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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슈룹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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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서평가 지스(@jisikinn.book)의 지식인 독서단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2미지 <가디언슈룹>
일단 작가의 소개가 없어서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다.
탈장르 신개념 K-소설답게 장르를 넘나드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SF 판타지 소설 같기도 하고 추리 소설 같기도 하면서 범죄 심리 소설 같기도 하다.
그러니 책 소개처럼 탈 장르 신개념은 맞는 거로 인정한다.
한치의 지루함도 없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하기도 하고 내가 사는 지구만이 존재
하는 거라고 믿고 살아가던 평범한 내 생각은 어쩌면 신비롭고 광활한 그 어느
너머의 세계도 꼭 존재할 것만 같은…. 아니, 꼭 존재했으면 싶은 생각을 갖게 한다.
눈이 살포시 내리는 어느 날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봉투에서 토막 난 사람의 손목을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용의자로 지목된 한서아와 형사들 그리고 기자와
친구들 속에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펼쳐진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내가 눈으로 본 것만 믿는 나로서도 어딘가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앨리스가 살고 있다고 믿고 싶어졌으니, 소설이 꽤 사실적이고 흥미롭다고 할 수 있겠다.
소설 속에는 두 가지 사건이 벌어지고
첫 번째 사건은 용의자는 있지만 피해자가 없고,
두 번째 사건은 반대로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가운데 이야기가 진행된다.
과연 주인공 한서아는 심각한 망상증 환자일까, 아니면 모든 이야기를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을까, 그것도 아니면 정말 진실인 걸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해답은 독자들 각자의 몫인 건가 싶다.

- 소설 속에 이야기 중에서 제일 내 맘에 들었던 구절을 소개해 본다.

"여기 아르카디아 행성인들은 지구인들보다 신체적으로 노화가 2배가량 느리게 진행됩니다. 이곳에서 60살은 지구에서의 서른 살과 같다고 보실 수 있어요. 다만
지구인과 다른 점은 이들의 수명은 120살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120살이
되면 이들은 자신의 생일날 미리 준비된 수면 캡슐에 들어가 안락사로 생을
마감합니다."

우리 지구인들도 일정한 나이가 되면 편안하게 안락사로 생을 마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질병으로 고통받지 않고 험한 사고를 당하지도 않고 정해진 수명만큼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살고 떠날 수 있다면 세상에 그것만큼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싶다.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가 안락사여서 이런 생각이 더욱 간절한지도 모르겠다.
상상 속에서만 펼쳐지는 일들이 아닌, 그 어딘가의 세계가 존재한다면 그 세계에서는
우리가 지지고 볶는 지구보다는 훨씬 나은 세상이 존재하기를 바란다.
그 어딘가 미지의 세계에서의 우리는 그저 평안하기를….
그렇지만 앨리스를 만나러 모험을 떠나보고 싶게도 만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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