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 : 중동 편 - 6,000년 중동사의 흐름이 단숨에 읽히는
저스티스(윤경록)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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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중동 이란 석유 부국으로 알려진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국가들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한다. 당연하게도 중동은 우리의 기준이 아니라 철저히 유럽인들 기준으로 자기들보다 동쪽에 있다고 해서 중동이라 불렀다. 흔히 사막 지역이라 농사짓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비옥한 초승달 지대를 포함하여 농사짓기 좋은 땅들도 많다. 과거 북아프리카 지역도 밀 농사로 유명하였는데 인간에 의해 파괴되어 사막화가 진행되었다. 특히 이라크의 경우 과거에는 관개 농업을 하였는데 몽골 제국의 침략 시 철저히 파괴되어 오늘날까지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된 땅이 되었다고 본 적이 있다. 오늘날은 중동이 분쟁 지역으로 인식되어 여행 금지 국가들이 많고 또한 내전을 겪으면서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다. 어떠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마음대로 국경선이 그어지고 국가가 탄생하게 되면서 발생한 문제일 것이다. 인류 역사에서 문제가 되는 지역은 항상 영국이 관련되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사의 빌런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약탈한 문화재를 이용해 박물관을 가득 메우고 있는 프랑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동이 품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모습에 대해 종교, 정치, 전쟁의 관점에서 파헤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사책을 학창 시절 공부하듯이 읽으면 재미가 없어진다. 재미있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책을 써야 읽는 재미가 있다. 그런 면에서 있어서는 유튜브답게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책을 쓴듯하다. 중동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수능 시험을 보기 위한 목적이 아니기에 굳이 어려운 내용까지는 들려주지 않았다. 상식으로 알면 좋은 내용들 위주로 하지만 너무 가볍지 않은 내용들이다. 대형 제국들이 건재하면서 많은 민족들을 어우르다 보니 오랜 세월 평화를 유지하였는데 강력한 일인자가 무너진 자리는 언제든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역사를 통해 보면 지금이 중동에 있어서는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왕권 교체기에 민란도 많이 발생하고 기근 등으로 서민들이 고생을 하였다. 600년 동안 중동을 지배한 오스만 제국이 무너지고 나니 절대적인 중심이 사라져 버리니 이런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민족들도 구성된 거대한 영토를 거느리며 오랜 세월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포용력이었다. 서로의 문화와 종교를 이해하고 인정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었는데 오늘날의 중동은 그럴 여력이 없는 듯 보인다.


  중동에 기반을 두었지만 디아스포라를 통해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200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서 조상들이 살던 땅에 다시 국가를 건설한 유대인들. 그들이 오랜 세월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 세계 인구의 0.02%에 불과하지만 세계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중동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름의 생존력으로 버텨온 유대인들을 보면서 지혜를 얻어야 할 것이며 중동을 지배했던 제국들의 흥망성쇠를 통해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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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속의 비밀 1
댄 브라운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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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흥미를 위해서라기 보다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 큰 목적 중 하나이다. 역사 소설을 읽으면서 만악 그 시절 이렇게 진행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고 스릴러 소설을 읽으며 범인이 누구일까? 혹은 이야기의 전개가 어떻게 될까?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과 출신이고 좋아하는 과목이 물리, 화학이었는데 책에서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는 듯하다. 아인슈타인이 부정하고 재 정의했던 에테르가 책에서 몇 번 등장하는데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과학적이고 신경학적인 무엇인가가 뒤에 밝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미국, 체코, 러시아 국적을 가진 이들인데 이름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Firstname과 Lastname을 섞어서 사용해서 이러한 이름에 익숙하지 않는 나로서는 적잖이 당황했다. 마치 삼국지라는 소설을 처음 읽을 때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종이에 메모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처럼 계속 누가 누구인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스릴러 소설의 특징이 등장인물들의 대화 하나하나가 복선을 깔고 있기에 그 점에 주목하였다. 내가 별것 아닌 것처럼 읽고 지나갔던 문장들이 알고 보면 사건 해결에 큰 실마리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았다. 책 표지에 있는 열쇠 모양과 마치 나침판 같은 기구와 알 수 없는 글자들. 이 모든 것이 책을 다 읽을 때쯤에 무릎을 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그리소 프롤로그에 앞서 '사실'편에서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예술 작품, 유물, 상징, 문서는 모두 진짜라고 하였다. 게다가 모든 실험, 기술, 과학적 결과까지 사실 그대로라고 하는 것을 봐서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과학적 현상이나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것 같다.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조직도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니 단순한 흥미 유발을 위한 말장난은 아닐 것이다.

다른 공상과학 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에서 읽었던 장면과 유사하게 오버랩되었다. 위험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거나 과학적 원리를 이용하는 모습. 위성 추적 장치를 이용해 미행하는 모습은 식상하기까지 하지만 이미 알려진 방법이라 다른 영화나 책에서 등장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책을 읽는 독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표현을 잘 사용한 것은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현재와 과거를 자유롭게 오가며 등장인물들이 주고받았던 이야기들이 나오고 여러 시점에서 동시에 사건이 벌어지고 있기에 제대로 읽지 않으면 스토리를 놓치기 십상이었다. 스릴러의 특성상 한번 읽기 시작하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된다. 그런 면에서 독자들을 잘 요리하고 있으며 드라마의 경우 한편이 끝나기 전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도록 장면을 잘 선정하듯이 1권의 마무리를 하였다. 다행인 것은 드라마의 경우는 본방 사수하는 경우 1주일을 기다려야 하지만 소설이라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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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이동 트렌드 2026 - 투자와 소비의 기준을 바꿀
손희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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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부의 이동이라는 말을 들으면 커다란 물결의 흐름처럼 대 변화를 생각할 것이다. 전 세계 자본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기대를 하였다면 책을 펼침과 동시에 나의 기대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트렌드 2026이라는 말이 붙었다. 즉 2026년에는 어디로 돈이 몰릴지에 대한 예측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예전에는 알바 자리를 구하기 위해 과외 한다며 전화번호를 출력한 전단지를 붙이거나 열심히 벼룩시장이나 교차로 같은 지역 정보지를 찾아보았다. 아니면 식당이나 호프집 사장님이 붙인 구인 광고를 보고 찾아갔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 제대로 공개가 되지 않았고 한번 일자리를 구하면 몇 개월을 하루도 빠짐없이 일해야 했었다. 무지한 탓에 노동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시간 외에 부당한 노동을 하는 이른바 노동력을 착취당하기도 하였다. 이제는 노동시장이 많이 바뀌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앱을 통해 알바 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초단기 알바도 구하기 쉬워졌는데 그만큼 노동 시장이 유연해졌다고 볼 수 있다. 회사에서 나를 평생 책임져주지 못한다는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배웠고 회사에서도 그만큼 외부 인력에 의존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2026년에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을까? 그것은 물론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우리나라가 당장 맞이해야 할 2026년은 여전히 저출산 고령화이며 저성장은 고착화되었다. 이미 다른 책 들이나 미디어를 통해 접하였지만 소비에 대해서도 양극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편의점에서 생수를 구입하면서도 가격 100원, 200원을 꼼꼼히 따지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러닝화를 구입할 때는 20~30만 원은 그냥 소비한다. 나의 소비도 양극화가 되고 있지만 중산층이 사라지는 부의 양극화도 심화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현실이며 전세 사기를 뉴스를 통해 접하면서 위험한 전세 대신 차라리 월세를 선택한다. 사회 초년생의 얼마 안 되는 월급으로 월세 지급하고 나면 저축할 돈이 없다고 하는데 예전에 우리가 살던 것처럼 단칸방에서 집주인과 같은 집에서 2~3명이 한방에 사는 것을 원하는 젊은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고 예견된 미래이기도 하다. 요즘 월세가 너무 비싸다고 한탄하고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책에서 말한 대로 렌트 시장의 또 다른 기회는 분명 열릴 것이다.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면 관세 장벽이 있고 AI 기술 발전을 빼놓을 수 없다. 나보다 나를 더 잘하는 AI 덕분에 알아서 유튜브에 추천 쇼츠나 영상 목록이 뜨고 내가 현재 시점에 필요로 하는 옷이나 장비는 알아서 내가 보고 있는 웹브라우저에 보인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던가. AI가 나를 조종하도록 하는 대신 내가 AI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포털창에서 내가 원하는 물건을 검색하는 번거로움 대신 책에서 말하는 대로 원하는 물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일일이 리뷰를 찾아보는 대신 장단점을 알려달라고 AI에게 명령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AI가 여기까지 왔어라고 당황해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파워유저가 되어보자. 2026년에 어떻게 부의 이동이 될지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내가 먼저 노력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평생 학습이라는 말이 있다. AI 활용 능력을 배우던 인문학에 대해 공부하던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뒤처지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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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호조 기에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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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 소설은 스릴러 소설이 유명한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자주는 아니지만 일본 작가의 스릴러 소설을 가끔씩 읽는데 예상했던 대로 독자의 예상과 다르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 속에서 조금씩 흘리는 복선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학창 시절 배운 대로 소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된다. 역시 스릴러 소설의 작가라며 이렇게 스토리 전개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하고 적절히 복선을 깔아두어야 하나보다. 대부분의 소설이 그러듯이 한 사건에 대해 흘러가듯이 이야기를 전개하지 않는다.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오간다. 그렇면서 일부러 조금씩 단서를 제공한다. 독자들이 마음껏 범인을 추정해 보고 결론을 예측해 보라는 듯이.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데 400 페이지도 읽지 않았는데 쉽게 법인이 잡히는 듯했다. 그럴 리가 없다. 남은 100페이지를 어떻게 채우려고. 베스트셀러의 작가라면 독자들이 예측하지 못하도록 반전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나 또한 그런 반전을 기대하고 소설을 읽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쉽게 독자들이 추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소설에 등장한 수많은 조연들이 모두 살인자의 누명을 썼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범죄에 가담을 한 꼴이 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이지만 1인칭은 아닌 소녀를 보호하기 위한 어른들의 노력. 나이에 비해 너무나 똑똑한 소녀. 마치 2편을 예고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소설이기에 가능하겠지만 이런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재능일 것이다. 유령이 사람과 대화를 한다는 내용은 영화에서도 많이 등장한 소재라 새로운 것은 없지만 유령에서 다시 육체를 되찾는 것은 설마 하며 예상했던 결론이었다. 당연히 소설은 열린 결말로 끝났지만.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 두 가지 사건에 대해 얽히고 얽힌 사건 사고들. 책을 읽으면서 계속 그렇다면 누가 범인이라는 것인가? 남은 책의 분량을 생각할 때 너무 빨리 범인이 밝혀진 듯한 생각도 들었지만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무릎을 탁 치며 나도 모르게 탄식하며 이 사람이 범인이었구나. 그런데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라고 추측도 해보았고 피해자들이 나누었던 대화가 복선이 되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 완전범죄를 구상하는 쪽과 또 이를 상상력으로 해결하는 역량. 작가가 가상으로 만들어낸 인물들이지만 모든 것이 들어맞았다. 진실을 밝히지 못하게 입막음하려고 일부러 함정을 파고 걸려들기를 기다리는 치밀함. 잘 짜인 각본이고 소설이기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빠져들기 시작하여 잠자는 시간도 아까웠는데 도저히 궁금해서 빨리 결론을 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범인과 결말을 혼자서 상상하며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기간은 짧았지만 나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었다. 그리고 드라마처럼 다음 편을 기다리지 않아도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며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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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의 글로벌 AI 트렌드 - 지금 모든 자본은 AI를 향하고 있다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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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제 업무에 있어서 AI를 활용하지 않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불과 1년쯤 전만 해도 AI를 활용하면 업무 효율이 향상된다고 했는데 이제는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말을 한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또 새로운 신기술이 탄생하여 따라가기가 쉽지 않은데 AI를 활용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굳이 활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AI의 위험성에 대해서만 우려를 표한다. 그것을 달리 말하면 자동차는 사고가 나서 위험하므로 자동차를 타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이 된다. 남들은 다들 자동차로 이동하고 있는데 나만 홀로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면 당연히 시대에 뒤처지고 경쟁에 밀리고 말 것이다. 싫으나 좋으나 신기술을 취득하고 일상이든 업무에든 활용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떨까? 전 세계 AI 시장은 당연히 미국이 선도하고 있어 그 뒤를 중국이 뒤쫓아 가고 있고 자제 AI 엔진을 개발할 수 있는 나라는 10개 정도라고 한다. 당연하게도 우리나라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 2차 전지 같은 제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 엔터테인먼트 쪽도 전 세계에 당당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못하는 분야가 있는데 해외에서는 훌륭한 내비 안내를 하는 구글 길 찾기,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우버,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 등은 우리나라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당연히 규제 때문이다. 자영업자와 관련 종사자들 보호를 위해 혁신을 규제를 통해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버스 호출도 택시 업계에서 증설을 반대하고 있다. 역사를 공부할 때 조선이라는 나라는 신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인색하여 식민 지배를 받았고 반대로 일본은 빠르게 개항을 하여 강대국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쇄국정책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서양 문물을 애써 배척한 결과 시대에 뒤처지고 말았다. 물론 그전에도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넓은 시야를 가지지 못한 것이 주원인일 것이다. 지금도 과거 방식을 답습하는 면이 없지는 않다. 책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하였지만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그때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휴대폰이 보급되었을 때 빠르게 접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굳이 필요 없는데 왜 돈 들이며 사용하느냐며 반발하였지만 결국은 그분들도 휴대폰을 장만하게 되었다. 남들보다 한발 빠르게 신기술을 받아들이지는 못하더라도 무작정 배척하면 안 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전 세계가 AI 열풍이며 위험한 작업은 로봇에게 시키고 있다. 휴게소에도 로봇이 음료를 조제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신기술을 접하도록 하고 또 한편에서는 기존 사업자를 보호하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신규 시장 진입을 막기도 한다. 언제나 신기술이 등장하고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 일자리는 위협을 받았다. 그렇다고 변화를 거부하면 더 큰 고통이 뒤따를 것이다. 운수업 종사자 보호를 위해 로봇 택시의 도입을 막는다고 하지만 언제까지 가능할까? 혁신은 당연히 힘들지만 거부할 수 없는 것이다. 책에서 소개한 미국과 중국의 뛰어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는 위협인 것이다. 우리는 저력이 있고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말고 눈에 보이는 현실을 직시하고 AI 트렌드를 따라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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