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과 친해지는 생활한의학 - 매일매일 쉽게 따라하는 자연주의 건강법
김형찬 지음 / 북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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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에서는 몸의 기를 중요시 한다고들 흔히 말한다. 서양 의학에서는 신체의 특정 부위가 아프다고 하면 그 부분을 수술하는 방법을 택하는데 한방에서는 몸 전체의 기를 생각하여 침이나 뜸을 놓고 한약과 같은 먹는 음식을 통해 병을 다스리려고 한다. 보통 한의학이라하면 침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은 한약일 것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접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것말고도 수지침과 같은 간단한 생활 한의학도 많다. 또한 한약이라 생각하면 한의원에서 처방을 받고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녹용이나 인삼같은 재료로 만든 것을 생각하는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서도 한의학은 만날 수 있다. 가령 복날에 먹는 보신탕이나 삼계탕의 경우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유지하여 건강을 지켜주는 지혜가 숨어 있는 것이다. 그것뿐 아니다. 책에서 배운 일상의 한의학은 이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음양오행이니 오장육부니 하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이름만 들었고 잘 알지는 못한다. 특히 오장육부가 신체를 나타내는 것은 알지만 주요 장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나도 그랬으니 말이다. 앞서 말한대로 우리 신체는 서로 연결이 되어 있으니 어느 부위하나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당뇨병의 경우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고혈압과 같은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고 인슐린 농도에 문제가 생기므로 신장에도 영향을 미치게된다. 이러한 병의 모든 근본 원인은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스트레스이다. 그래서 건강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면 항상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덜 받기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쉽게 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장려한다. 허리가 좋지 않은 경우 요통을 유발하는데 계단 오르내리기를 수개월 계속했더니 증상이 많아 나아졌다. 가끔은 틀에 박힌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청개구리 생활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한다. 오른손잡이라면 왼속으로 양치를 한다거나 책에서 말한대로 계단을 한번에 두개씩 올라가보는 것도 실천해볼 만하다. 그렇게 함으로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은 신체 부위를 사용하게 되므로 힘든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라고 하는데 참으로 막연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틈날때 마다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데 IT업종에 종사하다보니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집에와서도 책읽고 컴퓨터앞에 앉으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긴하지만 뭔가 삶에 활력소가 없었다. 책을 읽다보니 문제는 바로 그것이었다. 항상 하던 일상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려니 효과가 있을리 만무했다. 항상 주말이면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차를 타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곤 했다. 운전하느라 몸이 조금 피곤해지면 '아 이번 주말 보람차게 보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다가 월요일 부터 다시 지겨운 일상으로 복귀하곤 했다. 그렇다가 얼마전부터 운동을 시작하였고 그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평소와 다른 뭔가를 해보라는데... 역시 평소에 땀 흘리며 운동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 주말 아침에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니 훨씬 상쾌하다.

 

 

  사실 건강을 지키기위해서는 스트레스 풀고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 술을 자제하고 담배를 멀리함은 물론이며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도 잘 조절해야 한다. 특히 차의 경우 동의보감에도 소개되었듯이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효과가 있다. TV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때도 책에서 알려준대로 간단한 운동이나 경락 자극을 통해 건강을 챙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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