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역행육아

역행 육아 - 어느 강남 엄마의 사교육과 헤어질 결심
김민정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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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모두가 하나의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는 육아법 보다는 내 아이만의 역행 육아를 응원하며 이 책을 읽었습니다.

[100자서평]

부모가 되어 육아라는 긴 터널을 지날 때면 항상 겁이 먼저 납니다. 과연 나는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것일까요?라는 질문에 애써 답을 잘하려해도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하는 방법이 아닌 내 아이와 나만의 방법의 육아 길은 외롭기도 합니다. 저와 같이 이런 생각을 하고 실천하는 부모들에게 이 [역행육아]는 저에게 힘을 주고 있습니다.

[역행 육아]는 사교육의 중심지일 수 있는 강남에서 보통(?)의 가정과는 조금은 다르게 육아하고 있는 두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자식의 국영수 성적표가 부모의 성적표라는 생각을 버리고, 아이만의 색깔을 나타 낼 수 있도록 저자와 저자의 연년생 두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책을 통해서 어떤 육아법이 아이에게 필요한지, 그리고 나에게 적합한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고민과 해법을 우리들에게 나눠주는 책이였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제가 행하고 있는 비주류(?)의 육아 방법에 대해 용기와 위로를 얻었습니다. 부모의 욕심을 조금 버려두면 아이도 행복하고, 저와 아내가 만들어 놓은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꿈을 펼쳐 자신만의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이런 꿈을 꾸며 힘들지만 굳건하게 저의 육아철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저자에게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만나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본문]

"저의 육아(育兒)는 엄마인 제 마음에 드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닌, 아이의 타고난 결을 지켜 주기 위해 엄마인 나의 관점을 바꾸는, 저 자신을 키우는 육아(育我)였습니다."

• 육아를 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이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만들까?라는 고민을 하는 과정은 바로 내 자신을 알아가고 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듯 합니다. 육아를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나를 알아가고 나를 알아가면서 아이도 저도 성장함을 느낍니다. 저자의 말씀처럼 육아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닌 제 자신을 키우는 것입니다.

"나는 카를 비테가 자녀 교육에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중요한 원리를 발견했다. '즐거움'과 '자발성', '자유'라는 가치다."

•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말씀이라는 생각으로 이 글을 기록해봅니다. 예전에 저와 아이의 교육 성향에 대해서 검사를 했습니다. 저와 아이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교육성향이라고 합니다. 즉 배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움이 가장 큰 요소였습니다. 이런 즐거움의 바탕이 되어야 자기주도적인 배움을 이뤄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아이가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독립의 순간에도 아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배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모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인생의 공부도 스스로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놀이터에서 종일 노는 아이들을 보며 유발하라리뿐 아니라 미래학자들이 말하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자질, 4C를 키울 수 잇는 곳은 다름 아닌 놀이터라는 것을 깨달았다."

• 주말이면 어김없이 놀이터를 찾습니다. 평일엔 직장에 가야하고, 돌아오면 저녁이라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에 함께할 시간이 없기에 주말엔 꼭 한번씩 놀이터를 찾는 듯 합니다. 한정된 놀이 기구이지만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다양한 용도로 변형해서 놀이를 합니다. 또한 저는 놀이터를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놀이터는 자신이 함께 놀고 싶어하는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혹여나 거절을 당했더라도 큰 일이 아님을 가르쳐줄 수 있었습니다. 거절을 당하면 다른 친구와 함께 놀면 되는 일이라고 알려줬습니다. 때문에 거절에 큰 상처를 받지 않고 아이는 여러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았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놀이터는 아이들이 사회성을 키우는 매우 좋은 공간이였습니다.

"내게 아이들은 배움의 '결과'가 아니라 모든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 주었다. 그 과정을 온몸으로 즐기는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배워 가는 방식'이기도 했다."

• 삶을 배우는 것은 다른 특별한 교육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부모와 함께하는 일상 생활에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스스로의 삶을 생각해보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때문에 부모는 아이와 함께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직접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