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옥에서 브랜딩을 찾다
박현구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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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집을 꿈꾼다.

크지 않아도 나만의 마당이 있고,

계절마다 작은 꽃이 피어나며,

창호지를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이 방 안 구석까지 스며드는 그런 한옥.

여행을 하다 보면 한국이든 외국이든 비슷한 호텔보다,

전주나 경주 같은 곳에서 만큼은 한옥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은 비단 한국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여행자들도 그렇지 않을까.

그 마음을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담아낸 곳이 바로 서울 도심 속의 호텔 노스텔지어이다.

한옥 스테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북촌의 노스텔지어.

이 한옥 호텔은 ‘블루재’, ‘누크재’, ‘더블재’, ‘슬로재’, ‘힐로재’, ‘히든재’ 등 여섯 채의 독채 한옥이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다.

한자과 영어를 블래딩한 이름처럼, 이곳은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각을 영리하게 블랜딩된 곳이다.

낯선 여행자에게도 친근한 웰컴센터, 각자의 개성을 살린 감각적인 인테리어, 그리고 세심한 편의시설까지.

머무는 순간이 그 자체로 하나의 ‘경험’이 된다.

이 한옥 브랜드의 이야기를 책 『도심 한옥에서 브랜딩을 찾다』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한옥이라는 전통 공간이 어떻게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되었는지,

그리고 디자이너와 장인들이 함께 만들어낸 ‘살아 있는 문화의 집’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는지를 담담하고 자세하게 들려준다.

책을 읽고 나면, 노스텔지어는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한옥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하나의 철학적 공간임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곳이 오직 하나뿐인 특별한 한옥이라 부르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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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위한 마음공부 - 현직 교사가 전하는 행복한 교직생활을 위한 20가지 심리 법칙 TCA 열린학교 시리즈
류성창 지음, 이재연 감수 / 지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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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위해서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예전에 알았더라면 좀 더 행복했을텐데라는 아쉬움과, 


이제라도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그냥 참으면 되지, 


내가 좀 더 잘하면 되지,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등등



무작정 참고 견디면 될 줄 알았던 일들은 결국 나를 안에서부터 곪게 만들 뿐이다. 



교사 집단은 아무리봐도 정말 훌륭한 집단이다. 


본인도 교사이기에 객관적이기 어렵지만.


그래도 정제되고 스마트하며 인성 또한 어느 정도 보장된다. 환자는 특별 경우니 제외하고.



그럼에도불구하고, 20평 안에서 하루 종일 지내야 하는 수 십 명의 조금 작은 인간과, 그 작은 인간의 가족들과, 같은 교사지만 엄연히 서열이 존재하는 동료 교사와의 다양한 관계들. 


그렇게 인간과 인간이 만나다 보면 다양한 일이 생긴다. 


웃을 일도 많지만, 크고 작은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들이 생긴다. 


그때마다, 그냥 내가 한번 참으면...하고 넘겼던 일들이, 쌓이고 쌓여 교사도 교사이기 전에 사람인지라 결국은 마음과 몸이 아프게 된다. 


동료 선생님, 또는 경험 많은 부장 선생님을 찾아가서 고민을 상담받고 싶지만,  매번 가능하기 어렵다. 


다행히 책《교사를 위한 마음공부》는 마음 편한 동료 교사처럼, 노련한 선배 교사처럼 선생님의 마음을 잘 읽어주고 있다. 


현직 교사 류성창선생님이 쓰신 책이라 어느 책보다도 현장감이 있고, 무엇보다 심리학을 전공한 선생님의 조언이라 더욱 신뢰감이 간다. 


7월 중순은 1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으로 교사들은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낸다. 나름 한다고 하는데 손 빠른 교사들에 비하면 항상 한발 늦다. 그 일로 동료 교사로부터 핀잔을 받아 맘이 좀 상해있던 중, 책《교사를 위한 마음공부》에서 위안과 해결법을 찾았다. 


진작 이 책을 만났더라면, 조금은 교직 생활을 맘 편하게 했을 텐데 아쉬움이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이번에 새로 부임하신 선생님 생각이 나서 교보문고에 가서 한 권 더 샀다. 


튼튼하고 멋진 선생님으로 승승장구하시길 바라며. 


.

※ 이 글은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여쓰며, 이 책을 신규교사에게 선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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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금 절세의 전략 - 절세 고수가 알려주는
택스코디(최용규) 지음, 잡빌더 로울 기획 / 다온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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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회생활을 하자마자 월급의 반을 은행의 적금에 넣었다.

당시는 돈을 벌면 정기예금에 넣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기에, 그렇게 3년을 착실하게 넣었다.

그리고, 두근두근 3년 후 정기예금 만금일. 통장을 보고 너무 많이 놀랐다.

3년이나 내 월급의 반씩이나 넣어가며 아껴 쓰고 아꼈는데,

7%대의 엄청난 금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손에 들어온 돈은 너무나 초라하게 적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월급은 일상생활을 유지해 주는 수단일 뿐, 돈을 벌 수는 없다는 생각.


그래서 열심히 관련 책을 읽었다. 지금까지 꾸준히 관련 책을 읽고, 신문의 사회·경제면도 열심히 읽으며 매해 바뀌는 규제와 세금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큰 금액이 오가는 부동산은 좋은 물건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세는 더 중요하다.

언제 사고 언제 파느냐에 따라 부동산은 수천만 원 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 책 《절세 고수가 알려주는 부동산 세금 절세의 전략》은

부동산 절세에 대한 중요한 내용을 컴팩트하게 잘 담고 있다.


책을 펴면 바로 '당신의 세금 점수는 몇 점인가요?'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나름 자신있다고 생각했으나, 풀다 보니 긴가민가하는 문제가 몇 있었다.

20개의 절세에 관한 문제를 풀면 다음 장에서 바로 답을 알수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라 덱스코디라는 세무사와의 대화를 통해 속 시원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자금조달 증빙 서류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 주택임대업자의 운영 방법, 양도, 토지 등등.

너무 어렵고 딱딱한 용어 대신,

누구나 알아들을 만한 용어로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설명이 매우 인상 깊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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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7
안나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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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홍익인간을 실현하다!

우리나라 전통에 수학이라니.

나 또한 이 책 《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를 읽기 전까지,

옛날의 우리 전통 모습에서 수학은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왠지 수학은 x, y, 제곱근 등의 서양 문화와 어울리며 근대화 이후에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잘 생각해 보자.

석가탑, 다보탑, 무량수전 등 천년이 넘도록 굳건히 버티고 있는 고건축물들은 어떻게 지었던 것일까.

그저 좋은 재료와 노련한 목수들의 손재주가 다였을까.

그때도 정확한 수치와 계산, 공법이 모두 함께여야 가능했을 것이다.

우리 전통이라면 한문과 철학만 생각하는 편견을 이 책을 통하여 깨길 바란다.


책에는 1장은 동양의 수학과 2장 조선의 수학책, 3장 계산으로 보는 수학 세 부분으로 나뉘어있으며

수에 대한 철학과 실제 존재했던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수학책, 계산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나 마방진 이야기는 스토쿠 좀 풀어봤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연필을 들고 풀어보고자 하는 욕구가 생길 것이다.

2장의 조선시대의 수학 이야기는 조금 과장해 국뽕이 차오른다. 아 이제야 알았나 안타깝다.

우리나라도 수학에 관해 공부하고 연구하고 활용했는데 왜 그렇게 작게만 생각했을까.

이 책 《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을 통하여,

수학으로 우리의 사회와 문화를 발전시켜 왔을 우리 전통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길 바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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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1 : 논어 - 불멸의 가르침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1
채지충 지음, 이신지 옮김 / 들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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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三人行에 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오 其不善者而改之니라

三人同行에  其一은 我也니 彼二人者 一善一惡이어든 則我從其善而改其惡焉이면 是二人者 皆我師也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삼인이 갈 때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선한 자를 택하면 따르고, 그 불선한 자를 택하면 고치라. 

삼인이 동시에 갈때에 그 하나는 나이니, 저 두 사람이 한 사람은 선하고 한 사람은 악하거든 즉 나는 그 선한자는 따르고, 그 악한 자는 고치면 두 사람은 모두 나의 스승이라.

論語 - 07.述而 -21 (논어 제 7편 술이 21장)


위의 구절은

'세 명이 길을 가면 반드시 거기에는 스승이 있다'

는 뜻으로  속담에도 많이 나오는  매우 친근한 글이다. 


정통 한문을 배우겠다고 서당에 들어간 지 2년여. 여전히 어렵다.

예전에는 어린아이들이 배웠다는 천자문, 명심보감, 격몽요결은 나의 불타는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어려운데 초등학교 수준이라니.

하물며 논어는 정말 한문 실력의 미천함을 제대로 보여주는 경문이었다. 

여전히 띄엄띄엄 읽는 문장들. 읽는 것보다 대충 뭉그러트리는 게 아직도 더 많은 괴로운 상태이다.

훈장님 말씀이 재밌지만 몰려오는 잠으로 점점 지쳐갈 때쯤.

이 만화책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1 논어-불멸의 가르침》을 만났다. 


한 권이면 된다고? 정말?

1년여 간 매주 6시간씩 꼬박 공부해도 논어를 한번 읽어 볼까 말까 한데, 

만화책 한 권이면 논어를 읽을 수 있다고?

그게 가능해?

의심 가득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하지만, 다 읽을 때쯤에는 그래! 참 영리한 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서문에 이런 글이 있다.


'얇은 만화책 한 권이 이토록 심오한 삶의 철학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책 한권으로 모든 진리를 말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독자 또한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을 통달하여 박사가 되리라고는 결코 기대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한 시간 동안 만화책 한 권을 다 볼 수 있도록 하고 이와 동시에 동양 사상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를 돕고, 나아가 흥미와 자발적인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에서 지식을 알아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경험하고 후에 지식을 얻는 법과

먼저 지식을 얻고 후에 실천해 보는 법. 


이 책을 보면 후자가 될 것이다. 


너무 어렵고 힘들면 금방 지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다 보면 전체적인 흐름을 알게 되고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작은 불씨를 가지고 논문이라는 경전을 읽을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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