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칠해 봐! 야생 동물 하루 한 장 컬러링 지도책
나탈리 휴즈 그림,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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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주, 로봇, 만화 주인공 등등

똑같은 색칠공부에 질렸다.

말은 색칠공부지만 정말 공부를 하고 있는 걸까?

주어진 색깔, 정해진 모양, 정말 도움이 되는 걸까?

라고 조금의 의심이 들었던 분들에게 희소식, 《색칠해 봐! 야생 동물》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과 색감 발달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색칠공부에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더군다나 주제는 아이들의 러브아이템 동물. 그것도 야생동물.

익히 알고 있는 사자, 곰, 토끼 등의 동물 수준이 아니다.

세계를 아우르는 각 대륙별 야생 동물이 수두룩하다.

서유럽의 셰틀랜드포니, 북유럽의 울프피시, 북아메리카의 울버린,남아메리카의 쇼트혼, 동아시아의 레서판다, 북아시아의 마코르, 서아프리카의 호저, 오세아니아의 상자해파리........헥헥


초등 아이가 먼저 관심을 보였으나, 그냥 관심일뿐.

정신차려보니 엄마가 칠하고 있다.

색칠하기를 주저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낯선 동물들이라 어떻게 칠해야할지 모르겠다, 동물 모양이 작아서 색칠이 좀 어렵다'

등의 이유로 혼자 색칠하기가 쉽지않다고 한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부터 색칠하기를 많이 했었기에,

이 책도 알아서 잘 칠할 줄 알고 내 할일을 했다.

아뿔싸~!

《색칠해 봐! 야생동물》 모양은 색칠공부책이지만, 내용은 야생 동물 이야기 책이다.


이야기 책은 엄마와 아이가 같이 보고, 말하고, 생각하고, 교류하며 읽는다.

이 책도 엄마와 아이가 같이 보고, 말하고, 생각하고, 교류하며 색칠해야 한다.

아이와 같이 세계지도를 살펴보면서 다른 나라를 탐색해보고,

각 대륙의 다양한 동물을 구경하다 모르는 동물이 나오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다.

아~ 호주의 상자해파리는 저렇게 생겼구나~ 확인해보고, 글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새로운 동물들을 알게 되었다.



책 《색칠해 봐! 야생동물》 오세아니아편

집에 있어야만 하는 답답한 요즘.

오늘은 아프리카 가볼까!

내일은 북극 어때? 남극이 나을려나?

《색칠해 봐! 야생 동물》을 통해 아이와 함께 컬러링을 하며 세계 여행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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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치 탈무드 - 부를 끌어오는 유대인의 지혜
김정완.이민영.홍익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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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흔히들 '부자'인 사람을 가리켜, 저 사람 '잘 산다'고 한다.

부자는 잘사는 방법 중의 하나일 뿐, 사실 잘 사는 것이 부자인 것만은 아닐 텐데 말이다.

잘살고 있다는 것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말과 조금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부자이다 ≠ 잘 산다

부자이다 ⊂ 잘 산다

행복하다 ≒ 잘 산다


여기서 확실한 것은

행복하려면 생존이 보장되어야 하고, 그 생존을 위해서는 최소의 경제력이 필요하다.

그 최소한의 경제력, 즉 돈은 꼭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돈은 누구나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옛이야기에서 조차도 '부자 놀부', '어리석은 부자', '지독한 스크루지' 등등

富를 부정적인 이미지로 표현되고, 貧을 고결한 것인 양 오해하게 만든 경향이 있다.



책 《더 리치 탈무드》

돈이 무엇이고 진정한 부자가 되는 법부터 하나의 인간으로서 또 공동체 속에서 진정 잘 사는 방법까지

크게 7가지의 질문으로 나누어 답을 주고 있다.


탈무드 전문가 김정완,

문화인류학자 이민영,

유대인 전문가 홍익희


이렇게 3명의 전문가가 힘을 합하여 수천 년 동안 내려오는 정통 탈무드에 대해 연구하고,

현대 우리 생활 속에 아주 딱 달라붙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들은 youtube의 「코리안 탈무드」에서 오래전부터 탈무드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책과 함께 영상매체로도 풍부하고 다양하게 배울 수 있어 소개한다.



출처 youtube : https://www.youtube.com/watch?v=l74V_S00Nd4

《더 리치 탈무드》의 어느 한 구절도 빔이 없다. 모두 보석 같은 말들로 가득하지만,

책의 마지막 부분의 '크리에이터'에 대해 적용한 탈무드 구절을 인용하며 서평을 정리하고자 한다.


미쉬나 5:18

백성들이 의롭게 살도록 돕는 자는 누구나 죄를 짓지 않는다.

백성들이 죄를 범하도록 조장하는 자는 누구에게나 회개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책 《더 리치 탈무드》 252쪽-

이 미쉬나※는 크리에이터의 윤리로 삼아도 될 것이라고 하며,

※미쉬나는 구전으로 내려오던 경전을 책으로 편집된 것으로 탈무드는 이 미쉬나와 역대 랍비들의 주석이 모인 것이다.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이 폭력이나 차별을 행사하도록 선동하는 것,

악한 말이나 험담을 팔아서 치부하는 것,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비방과 선동을 일삼아 확증 편항적 사고로 오도하는 것,

정치색을 기반으로 상대편 정치인들을 향해 온갖 비방과 조롱, 비난과 멸시를 서슴치 않는 것

※인용: 《더 리치 탈무드》 252~253쪽

이런 것들로 돈을 버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크리에이터의 행위는 죄악이라 강하게 말하고 있으며,

대중에게 무지함을 전파하여 죄를 짓게 하면 결국 그 대가를 받고야 말 것이라 한다.


요즘 가짜들이 너무 많다.

너무나 가볍다.

우리는 그들 모두를 구별할 수 없다 노력할 뿐이지.

하지만 그들은 알 것이다 본인들의 행위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이제라도 거짓은 죄악이라는 것을 깨닫길...

그리고 언제든 넘어질 수 있는 나 자신부터 먼저 점검해 보길,

하루라도 빨리 《더 리치 탈무드》를 만나길 간절히 바란다.


샬롬(shalom, 당신의 평화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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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걷는사람 에세이 12
길상호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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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가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책을 좋아하는듯 하다.

친구들 얘기라 그런가 자꾸 영역 표시를 하려고 한다.

고양이를 기른 지 3달.

산고양이가 어쩌다 들어와 집고양이처럼 살고 있으나,

여전히 산을 그리워하여,

산이 보이는 창문에만 붙어 있다.

귀여운 맛, 이쁜 맛, 할큄 맛, 응가 맛 등등

초보 집사로 흉내만 내고 있는데,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의 저자는

14년째, 그것도 4마리의 집사라니.

감히 존경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과 함께 긴 시간을 같이하면서,

일기처럼 적어간 시인의 고양이 이야기는,

때론 깨끗하고 간결한 시처럼,

때론 풍부하고 자세한 이야기처럼,

때론 고양이 세밀화 화가처럼,

좌충우돌 초보 집사에게 따뜻한 위로가 된다.

그리고, 혹시나 아직 고양이를 만나지 못해본 이들에게도

따뜻한 고양이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책일 것이다.

책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장면이 상상이 되고, 우리집 야옹이와 대입이 되다 보니 자꾸 흐뭇하다.

그렇게 웃기도 하고, 잠시 옛 생각에 잠깐 마음이 아려왔다.

.

.

.

초등학교 3학년 때쯤으로 기억한다.

주적주적 비 오는 등굣길,

풀숲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지나칠까 하다가 너무도 간절하게 들리던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

등교하다 말고, 그 고양이를 들고 다시 집으로 갔다.

눈도 못 뜨고 울고 있는 빨간 입에 우유를 주사기로 넣어주었다.

어떻게든 살려보려 했지만, 이미 고양이가 너무 쇠약해졌었고, 병원도 드물던 시절이라 결국 떠나보냈다.

그때 들었던 마음...

내가 고양이를 데려오지 않았으면 살았을까. 나는 왜 못 살렸을까. 내가 죽인 걸까....

결국 이 책에서 그때의 마음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의 기억 속의 고양이와

당신의 옆에 있는 고양이를

조용히 만나보길 바란다.

아마 고양이는

그때도 지금도

당신을 따뜻하게 만나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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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 1%의 미련도 남지 않게 최선의 선택과 결정을 하는 법
최훈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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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세익스피어의 희곡 '햄릿' 중 -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무수한 C(choice)다.

-장 폴 사르트르(프랑스의 작가이자 사상가)-

짜장이냐 짬뽕이냐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누구나 같은 시간을 살아가지만, 그의 선택에 따라 모든 길은 달라진다.

그때 내가 이랬으면, 저랬으면, 그랬다면...

후회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은,

그 후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정리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후회를 줄이기 위해

평범한 직장인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정리하고, 다듬어

소중하게 세상에 나온 책이다.




책의 곳곳에 작가의 섬세함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선택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을 흔한 말로 '결정장애'라는 단어를 쓰지만,

저자는 그 단어를 쓰지 않겠다고 하며 '선택 불가 증후군'이라는 말로 대체한다.

혹시나 이 단어로 인해 상처받는 이가 있을까 하는...

배려하는 마음과 신중한 그의 성격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엔 양면이 있다.

좋은 경우엔 따뜻하고 배려이지만, 나쁜 경우엔 우유부단하고 답답함으로 보일 수 있다.

저자의 경우

책에서는 직장 내에서 '섬' 같은 사람.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 오해받으며 살았던 시간을 성찰하고,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한 평범한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은 더욱 힘이 있다.

평범한 사람이 우리 평범한 사람에게 힘을 빼고 덤덤히 얘기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Part 02에서는 최고의 결정을 위한 다섯 단어에 대해 말하고 있다.


1. 긍정- 나의 모든 결정을 긍정하라.

2. 심플- 단순하게 생각하라.

3. 확신- 너 자신을 알라

4. 완벽- 완벽주의의 노예에서 벗어나라

5. 경험- 최고의 선택은 경험에서 나온다.

책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中


급할 때, 어려울 때, 복잡할 때, 선택해야 할 때,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의 다섯 가지 단어만이라도 기억해 보자.

이 책을 읽다보면,

당신도 틀림없이 프로 선택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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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미술관 -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술
손영옥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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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는 말처럼,

예술을 즐기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왠지 멀고 어렵게 만 느껴진다.

근사한 정장 옷을 입고, 손이 닿으면 안 될 것 같은 하얀 화랑에 가야만 한 그런 멀고도 어려운 예술.

이 '거리로 나온 미술관' 책은 그런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자 애써 노력한 책이다.

그러나, 그 내용과 깊이는 어느 근사한 미술관의 도록 책과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예술적 전문성과 함께 역사에 대한 작가의 혜안까지 더해져

한 미술 작품에 대해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어, 독자를 위한 고마운 책이다.



자주 보다 보니,

밖에 서 있다 보니,

그 소중함을 몰랐던 예술 작품들.

매일 그냥 있는 줄 알았던 건축물들.


이 책을 읽고 나면, 하나하나 사연이 있고 이젠 더 그 작품이 사랑스러워 보인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책 '거리로 나온 미술관' 中 '꽃이 피는 구조물' p.43


위의 사진은 강남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앞의 100억대 철로 만든 꽃 '아마벨'이다.

이 작품을 설치하기 위해 미국에서 직접 재료를 공수했다고 한다.

그런데 ㅋㅋ

건물 근처 도로에 쌓아둔 재료들이 하룻밤 사이 깜쪽 같이 사라진 것이다.

경찰까지 출동해서 긴급 수배해 나섰는데, 범인은 고물상.

스테인리스 스틸 재료를 고철로 착각한 고물상이 가져갔다는데,

가까이서 보면 고물상이 가져갈 만 하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만큼 녹슬어 있다.

또 다른 사연은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친구 딸을 생각하며 그 비행기의 일부 재료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딸의 이름을 넣어 이 작품의 부재를 '아마벨'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이런 기구한 사연과 함께, 그곳에 아마벨이 서 있는 동안 평탄치 못한 시간을 보냈다.

흉물이다 대중적이지 못하다 등등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에게 인식시킨 점에서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래 가장 최악은 아무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이상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26가지의 이야기 중 한 가지 이야기를 간략하게 소개했지만,

전체를 다 읽다 보면 왠지 예술 좀 하는 사람이 된 것 마냥 사람들에게 자꾸 이야기하고 싶어지게 된다.


-작가에 관한 이야기,

-작품에 관한 이야기,

-역사에 관한 이야기,

부터

-브이로그에 나올 법한 이야기,

-한번 아이와 함께 가보고 싶은 이야기,

까지


일상을 예술로 만들어줄 수 있는,

'거리로 나온 미술관'

책을 꼭 만나길 바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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