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은 강남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앞의 100억대 철로 만든 꽃 '아마벨'이다.
이 작품을 설치하기 위해 미국에서 직접 재료를 공수했다고 한다.
그런데 ㅋㅋ
건물 근처 도로에 쌓아둔 재료들이 하룻밤 사이 깜쪽 같이 사라진 것이다.
경찰까지 출동해서 긴급 수배해 나섰는데, 범인은 고물상.
스테인리스 스틸 재료를 고철로 착각한 고물상이 가져갔다는데,
가까이서 보면 고물상이 가져갈 만 하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만큼 녹슬어 있다.
또 다른 사연은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친구 딸을 생각하며 그 비행기의 일부 재료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딸의 이름을 넣어 이 작품의 부재를 '아마벨'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이런 기구한 사연과 함께, 그곳에 아마벨이 서 있는 동안 평탄치 못한 시간을 보냈다.
흉물이다 대중적이지 못하다 등등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에게 인식시킨 점에서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래 가장 최악은 아무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이상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26가지의 이야기 중 한 가지 이야기를 간략하게 소개했지만,
전체를 다 읽다 보면 왠지 예술 좀 하는 사람이 된 것 마냥 사람들에게 자꾸 이야기하고 싶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