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서평가 지스(@jisikinn.book)의 지식인 독서단으로부터 도서를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2미지 <가디언슈룹>일단 작가의 소개가 없어서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궁금증이 더 커졌다.탈장르 신개념 K-소설답게 장르를 넘나드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SF 판타지 소설 같기도 하고 추리 소설 같기도 하면서 범죄 심리 소설 같기도 하다.그러니 책 소개처럼 탈 장르 신개념은 맞는 거로 인정한다.한치의 지루함도 없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하기도 하고 내가 사는 지구만이 존재하는 거라고 믿고 살아가던 평범한 내 생각은 어쩌면 신비롭고 광활한 그 어느너머의 세계도 꼭 존재할 것만 같은…. 아니, 꼭 존재했으면 싶은 생각을 갖게 한다.눈이 살포시 내리는 어느 날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봉투에서 토막 난 사람의 손목을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용의자로 지목된 한서아와 형사들 그리고 기자와친구들 속에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펼쳐진다.지극히 현실적이고 내가 눈으로 본 것만 믿는 나로서도 어딘가 내 손이 닿지 않는곳에 앨리스가 살고 있다고 믿고 싶어졌으니, 소설이 꽤 사실적이고 흥미롭다고 할 수 있겠다.소설 속에는 두 가지 사건이 벌어지고 첫 번째 사건은 용의자는 있지만 피해자가 없고,두 번째 사건은 반대로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가운데 이야기가 진행된다.과연 주인공 한서아는 심각한 망상증 환자일까, 아니면 모든 이야기를 사전에치밀하게 준비했을까, 그것도 아니면 정말 진실인 걸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해답은 독자들 각자의 몫인 건가 싶다. - 소설 속에 이야기 중에서 제일 내 맘에 들었던 구절을 소개해 본다. "여기 아르카디아 행성인들은 지구인들보다 신체적으로 노화가 2배가량 느리게 진행됩니다. 이곳에서 60살은 지구에서의 서른 살과 같다고 보실 수 있어요. 다만지구인과 다른 점은 이들의 수명은 120살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120살이되면 이들은 자신의 생일날 미리 준비된 수면 캡슐에 들어가 안락사로 생을마감합니다." 우리 지구인들도 일정한 나이가 되면 편안하게 안락사로 생을 마감할 수 있으면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질병으로 고통받지 않고 험한 사고를 당하지도 않고 정해진 수명만큼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살고 떠날 수 있다면 세상에 그것만큼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싶다.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가 안락사여서 이런 생각이 더욱 간절한지도 모르겠다.상상 속에서만 펼쳐지는 일들이 아닌, 그 어딘가의 세계가 존재한다면 그 세계에서는우리가 지지고 볶는 지구보다는 훨씬 나은 세상이 존재하기를 바란다.그 어딘가 미지의 세계에서의 우리는 그저 평안하기를…. 그렇지만 앨리스를 만나러 모험을 떠나보고 싶게도 만드는 소설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미다스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가끔 이기고 자주 집니다만 <김혜진>중환자실에 근무하는 현직 2년 차 간호사이며 다정함을 좋아해서 당신에게도 다정을말하고 싶어서 글을 엮었다는 작가.중환자실 간호사가 전하는 속 깊은 고백 속에는 깊은 우울감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과정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리고 같은 질환으로 힘들어할 환우들에게다정하고 따듯한 마음을 담아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밤새 불안에 떨며 잠 못 드는 시간을 보내는 대처 방법들을 알려주는 "새벽을 지새우는 이들에게"라는 코너는 어떤 이유로든 잠 못 드는 그대들에게위로와 같이 새벽을 지새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동지애를 느낄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우울증은 정신병이 아니라 하나의 질환일 뿐이다.당당하게 병원 문을 두드리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방법들이 간호사답게조목조목 친절하게 잘 담겨 있다.자신의 상태를 혼자 진단 내리지 말고, 전문적으로 당신을 들여다 봐줄 의사를 만나라고 당부한다.심리 상담 치료도 받아보고 약물치료도 그리고 스스로 잘 살아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오늘을 살아내라고 말한다.-인정받고 싶었던 욕구 중에 이런 글이 있다."어릴 때는 그런 게 있었어요. 콩가루 집안에서 자란 애는 콩가루 집안의 어른으로 자란다는 말을 들어서. 나는 그렇게 안 되어야겠다. 나는 되게 바르게 자랄 거야."지금도 그 가치관 하나는 바르게 잘 세웠다고 생각한다.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바르게 세우겠다는 어린 마음과 노력이오늘의 성숙한 작가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_ 좋아함에 대한 단상 중에는 이런 글이 있다.나의 취향은 대체로 마이너한 편이다. 인디 가수의 노래를 듣고, 취미로는 식물을 기르거나 LP 음반을 모은다.때때로 주변 사람들에게는 손 편지를 쓰는 등의 것들이 그 예시다.천천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열심히 하고 싶다.때때로 그것이 어떤 이유가 되기도 한다.인생을 지지하는 기둥이 되어, 삶의 무게를 버틸 수 있게 하는 것이다.우리의 인생에 버팀목과 기둥이 되어줄 취미나, 혹은 좋아하는 일들을 찾아그것들을 더 열심히 해보기로 하자.언젠가 작가가 주고받았던 편지 중에'넌 참 나를 살고 싶게 해.'라는 글이 있었다고 한다.누군가의 따듯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를 죽일 수도 혹은 살릴 수도 있다는 것을새삼 깨닫는다. 그렇다면 우리도 누군가가 나로인해 더 살아보고 싶게 만들어보자.오늘도 누군가는 우울하고 짜증 나고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을 순간순간 하면서살아내고 있을 것이다.작가는 이렇게 당부한다."힘껏 우울해하고 느슨하게 행복하기.약 잘 챙겨 먹고, 안 좋은 생각이 들면 한 발 미루기. 잘 살아내기."우리는 언제나 '가끔 이기고 자주 지지만.'이 또한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과정임을 믿어 의심치 말자.오늘도 감정이라는 파도를 버티며 잘 살아내라는 작가의 응원을 기억하자.
※ 본 리뷰는 출판사 부크럼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이것은 우리가 모르고 살아갈 뻔한 이야기다.사랑하지 못했던 것들을 사랑하고소중하지 않았던 것들을 아껴주며지나간 날들이 모두 헛된 것은 아니라는 것과결국에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게 된다는 것을일깨워주는 그런 이야기다….때론 상처받고, 한없이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될 때에도 누군가 한 사람은손을 내밀어 주게 될 것이고 그 손을 잡고 일어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기도 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게 우리의 삶이라는 것을 단단하게 말해준다._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라는 글 속에서는흰 눈이 몽실몽실 내리는 날 먹었던 붕어빵.오들오들 추위에 떨다가 마시는 뜨끈한 어묵 국물.새로 산 바디워시로 샤워하는 날.편히 잠들어도 괜찮은 주말.푹신한 이불.조용한 새벽._이렇게 작은 행복들이 순간순간 함께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작은 행복들을 날마다 주워 담으면 살아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다._엄마라는 제목의 글 속에서는엄마는 여기저기 자주 아팠다.아픈 몸을 이끌고도 쉼 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독한 사람이라고여겼으며, 나는 멀리 있으니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관리 잘하라는 말만 건네고내 인생을 묵묵히 살았다.그런 엄마가 언젠가 이겨내지 못하는 날이 올까 봐 그렇게 되면 내가 후회할까 봐나도 엄마처럼 외롭게 아파질까 봐 그게 무서웠다.있을 때 잘하라는 말을 수없이 들으면서도 아직도 엄마가 사라지고 난 후에야이거라도 해 줄 걸 하고 되뇐다._이래서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하는 걸까.나도 엄마로 살아가지만, 엄마란 그런 존재다.하늘이 두 쪽이 나도 자식 곁을 지키고 끝없이 힐끔거리는 짝사랑의 주인공이라고나 할까. 엄마는 그런 존재다.거창한 행복감이 느껴지지 않아도,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어도, 막대한재산을 축적하지 못했어도 날마다 행복한 순간들은 있다."불행할 이유를 찾지 않는다면 행복한 이유만 남게 된다."우리의 모든 순간과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이라 여긴다면우리는 사는 내내 행복할 수 있다.작가는 온 마음을 다해 살아온 당신들에게당신을 울게 만든 일, 사람, 설움 모두가 반드시 지나갈 것이라 말한다.우리는 반드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한 날이 오고야 말 것이라는굳은 신념으로 고달픈 오늘을 또 살아 내보자.
※ 본 리뷰는 출판사 클레이하우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워터 문 <서맨사 소토 얌바오>작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활동하는 공상 전문가이자 시간 여행 지망생답게이번 책 워터 문도매우 모험적이며 판타지답다.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라면집이지만 그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 중에특별히 선택받은 사람들에게는 라면집으로 알고 들어온 가게가 전당포라는데서 부터이 환상적인 이야기는 시작된다.그 전당포에서는 물건이 아닌 지우고 싶은 기억을 맡기고 돌아서 나가면 기억이지워진다는 이야기이다.전당포의 주인인 아버지 도시오로 부터 전당포를 물려받은 딸 하나와 물리학자인 케이신워터문 은 달과 물 위에 비친 달처럼 서로 닮았지만, 다른 두 세계를 의미하며 케이신과 하나의 이야기과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두 주인공과 함께 공상의 세계 여행을 함께 떠나다 보면 400페이지가 넘는 이야기 속에서도 지루함이 없다.전당포 문밖의 세계에서 온 사람과 전당포 안에서만 살아가게 인생이 정해진 사람의 세계 두 세계의 사랑과 모험의 이야기가 때론 아프기도 하지만 늘 선택의 갈림길에서사는 우리들은 어떤 선택을 하던 후회와 미련은 남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자유를 원하지만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들.서로가 서로에게 미스터리인 하나와 케이신 그들의 운명적 사랑과 모험의 이야기는이 여름 우리를 한껏 공상의 세계로 떠나게 만들어 준다.단순한 판타지 이야기가 아니라 때때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들 그 어떤위험한 순간들이 와도 사랑하는 사람하고 함께라면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있다. P371"내가 가고 싶은 곳에 영영 못 닿을지 몰라도, 인생을 돌이켜보면 단 1초도 괴로움에 시간을 낭비한 적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소.행복은 장소에 있는 게 아니라오. 우리가 쉬는 모든 숨에 깃들어 있지.그러니까 숨을 들이마시고 또 들이마셔야 해."생각하며 산다면 매 순간이 행복해질까? 라는 의문을 품어보고 이제부터라도 답을 찾아보고 싶어진다, P466"생물학이 뭐라 가르치든 간에, 누군가를 진정 살아 있게 하는 건 혈관 속의 피가아니라 삶의 목적이었다.목적을 잃어버린 케이신은 자신이 아직도 숨 쉬고 있음에 깜짝 놀랐다.이것이 인간의 기묘한 점이었다. 살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을 때도 우리의 일부는죽기를 거부한다." 죽어야 할 이유가 수천수만 가지라도 살아야 할 이유가 한 가지라도 있다면살아야 한다. 하나와 케이 신이 수많은 고난을 돌고 돌아 그들의 운명이 어느 순간에 맞 닿은 것처럼. 그 어떤 운명 앞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는 것. " 돌아보면 계획한 길은 아니었지만, 인생에서 겪는 우회로들이결국 가장 멋진 여정이 되는 것 같아요," 라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남는다. 한 길만 고집하는 외길 인생보다 여러 가지 길을 찾아 나서는 모험이우리의 인생에는 필요하다.
※ 본 리뷰는 저자 그림형제님과 서평가 지스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작성되었습니다. *퇴근의 맛 <그림형제-김호성> 작가는 퇴근의 맛을 이렇게 표현했다.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등장인물들에게 저마다의 스토리를 입힌 독특한 방식의 작품이다. 기존의 문학 장르 구분을 뛰어넘는 옴니버스식 픽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우선 스무 가지의 다른 직업과 다른 인생을 표현하고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온 그들의 퇴근 후의 저녁 식탁을 주제로 삼았다는 것이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에충분하다. 우리가 주로 읽던 단편 소설들하고는 또 다른 느낌의 옴니버스 형식이어서흥미롭기도 하고 저마다의 직업에서의 애환들도 그리고 현실에서 마주하는고민도 충분히 공감하며 지루하지 않게 읽어갈 수 있다.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참 여러 종류의 직업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평생 한가지의 직업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꽤 인생이 지루해지기도 하겠다는생각이 들었다.예전 같으면 한 가지 일에 온 인생을 다 바치는 외길 인생들에 박수를 보내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그렇게만은 살아가기 힘든 세상으로 변했다는 것을우리 모두 공감할 거다. 투잡은 보통이고 더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생계를 꾸리거나,또는 돈벌이 이외에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서 하는 젊은이들도 많은 현실이다.직업의 다양성과 세분화에 따른 결과일지도 모르겠다.특히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작가의 단상과 연관된 음식의 맛집 소개는 꽤유용한 정보로 쓰임 받을 것 같다. 스무 가지의 직업의 이야기 중에 나의 시선을 끌었던 글은 "아픔을 딛고 일어서다 - 헤어디자이너의 김밥" 편이었다.왜냐하면 나의 아들이 헤어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헤어디자이너가 되기까지…. 그놈의 열정페이를 받으며 고생하던 아들의 지난날들이그야말로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현실에서도 진짜 시간에 쫓겨 김밥 한 줄 먹기도 힘들다.만만한 게 김밥이어서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 배 채우려고 먹는 게 헤어디자이너의 현실이다.그래서 스무 가지 이야기 중에서 유독 헤어디자이너 한주영을 응원하게 되었다. 또 다른 이야기 하나를 더 소개하자면"억눌렸던 욕망이 고개를 들다 - 목사의 햄버거" 편이다."교회에서는 봉사하고 성가대에도 참가하며, 집사, 권사, 장로 같은 직분을 갖고 신실한 교인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교회 밖으로 나서면 부도덕한 행실을 하는 사람들이나오는 것이다. 목사들은 잘못된 종교관을 가진 신도들이 많은 것을 알면서도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다. 그런 신도들이라도 있어야 교회가 운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특정 종교를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나의 가까운 곳에 권사님일 때와 시어머니일 때가 사뭇 다른 그런 분이 계셨기에…. 와 진짜 잘 꼬집어 주었다는 생각에 지난날들의안 좋은 기억이 되살아나기도 했지만, 소설이지만 사실적인 표현이 나를 공감하게하였다. 저마다의 다른 직업만큼이나 다양한 인생살이들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고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우리의 현실과 닮아있어서 여러 사람의 인생을 다 체험하고 들여다본 느낌이 들 만큼 공감되는 소설이었다.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단한 하루를 보낸 끝에 만난 맛있는 저녁 한 끼로 우리는 내일을 또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그러므로 우리의 한 끼 한 끼는 매우 소중하다.책에 소개된 맛집 탐방을 해보는 것도 큰 위로와 기쁨이 되겠다.그런 의미에서 오늘 당신의 저녁 메뉴는 무엇입니까?그것이 알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