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종이접기 - 오감자극 두뇌개발
김한나 옮김, 후지사키 다쓰히로 감수, 이와이자코 마유 제작 / 생각의집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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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감수한 후지사이 다쓰히로와 저자인 이와이자코 마유는 3-6세 아동이 각각의 발달 단계에 맞는 종이접기 활동을 통해 몬테소리 교육(The Montessori Method)을 실천할 수 있다고 하였다. 종이접기 활동은 아동의 오감을 단련하고 자기 주도성과 자기 긍정의 힘을 기르는 데 무척 효과적이라고 설명하며, 몬테소리 교육의 내용과 성장 단계에 따른 다양한 영역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 책은 3-6세 아동이 각각의 연령에 적합한 종이접기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만 3-6세이다.) 그리고 각 연령의 시기에 발달하는 영역을 9개로 구분하여 각각의 종이접기 활동에 해당하는 영역과 지도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아이들과 함께 종이접기 활동을 하는 부모나 교사의 역할과 환경 조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손다림질, 계곡 접기, 산 접기...."

아이들에게 친근한 용어로 종이접기를 쉽게 설명하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종이를 접어서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종이접기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원리와 새로운 내용을 알 수 있으며 종이접기 결과물을 활용하여 다양한 놀이를 하거나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또한, 아이들이 만든 종이접기 결과물들을 점점 쌓여갈 때 어떻게 처분해야 하는지, 아이들이 비슷한 색의 색종이만 선택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속 똑같은 것만 만들려고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아이들과 종이접기를 할 때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 본 것들에 대한 해결 방안도 알려준다.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교사들도 즐거운 종이접기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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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의 힘 꿈꾸는돌 42
이선주 지음 / 돌베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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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이선주 저자는 <창밖의 아이들>로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이 책에서는 청소년들의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족과 친구 관계에서 나 자신을 일으켜 주는 데 필요한 힘은 검지의 힘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열일곱 살의 생활은 가족과 친구들로 가득차 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나의 행동과 생각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비교하며 판단하기도 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된 소재는 학교 폭력과 오해로 인한 건강하지 않는 친구 관계와 회복되는 친구 관계, 다양한 유형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가족과의 관계이다.


그 안에서 주요인물들은 검지의 힘을 이용한다. 각자의 가치관에 기반하여 각기 다른 선택을 하고 검지의 힘을 활용한다. 그리고 검지의 힘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 후회를 하기도, 책임을 지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검지의 힘은 모두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작동한다. 그것이 직접적인 힘의 형태든,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에서 기인한 것이든 그 힘을 통해 용기를 내고 각자 원하는 행동을 실현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가 말했듯이 검지의 힘은 그리 대단한 힘이 아니다. 그런 작은 힘이 있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그러한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크고 작은 용기를 낼 일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그때마다 우리가 판단한 바에 따라 용기를 내며 살아왔는가? 우리가 용기를 내는 것은 고작검지만큼의 힘이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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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사용 설명서 - 피부과 진료 선택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인승균 지음 / 라온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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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무한하게 확장된 피부 미용과 피부와 관련된 시장은 모든 국민들이 피부 관리자기 관리의 한 영역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예전에는 연예인들이나 특별한 사람들만 받던 피부 미용 시술들을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로 유행도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인승균 저자는 피부과 의원을 운영하는 피부과 전문의로 진료하면서 만나는 환자들의 질문들에 대한 자세한 답변 내용을 세심하게 알려 준다. 피부과 전문의라는 전문성을 가지고 피부 미용뿐 아니라 피부 질환 및 피부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피부과 의원’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가 진료하는 ‘의원(진료과목 : 피부과)’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피부과 의원’과 ‘클리닉(의원)’과 ‘피부관리샵’의 차이도 장단점을 덧붙여 설명해 준다.


가장 좋은 점은, 피부과의 본래의 목적인 ‘피부 질환 치료’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다는 것이다. 피부과 전공의 별도로 있는 이유는 미용보다 두드러기나 아토피와 같은 ‘피부병’을 고치기 위한 것이다. 만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건선, 백반증과 같은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오랜 시간 피부병으로 힘들어하고 있으며, 갑자기 발생하는 두드러기, 사마귀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다. 대상포진과 피부암은 물론이고 탈모도 피부과의 영역에 해당하는 질환에 해당한다.


그러고나서 ‘피부 미용 치료’에 해당하는 다양한 시술들의 특성들과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신경 써야 하는 작은 습관들, 피부과 의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들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한다.


책의 곳곳에 QR코드가 있는데, 이는 저자가 제작한 유튜브 방송과 연결되어 책의 해당 내용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과 치료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저자의 모습과 목소리도 신뢰를 준다.)





QUIZ. 다음 중, 맞는 내용은 무엇일까?

1> 보톡스는 맞기 시작하면 계속 맞아야 한다.

2> 보톡스는 맞다가 안 맞으면 더 주름이 깊어지는 등 노화가 가속화된다.

3> 필러는 피부가 녹거나 피부가 죽을 수도 있다.

4> 필러가 다른 부위로 흘러내릴 수 있다.

5> 세안을 자주 하는 것은 피부 건강에 좋다


"정답이 궁금하면 책을 읽어 보시라!!"






[라온북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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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 (반양장) -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34
최현진 지음 / 창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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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에서 가제본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하고 싶은 게 있기나 하고?” ... 신경질 나는 것은 하고 싶은 게 진짜 없다는 점이었다. p.73.”

 

하고 싶은 것, ...

 

이런 화두(話頭)는 비단 청소년들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기를 한참 지난 지금도 '내가 하고싶은 것은 무엇인가나는 지금 무엇을 꿈꾸며 살아가는 것인가에 대해 답을 찾는 중이다.


이 책은 제18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최현진 작가의 작품이다. 지금은 서점에서 정식으로 출간된 책을 볼 수 있지만, 아직 출간되기 전에 가제본 된 책을 미리 읽어볼 수 있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완득이>, <위저드베이커리>, <싱커>, <페인트>, <율의 시선> 등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들의 목록을 보면 한 번쯤은 읽어보았거나 들어봤을 제목들이다.

 

이 책은 사고로 오른쪽 눈의 각막을 이식받은 유리가 주인공이다. 함께 사고를 당했지만, 식물인간이 된 동생 과 각막 기증자의 지인 시온’, 각막 기증자 영준’, 그리고 유리의 부모님과 할머니, 수학학원 선생님 영민등이 등장한다. 각막 기증자를 찾는 긴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유리는 얽혀 있던 내면을 풀어나간다.


이 책의 저자인 최현진 작가는 동음이의어, 의미장()을 활용하여 언어를 섬세하게 조율한다.

 

- ‘유리가 다친 눈()과 하늘에서 내리는 눈()

- 눈의 포도막에 염증이 생겨서 생기는 비주얼 스노우현상과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

- 눈에 들어간 유리(琉璃)조각과 유리의 이름, 수학의 유리수(有理數)

- ‘유리의 이름과 유리처럼 맑을 ()’인 동생의 이름, 숫자 0, 기증자 영준

- 미지수 x, 기증자 x, 기증자의 지인인 ‘xion(시온)’


수학의 방정식에 자주 나오는 미지수 x를 구하라는 문장도 이에 더한다. '유리'는 수학 방정식의 x를 구하고 기증자 x를 찾고 자신에게 닥친 문제에서 스스로를 구한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각 장(, chapter)의 절()이 매우 짧게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촘촘하게 분리된 절()의 분량은 평균 5-10쪽밖에 안 된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유행하는 숏폼처럼 빠르고 짧게 끊어 읽기와 연관되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저자의 의도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런데, 정식으로 출간된 책에서는 목차를 4개의 장()으로만 제시하고 각 장의 제목을 붙였다.


내가 읽은 책은 가제본이라 정식 출간 시 작품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하였다.

정식 출간된 책의 내용과 제목들도 가제본 책과 동일한지, 변경되었는지 궁금하다. 출간된 책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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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표준 노트 - 창의력을 자극하는 174가지 그래프
팀 샤르티에.에이미 랭빌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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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학 공식으로 이루어진 그래프들로 채워져 있으나 미술관의 작품 도록을 보는 듯한 감동을 준다

 

이 책의 원서는 미국에서 2024년에 출간되었고, 원제목은 “Nonstandard Notebook - Mathematically ruled pages for unruly thoughts”로 범박하게 번역하면 비표준 노트 - 엉뚱한 생각을 담은 수학적인 줄이 있는 페이지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들인 샤르티에와 랭빌은 응용수학과 수학을 전공한 미국 대학교의 교수이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중요한 것은 선()들 사이의 공간이다.

...

여기서 몇 가지 질문이 생긴다.

 

()들을 바꾸면 생각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만약 똑바른 평행선들을 곡선이나 선()들의 무리나 십자선으로 바꾸면 어떨까?

모두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았던 면에 각자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면 어떨까?

 

만약 선()(규칙들)이 무질서해진다면,

어떤 개념들이 살아날 수 있을까?”

pp.9-10.


수학 공식을 통해 우리는 노트에 한 점()을 찍게 되고 그 점들이 모이면 선()이 된다.

이 책은 수학 공식을 토대로 한 선()에 집중하여 ()들이 다양하게 변주하는 것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수학 예술 작품집>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선()의 다양한 유형을 보여주기 앞서 가장 기본적인 줄 노트(ruled note)와 수학 공식을 함께 설명한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다양한 선들의 향연을 펼쳐나간다.


가장 기본적인 선()<직선>

오직 하나 밖에 없는 <포물선>

()이 모인 <다각형>

같은 거리에 있는 모든 점()의 집합인 <()>

해체된 원()<파동>

영원히 다가가지만 결코 도달하지 못하는 <극한>

형태를 보존하는 등거리 변환 <회전>

기본 간격을 유지하는 <확대와 축소>

각도와 거리로 표시되는 <극좌표계>

매개변수 방정식으로 그려내는 <경로>

유사 난수로 만드는 <무작위성>

수학적 착시현상 <3차원>

 

이 모든 것들이 수학 공식과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페이지마다 제시된 제목들 또한 예술 작품의 제목과 같다.

 

너덜너덜 해어진, 시장 거리, 땋은 머리, 하늘을 향해, 강의 경계...

 

이렇게 나열된 제목과 수학 공식이 연관된다고는 쉽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페이지마다 제시된 공식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해도 이토록 아름다운데

수학에 친근한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더욱 감탄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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