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두려워지는 당신에게
이근후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생수업 #살만큼살았다는보통의착각

[한줄평]
인생의 앞가림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
[100자서평]
내가 정한 인생의 목적지를 가기 위한 네비게이션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런 것이 있을리 만무하다. 허나 네비게이션처럼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인생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책이다. 나는 책을 통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려 노력한다. 그리고 책을 통해 변화하는 인생을 꿈꾸고 있다. 이 책 역시 나에게 그런 책이다.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에게 나름 인생의 팁을 여럿 얻을 수 있었다. 1장은 저자가 조금은 더 젊었을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 2장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다고 믿는 것, 3장은 좋은 삶을 결정짓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 4장은 고통과 아픔을 통해 성장하는 인생을 말하며, 마지막 5장은 인생을 살면서 저자가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총 4장에 걸친 인생 조언이 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좋은 방향을 고민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임은 틀림 없다고 생각한다.
[본문]
인생의 살아본 선배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저 '라떼'와 '꼰대'로 받아들이기엔 인생을 먼저 사신 선배들의 교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만약 내가 인생의 종반부에 다다랐을 때 나의 인생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과연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아마도 그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회적인 추구가 지나쳐서 사랑의 추구가 소홀해서도 안 되고, 사랑의 추구가 지나쳐서 사회적인 추구를 소홀히 해서도 안 단다."
-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교훈인 듯 하다. 비록 저자는 사회적 추구가 지나쳐 후회를 한 경험으로 우리에게는 그렇게 하지 말아라는 말을 해주고 있다. 나 역시 사회적 지위를 위해 노력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은 가정에 소홀하다고 느끼거나 아내의 걱정을 듣게 된다면 바로 정신을 차려 균형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주체성이 약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적기 때문에 남을 보면 남의 모습이 기준이 된다. 그러니 비교를 통해서 자기는 항상 열등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 주변에 자신에 대한 확신이 적은 사람들이 몇몇이 있다. 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 다른사람들과 항상 비교하는 성향이 있는 듯 하다. 내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남이 하니깐, 혹은 남이 하지 않다는 이유로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 아마도 자존감, 또는 자기 효능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름을 인지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인정해주고, 나를 나답게 사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하지만, 이 분들은 남의 말을 잘 듣지도 않는 것이 문제다.
"이런 내 마음속 행복의 기준이 바뀐 것을 생각하면 부끄러움이 없지는 않으나 달리 생각하면 내가 성장하면서 행복에 대한 욕구나 기준을 바꾼 것이 순리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 본다.'
- 저자의 이 말에 공감한다. 행복의 기준은 내가 어떤 상황에 따라서 그 기준이 변화가 된다. 총각 때의 나의 행복은 친구들과 만나 술한잔 거하게 걸치는 것이 행복의 기준이였다면, 지금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상태에서는 따뜻한 방에 아이들이 웃으며 노는 모습이 내가 지금 가지는 행복의 기준인 것이다.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다'라는 것이 바로 달라지는 기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행복의 기준을 계속 바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양심적으로 살아가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 속마음까지 양심적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내심 많은 사람이 흑심의 유혹을 받지만 최후의 선택을 양심적인 쪽으로 하는 사람이 외관상으로는 흑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좀 더 양심적 선택을 할 수 있고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나는 내가 살아오면서 매 순간 양심적이였을까? 라는 질문에 단번에 '그렇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해선 안되는 부정을 저질렀다. 시험에서 컨닝도하고, 교통 신호 위반도 하고, 어릴 때 가게에서 물건도 훔쳐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부정의 이후가 문제였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리고 그 후 나에게 불행이 다가 올 때는 내가 부정을 일으킨 일에 대한 인과응보라는 생각이 더 컸기 때문이다. 그게 맞든 아니든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 부정을 하지 않는 쪽이 나의 정신적 건강에 더 유익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나 역시 어떤 선택에 있어서 나의 이득이 최대가 되는 방향으로 하겠지만, 이 선택이 부정의 요소가 있거나, 추후 문제가 되어 나에게 큰 피해로 올 수 있는 선택은 피해서 하려 한다. 인간이 한순간에 무너지기는 너무 쉬운 요즘 현실이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