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지도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1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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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삼라만상의 천지인의 이야기, 나는 어떤 인간이여야하는지 고민하며 읽은 책이였습니다.

[100자서평]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의 관한 이야기입니다. 작년 초 이어령 교수님이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분의 위상을 살아 생전에는 알지 못했다.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의 지성인이 돌아가심을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듣고 이분의 생애와 이분의 철학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분의 책인 [이어령의 마지막수업]을 읽기로 계획을 세워놓은 찰라, 우연히 이어령 교수님의 또 다른 책 [별의 지도]를 접하게 되었다.

책을 받는 순간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장을 펼쳤다. 여기에는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늘을 동경하고 땅을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 윤동주 시와 삶에 대한 이야기 많습니다. 이어령 교수님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윤동주 시인의 시 해석이 좋았습니다.

또 이 책은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범위가 아닌 하늘에서 보는 지구, 아니 더 멀리 나아가 지구라는 작은 별을 바라보면 국경도 없고, 사람도 없는 그저 파란 별이라고 합니다. 인간 역시 하늘에서 본다면 민족주의, 국가주의가 없는 그저 지구의 한 생명체인것이죠.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명확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인간으로 태어나 무엇인가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부담감을 조금은 내려 놓을 수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하늘을 쳐다보며, 땅을 내려다보며 부끄럼 없이 사는 삶 바로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본문에서]

"철학적 인간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불행에 좌절하지 않는 희망입니다. 희망처럼 좋은 물건이 없습니다. 희망이 있으면 나에게 몰랐던 재능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 얼마전 읽은 빅터플랭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보면서 시련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나에게 찾아 온 불행한 삶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과 매일 매일을 살아야하는 실존적 의미를 찾는 과정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았고, 결국 희망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어령 교수님께서도 이런 빅터 프랭크과 같은 생각으로 우리에게 지혜를 전달해주시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살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변하지 않는 신념을 가진 사람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신념은 위험합니다. 관점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게 인간사인데, '예스'와 '노'만으로 세상을 판단하기 때문이에요. 메이비(maybe)를 허용해야 합니다. 'maybe' 덕분에 우리는 오늘을 살고 내일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 요즘은 이런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신념에 바탕을 둔 이야기를 서스름없이 하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한 자신감은 좋지만, 나는 맞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틀렸다는 생각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저도 잘못된 신념을 가진 사람일 수 있기에 타인의 관점을 존중하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겠습니다.



"우리는 세 가지 부끄러움을 배웠어요. 하늘이 나를 봤을 때의 부끄러움, 땅의 사람(법, 제도 등)이 나를 보았을 때의 부끄러움, 그리고 꽃과 같은 자연이 나를 보았을 때의 부끄러움이 있어요."

  •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문화적이라고 합니다. 문화의 차이에 의한 부끄러움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양심 또는 부끄러움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저는 어떤 부끄럼을 항상 생각하면서 살아야할까요? 부모의 책임을 다하지 못 함에 대한 부끄럼이 생각이 납니다.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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