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동 블루스
서주홍 지음 / 메이킹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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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메이킹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장미동 블루스 <서주홍>

국어 교사로 정년 퇴임을 한 소설가이면서 시인이기도 한 서주홍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인생을 이미 많이 살아온 선배답게 깊은 여운을 주면서 공감할 수 있게 가슴에 다가오는 시들이 단아하게 실려있는 시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있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한 마음들, 가족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마음들이 조용히 감성을 자극한다.
우리 인생 속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소재들로 잔잔한 일상들도 아름다운 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집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몇 편의 시집의 구절들은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며 담아두고 싶어 소개해 본다.

- 스스로라는 제목의 시중에 
"꽃이 아름다운 것은 보는 네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미운 것은 스스로 네가 미운 것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들 때 작게 곱씹어 보고 싶어진다.

- 첫눈이라는 시는 정말 아름다워 소개해 본다.
" 기다리면 오지 않고 기약 없이 왔다가도 다시는 오지 않고 저 혼자 와서는
 아무도 찾지 않고 몰래 가는 사랑."

첫눈은 그런 것인가 보다.

- 외등이라는 제목의 시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애달프게 표현되었다.
"어김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외등을 쳐다보고는 엄마 생각이 났다.
 유년의 내 엄마 모습이 내내 그 자리에서 비에 젖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마주한 일상에서의 사소한 감정까지도 간결하고 적절하게
마음에 와닿게 군더더기 없이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 시집은 마음이 고달픈 날에
펼쳐본다면 따듯한 위로를 마주할 수 있겠다.
제목에서도 작가의 감성이 돋보이기도 하고 시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여성
시인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을 만큼 섬세하고 다정다감한 & NBSP;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봄에 꽃들이 만개한 공원 벤치에서 가볍게 읽어 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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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풍경에 물들다 (스프링) -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김현경 그림, 베이직콘텐츠랩 기획 / 베이직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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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베이직북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김현경>

우리 부모님의 취미를 부탁해! 시리즈 제6탄 "시니어 힐링 컬러링 북_풍경에 물들다"
제목 그대로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지나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풍경들을 마주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집중력도 떨어지고 산만해지면서 왠지 불안한 마음도 커지고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
이럴 때 가만히 펼쳐보고 집중해서 색칠도 해보고 꾸며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컬러링 북은 보고 그대로 색칠해 보기도 하고 나름의 상상의 세계로 나만의 색감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야말로 작은 내 인생의 한 페이지처럼 나만의 생각과 느낌으로 채워가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큰 장점이라 말할 수 있겠다.

선 긋기
면 색칠하기
그라데이션으로 면 꾸며보기
혼합 색을 사용해보는 방법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나름의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기에 어렵지 않다.
그림 작가는 이 책에서 모든 것을 한 번에 채우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은 꽃 하나, 내일은 지붕 하나,
그렇게 천천히 이어가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정해진 방법도 정답도 강요하지 않는 잠시 숨을 고르고 조용한 위로가 독자들 곁에
남기를 바란다.

추억 속의 우체국 풍경이나 어느 집 담벼락의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들
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학교는 나에게도 아련한 추억들이 있어서 잠시 잔잔한
미소가 입가에 번졌다.
특히 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그 아래 벤치에서 친구들과 보내던 중학교
시절은 아직도 그립고 그리운 시간이다.
세월이 빨라 어느덧 내가 시니어 소리를 들을 나이가 되어보니 큰 힘 들이지 않고도 소소한 취미와 함께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이 늘 곁에 둘 수 있는 책이다.
그러고 보면 컬러링 북은 아주 오래도록 곁에 남아주는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겠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할머니가 되는 것이 꿈인 내 노년의 시간을 함께해 줄 든든한
동반자를 만난 기분이다.
다른 시리즈도 만나보고 싶게 만들어주는 정다운 컬러링 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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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기 전에
한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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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기 전에 <한봄>

※ 본 리뷰는 미다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시공간을 넘나드는 전생에 얽히고설킨 인연을 가진, '봄','도영','설','율' 네 사람의
삶의 야기기다.
겨울만 되면 사고 트라우마로 저체온증에 시달리는 봄이 그리고 그의 첫사랑 '도영과 재회의 야야기.
봄이에게는 추운 겨울이 형벌에 가까운 고통의 시간이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듯 겨울을 견뎌내고 비로소 봄이 오고 꽃이 피면 봄이도 꽃처럼 환한 웃음을 웃고 흩날리는 벚꽃잎 하나를 손바닥에 담아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기도 한다.
4명의 주인공이 꿈속인 듯 아닌 듯한 개화산 '개화 찻집'에서 만나게 되며 비로소
서로의 깊은 전생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 사랑하게 되고 서로의 등불이 되어 어려운 순간에도 함께이니 괜찮을 거라고 격려하며 다독인다.

삶이란 고되고 힘겨운 시간이 있게 마련이고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듯이
긴 어둠만이 존재하는 것 같은 일상에도 한 줄기 빛이 되어줄 누군가, 혹은 어떤 순간들이 오리라 믿게 해주는 소설이다.

겨울이 힘겨운 봄이에게 도영은 이렇게 말해준다.

'근데 괜찮지 않으면 좀 어때.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려다 보면 너무 힘들잖아.
자꾸만 몸에 힘주게 되고, 더 도를 넘게 되고.. 때로는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해. 그러니까 혼자 이겨내려고 애써 괜찮은 척할 필요 없다고.'

괜찮지 않으면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
바로 '봄이 오기 전에'라고 말하고 싶다.
누군가 지금 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의 깊은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봄이 오기 전에'
이 책을 한 권 쓱 내밀어 보는 것도 좋겠다.
누군가에게 아직 오지 않은 봄을 미리 선물할 기회이다.

한겨울 매서운 추위 속에 덩그러니 서 있다고 해도
"우리에게도 따듯한 '봄'은 반드시 찾아올 거니까"
추운 겨울 아직 봄이 오기 전에 한봄 작가의 소설 속에서 미리 따듯한 봄을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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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하루
강소영 외 지음 / 담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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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은 하루 <강소영 외 14인>

※ 본 리뷰는 담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괜찮은 하루는 15명의 작가가 일주일에 느끼는 감정들과 버티고 결국 살아내는
기록을 조용히 따라가며 공감하게 되는 글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살아 숨 쉬는 한 하루는 24시간 그리고 매주 반복되는 7일의 요일을
똑같이 부여받는다.
그 시간 속에서 서로가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처한 상황이 다르고, 어느 요일은
유난히 힘들고 흔들리고 또 어떤 요일은 기대에 차서 설레기도 한다.
대부분의 우리들은 월요일을 제일 힘들어해서, 월요병에 시달리기도 하고 금요일이면
대부분 홀가분한 마음으로 주말을 어떻게 보낼 건가에 대해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며
설레기도 한다.
마치 주말을 위해, 월, 화, 수, 목, 금, 5일을 버텨낸 사람들처럼….월요일은 다시 일상에 적응하려 애쓰고
화요일은 조금 일상에 적응해 가고
수요일은 일주일이 언제 지나가나 싶고
목요일은 조금만 버티면 주말이라는 생각으로 위로받고
금요일은 오늘 하루만 버티면 주말이라는 생각에 설렘이 한가득하다
이렇게 5일을 버티고 견디면 보상처럼 이틀의 주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매번 일주일을 그렇게 살아낼 수 있다.

매일이 괜찮은 하루는 아니지만, 괜찮은 날을 하루라도 더 만들어내려 애쓰면 산다.
그렇지만 너무 애쓰지 말기를….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어떤 작가는 날마다 정해 둔 루틴대로 살아내려 애쓰다가
어느 순간 깨닫기도 한다.
'그래, 가끔은 라면도 괜찮고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
라고 자신을 위로하기도 한다.
또 어떤 작가는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이면 중간 점검을 하고 수요일이 지나면 주말이 멀지 않았음을 기억하며 다시 천천히 걷기로 한다.
일주일을 고생한 자신에게 주말에 어떤 선물을 상으로 줄지 생각하는 작가도 있고
각자의 힐링 날로 토요일을 선택해 보자는 작가도 있다.
그러면서도 그날이 그날인 지루한 시간 속에서도 그저 누구 하나 아프지 않고, 밥 잘 먹고 웃으면서 보낸 그 시간. 특별할 것 없는 하루에 감사하는 작가도 있다.
지루하고 고달프고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분명 인생은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도 말한다.

15명의 작가가 일주일을 살아가는 나름의 방법들을 읽어 내려가면서
100세 시대인 요즘 일주일을 100으로 나누어보면 내 나이는 지금 무슨 요일쯤에 와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목요일 오후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나는 치열하게 성장하고 살아내며, 일주일 중 4일은 이미 살아냈으니
금요일 하루를 잘 보내고 남은 주말을 기다리면 되겠다.
홀가분하게 인생을 내려놓고 평안한 노년을 살다 갈 수 있기를 바란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누구도 축 처진 나의 어깨에 더 이상 짐을 얹지 않기를
바라게 되는 그런 목요일을 지나는 나이….인생의 절반 이상을 잘 살아낸 나의 남은 금, 토, 일을 나만의 숨 고르기 방식으로
살아낼 용기를 주는 그런 책이었다.
결국 사람 사는 것은 다 거기서 거기이고 비슷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하는
그래서 남들도 다 지나가는 날들이라는 위로를 주는 그런 괜찮은 하루를 이 책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살다 보면, 괜찮은 하루도 괜찮지 않은 하루도 또 봄 햇살처럼 따스한 날들도
우리에게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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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동가게 - 손바닥만 한 이야기
강순희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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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메이킹북스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행복한 우동가게  <강순희>

작가는 IMF 시절에 남편의 사업 실패로 두 자녀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충주시 연수동 시인의 공원 앞에서 행복한 우동가게를 운영하며 젖은 앞치마에
느티나무와 손님들의 이야기를 받아적어 따듯하고 애틋한 사연들이 담긴 책으로
탄생해 독자들을 찾아오게 되었다.
7평 남짓한 좁은 가게에서 따듯한 우동 한 그릇에 담긴 우리들의 희로애락의
이야기들 속에서 위로받고 위로하며 또다시 살아갈 힘을 얻고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우동가게 앞에 커다란 느티나무를 바라보며 친구처럼 대화하고 나무가 내어주는 그늘과 가지의 살랑거림에 굳었던 마음을 녹이며 위로받는 작가의 모습이 애틋하게 다가왔다.
그 가게 안에서는 너, 나 할 거 없이 모두가 시인이 되기도 한다.
마음을 담은 쪽지들을 적어 벽에 붙여 남겨두고 떠나며 마음 한 자락을 우동가게에
놓아두고 간다.

책 속에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사람들이 나를 시인이라고 했다.
내가 보기엔 우리 가게에 들어오는 사람들 모두가 시인이다.
그들은 저마다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아무도 다른 사람의 삶을 살지 않고, 아무도 남이 흉내 낼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니 시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또 작가는 느티나무와의 대화법은 '식물의 정신세계'를 읽고 터득했다고 한다.
"그냥 애정이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느티나무를 보며 내 마음에 담긴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말을 직접 하지 않아도 안다.
느티나무 앞에서는 아무리 수다를 떨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힘들고 지치는 우동가게에서 잠시 잠깐 느티나무에 눈을 돌리고 마음의 위로를
받으며 하루하루 고된 시간을 살아냈다.
우리도 우리들만의 느티나무를 마음속에 심어두면 좋겠다.
그리하여 지쳐 쓰러지고 싶을 때 위로받을 어떤 것들을 지니고 있다면
다시 일어나 세상 속으로 걸어 나갈 수 있으리라.

우동 한 그릇에 담긴 평범하고 소소하지만, 따스한 이야기들에 위로받고 싶다면
행복한 우동가게 책을 펼쳐보길 바라며 충주시 연수동 그곳에 가서 따끈한
우동 한 그릇을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우동 국물 속에 우리 모두의 진한 이야기들이 스며들어 어느 누군가의 마음에
녹아들어 헛헛한 마음을 따습게 데워줄지도 모를 일이다.

책을 덮고 언젠가 그곳에서 작가가 내어주는 우동 한 그릇을 호로록거리며 먹고 싶고 그곳에서 나도 시인이 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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