 '꽃보다 누나' 라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적이 있어서 관심있던 나라였어요

책에 크로아티아에 대한 정보도 가득이라 혹시라도 크로아티아에 여행가게 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이 책은 크로아티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더불어서 크로아티아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와 크로아티아 주요 도시들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었어요.



일단 먼저 크로아티아에 대해 알아볼게요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 해의 북동 해안에 위치하며, 북으로는 슬로베니아와 헝가리, 동으로는 유고슬라비아, 남쪽과 동쪽으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경을 이루고 있대요.

크로아티아의 해변은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역으로 해안선의 길이가 1778km나 되고 섬까지 포함하면 5790km에 이른다고 하네요. 또한 7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잘 보존되어 멸동위기에 처한 동물들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선정된 8개의 문화유산과 2개의 자연 유네스코 유적지가 있고 흥미로운 건축물들이 많다고 하네요



크로아티아 여행을 준비하려면 패키지 여행을 떠날지 자유여행을 떠날지부터 결정을 해야하는데 책에 코스와 날짜를 고려한 추천 일정이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크로아티아는 대중교통이 좋은 편이 아니기에 자동차여행을 하는 것이 최적의 조합이라고 해요. 짐에서도 해방될 수 있고, 교통비나 숙소예약부담도 줄어들고 소도시여행도 가능하다니 가능하다면 자동차여행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더라구요. 다만 자동차여행할 때 주의할 점도 있으니 명심하고 자동차여행을 해야겠네요. 사실 이런 주의점을 더 꼼꼼히 봐야하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크로아티아에 한 달 살기에 대한 이야기도 적혀있어요. 요즘 한달살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데 크로아티아에 한 달 살기를 하려면 한 달 살기의 목적을 정하고 여행지와 여행시기, 예산을 정하고, 숙소를 정해야한다고 하네요. 스플리트를 기반으로 크로아티아의 한 달 살기 비용도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크로아티아 도시 이동간 교통 시간표도 나와 있어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이 책에는 크로아티아 주요도시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나와있는데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 아름다운 항구도시 폴라와 로비니가 있는 이스트리아 반도, 호수국립공원이 있는 플리체비체, 물의 마을 라스토케, 로마시대 광장유적지가 있는 자다르, 중세적인 시베니크, 작은 성곽도시 트로기르, 중요 문화유산이 많은 스플리트, 라벤더 섬이라고 불리는 인기 휴양지 흐바르,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유명한 드브로브니크 등의 자연환경, 교통, 유적지, 식사 등의 주요정보들이 잘 적혀있었네요.


아드리아 해의 에메랄드 바다가 근처에 있어서 넘 아름다운 나라로 기억되는 크로아티아, 왕좌의 게임 촬영지가 있어서 유명한 곳..크로아티아에 대해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게 더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크로아티아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서 넘 좋네요. 특히 전 플리체비체와 드브로브니크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통해 아름답고 멋진 크로아티아 여행 잘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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