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2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는 일본에서 1권은 2023년에, 2권은 2025년에 발간되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2026년 7월에 1, 2권이 동시에 번역 출간되었다.


2권은 교열부를 둘러싼 외부 교열, 편집부, 작가 등과의 관계로 확장된 내용과 AI 교열, 교열부의 다양한 시행착오와 교열자들의 특성 등의 내용이 펼쳐진다.


다른 사람의 글을 수정해 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람마다 문체도 다르고, 의도도 파악해야 하고, 즐겨 쓰는 어휘와 표현도 다르다. 물론, 기계적인 맞춤법 교정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다 쓴 글을 AI를 활용해서 교정하는 경우도 많은데, AI로 교정한 글은 문장이나 표현은 매끄럽고 세련되게 보일지는 몰라도, 각자의 개성이 드러난 문체는 사라지고 AI의 문체만 남게 되어 내용과 상관없이 획일적인 글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 


'신쵸사' 출판사의 협력 덕분인지, 이 책에는 유명한 일본 작가의 실제 저서들이 언급되고 친필 원고 사진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일본 근현대 문학을 즐겨 읽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보면서 그들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한순간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고 친필 원고와 출간 과정의 뒷이야기들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첫 장에 나와있듯이, 저자, 번역가, 디자이너, 출판인, 감수자 등 책을 만드는 데 일조한 사람들의 이름들이 쭉 나열되지만, 이 책을 교열한 사람들의 이름이라든지 인쇄하고 배달한 사람들의 이름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는 만화책이다. 1896년 창립한 일본의 신쵸사(新潮社) 출판사의 교열부가 협력하여 출판사의 교열부에서 하는 작업과 의미를 만화 작가 '고이지 유카'가 만화로 쉽게 풀어낸 책이다. '신쵸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가인 나쓰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 무라카미 하루키 등 근현대 문학 분야의 독보적인 출판사이며, 그중에서 '교열부'는 다른 출판사에 비해 규모도 크고 섬세한 교열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 책은 교열부의 입사 10년 차 '쿠쥬 씨'가 주인공으로, 교열부의 신입 사원인 '미즈카키 씨'와 함께 출판사의 교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된 서사로 한다. '신쵸사' 교열부의 협력을 받은 만큼 실제 출판사의 교열부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들과 손글씨 원고, 현장 사례들이 포함되어 있다.


1권은 교열부에서 하는 다양한 일들을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출판사에 교열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판권에 쓰여있는 책의 내용과 관련된 사람들과 발행인들만 기억나고, 굳이 더한다면 책의 추천인에만 눈이 갔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가 글을 쓰더라도 다 쓰고 스스로 하는 '퇴고'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다. 출판사에도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부서가 있었던 것이다.  


출판사의 교열부가 책을 완성하는 과정을 실제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교열부의 역할은

단어와 표현 자체의

정확성적확성

가려내는 데 있다." (본문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합나무 저택의 어린 할머니들 마법 책장 6
도미야스 요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합나무 저택의 어린 할머니들>도미야스 요코 작가는 유명한 <요괴 아파트> 시리즈를 집필한, 일본의 대표적인 판타지 동화 작가이다. <요괴 아파트>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 책도 기대가 되었다.  


양로원인 백합나무 저택에서 지내고 있는 4명의 할머니(꽃지, 금실, 두심, 명이 할머니) 2명의 할아버지(큰 바우, 작은 바우 할아버지)는 80세를 전후한 나이대의 분들이다. 어느 날 '꽃지' 할머니가 어릴 때 즐겨 부르던 노래인 '공놀이 노래'를 부르자 저택의 괘종시계가 거꾸로 돌아 모두 77년 전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77년 전으로 시간이 거꾸로 흘러서 1941년 8월 3일의 백합나무 저택으로 간 어린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77년 전의 마법을 푸는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주된 서사가 된다. 


<백합나무 저택의 어린 할머니들>이라는 제목으로 2026년에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일본에서 2020년에 출간되었으며, 원제목은 '백합나무 맨션의 아이들'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이 책에는 4명의 할머니와 2명의 할아버지가 등장하기 때문에 '할머니들'이라고 하면 등장인물들을 모두 포함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6명의 할머니, 할아버지 중에서 주요 인물은 할머니들이기 때문에 '할머니들'이라고 해도 큰 상관은 없다. 다만, 주요 인물인 '할머니들'이 초첨화된 제목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책표지에는 5명의 인물만 나온다. 이유는 책을 읽고 찾아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령자의 생활 돌봄 매뉴얼 -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고령자의 몸과 마음 돌봄 매뉴얼 2
Kei(케이) 외 지음, 이지호 옮김, 이나가와 도시미쓰 외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령자의 생활 돌봄 매뉴얼>은 일본에서 2025년에 출간된 책을 '한스미디어' 출판사에서 2026년에 번역하여 출간한 책이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 사회를 먼저 맞이한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여 각자의 상황에 맞는 정보를 취합하면 될 것 같다.

1인 독거 생활, 2인 고령자 부부 생활, 가족과 동거 생활. 이와 같이 이 책은 고령자의 생활 유형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생각해 보면 노인들의 생활은 이와 같은 3가지 유형으로 나뉘고, 한 가지 유형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나 시간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생활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돌봄의 시기'를 건강한 시기, 돌봄이 필요해지는 시기, 돌봄 없이는 생활하기 곤란한 시기, 사람의 마지막 단계 등으로 총 4단계로 구분하여 살펴보고 있다. 이 또한 상황이나 시간에 따라 여러 시기의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종국에는 '삶의 마지막 단계'에 다다르게 된다.


책의 앞부분에 있는 '이 책의 활용법'을 먼저 머릿속에 그려놓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읽으면 좋다. 또한, '집에서 잘 지낼 수 있는 생활'을 점검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인 ICF(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 국제 기능, 장애, 건강 분류)는 인간의 생활 기능과 장애에 대한 분류법인데, 자신의 생활 유형에 따라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일러스트로 제시해 놓아서, 누구나 간단히 점검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사회 서비스는 물론, 생활 속에서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운동과 생활 습관, 미리 준비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들까지 돌봄의 4단계에 맞춰 세심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사는 생활 유형에서는 동거하는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부분에 대한 주의점과 고려할 점을 알려주고 있는 내용도 좋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불편해지거나 못 하게 되는 것들이 늘어나는 것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좋은 일 하나 없이 안 좋은 일들만 생겨나고 그런 변화를 스스로 인정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돌보는 입장에서 돌봄을 받아야 하는 생활로 생활 패턴을 바꾸는 입장도 힘들고,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까지 세심하게 돌봐야 하는 영역이 늘어나는 입장도 힘든 일이다.


이 책은 나이 들어가는 모든 이들과 그들을 돌봐야 하는 또는 스스로 자신이 돌봐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지침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잡아라! 꼬리잡기 신명나는 전래 놀이 그림책
임서하 지음, 반히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박따기, 호박따기, 쥔쥐새끼놀이, 족제비놀이, 기러기놀이....

이처럼 '꼬리잡기' 놀이를 지칭하는 이름은 지역마다 매우 다양하다.


<잡아라! 꼬리잡기>는 그림책이지만,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은 초등학생이다. 학년은 나오지 않지만, 책의 형태가 그림책의 판형으로 되어 있고 내용으로 보아 저학년 아동을 위한 책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다.

주요 사건들도 저학년 아동이 고민할 법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름을 가지고 별명을 부르며 놀리는 일이나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에 서툰 행동들, 다른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하지 못하는 마음 등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렸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큰일로 다가오는 일들 말이다.


'꼬리잡기' 놀이는 단체전만 있는 줄 알았는데, 피구처럼 개인전으로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어서 주인공과 친구들은 체육시간에 '꼬리잡기' 놀이를 단체전으로, 개인전으로 나누어 하는 내용과 함께 놀이하는 모습을 구체적인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단체전으로 하는 '꼬리잡기' 놀이를 할 때 서로 줄지어 서서 뛰어다니는 구불구불한 대형의 모습처럼 이 그림책의 그림은 둥글둥글 곡선이 많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아서 제각기 다른 아이들의 표정과 모습도 재미를 자아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