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읽어주는 남자 케이스릴러
라혜원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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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이엔티의 케이스릴러 시리즈 중 한 권인 <기억 읽어주는 남자>..시놉만으로도 흥미가 생기고 읽어보고 싶었던 로맨스 스릴러 소설이예요.


우리는 정말 사랑하는 사이였을까

아니면 사랑했다고 기억해야 하는 사이일까



비오는 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낯선 곳에서 깨어난 여자...교통사고를 당했던 순간만 기억이 날 뿐 자신에 관한 아무런 기억이 없네요. 그런 그녀를 송하윤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의 약혼자라고 말하는 천재후..국내 최대 IT기업의 후계자인 천재후의 헌신적인 사랑에도 불구하고 그가 말해주는 기억을 온전히 믿기 어려운 하윤은 진실을 파헤치려 노력하네요. 과연 그녀가 맞닥뜨리게 될 진실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진실을 믿을 수 있을까요?



370여페이지의 작품이었는데 그녀가 찾는 진실이 무엇일지 너무도 궁금했기에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만들었던 작품이었어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야기가 전개되면 될 수록 뜻하지 않는 반전이 등장해서 과연 뭐가 진실인지 헷갈리게 만들더라구요. 

이 작품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려는 여자의 스릴감 넘치는 기억찾기와 더불어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얼마전에 읽었던 <퍼펙트 와이프>의 코봇 생각이 나면서 솔직히 과학의 발전을 거듭하면서 언젠가 이런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좀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뭔가 생각이 많아지고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결말이었어요.



컨셉만으로 영화제작자들을 사로잡은 로맨스 스릴러 소설이라고 하더니 정말 반전을 거듭하고 긴장감이 넘치는 색다른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하고 동시에 의심스러운 사람을 사랑해야하는' 이라는 소개문구처럼 스릴러와 로맨스가 결합된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떨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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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우리나라 제주 여행지도 - 지도의 형태로 한눈에 볼 수 있게 담은 제주여행 가이드 지도, 2021-2022 개정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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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언제 가도 또 가고 싶은 우리나라 여행지 중 한 곳인 것 같아요. 코로나가 끝나면 아이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하고 있던 중에 만나게 된 에이든 우리나라 제주 여행지도... A1사이즈의 제주여행지도와 50페이지 정도되는 제주지도 맵북, 그리고 물방울스티커로 구성되어 있는 에이든 우리나라 제주 여행지도는 평소 접해봤던 지도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지도였어요.




A1 사이즈(가로 841mmX 세로 594mm)의 제주여행지도는 지도 자체의 촉감이 보들보들하고 보통 종이와 다르더라구요. 아예 젖지 않는 돌가루로 만든 방수종이로 인쇄되었다고 하니 갑자기 눈이나 비를 만나거나, 바닷가에 가거나 하는 경우에도 젖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접는 지도는 몇차례 접었다 폈다 하는 과정에서 해지는 부분이 있어서 많이 꺼내보기 어려운데 이 지도는 접고 펴고 하는 과정에서 접힌 부분이 해지지도 않는다고 하니 언제 어디서든 얼마든지 꺼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지도 앞면에는 제주도의 전체적인 모습과 1500군데의 여행지가 자세하게 담겨져 있는데 최근의 핫플레이스와 카페 등이 추가된 최신버전이라고 하니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뒷면에는 제주오름지도와 애월 카페거리 주변, 주요 해수욕장 주변, 성산일출봉 주변, 중문관광단지 주변 등 해변을 중심으로 좀 더 자세히 확대한 지도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지도 외에 맵북이 따로 있는데 이 맵북에서는 꽃/계절 여행지 지도, 인스타 촬영 성지 지도, 제주 오름 지도, 주요 카페 지도, 액티비티 지도 등 원하는 관심사에 관련된 곳만 따로 모아놓은 지도와 제주도 주요지역 확대지도를 따로 실어두어서 원하는 부분만 찾아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네요. 필요한 정보만 간편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이 맵북은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에 실린 지도들 중 일부를 발췌하여 제작하였다고 하니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면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을 찾아보면 될 것 같아요.)




진짜 지도 한 장만 가지고 여행을 떠나도 될 만큼 자세한 정보가 담겨져 있어서 지도 자체만으로도 너무 매력적인 에이든 우리나라 제주 여행지도.. 코로나가 얼른 끝나기를 바라면서 제주 여행지도를 펼쳐두고 아이들과 함께 제주 여행 계획을 세워봐야겠어요. 제주도에 다녀와서 아이들과 물방울 스티커로 다녀온 곳을 표시하는 그날이 얼른 오면 좋겠네요..ㅎㅎ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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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등 굽은 정원사 - 굽은 소나무, 기근에 허덕이는 백성을 구하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최우수상 수상 케이팩션 3
천영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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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한줄의 사료에서 비롯된 소설이고 세종시대의 이야기라고 해서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던 책이었어요. 게다가 실존 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역사팩션이기에 더 흥미로웠네요.



사람들은 알까? 그들이 손쉽게 베어가는 나무들이 실상은 주어진 생(生)을 살아내기 위해 격렬하게 몸부림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까? 울창한 숲의 시작은 생을 포기하지 않는 작고 여린 씨앗이라는 것을.

<조선의 등 굽은 정원사> p.10


이 책은 나무가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씨앗의 이야기로 시작하네요. 땅속에 묻혀 길고 긴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씨앗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리고 그 씨앗이 절벽 위 바위 틈새에 거꾸로 떨어져 박히는 바람에 온몸을 움직여 뿌리 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러나 결국 구부러진 모습으로 태어나게 되어버린 나무의 모습을 보면서 쉽지 않은 나무의 삶이 누군가의 인생을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허욱의 손자 은수는 곱추로 태어나 주변의 멸시를 받고,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으로 상심했으나 허욱과 함께 비밀공부를 하고, 부인으로 맞이한 아영의 설득으로 과거시험을 보면서 조금씩 나아가게 되네요.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를 한 은수.. 조정에선 난리가 났지만 왕의 뜻대로 은수가 조정으로 나가게 되고 왕의 총애를 받게 되네요. 그리고 아영 또한 마음을 울리는 그림으로 중전과 연을 맺게 되지요.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 소나무껍질을 백성들에게 먹을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은수는 음식도 약이 된다는 의관 전순의와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는 아영과 함께 왕의 명령에 따라 비밀리에 온실도 만들고, 식물과 약초를 키우고, 식물과 약초의 그림도 그리면서 백성을 위한 길을 가고자 하네요. 그러나 여전히 명분과 자신들의 기득권만 중요시하는 조정 대신들은 왕의 생각과 왕의 총애를 받은 은수를 마뜩찮게 여기면서 그들과 대립하게 되네요. 책을 읽으면서 왜 기득권들의 모습은 예나 지금아니 달라지지 않은 것인지 안타까웠네요.



왜 저들은 서로 '다름'을 굳이 구별해놓고, 그것을 차별하면서까지 자신들만 귀하게 여기는 걸까? 나무들의 세상에선 그저 '다름'을 인정하는 게 당연한 이치다. 내가 굽었다고 나를 차별하는 건 사람들밖에 없다. 자기들이 유용함과 무용함의 잣대로 나를 판단하고, 나의 존재가치에 멋대로 등급을 매긴다. 굽은 나에게도 볕이나 바람, 비, 구름은 동일하게 다가온다.

······· 중략······

벗이여.

저들이 덩굴처럼 악력을 써서 높이 오르고자 할 때, 그대는 나무처럼 깊이 뿌리내려 더 오랜 세월을 견뎌내길 간절하게 바라네.

<조선의 등 굽은 정원사> p.139


그리고 주인공들의 삶과 더불어 중간중간 나오는 나무이야기가 정말 마음에 와닿았었네요. 굽어서 볼품없다고 생각했던 소나무와 구부러진 등을 가진 은수, 구부러진 집안을 가지게 된 아영, 그리고 구부러진 신분의 전순의 등 주인공들의 굴곡진 삶과 함께 살아가는 나무의 이야기가 마음을 울리더라구요.


뒤틀린 소나무는 척박하고 바람이 많은 곳, 산기슭이나 절벽 그리고 햇빛이 잘 들지 못하는 곳에서 자라는 것이구나. 사람들 사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도다. 내 백성의 사는 모습이 뒤틀린 소나무 같지 않느냐. 그런 곳에서 싹을 튀우고도 천 년을 넘게 살 수 있다니, 역시 내 백성을 닮은 나무야.

<조선의 등 굽은 정원사> p.278

백성을 생각하고 백성을 위한 노력을 끊이지 않았던 세종대왕과 그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주던 허은수, 전순의, 최아영..기득권들의 방해에도 백성을 위한 길로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고 멋졌네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최우수상 수상작이라는 것에 걸맞게 너무 재미있고 멋진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도 역사팩션을 좋아하는 편인데 주인공들의 삶에, 그리고 그들의 희망에 울컥하기도 하면서 감동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네요. 조선시대 실록과 여러 문헌들을 바탕으로 한 역사팩션이라서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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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안개초등학교 1 - 까만 눈의 정체 쉿! 안개초등학교 1
보린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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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미스터리 탐험단 모집이라는 것에 궁금증이 생겨서 읽어보게 된 <쉿! 안개초등학교> 가제본 도서예요. 세 명의 아이가 초등학생이다보니 아무래도 초등학교가 배경인 것이 더 흥미롭고 관심이 가더라구요. 게다가 강렬한 미스터리 동화라고 하니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전학생 묘지은은 안개초등학교가 벌써 다섯번째 학교예요. 안개초등학교는 지은지 100년도 넘은 학교로 1년 365일 중 300일은 안개로 덮이는 학교네요. 새로 전학온 학교에서는 배경처럼 공기처럼 조용히 지내고 싶었던 묘지은...그러나 담임 선생님이 지은이를 힘들게 할 줄 몰랐네요.ㅠㅠ 지은이를 '묘지'라고 부르고 툭하면 혼내는 선생님의 모습이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 선생님은 이런 분이 없기를...

학교가 싫어지는 지은이 앞에 까만눈을 가진 조마구라는 아이가 나타나서 도와줄테니 친구가 되자고 하네요. 조마구가 선생님을 사라지게 만들고 난 뒤 사물함 속, 선반 밑, 머리카락 사이..묘지은이 가는 곳마다 까만 눈이 나타나서 무섭게 느껴지네요..



별로 두껍지 않은 가제본이라서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게다가 처음에는 만화처럼 표현해주다가 글이 나오는 구성도 좋았구요. 가제본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저보다 아이들이 먼저 읽었는데 재미있었다고 2권도 궁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조마구의 정체가 무엇인지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묘지은에게 딱히 나쁜 영향은 없고 친한 친구로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기도 했네요.

정식출간본에서는 중간중간 삽화도 있어서 더 흥미진진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만화로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강렬한 미스터리 동화에 걸맞게 2권에서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등장했음 좋겠네요. 안개초등학교에서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지네요..ㅎㅎ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가제본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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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완성 심플한 가죽 소품 만들기
오하마 요시에 지음, 박재영 옮김 / 스트로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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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죽 공예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와중에 이 책을 알게 되어서 일단 책으로나마 기본을 알고 있으면 나중에 배울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더 관심이 갔던 책이었어요.

가죽 소품들은 오래 쓰면 쓸 수록 더 매력적이 되어가는 소품들이라 하나쯤은 제 손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어요. 그렇지만 가죽을 쉽게 다룰 수 있는가 하는 고민으로 인해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것인데 이 책에서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쉽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하니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가죽 소품 만들기를 하기 전에 가죽의 종류, 재료 소개, 도구 소개, 가죽 작품의 공통된 기본 작업 등을 알려주고, 14가지의 작품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그 작품들의 패턴을 실어서 직접 만들어볼 수 있게 해주었네요.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도구 중에서 최소한의 도구만을 사용해서 만들 수 있는 가죽 소품 14가지를 소개하고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책에 나오는 도구도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확실히 이런 도구가 있으면 가죽 공예를 더 쉽게 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반면에 이런 도구들이 필요하기에 가죽 공예를 쉽게 시작하기 어려운 면이 있기도 한 것 같아요.






모든 가죽 작품의 공통된 기본 작업은 가죽에 패턴을 덧그리고, 가죽을 재단하고, 본드를 발라 마주 붙이고, 크리져로 바느질선을 긋고, 치즐로 바느질 구멍을 뚫고, 실을 왁싱하고, 바늘에 실을 꿰어 바느질하고, 가죽 단면을 마감 처리 하는 등의 작업을 거치게 되네요. 기본 작업만으로도 손이 많이 가는데 실제 작품을 만들 때는 더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서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 책에 실려있는 여러 작품 중에 4구 키홀더 지갑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둬서 책을 보면서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생각보다 어렵기는 하지만요.





게다가 책의 뒷편에 패턴을 실어놓아서 확대복사해 쓸 수 있도록 해 두어서 더 유용할 것 같아요.





마냥 어렵게만 생각했던 가죽 공예인데 이렇게 잘 설명해주니 왠지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물론 아직 어려운 점이 더 많긴 하지만요. 그래도 언젠가 이 책에 있는 이 작품들을 하나하나 만들어볼 수 있게 되길 바라네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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