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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Katz: Gathering (Hardcover)
Katherine Brinson / Guggenheim Museum / 2022년 12월
평점 :
#미술사 #알렉스카츠의예술노트 #알렉스카츠 #미술 #예술 #미술설명 #Pensel
[한줄평]
난해한 미술을 예술가의 관점에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100자서평]
예술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예술에 대한 지식이 얕아 예술을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 없는 안타까운 나에게 새로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술가의 입장에서 예술품을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알렉스 카츠의 예술 노트]라는 책을 본 순간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며칠 후, 고대했던 책이 도착해 한장 한장 책과 함께 예술품의 읽어 내려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아직 예술을 이해하기엔 저의 그릇이 작은 듯 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알렉스 카츠라는 거장의 눈에는 보이는 그림과 조각이 보여주는 의미를 저는 아직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벽이 있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예술을 보는 눈이 하루만에 생기지 않듯, 조금 더 시간을 저에게 주려고 합니다.
책을 통해 미술에 대한 호기심이 더 생겼습니다. 특히 '알렉스카츠'라는 인물도 검색을 통해 찾아봤고, 책에서 가장 재밌게 읽었던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이야기에 많은 즐거움을 가졌습니다. 아마도 이 책은 예술품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더 증대시키면서 예술가인 알렉스 카츠 입장에서는 이 그림을 바라 보았을까?라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본문]
책의 순서보다는 가장 눈이 많이 갔던 작품과 인물을 먼저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 1599-1660>
펠리페 4세 시절, 왕궁 화가로 활약한 화가이다. 왕궁 화가로서 왕가의 인물들을 많이 그렸는데 특히 '공주 마르가리타'에 대한 그림과 알렉스카츠의 해석이 나온다. 알렉스 카츠의 해설에는 큰 감흥이 없었다. 다만, 공주가 너무 귀여워 계속 살펴보았고, 검색을 통해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조금 더 살펴보았다. 검색을 통해 본 마르가리타의 공주는 어릴 때의 귀여운 모습에서 점점 턱이 길어진 유전병을 앓는 성장과정에서 안타까움을 느낀 것 같다. 그림 뒤에 숨겨진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지만 다시 그림으로 돌아가 작품을 다시 살펴보았다. 소매 끝과 머리 끝을 보면 붓터치가 지저분해보이지만 조금만 거리를 두면 너무나 생동감이 넘치는 것에 신기했다. 이는 알렉스 카츠가 이야기한 것 처럼 '녹색 배경과 금빛 머리카락이 생생하다" 라는 표현이 이런 이유로 나오지 않았을까 유추하게 된다. 또 "드레스부터 배경까지 붓터치가 아주 매끄럽게 연결된다."라는 말을 통해서 마치 어린 공주가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아마도 디에고 벨라스케스는 빛을 잘 이용한 작가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책을 쓴 작가이자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알려진 '알렉스 카츠' 의 작품도 있었다.
그 중, 표지를 장식한 '테드 베리건' 이다.
<테드 베리건, 1934 -1983>
테드 베리건은 화가가 아니라 시인이다. 아마도 알렉스 카츠는 테드 베리건의 시에 많은 영향을 받은 듯 했다. 알렉스 카츠가 그린 테드 베리건의 초상화는 '신선하다', '잘 그렸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뭔가를 지긋이 바라고보 있는 테드 베리건의 눈은 묘한 매력을 뿜고 있는 듯 했다. 고뇌보다는 우수에 찬 그의 눈을 보니 빨려드는 그 분위기에 느낌도 들었다.

<데이비드 호크니, 1937 ->
호크니의 <My parents>를 보니 입가에 미소가 스며들었다. 밝은 색채가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느낌이였다. 이렇게 색감이 이뻐도 될까? 어쩜 이런 표현을 할까? 작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서 데이비드 호크니를 알아봤다. 영국왕실대학을 다닌 호크니는 졸업과 동시에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갔다고 한다. 거기서 자유분방하고 따사로운 햇살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의 톤이 밝게 보여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실 책에서 설명하는 <My parents>보다 유명한 작품은 수영장과 관련된 작품들이라고 한다. 이 수영장의 배경을 보면 딱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느낌이다. 호크니의 작품은 보면 볼 수록 다채롭고 아름다운 색채로 눈이 즐거워진다. 데이비드 호크니를 소개해준 알렉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