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리커버판) - 가치투자자로 거듭나다
가이 스파이어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이레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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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워런 버핏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당시에는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데 한화로 약 10억 가까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워런 버핏은 그 돈을 전액 기부한다는 말도 들었다. 당시에 10억이라는 돈은 너무나도 컸고 그 돈을 통 크게 기부한다는 워런 버핏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와 점심 식사를 하면서 투자의 비법 내지는 종목 추천이라도 받는다면 10억도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생에 워런 버핏과 함께 식사를 할 일은 없을 것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글을 통해 대신 경험해 보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과연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가치 투자의 대가이므로 당연히 가치 투자라거나 재무제표 관련한 이야기들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떻게 코카콜라에 투자하게 되었고 어떤 종목을 좋아하는지 등을 말할 것이라 생각했다.


  책을 처음에 읽기 시작했을 때는 내가 기대했던 내용과 달라 다소 실망을 하였지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나에게 주는 가르침이 있었다. 어쩌면 너무나 뻔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집중을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라는 말이 특히 와닿았다. 책을 읽다가도 카톡을 열어서 보고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는데 집중이 필요할 때는 방법을 강구해서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방해받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가치 투자의 기본은 장기 투자라고 하는데 우리가 매수한 주식의 매일매일의 변화에 대해 습관적으로 점검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도 반성을 하였다. 내가 매일매일 관심 가지고 쳐다본다고 주가가 오른다면 다들 일하지 않고 MTS나 HTS 열어놓고 하루 종일 쳐다보고 있을 것이다. 가치 투자의 기본은 종목을 제대로 발굴하여 싼 가격에 사는 것인데 좋은 종목 발굴이 쉽다면 누구든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을 것이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한마디로 지식보다 지혜의 말을 전한다. 어떤 종목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유튜브 종목 추천에 자세히 나올 것이고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은 시중에 널려있다. 그런 정보를 전달하려 했다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지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오래도록 기억이 되는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 12와트만의 전력을 사용하는 우리의 뇌가 인공지능보다 완벽하게 계산을 한다는 착각을 우리는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잘못 판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숙지하고 전적으로 나의 판단만을 믿고 주식시장이 움직일 것이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운으로 몇 개월 수익을 냈다고 해서 이제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모두 터득한 것인 양 착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는 살면서 꼭 해야 하는 것인데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투자절차에 대해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을 보면 서도 반성을 하였다. 주식 시장에는 나보다 훨씬 뛰어난 전문가들이 많다는 생각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내가 틀릴 수도 있고 완벽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가 투자의 1원칙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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